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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의 개봉이 적었던 9월 첫째주에 재미있는 액션영화일것같은 포스터로 그나마 눈길을 끌었던 영화 <킬링 필드>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존 트라볼타가 나오며 영화의 분류에도 버젓이 '액션'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관람하고 나서 생각해볼때는 '굳이 분류하자면 액션이겠구나' 싶은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을 주연이 두 배우가 서로에 대한 감정 연기 만으로 지탱하고 있으며 액션은 그 장면과 장면 사이를 연결하기 위한 가교일 뿐이기에 상당히 비중이 적습니다. 액션에 비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92년부터 95년까지 있었던 보스니아 내전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깊은 상처를 입은 캐릭터들의 자아 비판과 상대에 대한 복수의 감정들이며, 두 주연 캐릭터들은 서로에 대해 자신이 받은 피해를 되돌려 주는데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널리 퍼진 가르침중 하나인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것을 두사람만으로 보여주려니 후반에 가서는 너무 작위적으로까지 느껴지더군요. 보스니아 내전당시의 인종청소라는 역사의 오점을 새로이 알게된건 좋았지만, 영화자체는 부족한 액션과 작위적인 상황의 반복으로 인해 재미있었다고는 도저히 말할수 없겟네요. 화끈한 액션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특히더 실망할수 밖에 없겠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전직 나토군 대령인 벤자민 포드로 나옵니다.

영화의 중심축이자 모든 사건의 원인은 92년에 발생했던 보스니아 내전에서의 인종 청소

95년 나토군을 중심으로한 보스니아 내전에의 무력개입입니다.

몇번 얼핏 듣기만 했던 사건 들이었는데 영화에서 묘사하는 장면과 관람후 좀더 찾아본 내용으로는

유럽쪽에서 발생한 상당히 심각한 사건들이었더군요


서양인이 보기에는 다같은 동양인이지만 우리는 중국 한국 일본인은 전혀다르다고 느끼는것처럼

우리가 보기에는 다같은 유럽인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되 있으며

그렇게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사는 대표적인 지역이 발칸 반도인데

동유럽의 강제적인 지배권을 확립했던 소련의 몰락이후 각 지역의 공산국들이 독립을 선언, 분열되가는 와중에

보스니아 지역인구의 70%정도를 차지하던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인들이 독립국가를 투표로 결정했지만

30%정도되는 세르비아 인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92년 내전을 일으키게 됫다고 합니다.

인구로는 30%지만 화력지원이 월등했던 세르비아 인들은 국토의 대다수를 단시간에 점령하고

세르비안 민족주의자들은 '인종 청소'를 단행, 점거지의 비 세르비아 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일으킵니다.

91년 발생한 걸프전에서는 세계의 경찰국가를 표방하며 적극적인 참가를 했던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과는 무관한 발칸반도의 내전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고

결국 95년도에 나토군의 세르비아인 거점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이 있고 나서야 

추계 25만이상의 사망자와 300만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보스니아 내전은 끝났다고 합니다.




전직 나토군의 포드 대령에 맞서는 전직 세르비아 민병대 에밀 코바쉬역의 존 트라볼타.

포드 대령이 18년전 전쟁때 있었던 트라우마로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홀로 은거생활을 했다면

코바쉬는 18년전의 육체적인 상처로인해 몇년간을 전신마비 상태로 지낸후 힘든 재활을 거쳐 회복했습니다.


정신적인 피로를 겪은 포드 대령에게 그때의 전쟁은 이미 지나간, 잊고싶은 기억일 뿐이지만

육체적으로만 손상이 있었을뿐인 코바쉬에게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중인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코바쉬는 전쟁을 계속 하고자, 또는 자신에게 현재 진행형인 전쟁을 끝내고자

스스로의 적수가 될만한 상대이자 자신을 전신마비로 만들어버린 원흉인 포드 대령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영화는 이대로 복수극을 통한 단순한 액션영화로 진행하기를 거부하고

두사람이 그때의 전쟁으로 인해 잃은 것들과 지울수 없는것들을 통해 공통점을 부각시키고

둘의 전투가 시작된 뒤에도 몇번이나 역학 관계를 역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몇분전에 세번째 사진처럼 코바쉬가 포드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가도

잠시뒤에는 위 사진처럼 포드가 코바쉬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식입니다.

이러한 관계의 역전, 즉 복수가 이 영화에서는 음.....몇번이더라...8번? 기억나는건 그정도네요

아무리 복수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줄 가장 짜릿한 열매라고 해도

그정도쯤 반복되면 질리기 마련이라는것을 노린건지

끝날때쯤 되면 포드도, 코바쉬도, 관객도 모두 복수라는것에 허무함만을 느낄 지경에 이르는듯 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감독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바라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영화의 반복되는 복수를 표현하기 위한 작위적인 상황 연출에 더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또다른 생각을 언급해보자면

바로 진행되는 스토리나, 캐릭터의 배경이되는 상황등이 영화보다는 

오히려 개인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시킬수 있는 비디오 게임에 더 어울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봐도 우연이 너무 시기 적절하게 끊임없이 발생해서 두사람간의 역학 관계를 

반복적으로 역전시킨다는 내용은 앞에서도 언급했엇지만

그러한 상황들에 인위적인 냄새를 느낄수 있는것은 관객이 스크린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어느정도 거리감을 두고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게 되는 영화라는 수단때문으로 생각되며,

만약 1:1로 자신이 곧 등장인물인 것처럼 극도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비디오 게임이었다면

그러한 상황을 인위적이라면서 비웃기는 커녕 자신의 행운에 기뻐하면서

영화에서처럼 어떻게든 주변으로부터 반격 수단을 찾아서 보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객 혹은 플레이어와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캐릭터간의 거리감 문제라고 볼수 있겠네요.


최근의 게임들, 특히 비디오 게임들은 점차적으로 극도로 사실적인 영상과

짜임새있는 연출,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통해서 플레이어에게 또하나의 현실을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로 분류되는 영화와의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는 도중입니다.

최근작인 last of us의 컷신만을 자른 3시간짜리 영상은 한편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간 죽이기위한 하나의 여흥거리로만 여겨졌던 영화가 예술로까지 인정되게 된것처럼

비디오 게임의 경우에도 언젠가는 예술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리뷰에 게임이야기라니 조금 뻘소리가 되기는 했는데

킬링 시즌의 시작부분에서 주인공이 한편으로 서서 경치를 바라보면서 제목이 나오는 장면이 

얼마전 플레이했던 툼레이더 리부트에서 라라가 난파된 배를 바라보는 시작장면

유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게 꼬리를 물어서 이렇게 뻗어갔네요 ㅎ


평점 ★★☆☆☆

복수의 허망함, 모두에게 상처뿐인 전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액션영화로써의 재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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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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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라는 카피로 광고를 날리고 있던 영화 <잡스>입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한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듯한 애플의 창립자이자 구세주인 스티븐 잡스의 전기 영화인데...위인전에 나오는 각종 특이한 행동들은 그사람이 후에 성공한 뒤에 씌여진 것이기에 특출남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지 실제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걸 감안하고,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내려지는 평가는 사후에는 생전보다 더 후한 경향이 있다는걸 감안해도 이건 너무 잡스 찬양 영화였습니다. 워즈니악이 이건 너무 잡스 후빨로 왜곡해놨다고 할정도니. 게다가 사후에 만들어졌으면서도 생에 마지막까지 다루기는 커녕 애플의 최고 전성기인 2000년대 후반까지 다루지도 않더군요. 마치 만들다가 중단한 느낌이랄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에서 다뤄지는 시기는 잡스의 대학교 시절에서 시작해서 

애플의 설립 -> 쫓겨남 -> 다시 불려감 -> 자기 짤랐던 애들 다 해고 까지입니다.

감독의 의도는 대학교 시기때부터 어떠한 특정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완벽하게 추구하기 위해 주변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을 이루어내는 잡스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었던듯 하나

특유의 말발을 이용한 허세로 재고를 떠넘긴다던지 투자를 받아낸다던지 하는것이나

인생 계획에 없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가진 애인과 절교하고 당장 내쫓는건

비전 이라기보다는 정신이상자 처럼 보이더군요..



영화의 잡스 찬양은 중반부에 극에 달하게 되는데 북한식 나레이션이 들리는 듯 하더군요.

-위대하고 위대하신 우리의 영도자 잡스 창립자께서는 오늘 설계자들을 모아

애플이 나아가야할 그분의 원대하고 찬란한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위대한 최고 영도자 잡스 창립자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는 영광을 누린 설계자들은

그분의 원대한 뜻을 받들어 자신들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노라 다짐했습니다....이런식?




특히 GUI를 도입한 매킨토시 개발내용은 이건뭐...

원래는 제록스 스타라는 그보다 앞선 GUI 컴퓨터가 있었는데 이게 망하고나서

그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진 일부가 애플로 넘어와 잡스가 워드 프로그램 LISA로 삽질할때

기본적인 매킨토시의 방향을 설정하고 개발해 나가고 있던 거였습니다.

당시에는 잡스도 GUI보다는 이전의 텍스트 위주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생각했었고요.


그렇게 매킨토시의 기초를 세운 핵심인물이 라스킨인데 영화에서는 잡스가 팀에 처음 왔을때

근무시간에 자리나 비우고 있다가 만나자마자 일갈을 듣고나서 벌벌떨면서 짐을싼것처럼 해놨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제록스 스타 개발자 쫓아내고 자기가 매킨토시로 배낀건 생각도 안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기들의 열화버전이라고 보이는 윈도우를 내니까 당장 전화해서

니가 다시는 이따위짓 못하도록 모든 동전하나까지 고소후 소송으로 싹다 뺏어버리겠다니...


평점 ★★☆☆☆

잡스가 희대의 인물이었던건 맞지만 미화를 좀 적당히 해야지 이건뭐 금칠을 해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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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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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외계인이 등장한다뿐이지 내용은 인종간 계급간의 갈등을 다뤘던 영화인 <디스트릭트9>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인 <엘리시움>입니다. 본 시리즈를 통해 액션 스타로 거듭난 맷 데이먼이 주연으로 나오지만, 액션 첩보 스릴러 영화였던 본 시리즈에서의 맨몸 격투보다는 적당한 SF액션영화 수준의 새로운 총과 도구들을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최후의 최후에 보여주는 1:1 육탄전도 잇기는 하지만 일부러 그런건지 카메라가 너무 휙휙 돌아서 각종 FPS나 비디오게임을 하면서도  멀미한번 못느꼇던 제가 약간 어지럽다고 느껴지더군요. 비디오 게임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3D멀미가 이런걸까 싶어서 신기햇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2154년의 소수 지배층의 거주지인 엘리시움(elysium)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선한 자들의 사후에 가는 장소'로써 천국,극락,이상향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의 엘리시움은 21세기를 지나면서 발생한 인구 폭증으로 전 지구적인 슬럼화가 이루어지자

소수의 지배층이 지구를 버리고 우주에 거주하기위해 건설한 이상적인 주거지의 이름입니다.


그 엘리시움에는 19세기의 사람이 현재의 전자기기를 보면 마술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처럼

현재의 시선으로는 마술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엄청난 성능의 치료 기계가 있습니다.

시민으로 등록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1분정도 누워있기만 하면 진단과 치료 및 노화방지, 성형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만능이라고 밖에 설명할수 없는 의료머신입니다.



천국같은 엘리시움과는 반대로 사람은 많고 물자는 없고 살기 팍팍한 지구에서 

드로이드 경찰 및 공무원에게 치여가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던 주인공은 사고로 5일의 시한부 인생이 됩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의아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주로 만능의료머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40년후의 미래지만 여전히 경제를 굴러가게하는건 자본주의엿고

그렇다면 이윤이 되는한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게 당연한 것일텐데

만능의료머신은 이미 엘리시움에는 어느집에든 들어가면 있다고 할정도로 1가구 1머신의 포화상태이고

응급시를 대비한 의료선에도 만능의료머신은 만반의 준비를 다 해논상태였습니다.

즉 만능의료머신은 엘리시움에서는 더이상의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와 비교해 별다를게 없던 지구상의 의료 기술 및 기구들과 비교해볼때

그리고 어떻게든 엘리시움에 잠깐 가서 무슨수를 써서든 기구를 쓰려고 많은 돈을 바치는 사람들을 볼때

지구상에는 거금을 주게되더라도 기구를 사용 혹은 구입하려는 수요가 충분히 있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엘리시움의 회사들은 만능의료머신을 팔지 않은 것일까요? 

일단 팔기만 하면 문자그대로 떼돈이 굴러들어올게 당연해 보이는 상황일텐데요.

자신들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구인의 불노불사를 막으려는 거였다면 

해당 기능을 없애고 팔거나그것도 영 불안하다면 팔지말고 대여소처럼 운영해서 

기계는 자신들이 보유한채 1회당 얼마씩받아가면서 고객이 와서 사용하게 하면 될 일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밀입국을 위해 돈을 모아 밀입국자에게 바치던 사람의 상당수가

기계의 사용을 위해 돈을 바치게 될테니 자신들의 수입도 늘어날테고

폭력집단도 우주건너라는 어려운 목표대신 지구상에 있는 쉬운 목표를 노리게 될테니

엘리시움의 치안도 더 상향될텐데...정말 모를 일입니다.


디스트릭트 9에서 외계인 DNA에 잠식되가는 역할로 나왔던 샬토 코플리가

엘리시움에서는 광기 섞인 악당이자 정보측 요원인 크루거로 등장합니다.

관람후 디스트릭트에서 봤던것 같아 찾아봣는데...A특공대의 머독역이었다니!!!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의 역할이나 디스트릭트에서의 역할은 서로 비슷한 색이라고 여겨지는데

A특공대의 촐싹대고 내내 농담을 던지며 살짝 맛이간 머독역이엇을줄은 전혀 몰랐네요 ㅎ



디스트릭트9이 영화안에서는 주인공이 비록 외계인이 됬어도 자신이 뜻한바를 이루는 결말이었지만

그 속편으로는 외계인이 돌아와서 인류를 몰살 혹은 전면 전쟁을 벌이는게 예상됫다면

이번 영화에서도 주인공의 행동은 비슷한 패턴으로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게 만듭니다.


올 여름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설국열차 식으로 표현하자면 첫번째칸인 엔진룸의 문을 열고

윌포드를 죽인 주인공이 뒤쫒아온 불사신악당에게 맞아죽고 영화가 끝난 격이겠네요.

별로 미리니름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진 않겟지만...

자세한 내용을 아시고 싶다면 영화관으로 ㄱㄱ


평점 ★★★☆☆

SF는 배경일뿐, 전체적으로는 늘어지지 않고 그냥저냥 볼수있는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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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했던 영화들 중에서는 제일 기대했던 <R.I.P.D>입니다. 경찰로 일하다가 총맞아 죽은 주인공이 지상에서 떠도는 유령들(정확히는 부패한 악령들)을 잡는 부서인 Rest In Peace Department에서 일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예상보다 액션 비중은 낮은 편이더군요. 맨인 블랙이랑 비교하는듯한 언급도 많이 있던데 솔직히 영화의 스케일이나 소재에서는 제가 관람할때는 맨인블랙도 떠오르긴했지만 고스트 버스터즈가 더 많이 연상되는 편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이 생전의 모습과는 다른 외양을 가진채 인간들 속에 숨어사는 악령을 잡는다는 소재는 괜찮았습니다만, 더 재미있게 혹은 더 액션이 많게 만들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큰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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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 쪽인 경찰이었던 생전의 경력을 인정받아 100년간 RIPD에서 일하기로한 주인공 닉입니다.

100년간의 노동의 대가로는 최후의 심판에 가산점을 준다네요..ㅎ

나이든 쪽은 이미 200년 가까이 RIPD에서 일하고 있던 전직 서부시대 보안관 로이입니다.

100년간의 한정된 기간동안 일하기로 되있는데 왜 200년 가까이된 인물이 있는걸까 했더니

중간중간 사고를 쳐서 벌점으로 몇십년씩 기간이 연장된거라고 하네요..알고보니 죄인취급이었나 ㄷ 



어쨌든 죽은 사람이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근무하는것이기 때문에 생전과 동일한 모습을 줄수는 없어서

자동적으로 위조 신분증과 외양을 지급받게 되는데 왼쪽이 닉이고 오른쪽이 로이입니다.

RIPD부서 사람들만이 본래의 모습으로 볼수 있고 그외 다른 모든 사람들이나 악령들은 가짜 외양을 보는거죠.

수염기른 서부시대 아저씨가 섹시한 여성으로 보인다는 이 메워지지 않는 거대한 간극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주된 개그 코드였습니다.



그리고 이 RIPD 보스턴 지부장으로는 레드로 올해 한번 봤던 배우인 메리-루이스 파커가 나오네요.

여기서도 레드랑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로 연기했다..고 생각되는데 비중이 적어서 많이 안나옴 ㅋ


신참+올드비 콤보의 경찰류 영화가 다 그렇든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다가

후반쯤 가서 서로가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하는 뭐 그런저럭 경찰 영화인데,

개그코드가 대부분 가짜 외양과 관련된 거다 보니까 끝에쯤 가면 그것도 좀 질리더군요.

미국의 다크호스 코믹스라는 곳의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던데 흠...속편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을듯 싶네요.


평점 ★★☆☆☆

액션이 뛰어나거나 아주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도 아닌 영화, 소재는 좀 아까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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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때는 전혀 몰랐는데 집에와서 영화 정보를 보다보니 송혜교가 출연했었다고 해서 깜짝 놀란 영화 <일대종사>입니다. 동명으로 몇편의 영화도 만들어진 엽문이 주요 인물로 나온다고해서 일반적인 그때 당시의 일화를 다룬 무협 영화인줄 알고 갔었는데, 실제 봤더니 보통의 무협 영화와는 전혀 다르더군요. 무술 장면은 다대일로 싸우기도 하고 일대일로 싸우기도 하는데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고밖에 말할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영상미를 보여주지만 그 무술 장면들 사이를 엮어야 될 전체를 관통한다는 스토리가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엽문의 30대에서부터 노년기까지에 있던 주변에 이름있는 무술인들에게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열거해 놓고 있는 식입니다. 보다 보면 감독이 하고 싶었던건 협이 살아있던 마지막 세대의 인물들을 다시한번 추억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것 같기는 한데...중근 근현대사를 잘 알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 세대의 무술인들이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려니 결투 중간중간의 스토리부분이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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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년동안 계속 나왔던 영화로 우리나라 사람에도 친숙한 이름이 된 엽문역의 양조위

이전의 엽문 영화들이 일본 침략시에 엽문의 영웅적인 업적에 대해서 주로 다뤘다면

이 영화는 그런 위인전같은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으로써의 엽문이 

어떤 세상을 어떻게 살았나..를 볼수 있었습니다.



영화 비중의 70이 엽문이라면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던 궁이 역의 장쯔이

북방 무술 명가인 궁가에서 태어나 빼어난 자질을 가졌지만 여자라는 사회적인 한계에 부딪혀서

엽문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길정도의 무술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우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 영화에서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 비해 무술 장면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적게 나오는 전투씬이 각각의 장면마다 모두 정말 예술적입니다. 

초반에 나오고 포스터 사진으로도 쓰인 엽문의 빗속 전투씬 뿐만 아니라

눈오는 기차역에서의 결투, 눈밭에서의 수련, 금누각에서의 결투등등의 장면들이 모두 인상적입니다.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대표적인 캐릭터인 이선천역의 장첸...

궁이만 해도 엽문과 약간의 썸이 있어서 감정적인 엃힘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선천은 궁이와 스쳐지나가듯이 한번 만나는 장면만 있을뿐

그외에는 엽문이나 궁이와의 접점은 하나도 보여지지 않은채 싸우는 장면만 두어번 나오던데

도대체 무슨 인연이 있길래 계속 언급해주는걸까 싶더군요. 


전체적으로 봣을때는 코믹요소는 0이라고 할만큰 하나도 들어있지않고

영화는 시종일관 내내 꾸준하게 점차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아무래도 엽문이 살았던 시기가 청말기,군벌등의 내전,일본의 침략,중국과 홍콩의 분리 등의 

사회 국가적인 격변기였다보니까 평온한 삶을 살기는 어려운 시기였던 탓이겠지요.

그리고 영화는 그러한 시기를 살던 엽문의 생을 그냥 심심하게 보여줄 뿐입니다.

중간 중간 아름다운 무술장면들을 섞어가면서요.

마치 감독의 과거 추억 떠올리기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평점 ★★☆☆☆

무술 장면은 아름답지만 그것 외에는 별로 눈길을 끄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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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가진 쉬는 평일날인데도 평소처럼 일어나서 보러 가야만했던 영화 <패션, 위험한 열정>입니다. 아무래도 작게 상영하는 영화라서인지 주위 접근 가능한 6개의 극장중에서 단 하나의 극장에서만 하루 두타임 상영하는데 그것도 밤 11시 새벽 1시 이런식이어서 포기하고 있던중에 평일에는 아침 9시 밤 11시로 조조가 있는걸 알게되서 어쩔수 없이 쉬는 날인데도 늦잠도 못자고 갔다왓지만....기대햇던것보다는 별로네요.....내 아침잠 ㅠㅠ 일단 영화가 3년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러브크라임>의 리메이크 스릴러라고 하는데, 초중반의 전개 부분은 이야기의 전개가 그럭저럭 잘 짜여진 반면 주인공의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본격적인 스릴러의 시작부분부터는 어째 흐름이 원할하지 않고 뚝뚝 끊어지면서 알고보니 꿈이엇다느니 사실 헛거를 본거였다느니 하면서 되도않는 장면들이 자꾸 나오더군요. 크레딧까지 올라간후에 생각하니 주인공의 정신적인 불안상태를 표현하기 위한거였다고 여길수도 있겠습니다만...이야기의 흐름을 아주 조각조각 잘라버릴 정도니 조금 적당히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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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광고회사 직원 이사벨은 자신을 인정해주고 특별한 관계로 대하는
화려한 미모와 능력을 지닌 보스 크리스틴에게 매혹되지만
믿었던 그녀가 이사벨의 아이디어를 빼앗고 자존심까지 짓밟는 배신을 하자
큰 상처를 받고 분노한다. 
하지만 크리스틴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사벨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약에 취해 자신의 기억 일부가 사라졌음을 알고 혼란스러워 하는데….




상사에게 빨대꽃힌 능력있는 부하 이사벨역으로 프로메테우스에서 엘리자베스 쇼를 연기했던 누미 라파스.

이사벨은 밤에 침대에 자면서도 작업용 자료를 쥐고 잘정도로 일벌레이면서 그만큼 유능합니다.

팀의 큰 프로젝트였던 스마트폰 광고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완성하고 보스대신 런던에 가서 브리핑을 합니다.



로다주의 셜록홈즈에서 아이린역할로 나왔던 레이첼 맥아담스.

이번 영화에서는 타인을 능숙하게 컨트롤 하는 카리스마 있는 보스인 크리스틴을 연기했습니다

런던에서의 성공으로 기분좋게 돌아온 이사벨과 함께한 사장과의 미팅에서 모든것을 자기공으로 돌립니다.

자신을 따르는 부하의 공을 뻔뻔하게 가로채며 '이건 일이고 우린팀이니까 좋은게 좋은거다'라니 ㅋㅋ



믿고 따르던 상관에서 배신당함+이것저것 합쳐져서 멘붕에 빠진 이사벨

크리스틴은 이사벨의 최악의 상태인 이 장면조차 CCTV영상을 직원 모두에게 보여주며 웃음거리고 만듭니다.

배신당하고 약의 힘을 빌려서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이사벨의 상황은 전 직원들이 알 정도로 두드러지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그 밉던 보스의 살해가 일어나고 이사벨은 제1용의자로 체포됩니다.

여기까지가 예고편에 나온 내용이고 그 뒤에 본격적인 스릴러가 시작되는데

문제는 이전까지는 그나마 현실에 발을 붙이고 진행되던 스토리가 

이때를 기점으로 환상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관객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바싹 조여오는 긴장감이 있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내용을 따라가는데 어떤게 현실이고 어떤게 환상인지 구분하기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그렇게 어지러운 진행을 거쳐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결말또한 확실하게 끝맺는게 아니더군요

내용상 메세지 전송도 헛것으로 여길수 있기때문에 단순히 주인공의 정신이상과

최초 살인 대상이 살아있으면 하는 희망 그리고 자신은 체포 혹은 살해됬으면 하는 죄책감의 표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크레딧이 올라갈때 뭐 이렇게 끝나냐 싶어 잠깐 멍하게 앉아 있었네요. 음..늦잠이나 잘걸 ㅠ

 

평점 ★★☆☆☆

차곡차곡 벌려논 판을 오히려 어지럽혀놓고 끝났다고 하는 긴장감없는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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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에서 선착순4000명에서 뿌린다는 에픽 2500원 할인권(종료됨)의 유혹에 넘어가 보고온 에픽:숲속의 전설입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의 극장개봉 3D애니들은 되도않는 가수들이나 개그만들을 데리고 목소리 연기를 시켜서 자막 아니면 잘 안보게 됬는데, 이번 영화 에픽 역시나 자막판은 전멸이고 3D로 상영하는곳 조차도 별로 없더군요. 어쩔수 없이 적당히 가까운곳에서 더빙판으로 관람을 하고 왓는데 아니나다를까...누구 목소린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가 말하는게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말한다는 느낌이 드는 인물 둘이 있더군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한승연과 정진운이라...에휴. 어쨋든 영화는 그럭저럭입니다. 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네요. 화면은 화려하고 스토리는 간단하고 단순명료하며 직선적이고 권선징악에 해피엔딩입니다. 솔직히 3D로 보는게 더 좋을것 같기도 한데 주 타겟층인 아이들 중에는 신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3D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면 2D관이 대다수인것도 이해가 가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토리는 예고편에 보이는게 전부인것 같기도...


숲속에 존재한다고 믿는 소인족에 집착해서 부인과도 헤어지고 딸과의 관계도 위태로운 아버지와 주인공인 딸.

허황된 소리만 하는 아버지에게 작별을 고하고 집을 나온 MK는 직후 숲속에서 뜻밖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소인족의 여왕의 죽는 순간을 보게 되어 숲속 생명 전체를 지키기 위한 꽃 봉오리를 부탁받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 더빙한 한승연의 목소리 연기의 어색함이 극도로 두드러지는 초반이었습니다.

극초반이라 스토리 진행이 느리고 특히 동일한 여자 캐릭터인 여왕이 같이 나오다 보니 대비가 극명하지만,

그나마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야기에 어느정도 빠져들게 되고 비교되는 여왕이 죽은후 부터는 조금 덜하더군요.



능력은 있는데 노력안하고 생각은 더욱더 안하는 남자주인공 노드.

소인족 군대인 리퍼맨의 탈것인 새조종능력이 최고라고 하던데 아쉽게도 써먹는 장면은 없더군요 ㅋ

오히려 새조종보다 사슴을 조종능력을 보여주면서 여주인공 꼬시는데 써먹네요 ㅎ 



초반에 여주인공 더빙의 어색함을 극도로 두드러지게 만들어버린 소인족의 여왕.

우연히 마주친 여주인공을 운명 운운하면서 멋대로 줄여서 사건에 휘말리게 합니다.



영화의 재미를 한껏 부풀려주는 달팽이 듀오! 진짜 웃김 ㅋㅋㅋㅋ

아이스에이지에서의 도토리를 쫓으면서 재미를 주던 다람쥐처럼

꽃봉오리 관리자라는 직책으로 사건 내내 쫓아다니는 두 달팽이는

목숨이 위협받고 모든일이 그르쳐질수도 있는 순간에조차 개그를 펼치면서 관객의 웃음을 유도합니다.


전체적으로 화면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숲을 배경으로하는 에픽은 초록과 갈색이 대다수를 차지해서 편안하게 보기 좋으면서도

새들의 편대비행이나 잠자리 마차 같은 아름다운 장면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스토리적인 면으로는 부녀갈등이나 소인족인 남주와 인간인 여주간의 사랑이

끝날때가 다가옴에 따라 어중간하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감이 없지않아있고

악당 두목의 최후가 너무 싱겁게 끝나버린듯도 하지만 전체관람가라는걸 고려하면

요즘의 자극적인 다른 드라마 영화들보다는 어린이들이 보기에 훨씬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단지릭터가 흐려보일정도인 그 더빙의 어색함이 턱턱 걸리네요.

찾아보니 한승연은 장옥정에서도 발연기로 시청자가 오그라 들정도였다던데...


평점 ★★☆☆☆

좋아요: 적당적당한 스토리, 아름다운 화면, 초등학교 저학년정도타겟의 영화로는 훌륭한듯

싫어요: 아..더빙...연예인 시킬거면 적어도 배우, 굳이 가수시킬거면 연기 좀 한 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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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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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출연에 외국 배우들을 대부분 주연으로 채용한 영화라며 요란하게 개봉한 설국 열차입니다. 영화는 십수년전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세계의 대기층에 대량 살포한 냉매가 예상보다 효과가 너무 뛰어나 인간이 십초안에 얼어붙어 버릴정도의 살인적인 빙하기로 접어들게된 지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간들이 타고있는 열차의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합니다. 인간이 갈수 없는 외부와 단절된채 전세계의 철도를 1년마다 한바퀴씩 도는 열차 안에서 사람들은 객차 칸으로 상징되는 계급차이를 가지게 되고 엔진에 가까운 앞칸으로 갈수록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실한 신분 격차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반란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일단 그냥 아무생각없이 영화의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초중반의 긴장감 넘치는 상활들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를 끌어나가기기 위한 억지스러운 상황들이 몰입감을 많이 반감시키더군요. 특히 학교칸이나 수생동물칸등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서라도 감독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기위해 넣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액션영화의 재미라고 할수 있는 화면 큰 영화관에서의 뻥뻥 터지는 액션과 음향, 시원시원한 줄거리등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별로라고밖에 할수 없겠더군요. 대신 그런것보다 영화안에서 메세지 찾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생각할 거리가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메세지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두세시간짜리인 영화는 부적합한 매체라고 생각하다보니 별로였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커티스역의 크리스 에반스.

대재난전의 세상에서 17년 열차에서 17년을 지내면서 인간으로의 바닥으로까지 떨어져봤지만

타인을 위한 희생을 보여준 길리엄에게 감화받아 최하층의 권리 개선을 위한 반란을 꾸밉니다.

그의 목표는 최후미의 난민칸에서 한칸씩 앞으로 전진하여 맨 앞 엔진칸에 도달한뒤

윌포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길리엄을 대신 앉히는 것입니다.

 

 

맨 뒷칸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 길리엄.

열차의 제작자인 윌포드와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것같지만

정확한 사연이나 어느정도의 관계인지는 세세하게 언급하지 않습니다.

커티스의 멘토 역할을 하면서 뒷칸 사람들의 권익을 위한 반란을 부추깁니다.

 

 

열차라는 국나내의 수상인 메이슨.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콘스탄틴에서 중성적인 천사를 연기한 틸다 스윈튼의 틀니 연기입니다 ㅎ

열차의 엔진을 신성시 여기고 엔진의 창시자인 윌리엄을 섬기는 광신도 캐릭터입니다.

신성한 열차의 엔진에 의해 형성된 열차내의 계급 역시 신성한 것이기에

맨뒷칸의 사람들을 죽이는것을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행사합니다.

 

 

커티스와 함께 또다른 혁명의 축을 이루는 남궁민수역의 송강호.

커티스는 열차와 열차내의 신분차이에 순응하여 머리를 밀어내고 또다른 머리를 세우기 위한 반란의 축이라면

남궁민수는 열차의 보안시스템을 제작해서 열차내 신분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일조했으면서도,

그러한 지위를 이용해서 열차라는 세계자체를 부숴버리기위한 혁명의 중심 축입니다.

 

최초에는 어릴때부터 열차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윌포드가 외부 세계와 분리된채

일년내내 세계를 도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지내기위해 만든 독립된 생태계의 열차였지만 

때맞춰 일어난 인공적인 빙하기로 인해 인류 최후의 보루가 된다.

 

그안의 사람들은 일년내내 열차안에서 지내면서 대피처를 제공한 윌포드를 찬양하고

가끔씩 스쳐 지나가는 외부의 얼어붙은 풍경과 사람들을 비웃으면서 만족한채 지내지만

창문도 없고 맨뒤칸에서 앞칸의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부품정도로 취급당하던 최하층계급은

자신들의 생존자체에 만족하지않고 좀더 나은 삶을 위해 봉기한다.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한 여러 기사들을 보면 감독역시

영화가 어떠한 메세지를 담은것으로 보일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나

너무 그것을 정치나 이념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단순히 보이는대로, 시스템에 대해 서로다른 방법으로 저항하는 두 캐릭터를 봐달라고 하고 있었다.

 

시스템의 안에서 체제를 이용하기위한 반란과 시스템 자체를 부수는 혁명...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면서 이 영화를 이념적인 것으로 보지 않을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라도 보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너무 재미없는거 아냐?


(->13.8.18 추가 설국열차의 메세지로 들어오는 분들이 많아서 그부분에 대한 내용을 좀 추가합니다.

설국열차의 메세지라고 할만한 기본적인 이야기의 줄기

상하관계가 존재하는 시스템 안에서 그 불합리함을 뒤집고자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시스템안에 존재하는 또다른 상하관계가 될뿐이며

이것은 시스템이라는것 자체가 상하관계를 포함한 모두의 공생관계로 유지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 불합리함을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면 막대한 희생을 감소하고더라도 

시스템을 벗어난 완전하게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딪어야 한다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 자기가 가진 생각에 대입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뻗아나가는거죠.


열차를 남한으로 비유하고 뒷칸과 앞칸간의 싸움은 현재 양당체제의 우리나라 정치에 빗대서

누가 여당이 되고 누가 야당이 되던지 간에 남한 안에서의 싸움이 될 뿐이지만

사실 우리가 벽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38선은 사실은 하나된 한반도였다는 점을 상기하고

막대한 희생이 있더라도 그 벽을 열어 젖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한다거나


열차를 지구에 비유해서 그 안의 싸움은 인간들이 서로 자원을 차지하기위해 전쟁을 벌이는 것으로 빗대고

한정된 자원을 가진 지구안에서 서로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한 싸움은 결국은 공멸을 불러일으킬뿐이므로

인류는 손실이 있더라도 새로운 자원을 가진 우주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열차를 관객 개인이 현재 처해있는 학교,회사,지역사회등의 사회구조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높은 위치로 아득바득 올라가려고 노력해봐야 결국은 그 구조안에 제한된 지위일 뿐이며

고차원의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과감히 사회구조에 대한 예속을 끊어야 한다는 식으로 여기기도 하고요.


결국 기본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은 관객마다 자신의 생각,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평점 ★★☆☆☆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데에 함몰되서 재미가 익사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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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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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 ★★☆☆☆

영화 2013. 6. 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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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 (2013)

World War Z 
7.5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제임스 뱃지 데일, 데이빗 모스
정보
드라마, 스릴러, SF | 미국 | 115 분 | 2013-06-20

 

몇개월전부터 트레일러를 통해 좀비들이 해일과 같이 몰려오는 압도적인 영상의 새로운 좀비 액션물로써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월드워z입니다. 애초에는 좀비들이 노도와 같이 몰려오는 화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꼭 imax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영관을 찾을수가 없길래, 배급사가 롯데쪽이라서 그런가 했더니 외국에서도 imax 상영은 취소됬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왜 그랬던 것일까 라는 의구심은 영화를 보고나자 깨끗이 풀렸습니다.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좀비들의 박진감이 오히려 영화에서는 별로 표현되지 못한채, 어둠속에서 갑자기 좀비가 튀어나온다던지 복잡한 구조의 폐쇄된 건물에서 좀비들 몰래 이동하다가 들켜서 도망다닌다던지 하는 평범한 좀비 공포물로 전락해 버렸더군요. 트레일러를 보면서 특히 기대했던 장면인 이스라엘의 벽이 함락되는 장면조차 영화에서는 약간 코믹함이 느껴지게 바뀌어 버렸을지경이니 뭐...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있음!!! 스포일러없이 영화 감상평만을 보시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평범했던 여느날과 같이 아이들을 학교에 대려다주던 전직 UN조사관인 주인공은

도시 한가운데에서 좀비들의 습격이라는 갑작스러운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유능한 주인공은 좀비들이 코앞에서 사람들을 물려고 덤벼드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한번 물린 사람이 몇초만에 어떤식으로 변이가 되는지 파악해 냅니다.

 

 

그렇게 유능한 주인공이다보니 이 사태를 해결하기위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게되고

자신의 가족들의 안전을 담보로 주인공은 일련의 사태가 처음으로 보고된 한국으로 날아갑니다.

 

영화 초반에 도심에서 창궐하는 좀비들의 습격은 적과 아군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오싹한 기분이 들게도 하지만 정작 화면상으로는 그냥 뛰어다니는 사람들만 보일뿐이어서

예고편을 접한 관객이 기대할법한 압도적인 좀비 진격의 영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북한과의 밀거래로 인해 짤린 이빨빠진 전직 CIA요원.

북한은 좀비의 창궐을 막기위해 모든 주민의 모든 치아를 다 뽑아버렸습니다.

 

한국장면은 어둠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습격하는 좀비의 전형적인 공포영상입니다.

특히 소리를 듣고 추적해오는 좀비들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한치앞도 안보이는 폭우가 내리는 컴컴한 밤에 비행기의 착륙 및 이륙이 이뤄지기에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좀비에 대한 공포심은 배가 됩니다.

 

 

별다른 소득없이 이스라엘로 넘어간 주인공은

난공불락일 것으로 믿었기에 생존자들의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하던 이스라엘이

입국자들의 방만한 행동으로 인해 함락되는걸 직접 지켜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한국과는 반대로 밝은 대낮 장면들이 주를 이루지만

미친듯이 몰려오는 좀비들의 뚜렷한 모습을 통해

어둠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과는 또다른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함락된 이스라엘에서 겨우 탈출한 주인공은 인류의 일발 역전이 가능해질 희망을 위해

좀비 80여 개체가 배치된 폐쇄된 건물로 잠입해 들어갑니다.

이때 지금까지 주인공이 별 소득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미국 한국 이스라엘에서의

좀비들의 습격을 관찰했던 경험이 그들의 습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한권이기는 하지만 꽤나 두께가 있는 책을 원작으로 하다보니 스토리적인 부분보다는

영화이기에 가능한 영상을 볼수 있기를 기대했었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영상적인 부분은 많이 손을 놔버린듯한 면을 보여주면서

나름 치밀한(?) 스토리를 통해 인류의 역전 가능성을 제시하는데에 초점을 맞출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콜이 긴장감이나 영화적인 재미는 더 있네요.

 

평점 ★★☆☆☆

좀비가 나오기는 하는데 공포물이이라기엔 애매하고 액션물이라기에도 애매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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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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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최후의 날을 보러 갔는데 전날까지 있던 시간표가 바뀌어서 상영하지 않는 바람에 얼결에 보게된 무서운 이야기2입니다. 처음부터 보려고 했던 영화가 아니다보니 예고편조차도 본적 없고 배너 광고 노출로만 접하다보니 내용이나 수위같은걸 잘 모르고 그냥 등장인물이 많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보다보니 액자 식으로 큰 바깥이야기 하나와 그 사이에 끼어들어가 있는 짧은 이야기3개로 이루어진 영화더군요. 공휴일에 관람을 하다보니 입장할때 15세라면서 조금이라도 어려보이면 신분증 검사를 하길래 잔인한 장면이라도 나오나 했는데 그런건 없었습니다. 액자틀이 되는 큰 줄기의 이야기나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음향효과나 깜짝 놀래키는 식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스토리의 진행상 비쥬얼적인 공포를 표현할수 있었던 세번째 이야기는 왜인지 코믹으로 가버려서 우스운 이야기로 만들어 버립니다. 끝나고 나서 영화평을보니 웃다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아무래도 세번째 이야기가 끝부분이다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코믹쪽으로 기억이 많이 남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깜짝깜짝 놀래키는 공포영화는 싫어해서 좀 지루했습니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에피소드들 바깥에 있는 큰 줄기의 이야기는 어느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건의 사기 여부를 조사하는 부서 직원의 이야기 입니다.
사기 여부의 조사라고 해서 직접 발로 뛰는건 아니고
관련자의 사진이나 현장 증거물을 만지면 사건 당사자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수있는
영능력자 직원에게 상사가 이것저것 파일을 던져주면서 하나씩 사건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절벽>으로 절친...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금전관계로 묶인
두 친구가 산행을 갔다가 사고로 절벽 중간에 고립되고나서 생긴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전체 상영시간이 96분으로 길지 않은데다가 세가지 이야기를 해야하다보니
각 사건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배경 설명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단순히 사건의 발생과 결과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공포체험담 식에 가깝게 표현이 됩니다.

두번째는 <사고>로 취업시험에 떨어진 세 친구가 술먹고 음주운전하다가 사고난후 겪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보다 의외성이 적어서 초반에 빤히 진행될 결과가 보이는데다가
공포체험의 요소자체도 첫번째 보다 없다보니 세개의 이야기중에 제일 재미 없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탈출>인데 두번재까지는 그래도 유지되던 공포 분위기를 완전히 깨버립니다.
일단 주인공 이름부터가 '병신'입니다. 의욕은 있는데 실수를 연발하는 캐릭터가
현실의 자신에게 염증을 품고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는 이야기지만....
그 다른세계의 주민들이 공포스럽게 표현이 되야 하는데 사진처럼 코믹하게 표현을 하더군요
무섭게 가려면 제일 무서웠을 이야기이지만 어째서인지 장르를 개그로 바꿔버린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3개의 이야기를 끝내고나서 액자틀인 보험회사 직원의 이야기는 다시 공포로 끝나지만
역시 3번째 이야기의 코믹함이 끝날때까지 남아있다보니 '웃긴영화'라는 이미지가 강하네요.

배경과 인물에 대한 묘사를 진행하면서 서서히 조여오는 분위기의 일반적인 공포영화가 아닌
짧막짧막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깜짝 깜짝 놀래키면서 코믹함을 가미한 분류입니다.
보고나니 왜 15세를 걸어논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평점 ★★☆☆☆
제목인 무서운이야기 조차 제대로 하지못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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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샤말란이 또 해냈다!!! 혁신적이었던 식스센스를 통해 반전을 영화의 필수적인 장치중 하나로 만들어버린뒤 흥미로운 설정의 영화(언브레이커블, 헤프닝, 싸인), 원작이 인기가 엄청났던 영화(라스트 에어벤더)등을 판타지,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망작으로 만들어버린 나이트 샤말란!!! 이번에각본 및 출연의 윌 스미스와 손을 잡고 만든 애프터 어스로 망작의 리스트에 하나의 작품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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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윌스미스 였지만...이번편은 사실 윌스미스가 주연이 아닙니다.
초반에는 굉장히 분위기를 잡고 나오지만 예고편에 나오는 추락당시에 튕겨 날아가면서
공교롭게도 양다리가 부러져(.....) 끝까지 그냥 앉아서 대사만 읊고 맙니다.
전체적인 출연시간도윌스미스는 1/10도 안나온듯...


스포 없는 수준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트라우마가 있던 소년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부상을 계기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실제 부자관계인 윌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의 관계가 있다보니
극중 아버지가 자신이 부상당하자 아들을 믿고 자신의 생명을 책임지는 임무를 맏기고
아들이 그 임무의 막중함을 계기로 자신의 한계를 깨고 극복해 나간다는 플롯이
나이든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들을 자신과 같은 할리우드의 톱스타로 키우기위해
자기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액션 영화를 통해 아들을 띄우려고 하는 것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것 같아 보고있는 내내 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끝나고나니 크레딧에 스토리-윌 스미스....

사실 sf좋아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설정은 꽤나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천년전의 지구인이 지구를 버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던지,
이주해간 노바 프라임에서 조우한 외계종족 및 그들과의 전투라던지,
지구가 천혜의 자연환경이 유지된채 남아있는데도 거주가 불가능한 이유라던지,
어째서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인류를 죽이기 위해 진화했다고 단언하는가 라던지,
왜 외계종족의 생체 병기가 시각이나 청각을 배제하고 후각에만 의지하는 지 등등....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모두 언급되지 않습니다.
뭐 그것까지는 괜찮습니다. 관객이 모두 본격 sf팬만 있는것도 아니고
흥행을 위해 sf의 탈을 뒤집어쓴 로맨스 영화라던지 호러 영화라던지 등등이 잇으니
애프터 어스는 sf의 탈을 쓴 액션 성장영화 정도로 보면 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영화가 그렇게 보기에도 어중간 합니다.
성장 영화로 보기에는 초반과 후반의 주인공의변화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초반에 심약하게 나오는 부분의 묘사가 모두 같이 구보하는데
혼자 뛰어 나가는것 한컷뿐으로 너무 부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중반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않고 후반의 성장은 제대로 드러나지를 않네요

그렇다고 본격 sf영화로 보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영화의 진행이 아예 그쪽 방향으로 가지를 않습니다.

그럼 액션 영화냐? 그렇게 보기에도 주인공의 낮선 환경에 대한 반응이나
어릴때의 트라우마와 거대 독수리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나 별로... 
액션이라고 할법한 부분은 마지막 전투에서의 마지막 순간 몇분 뿐이네요.

평점 ★★☆☆☆
흥미로운 설정. 부족한 표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아들 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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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

몽타주 ★★☆☆☆

영화 2013. 5. 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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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전에 재미있나 싶어서 후기를 보려고 들어오셧다면
그냥 평타치는 영화이니 더이상 읽지 마시고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감상에 필연적으로 스포가 있을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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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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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를 하며 반전 누설 금지 서약서(?)를 썻다는 시사회 후기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보게된 몽타주입니다. 관람 결과만 이야기 해보면 일단 초반에 상당히 빠른 전개에 비해 중후반이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 들고, 거기에다가 서약서까지 쓰게한 것치고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평균적인 추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눈치챌수 잇는걸 반전이랍시고 넣어놨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 시점이 영화 중간쯤입니다. 즉 120분의 영화 상영시간중에 평균적인 추리력으로 반전과 결말을 한시간정도만에 알아차리게된 관객은 남은 한시간을 늘어지는 진행과 나올때마다 오글거리게하는 엄정화의 연기를 보면서 단순히 자기가 생각한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앉아 있어야 하는겁니다...진짜 몇몇 부분은 중간에 몇번 그냥 나올까 생각이 들게 할 정도입니다. 가수로 성공했다고 훌륭한 연기자가 되지는 않는데 왜 영화를 하는걸까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15년전에 발생한 유괴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역의 엄정화
영화 초반에 이미 15년의 공소시효가 지나서 범인을 찾더라도 합법적인 처벌이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영화의 주제를 단 한줄로 표현하면 "공소시효 개객기"입니다. 그냥 공소시효 까려고 만든게 티가남..  

엄정화에 못지 않게 15년전의 유괴사건에 집착하고 있는 형사 김상경
공소시효가 지나 결국 당시의 범인은 잡지 못하지만
동일한 수법의 범죄가 발생하자 누구보다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합니다.


아무래도 영화자체를 공소시효에 대한 비판을 위해 만든것이다보니
필연적으로 범인을 잡지 못해야 하기에 경찰은 조금 무능하게 나오는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말도 안될정도로 무능한건 아니고 그냥 현실적으로 있을만하다 싶은 정도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공소시효를 대놓고 까는것에 그치지 않고
반전을 통해 영화적인 재미를 관객에게 주려고 했던것 같지만
문제는 역시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 반전이 너무 쉽게 알아챌수 있다는 것과
그 반전이 노출되는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

반전을 눈치채지 못하고 영화에서 보여주는대로 따라가도 너무 일찍 드러나서
그후의 결말부분들이 너무 지루합니다.
초반에는 너무 화면 휙휙넘겨가면서 빠르게 진행해서 거슬리더니 후반은 왜이렇게 늘어지나요...
그렇게 늘어지는 진행에 엄정화의 연기를 곁들이니 윽...

평점 ★★☆☆☆
취지는 좋은데 재미를 따지면 배우의 연기나 늘어지는 진행땜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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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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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보게된 공정사회와 같이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영화인 노리개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4년전에 자살한 한 여자 연예인이 자신이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명단을 써서 남긴것을 계기로 사회적인 관심과 함께 재판이 진행됬던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 감독 인터뷰 기사를 보니 자신은 어떠한 사건을 참고해서 이 영화를 만든것도 아니고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밝히려고 한것도 아니며 법정 장면은 순전히 상상의 산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엇네요. 직접 관람한 입장에서도 사실을 추적해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적당한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적당히 볼만하게 만들면서 적당히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그치려고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실제로 끝날때 나오는 여자 연예인의 2/3정도는 성접대 제의를 받았다는 내용은 꽤나 놀랍네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정지희는 연예인으로써 성공하기 위해 소속사 대표의 권유에 따라 술접대를 하게 되지만
인격적인 모멸감과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다는 자괴감에
성상납의 상세한 내용과 대상자의 명함이 첨부된 다이어리를 남기고 자살을 합니다.

자살하면서 남긴 이메일등을 토대로 성상납이 존재했다는것이 밝혀지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지만 결정적인 증인은 자살한 상태이고, 다이어리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인터넷뉴스의 진행자겸 기자인 이장호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닙니다.
하지만 상대가 거대 신문사의 오너여서 기자출신인 이장호에게는 상당한 압력이 들어오고
종국에는 모든 취재 파일과 자료를 강탈당하기 까지 합니다.

영화관에서 바로 전타임에 본 공정사회 에서는 부패경찰로 나왔던 배우 마동석이
이어서본 노리개에서는 사회적 정의를 이루기 위해 외압을 견디는 기자로 나와서 좀 혼란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 역시도 정의를 이루기 위해 부족한 증거와 증인으로도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피해자가 자살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증거인 다이어리도 없다보니
모든 증거는 정황상 그럴것 같다거나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으로 공격당할 뿐입니다.


그런 와중에 기자 이장호는 피해자의 다이어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자신의 인터넷 뉴스 프로그램에서 터트려 버립니다.
하지만 정의실현을 요구하며 국민적인 이목이 집중된것과는 별개로 결과는....

영화에도 중간에 나오지만 국민들의 법감정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사건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화는성상납을 받는 쪽에 더해서 그것을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인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연예인들과 소속사에도 태클을 겁니다.
기자가 소속사를 나와 술집에서 일하는 전직 연예인을 인터뷰하는 장면에서도
그 전직 연예인은 자기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어차피 연예인 하려는 애들은 안들을 거라면서 피합니다.
정지희의 성상납 광경을 목격한 소속사의 탑배우는 대표의 꼬임에 넘어가 그자리를 그냥 넘겨버립니다.

영화는 이렇게 드러낸 문제는 많지만 해결하거나 진실을 밝히는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처음에 시작할때 영화는 철저히 픽션을 바탕으로 하고있다고 선을 긋고,
끝날때 여자 연예인의 2/3정도가 성상납 제의를 받은적이 있으며
이러한 일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는 언급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으로 끝납니다.


평점 ★★☆☆☆
문제제기라는 메세지의 전달은 좋았지만 영화로써의 내용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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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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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서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실화에 기반한 영화들(공정사회,노리개,스니치)중에 하나인 공정 사회입니다. 2003년 그러니까 딱 10년전에 있었던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에 분노해 스스로 범인을 찾아나서서 40여일만에 추적에 성공, 남편과 함께 검거에 성공한 한 피해자의 어머니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이더군요. 믿기지 않으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그때의 기사 및 TV뉴스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실화와의 차이점이라면 피해자의 아버지가 영화에서는 잘나가는 치과의사인데반해 실제로는 거동이 불편해서 생계를 위해 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는것과 결말 부분이었습니다. 두부분다 영화를 보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여겨진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르게 각색한 것이라는게 납득이 되네요.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영화에 대해 말해보자면감독이 너무 힘을 주고 만들어 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감독 인터뷰 기사중에 결말의 내용은 관객으로 볼지도 모를 과거에 성폭행 피해가 있었던 사람들이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넣은거라고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런것 치고는 너무 형식적으로 보였습니다. 그에비해 피해자 어머니가 처한 부조리한 상황은 너무 강조시켜서 결과적으로 뭔가를 느끼게 하는 영화라기보다는 보고나면 찝찝한 사회고발이 되버렸네요.

딸 성폭행범 엄마가 잡았다<문화일보>
아동 성폭행범, 피해자 엄마가 잡아<SBS TV>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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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피해자의 어머니 아줌마.....입니다.
장난치는게 아닙니다..... 진짜 영화에서 극중 이름이 없이 그냥 아줌마라고 나옵니다.
영화의 제목이 한국어로는 공정사회지만 영어로는 azooma라고 써있더니
실제로 영화에서도 그렇게 내내 아줌마라고만 불러댈 줄이야.....
이 역할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 역할들도 모두다 그렇습니다.
유일하게 이름이 나온건 형사역(마동석) 뿐이었던듯 하네요

남편이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한국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대중적인 치과의사이지만
실제로는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져 양육비만 받으면서 별거중입니다.
아줌마 본인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보험설계사? 정도의 일을 하는 설정인듯 합니다.

여기가 첫번째로 걸리는 부분이었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잘나가고 대외적인 이미지를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아내및 아니와의관계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부인이 일을 해야 할 정도로
양육비를 쩨쩨하게 적게 주지는 않았을것 같은데부인은 왜 일을 한걸까요?
경제적인 면보다는 그냥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일하는걸 즐기는거라면 이해하겠지만
영화에서는 계약 성사건수 때문에 압박받고 음흉한 눈길로 보는 고객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이 의문점이 풀린것은 영화를 보고나서 기사를 검색해본뒤 였습니다.
실제로는 거동이 불편한 남편이 생계를 꾸리기가 힘들었고
부인이 월 100만원도 안되는 소득을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실화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어그러지는 부분인 셈이지요.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는 배우이름대로 마형사 입니다
아이가 실종된후 파출소에 실종신고를 하러 갔다가
각종 양식을 빠짐없이 채우라는 요구를 몇번씩 들으면서 진저리를 친 아줌마는
사건이 발생한후 신고를 접수한 마형사가대화중에 계속 통화나 해대고
아이에게 와서는 절차와 규칙 운운하며 별 필요없어 보이는것까지 물어대지만
정작 범인을 찾는것은 별다른 의지가 없어보이자스스로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남편인 치과의사는 대외적으로 가정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위해
딸이 입원한 병원에 와서도 친구가 입원해서 문병온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딸의 명예를 위해라는 핑계를 대며 실제로는 자신의 이미지 유지를 위해 사건을 덮기를 요구합니다.

영화에서는 피해자인 소녀가 애매한 그림 세개를 그린것 외에는
이어지는 경찰조사에서 덜덜 떨기만 할뿐 별다른 응답을 하지 못하는걸로 나오는데
실제 피해지는 훨씬 상세한 주위 풍경과 범인이 끌고간 집의 호수까지 다 진술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경찰은 수색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니..당시 부모가 직접 찾아나설만 했군요.

그리고나서 영화에서도 역시 도움이 안되는 남편과 경찰은 제쳐둔채
아줌마는 스스로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애매한 그림 세개를 이용하는 부분까지는 정상적인 탐문과정인데
그뒤로범인의 주거 건물과 호수를 특정짓는 과정은 약빤것처럼 환상적인 영상으로 진행됩니다.
어떤식이냐면 피해자가 당시의 건물이나 호수 및 범인에 대해 어떠한 것도 진술하지 못했음에도
그 근처까지 탐문으로 추적한 뒤에는 갑자기 초능력이라도 발동한양 당시의 사건 발생 과정을
아줌마가 그대로 다시 보면서 범인의 집까지 쫓아가는 겁니다....

이 껄끄러운 부분 역시 실제 당시에는 상세한 진술이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그리고 9회라는 살인적인 촬영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이루어진 영상의 재활용(!)에 의해 생겨난 어그러짐 이더군요.
영화 제작비가 5000만원뿐이었고 촬영횟수도 10회로 제한되서 결국 9회만에 끝나다고 하니..대단하긴 하네요

결국 초능력을 써가며 범인이 사는곳을 찾아간 아줌마는
경찰에 제보를 하지만 이제 주말이니까 다음주 월요일에 나가보겠다는 대답을 듣습니다....아오 빡쳐
범인에 대한 미칠것같은 증오를 바탕으로 홀로 추적을 해온 아줌마는
결국 범인이 사는집에 혼자 가보기로 하는데, 이부분에서도 걸리는 부분이 있네요

그렇게 죽일듯이 추적해 왔으면서도 정작 범인의 집에 가는데 들고가는 거는
조그만 국소 마취용인듯한 주사기 하나...그마저도 바늘 엄청 가늘고 짧은거....
아니 그렇게 추적을 해왓으면식칼정도는 들고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칼들고 가기 싫어서 주사기를 들고갈거면헌혈용 바능정도는 달린걸로 들고 가던지...무슨 생각인지 원

그리고 나서는당연하게도 범인은 주사기에 수번 찔린후에도 그냥 유유히 도망갑니다.
중간에 순찰도는 경찰들에 의해 난동을 부린다는 명목으로 경찰서로 같이 가지만
범인의 도발에 넘어가 경찰에게 미친아줌마로 오인받은 틈을 타서 범인은 달아납니다.

결국 자신의 남편, 경찰 그리고 자기자신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것을 깨닳은 아줌마는
돈으로 해결사를 고용해서 범인을 잡아내 죽여버리고 남편에게 누명을 씌웁니다.



제가 지금 쓴 수십줄의 내용중에 끝에 두부분만 해결되는 부분이고
나머지는 다 주변의 그리고 아줌마 자신의 무능력함 부조리함에 대한 것임을 아셧나요?
이게 바로 영화 안에서의 비중 그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짜 보고나면 결말부분은 감독이 그냥 '옛다 이거나 먹어라~'하고 형식적으로 툭던져준거 같더군요
앞에 나온 그 모든 부조리함과억압된 감정들을 풀기에는 한참 모자랍니다.
그리고 관객은 멘탈에 금이가서 영화관을 나오게 되는겁니다.


평점 ★★☆☆☆
억울하고 무력한 상황의 상세한 묘사로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내는것까지는 좋은데 그냥 그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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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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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리메이크작이라고 해서 한번 속고, 영화정보란에 액션이라고 되있어서 두번 속은 브로큰 시티입니다. 전에 인터넷 어딘가에서 브로큰 시티가 달콤한 인생의 리메이크라고 봐서 그런줄 알았는데, 영화 관람후 더 찾아보니 이 영화가 달콤한 인생의 리메이크 작이 아니고 이 영화의 감독인 알렌 휴즈가 달콤한 인생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의 연출을 맡았다는 거더군요....역시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맹신하면 안됩니다 ㅋ 거기다가 영화 정보란에는 범죄,액션 이라고 되잇으니 꼼짝없이 속았네요. 이 영화에 액션은 정말 거의 아주 조금만 함유되 있습니다. 성분비로 따지면.....5%쯤? 이것도 너무 많은가 싶은 정도입니다. 범죄, 드라마 라고 분류하는게 더 적절할듯 하네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예전에 개봉했던 더블타겟(영화는 괜찮았는데 원작을 제대로 옮기지 못했다고 해서 평이 별로였죠)에서 
전설적인 스나이퍼 밥 리 스웨거역을 맡았던 마크 월버그가 이 영화에서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 사살사건으로 현직에서 물러나 사설탐정으로 일하는 빌리 타가트로 나옵니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총소리로 타가트가 용의자 사살을 일으켰다는 것만 보여주고 세부사항은 감춘채 진행합니다.
법원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지만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권고사직을 하게된 타가트는 7년뒤 사립탐정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자신을 사직시킨 현직 시장 니콜라스 호스테틀러(러셀 크로우)에게 의뢰를 받습니다.



의뢰 내용은 아내가 외도를 하고 있으니 상대가 누구인지를 봐달라는것!
그런데 이 시기는 호스테틀러가 재선을 위해 한창 선거운동을 하던, 결선 1주일 전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재선과는 상관없는 의뢰로 5만달러의 거금을 제시하는 시장이 약간 의심스러웠지만
항상 자금이 딸리는 사립탐정이기에 선불로 제시한 2만 5천달러에 의뢰를 바로 수락하고 맙니다.


조사는 수월하게 진행되고 시장 아내의 외도 상대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알아낸후
교외에서 만나는 두사람의 사진을 촬영하여 시장에게 넘겨주고 홀가분해하던것도 잠시..
타가트는 자신이 지목한 남자가 시장의 반대 진영의 참모이며 강도로 사살당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미심쩍은 타이밍에 의문의 살인...거기에 시장의 아내는 타가트에게 진실은 보이는대로 아니라는 소리를 합니다.
자신이 받은 일이 무었인지 파고들던 타가트는 자신역시의문의 차량에게 습격당하지만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결국 모든것은 시장의 재선을 위한, 돈을 위한, 권력을 위한 탐욕때문에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제목인브로큰 시티는 영화 안에서는 '쑥대밭'이라고 번역되서 나오지만
실지 의미하는 것은 권력을 위한 음모와 온갖 비리가 존재하는 도시 정도인듯 합니다.

길지않은 상영시간에 비해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특히 초반에 잠깐 얼굴만 비추고 이름 몇번 언급된 인물이
중반에는 하나도 안보이다가 후반에 갑자기 다시 언급되곤 해서
사람을 잘 기억 못하는 저로써는 후반에 갑자기 등장하는 생소한 이름에
저게 누구지..초반에 잠깐 나왔었던가???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속내를 숨긴채 권력을 위해 일을 풀어가는 시장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사건의 흐름이 충분히 다음에 벌어질 일에대해 의심을 품게 만들정도로 깊이있게 당기기는 하지만
너무 짧게 지나가는 주요 인물들로 인해 진행을 잠깐만 놓친다면
그 다음부터는 스토리의흐름에 몰입하기가 어려울수 있겠습니다.

평점 ★★☆☆☆
짧은 상영시간에 비해 많은 주요인물. 액션을 기대한다면 보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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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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