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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엠마 왓슨의 출연작 <블링 링>입니다. 제목인 bling ring은 동명의 10대 집단이 미국 유명 스타들의 빈집에서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체포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범죄 영화라고는 하지만 바탕이 된 사건이 은행이나 카지노를 터는 것처럼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빈집에 들어가서 명품을 집어들도 나오는 좀도둑질이다보니 범행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긴장감을 찾는다는건 전혀 없었고, 그렇다보니 범행 구성원간의 갈등이나 배신과 같은 요소들도 없습니다. 그냥 훔치고 즐기고 훔치고 즐기고 훔치고 즐기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10대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어떠한 죄책감도 가지지 않은채 절도를 반복하는 것을 사실에 근접하지만 무심하게 보여주면서 어떠한 가치 판단도 하지 않은채 관객에게 모든 것을 떠넘김니다. 단순 절도의 계속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긴장하면서 봤던 관객이라도 종반이 가까워지면 반복되는 범행이 지루하게도 느껴지겠더군요. 전체적으로 실화에 바탕이 되는 진행을 하려다보니 긴장감 없고 지루한 범죄 영화가 되버렸습니다. 단 엠마왓슨의 팬이라면 최고의 영화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바탕이되는 '블링 링' 집단의 범행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8월까지 

10개월의 기간동안 유명인의 빈집에서 수십억 가치의 물건들을 훔친 사건입니다.

당시 사건은 유명 잡지..라고 하는 베네티페어에서 '루브탱을 신은 도둑들' 이라는 기사로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정확하게는 그 기사를 바탕으로 각색과 가명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배우들이 한껏 꾸미고 나와서 패션쇼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 인물들의 모습은 영화에서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보이더군요.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지만 파이프 피는 장면이 조금 나오고

훔쳐온 옷을 가지고 갈아입으면서 치장하는 모습이 여러번 나올뿐이지

특별히 성적이다거나 폭력적인 장면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왜 이게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지 조금 의아한 수준입니다.



실제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는 영화는 결말 역시도 동일하게 끝나는데

사실 영화를 보는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무심하게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이는 10대들이나,

그들이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서도 순진한 아이인척 행세를 하거나 무심한듯 넘기는 모습이나,

그런 연쇄 범행을 벌인 아이들을 우상화하는 미디어의 모습이 아니었고

범행 집단안에서 유일하게 반성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 마크가 

범행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하던 주범격인 레베카와 동일한 형을,

그것도 집행유예 이런게 아니고 4년간의 실형과 억단위의 벌금형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집행유예중에 상습절도를 벌인 10대들이

그대로 다시 집행유예를 받고 넘어갔다는점을 비교해 보면 너무나도 엄격하더군요.

영화 보면서 판결이 나올때 우리나라처럼 될걸로 생각해서

마크는 반성하고 있고 미성년자였던데다가 다른 범행 전과도 없는 초범이니까

대충 집행유예나 벌금형이겠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범격이었던 애와 같은 징역 4년형을 받아서 너무 놀랐네요.



사실 영화를 보고나서 그냥 철없는 10대들의 개념없는 범죄라고 넘겨버리기에는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철이 들었어야할 성인들의 모습이 더욱 문제입니다.

엠마 왓슨이 연기했으며 주범격 인물이었던 니키의 엄마는

집에서 이른바 홈 스쿨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인데

본받아야 할 인물로 '안젤리나 졸리'같은 유명인을 가지고 교육을 시키면서

무슨 말만 했다하면 시크릿에서는 이랫어, 시크릿에서는 저랬어 라고 하는

전형적인 듣기좋은 논리로 그럴듯한 언변에 넘어가서 광신하고 있는 사람이더군요.

딸의 범행이 드러나고 실형을 살고나온 뒤에도 더욱 허황된 이야기나 하고 있고요..

또 이들 집단의 범죄의 대상이 된 유명 연예인들은

어떻게 된게 문단속은 고사하고 집안에 그 흔한 방범 시스템하나 없었고

8번정도인가 털린 패리스 힐튼같은 경우에는 도난당한줄도 모르고 있어서

경찰에 도난신고도 안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집단의 모습이더군요.



평점 ★★☆☆☆

긴장감도 없고, 몰입감도 떨어지고...엠마왓슨 팬인 경우에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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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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