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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영화의 신지평을 열겠다! 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개봉을 했지만 현실은 톰크루즈의 오블리비언과 반반싸움을 하고 있는 전설의 주먹입니다. 영화를 보기전 대략적인 줄거리인 고등학교때의 싸움잘하던 친구들이 나이들어서 다시 만나 싸운다는 것만 알고 있던 상태에서는 어떻게 저렇게 단순한 이야기로 2시간반을 넘기는 영화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단순히 나이들어서 싸우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들을 현재 시점의 이야기 진행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면서 관객을 몰입시키는 식이라서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보고 왔습니다. 평소 격투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별 부담감 없이 즐길수 있겠지만, 19금 영화답게 시작부터 끝까지 링에서 종합격투기 식으로 싸우는 장면이 계속 나오다보니 타격으로 인해 피가 흩뿌려지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되어 피를 보기만해도 몸서리 치시는 분들이라면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도 애초에는 15세를 노렸다는 영화답게 잔인함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칼침을 나누던 신세계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현재시점과 병행해서 진행되는 고등학교때의 분위기는 영화 <친구>를 연상시킵니다.
88올림픽을 위해 매진했던 복싱 유망주, 의리만을 최고로 생각하던 옆학교의 싸움꾼,
굴지의 기업회장 손자, 그 기업가의 운전기사 아들인 학교짱등이 절친이 되어 같이 어울리지만
운명의 비틀림을 계기로 서로간에 얼굴조차 보지않은채 몇십년을 보냅니다.


복싱 유망주는 조그만 국수집 사장이 되어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림픽 출전만을 위해 외곯수로 노력했던 아빠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딸은
자신의 꿈인 미술에 대한 생각으로만 가득차 학교에서 이상한애로 찍혀 왕따를 당합니다.


운전기사의 아들이었던 학교짱은 기업 회장이 된 친구의 밑에서 뒤치닥꺼리를 하는 직장인이 됬습니다.
어릴때부터 원하는건 모두 이룰수 있었던 그 친구는 회장이 되고 나서도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지만
기러기 아빠로써 아들을 위해서는 참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셀러리맨 가장입니다.


의리만을 외치던 친구는 조폭의 말단 조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의 분량에 비해서 현재 시점에서는 그다지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처음에 말한것처럼 단순하고 짧게 끝날 스토리를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슈를 집어넣으면서 무리없이 긴 호흡으로 끌고갑니다.
왕따나 일진간의 맞짱까페, 시청률 지상주의의 자극적인 프로그램등등이 등장하며
모두 영화답게 비현실적으로 가뿐하게 해결이 이루어집니다.

영화라 그렇다고는 하지만..그렇게 악바리같던 피디가 막판에 너무 쉽게 물러선것이나
왕따 당하던 학생이 이제 맞서보겠다 라고 하는 것으로 해결된것처럼 하는건 좀 너무한 감이 있기는 하네요.

평점 ★★★★☆
시작부터 끝까지 격투의 향연, 해결되서 끝나는게 아니고 끝나야되니까 해결된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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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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