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난공불락일것 같았던 설국열차를 한방에 날려버린 스릴러영화 <숨바꼭질>입니다. 숨박꼭질? 숨바꼭질?흠...장르를 단순한 스릴러라기보다는 사이코 스릴러라고 하는게 적절해 보이는 이 영화는 단순한 왁! 하고 놀래키는 식의 공포가 아닌 특이한 캐릭터의 묘사를 통해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을 정말 잘 구사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영화라고 해서 귀신이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그런 초현실적인 공포물 싫어하시는 분들도 걱정없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순수하게 현실에 발을 붇인채 진행되는 스토리가, 이웃사촌이 옛말이 되버린 성냥곽같은 집에 분리되어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에게 정말 있을법하기에 더욱 두렵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


숨바꼭질 암호 □1○1△2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하나 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다. 
그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난다. 

“제발 그 사람한테 제 딸 좀 그만 훔쳐보라고 하세요”
어린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주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의 존재를 느끼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낡은 아파트의 암호를 찬찬히 살펴보던 ‘성수’는 그것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집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형의 아파트를 뒤로한 채 자신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온 그 날, 
‘성수’는 형의 아파트에서 봤던 암호가 자신의 집 초인종 옆에
새겨진 것을 발견한다. 

사라진 형. 숨바꼭질 암호. 서로 다른 두 가족에게 찾아온 충격적 진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가 시작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성수역의 손현주. 결벽증과 형에대한 광기에 가까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벽증은 일상 생활에서도 꾸준히 드러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더욱 두드러지고

형에 대한 죄책감 역시 꿈이라던지 환청등의 형태로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환영으로까지 진행됩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형의 실종을 접햇을때 그렇게 급작스러운 방문을 하게된것이지만

그게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어 그뒤로 주인공의 가족들에겐 영문모를 사건들이 계속 발생합니다.



결벽증의 기본은 꼼꼼한 관찰력이기에 처음 방문한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초인종 밑에 특정한 기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약간의 탐문으로 그 내용도 파악합니다.

형의 소지품에서 자신에 대한 원망과 부모들에게 믿음을 갈구하던 형의 기록을 보고

어딘가에 있을 형을 계속 찾던 주인공은 수상한 인물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때부터 주인공의 가족들은 정체모를 인물로부터 끊임없는 습격을 당합니다. 



주인공이 형의 집 근처을 탐문하던중 마주친 한 가정주부는 처음에는 집안까지 들여서 친절히 대접하다가

주인공 형의 이름이 나오는순간 미쳐 날뛰면서 제발 자신들을 냅둬달라며 집밖으로 쫓아냅니다.

형이 뭔가 사건에 엃여 있음을 직감한 주인공은 뭔가 더 이야기를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이상 참을수 없으니 우리를 더이상 훔쳐보지말아달라는 대답뿐입니다.



보면서 가장 두드러지는 단점은 진행을 위해 진행되는듯 떡밥회수없이 뻗어가는 스토리입니다.

질질 끌고 다른 내용들을 집어넣더라도 107분의 러닝타임을 맞춰야 하는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영화 초반의 스토리에 중점적으로 등장하는 사건들과 중후반의 그것과는 꽤나 간극이 있습니다.

초반에 등장했던 페트병 흔드는 노인은 주인공의 피해의식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하기에는

왜나왓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비중이 크더군요. 나중에 뭔가 언급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형에 대한 죄책감도 단순히 단한번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정신적인 손상이 상당해 보이고...

끝부분에 뜬금없이 나왔던 주인공 아파트 라인에서 홀로 죽은 사람의 이야기도 별다른 언급없이 지나가고요

형이살던 아파트는 낡고 오래되서 여러가지 비밀 통로가 잇었기에 침입자가 그렇가 한사람씩 없앴다고 하지만 

하지만 새로지은 아파트는 그런것도 없는데?? 그런 내용을 넣을거면 조금더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게다가 주인공 부부가 침입자를 영구적으로 쓰러트릴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오래 끌고 가기 위해서라고밖에 생각할수 없는 이유로 그냥 놓아주는게 몇번이나 나옵니다.

당장 기억나는것만 꼽아보자면 남편이 형의 아파트에서 칼들고 쫓아온 범인과 격투끝에

범인을 쓰러트리고 칼도 손뻗으면 닿을 거리에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칼을 집고 범인을 난도질하는것이 아니라 문열린 집으로 피신해 들어간다던지,

부인이 범인을 뒷치기해서 기절시킨후 범인의 무기를 집어들고 곤죽을 만들어놓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아이들한테 갔다가 바로 정신차린 범인한테 역으로 당한다던지....

또 경찰을 부르면 해결될 상황에서 그냥 혼자 싸돌아다니다가 곤경에 처하기도 하고...


공포 장르의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해 종종 등장하는 장면들이지만

이 영화는 아무래도 초현실적인 공포영화와는 다르게 현실에 발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진행되다보니

그런 단점들이 더욱 두드러져서 보이는것 같네요.



평점 ★★★★☆

정신이상자의 연기가 돋보인 안정적인 맛! 단지 악역을 너무 끝까지 살려준게 티랄까.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