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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초부터 예매율 차트를 뚫고 1위로 올라와 있는 영화 <너의 이름은>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다른 영화를 압도하는건 특이한 일인데..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영화는 볼만합니다. 혜성의 색감이나 마을의 전경등이 아름답긴하고 캐릭터들도 멋집니다. OST를 동반한 빠른 전개도 마음에 들고 이야기 진행도 궁금증을 가지고 빠져들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것들은 모두 기존의 일본 애니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던 것들입니다. 이 영화가 그렇게 차트 1위에 까지 올라와 있을 만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됬습니다. 


타임 루프라는 장치를 써서 스릴러의 긴장감을 넣었고 중간중간 빠른 전개를 통해 총 팔년의 시간을 보여준다는건 특색있었자만..그게 박스 오피스 일위를 할정도라고는 영... 찾아보니 자연재해로부터 사람들을 구한다는게 일본의 잦은 지진과 맞물려서 더욱 공감대를 끌어냈기 때문일거란 이야기가 있던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재해 수준이라 딱히 공감도 안갑니다.


평점 ★★★☆☆

빠져들고 볼만한 잘만든 일본 애니. 그러나 예매 차트 톱을 달리는 이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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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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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대박이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흥행하지 못하면서 역시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개봉하기 전에 들리던 이야기로는 예고편에는 없지만 다스베이더가 나오고, 기존의 스타워즈와는 다르게 모르는 사람도 즐길수 있는 외전격의, 전쟁영화 같은 타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실물을 보고나니 전쟁영화는 무슨..그냥 제다이 없는 스타워즈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스타워즈 특히 오리지널 3부작을 전혀 모른다면 영화에서 느낄 재미의 절반도 못 즐길듯 했습니다. 결론은 스타워즈를 알면 재미있을 스타워즈 에피소드 3.5라고 생각되더군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있음!!! 스포일러없이 영화 감상평만을 보시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토리 자체는 예고편에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진은 데스스타의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배경이나 캐릭터 설명이 그닥 없습니다

보통은 캐릭터가 처음 등장할 때 성향을 판단할 상황 같은걸 하나 줘서 관객에게 보여줄 법도 한데

그런거 없ㅋ음ㅋ..그냥 아빠가 개발 책임자라는것 말고는 필요 없다는 식입니다.

스토리 진행상 진의 성격이나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관련 정보가 없다보니

주인공이 내리는 결정에 관객으로써 공감하거나 이입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불친절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들과 겨우 친해졌다 싶더니...


거기에 이 둘은 왜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더군요.

진과 마찬가지로 무슨 캐릭터인지 종잡을 수 없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뜬금없이 결말로 치닫습니다

보면서 제일 수긍 안가는 부분이었네요


영상자체는 꽤나 볼만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전투기를 보여주고 그 것과 대비해서 함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함선과 다시 대비해서 데스스타를 보여주는 장면은 인상 깊었습니다. 

데스스타의 크기를 직관적으로 느낄수 있더군요. 



다스베이더는 그다지 많이 나오진 않지만 마지막에서의 존재감은 ㅎㄷㄷ했습니다

또 사진에는 없지만 기존의 캐릭터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생하여 나오는 장면들이 꽤 있는데

큰 화면의 영화관에서 봤음에도 약간 부자연 스러운것 말고는 티가 잘 안나더군요. 놀라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영상도 괜찮고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만한 수준이었지만 

광고를 스타워즈 외전! 전쟁영화! 몰라도 재미있다! 식으로 해놔서 그런면에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외전이라기보다는 그냥 에피소드4의 배경 설명을 위한 에피소드 3.5정도의 프리퀄이더군요.

프리퀄이고 일회성이라는 생각은 결말 부분을 보고 더욱 굳어졌습니다. 기껏 몰입해놨더니.. 


평점 ★★★☆☆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지만..스타워즈를 전혀 모른다면 노잼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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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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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봉 예정이었던것 같은데 왠지모르게 해를 넘겨서 개봉한 영화 <패신저스>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한 SF 장르를 선호하는 편이라 예고편을 보고 나서 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제 관람 후기는 그럭저럭입니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기하학적인 형태의 우주선이나 우주 유영시 혹은 우주선 내에서 보여주는 우주 배경등은 볼만했고 주인공들은 선남선녀들이니 영상미적으로는 흠잡을게 없었죠. 콜드 슬립을 동반한 아광속 우주여행을 통해 인류가 이주해 나간다는 설정도 여러가지 생각해볼게 많아서 괜찮았고요. 그렇지만 이야기의 중심인 사랑이야기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다보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치 잘 닦인 고속도로 중간에 앞뒤없이 과속방지턱이 있는것처럼 말이죠.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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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고편만 보고 생각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주선에서 냉동 수면중 사고로 인해 깨어나 운명적으로 만난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로멘틱한 전반부와

둘만 있을 우주선에 자꾸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 와중에 깨어난것이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는 스릴러의 후반부,

그리고 오로라(제니퍼 로렌스)가 자신의 갈등을 극복하고 짐(크리스 프렛)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결말

이런식이었는데...본편은 조금 달랐습니다





에상과 제일 달랐던 점은 관객들에게 냉동 수면에서 깨어나는 전체 과정을 처음부터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관객이 사건의 시작부터 알게 되다보니 스릴러의 요소가 없어져 버리고, 

그냥 갑작스럽게 깨어나게된 주인공의 좌절만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데 그칩니다.




모든 승무원과 승객들이 냉동 수면중인 상태에서 우주선을 몰고 가는건 인공지능이지만

사고로 깨어난 주인공의 대응에 있어서는 메뉴얼적인 반응만을 반복하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봤던 어떤 SF에서 장기 수면 여행중인 우주선에 응급 상황을 대비한 한사람이 깨어있었던게 납득이 됩니다




주인공들은 총 120년이 걸리는 여정에서 30년만이 지난 시점에 깨어난 것이기 떄문에 

앞으로도 90년간을 더 다른사람들로부터 분리된채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이들은 마치 망망 대해에서 무인도에 떨어진 것과 다름 없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을 웃으면서 받아들일순 없겠죠

둘은 해결법을 알고 있을 수 있는 승무원들이 있는 수면실과 조종실로 들어가기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멍청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는 반대로 격벽의 하드웨어는 절대적인 불가침을 자랑합니다.


 



온 세상에 둘만이 남은 상황에서 절망을 극복하고 나자 둘은 서로를 알아나가는 과정을 거쳐..





서로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자신의 진정한 반쪽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펼쳐지는 시간들입니다.





두 주인공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바텐더 안드로이드인 아서(마이클 쉰)입니다.

아광속 여행이 가능하게된 미래 시점인데도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는 인공 지능을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도 다른 대화 상대가 없는 주인공들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로 대할수 있게 해줍니다





둘의 사랑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깨진 것처럼 보이지만 외부에서 다가오는 사건은 그러한 갈등을 봉합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예고편이 바로 스포일러라는걸 깨닿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결말과 해결까지 모두 다 보여준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예고편이 보여준게 다였다'라는건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영화 본편의 메인 줄기는 예고편에서 교모하게 가려놨으면서 결말은 떡하니 예고편에 나와있습니다.


이러한 전개는 사건을 처음부터 보여준 전개와 맞물려서 이 영화에서 스릴러로써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사실 내가 주인공중 하나라고 생각해보면 둘만 남은 상황에서 상대가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망상을 하고

비밀이 들통난 이후에는 자신의 감정만을 자꾸 강요하면서 들이댄다고 하면 무섭거나 징그러울것 같은데 말이죠


어쨋든 영화 자체는 처음에 이야기 한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예고편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과는 방향이 전혀 달랐을 뿐이죠

모름으로써 나오는 스릴러의 요소는 철저히 제거되어 있고 단지 사랑 영화입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사건해결에 특화되 있고 모든 주변 인물은 주인공을 위해 존재하는 그런 사랑영화죠.

주조연 합해서 4명만으로 두시간을 넘는 시간을 끌고 갔다는건 칭찬할만 하지만..


평점 ★★★☆☆

  나쁘진 않지만 너무 주인공 편한대로의 설정과 이야기 흐름...예고편에서의 스릴러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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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

영화 2016. 7.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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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를 보지 않았지만 꽤나 만족할 수 있었던 디즈니표 애니메이션.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일상생활이 힘들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순간순간 임기응변으로 해결해 나가는 도리의 모험이 그려지고 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이끌어주는 친구들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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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영화 2016. 7. 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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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몰입감이 올라가도록 무대와 의상에 많은 공을 들이는 뉴욕 메츠답게 화려한 무대를 보여준다.
투란도트의 급작스러운 감정 변화는 제대로 따라가기 힘든 수준..자신을 위해 목숨을 끊은 류의 죽음 앞에서도 투란도트 만을 바라는 칼리프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스토리에 몰입되는 것은 예전에 네이버에서 연재됬던 웹툰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더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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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세익스피어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멕베스>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이기에 그대로 진행된 영화에서 스포일러 라는건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간략하게 요약하면 자신의 욕망을 위한 한번의 탐욕에의 굴복이후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벗어날수 없는 굴레에 점차 집어삼켜지면서 좋은 부분들을 상실하게 되는 주인공 멕베스의 이야기 입니다. 연극적이라고 이야기 한 것은 대사 자체가 흔히 쓰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인데다가 배경이나 조연들이 대부분 말한마디 없이 서있거나 극히 간단한 움직임만을 하는 식으로 마치 연극무대를 보는듯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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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봣던 감성을 적시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감독이 만들었다는 <바다마을 다이어리>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혈연과 관계된 이야기였지만, 이전 영화에서는 피로 이어지지 않은 아버지와 아들이 혈연을 뛰어넘어 가족으로써 묶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15년간 서로의 존재도 모르고 살던 자매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어느날 갑자기 같이 살게 되면서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가족으로써 뭉쳐지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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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말을 가장 핫하게 달군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입니다. 기존에 나왔던 오리지널 3부작이 형성한 팬덤을 프리퀄 3부작이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면, 이번에 나온 새로운 3부작의 시작 깨어난 포스는 정말 새롭게 시작된 스타워즈 다운 영화였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들을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었으니 확실히 그런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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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만이야기

영화 2015. 8.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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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호프만 이야기 일수밖에 없을 듯 하다. 

1장 이전에 프롤로그에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스텔라의 뒷모습과 함께 술집에서의 장면이 길게 나오면서 긴 상연시간을 예고한다. 음악을 수호한다는 뮤즈이면서 호프만의 친구로 변신해서 나오는 ..는 어느 장면에나 때로는 투명한것처럼 바라보기만 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호프만의 행적에 함께한다. 1막의 주인공인 자동인형 ..는 여느 오페라가 그렇듯 설정된 캐릭터에 비해 너무 강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그 노래와 연기에서 느껴지는 난이도는 상당했고 완벽했다. 

막이 넘어가면서 커튼이 내려오고 인터미션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막 중간중간에 스테이지를 둘로 나눠 이야기의 진행을 끊지 않으면서도 배경을 바꾸곤 했다.  

2막은 노래에 대한 재능과 열망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올..가 나오는데 이때는 무대의 중간에 나무 모양이 그려진 얇은 천을 내리고 그 안쪽로는 색이 비치는 흰색 천을 깔은뒤 초록색 조명을 비춰서 마치 푸른 풀로 뒤덮인 숲을 보는 것처럼 효과를 줬다. 거기에 그림자 놀이처럼 중간을 나눈 천에 빛을 비춰서 마차를 타고 인물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건 정말 감탄스러웠다. 무대장치가 한가지 목적으로만 쓰이지 않고 여러가지 효과를 나타내다니..이번 오페라는 의상쪽으로는 1 캐릭터당 1개의 의상을 쓰면서 그다지 힘을 주지 않은 반면 무재장치와 소품쪽으로 공을 들인게 보인다. 

두번째 인터미션이후 고대하던 케이트 린지?의 인터뷰가 나오고 3막이 시작했다. 3막은 호프만이 여자의 꼬임에 빠져서 자신의 그림자? 거울에 비친 모습? 아마도 영혼을 표현한것 같기도 하다. 을 잃고 그 뒤에도 사랑을 위해 살인을 불사하지만 여인은 그런 호프만과 자신에게빠져 호프만과 싸우다 죽은 ..을 모두 비웃으며 떠나간다. 

에필로그에서는 호프만이 처음에 나왓던 프리마돈나 ..를 만나고 지금까지의 실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모두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의 변주였다고 밝혀지지만 그러한 사랑의 감정과 실연의 경험이 창작에는 커다란 양분이 될거라는 누구에게 하는건지 모를 위로를 쓸데없이 감동적인 모습으로 노래부르다가 끝난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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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벨리에

영화 2015. 8.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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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가 유전으로 있는 가정에서 기적처럼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태어난 소녀 벨리에위 이야기. 어릴때부터 소리를 신경쓰지 않는 집안에서 살면서 너무 조용하거나 너무 시끄러운 집안에서 음악을 벗하면서 살던 주인공. 우연히 들어간 합창부에서 목소리를 인정. 노래 연습을 하던중 생긴 일 이후로 음역대를 인정. 일시적으로 방황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과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들의 지원에 힘입어 오디션에 나감. 일반적인 기승전결에 따라 절정의 분위기여야 하는 부분에서 의도적인 효과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자녀임에도 자기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그 성장을 느낄수 없는 슬픔을 표현하고 그 뒤에 몰아치듯 진짜 절정과 결말을 그리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한 감동을 안겨줬다. 노래가 소재지만 러덜리스나 비긴어게인처럼 노래 자체의 비중은 높지 않아서 영화라면 스피드와 액션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만 아니면 음악이 아니더라도 잔잔한 드라마를 즐기면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대중적이기도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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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

영화 2015. 8. 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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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주인공들이 어떻게 슈퍼파워를 얻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된다는건 알지만 감안하더라도 초반은 너무 지루하고 후반은 급함





주인공의 설정 연령이 낮아짐. 행동이 갓 성인이 된 나이들이지만 유아틱할 정도로 유치함. 닥터 둠의 등장과 퇴장은 개연성이 없어서 뜬금없는 수준. 특히팀을 하나로뭉치게 하는 조연의 죽은은 뻔한 수준. 뭔가 있을 것 같았던 일인용 포터라던가 벤의 팀 합류등에대한 해석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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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영화 2015. 8. 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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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이 매일 바뀌는게 다른 사람일까 매일을 불안과 의심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일까. 

오해나 갈등이 최소화된 이상적인 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운전면허나 여권이 해결 불가능 했을텐데 어떻게 생활하는걸까

엄마는 어떻게 아들을 바로 알아본 것일까

외국어를 말만하고 듣지는 못한다면 어떻게 외국에서 생활한 것일까

우편배달부는 의심하지 않았을까


초반에는 남자의 독백이지만 갈등이 부각되면서 여자의 입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헤어진 이후에는 여자의 독백. 오히려 남자의 이야기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적음. 결말에 가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외양이 한번에 한사람으로써 다가간다는 듯한 묘사가 좋았다. 

변신 장면에 대한 언급이 조금더 있었어도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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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실화에 착안하여 집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종이 달>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 은행에 다니던 여직원이 시스템적인 허점을 이용해서 사기를 수억의 사기를 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만 알고 보러 갔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초중반 까지는 연하남과의 연애가 비중이 크게 나오고 후반에서는 몰락하는 내용을 서서히 그려가면서 스릴러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심리 묘사와 상황 설명을 통해 빠져들게 하는 특색 있는 일본 영화 였습니다. 


주인공의 심리나 상황에의 묘사는 잘 이해가 되는 편이지만

보는 동안 으음? 싶었던 유일한 부분은 바로

주인공이 남자 대학생을 저절로 따라오게 만들고

지나가던 여대생들이 굉장한 미인이라고 말하는 등

절색이라는 듯하게 표현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주변 인물들을 박색처럼 표현한건 알겟는데

그래도 여주인공의 미모가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뭐 찾아보니 상당히 유명한 사람인듯은 합니다만..


개인 예금이라고 해서 영업사원이 직접 찾아가서

돈을 받아다가 은행에 전달하고 증서만으로 거래를 증명하는

당시의 예금 체계에서 여주인공은 고객의 손에 돈을 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만엔의 적은 돈이었고 바로 돌려놨지만

이후 사랑에 빠진 남친이 대학 등록금을 위해

대부업체에서 몇천만원의 돈을 빌렸다는걸 알고

200만엔을 고객인 남친의 할아버지에게서 횡령합니다. 


이후 남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계속 돈을 빼돌리게 되고

처음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던 작업이

이제는 무심하게 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가

나중에는 남편이 해외 부임으로 집을 비우게되자

아예 집에 스캐너와 인쇄기, 직인 위조기를 들여놓고

변조 및 위조된 예금 증서를 찍어내기까지 합니다. 


요즘처럼 집에서 클릭 몇번으로 계좌 잔액을 확인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싫어하거나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통판만을 하는 

돈많은 고객들은 지속되는 사기 행각에도

전혀 여주인공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엉뚱하게도 전혀 다른 이유로 행해진 조사에서

전표와 장부의 불일치가 드러나고 파멸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처음 보고 나서는 이거 사기치기를 조장하는 영화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두고두고 생각을 해보니 단순히 사기치는 것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가짜 세상을 대표하는 종이달은 


한줄 감상

주인공의 그 실망감과 몰락에 대해 관객을 끌어들이는 훌륭한 흡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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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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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음악 축제에서 공연한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관람 햇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이 아닌 적의 진영의 음유시인과 사랑에 빠지자 상대 남자를 죽이는데 알고보니 그게 어릴때 납치당한 주인공의 동생이어서 절망에 빠진다는 흔한(?) 플롯입니다. 


4막으로 이루어져있고 배경은 왕궁 바위산 왕궁 감옥 등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게...무슨 이유에선지 배경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의상의 변화도 없습니다. 심지어 왕궁씬을 현대 미술관으로 바꿔서 왕실 하녀인 여주인공과 작위를 가진 귀족인 남주인공을 옛날 큰 건전지 들어가는 후렛쉬 들고 다니는 박물관 직원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렇게 배경에 변화를 줬으면 대사라도 바꾸던지 햇어야 할텐데 현대적인 복장에 마상시합이라던지 음유시인 이야기를 해대서 보다가 이거 혹시 박물관 직원들이 단체로 귀신들렸다거나 박물관이 아니라 사실은 정신병원 이었다는 사이코 스릴러로 바꾼건가 라는 기대를 하기도 햇습니다만 헛된 생각이었습니다. 

의상에 있어서는 더 가관인게 적도 아군도 집시도 군대도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이건뭐 집시들인지 군대인건지 전통복장을 입은것 뿐인지 구분할수 없고 심지어 군대가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에서는 현대적인 블투 이어폰을 끼고 있던 사람들이 가죽갑옷을 주섬주섬 걸치면서 칼을 차고 사기를 북돋는 장면은 위화감의 극치를 달립니다. 

배경이라고 다를건 없습니다. 무대 장치 자체는 천장이 내려와서 스크린 역할도 하고 뒷배경도 이것저것 움직이기는 하는게 괜찮은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움직이는 배경이 죄다 그림들인데다가 두세점을 빼고는 딱히 스토리의 진행 상황과 어울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쓸데없는 그림들만 늘어 놓을 거면 바위산 장면에서 배경으로 쓸 파위모양 판자랑 감옥장면에서의 창살 모양 스티로폼들이나 준비하는게 좋았을 텐데 말이죠. 배경이 죄다 똑같은 벽이다보니 장소의 이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누더기가 되있는 퀄리티에 화룡점정은 바로 자막이었습니다. 사실 실황이 아닌 녹화된 공연 영상을 보는 장점중에 하나는 실시간으로 영상에 자막이 제공된다는 점일텐데 그 자막의 수준이 완전 떨어집니다. 독창부분들만 해석되서 둘 이상의 캐릭터가 동시에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는 부분들은 모두 비어있고 그나마 해석된 독창도 완전하지도 않습니다. 여주인공의 노래를 몇분간 아예 해석도 안되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노래 끝부분에서 특정 단어가 반복되면서 어조가 변하곤 하는 곳들도 죄다 한개의 문장으로 똑같이 해석이 나와서 분위기를 깹니다. 정말 번역한 사람 엎드리라고 해놓고 옆에 빠따를 같이 세워놨어야 할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난과도 같은 공연을 끝까지 보게 한건 순전히 배우들의 열연 특히 주연 4인의 열연이었습니다. 정말...무슨생각이었을까요.


총평 ★★☆☆☆

익숙한 이야기의 막장스토리. 답이 없는 무대배경, 의상, 자막들...오직 배우들의 연기만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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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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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상영되었던 오페라<메리 위도우>를 메가박스에서 보고 왔습니다.


1막은 대사관에서 두 주연이 만나 서로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주변 인물들의 훌륭한 연기와 노래, 음악 그리고 의상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습니다. 흠이라면 시작라고 몇분정도 음향이 셋팅이 안되 있어서 집에 만원짜리 스피커로 듣는 듯한 소리가 났다는 것 정도일까요. 

1막 뒤에는 놀랍게도 10분간의 인터미션이 있었습니다. 인터미션 시간동안 무대 장치의 교체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뒤에는 자기네 오페라 일정을 홍보하고 후원해달라고 하는 광고영상이 5분정도 들어 있더군요. 

2막은 돈많은 미망인의 후원에서 이뤄지는 파티 장면으로 두 주연간의 관계가 점차 고조되고 부수적인 갈등 요소인 대사 부인의 불륜이 밝혀 지게 됩니다.이때의 두 주연이 이전까지의 장난스러운 빠른 춤들과는 다르게 단둘이서 손을 맞잡고 느리게 춤을 추는 장면은 달달함의 절정이더군요. 



<2막끝나고 무대 교체 장면..각 막마다 대표춤이 있는데 1막은 왈츠, 2막은 동유럽 무곡. 3막은 캉캉이었다>

3막은 막심 클럽을 배경으로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 해피 엔딩을 보여줍니다. 막이 바뀌면서 인터미션이 없는대신 캉캉 춤을 추는 댄서들이 시선을 끌고 무대 장치가 배경을 바꿉니다. 또한 전막에서의 분위기를 밝게 일신하는 효과도 있었습다. 



< 두 주연간의 극 전체에 걸친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러니 무슨 갈등이 있을까 ㅎ >


중간중간 대사가 끼어들고 즐겁게 춤과 노래하는 오페레타답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고 즐겁고 달콤합니다. 애초에 두 주인공 캐릭터간에 애정이 있는게 너무 확연해서 갈등이 그다지 심하게 부각되지 않기에 200미터 정도의 낮은 언덕을 가볍게 하이킹 한듯한 기분인데 대신 결말도 길어지다보니 끝에 그나마 있던 갈등이 해소된 뒤에는 조금 루즈한 느낌이 들기도 햇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본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에서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비하면 정말 만족도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무대 배경이나 의싱도 훌륭하고 주연외에 조연들의 춤이나 연기도 멋지고 무었보다 둘 이상의 캐릭터가 서로다른 노래를 하는 부분에서도 막을 따로 표현해서 무슨 내용인지를 알수 있다는게너무 좋았습니다. 배우빼고는 모든게 엉망이었던 <일 트로바토레>에서는 자막이 대사의 80%정도만 표시하고 여럿이 서로 다른 노래를 하는 부분은 그냥 모두 블랭크고 심지어 여주인공 독창에서도 번역이 안나와서 어찌나 짜증났는지..


총평 ★★★★☆

광고만 감수하면 믿고볼수 있는 메츠 오페라. 전체적으로 달달하고 신나는 분위기라 연인끼리 보기 적절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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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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