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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이 적은 영화가 모두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배급사에서 밀어줘서 크게 개봉하는 영화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좋아서 종종 찾아다니면서 보게 되는데, 이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스>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관람한 영화입니다. 상당히 긴 영화의 제목은 원작 이름인 <The Place Beyond the Pines>를 한단어만 빼고 그대로 읽은 것에 불과한데 그 뜻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영화의 배경이자 모호크 인디언의 말인 스케넥터디(Schenectady)를 영어로 풀이한것이라고 하네요. '소나무 너머의 곳'이라...크게 3막을 구성이라고 나눌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중심 인물이 뚜렷하게 바뀌는 영화의 구성에서 스케넥터디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한곳, 운명의 방향을 결정한곳, 운명의 개척을 위해 뛰쳐나간 곳이었습니다. 범죄, 드라마로 분류 되고 있지만 <헨리스 크라임> 처럼 범죄는 단지 소도구일 뿐이고 중심이 되는 이야기의 진행은 주요 인물들의 자아 형성과 관련된 사건들을 차분하게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범죄라는 분류는 빼고 그냥 드라마적인 영화로만 봐도 될듯 싶네요. 2시간 2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탓에 긴장감없는 영화를 못보는 관객이라면 지루해지기 십상이겠지만, 관객이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들기만 한다면 그 시간을 충분히 짧게 느껴지도록 만들수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떠돌이 카니발에 소속되있던 오토바이 곡예사 루크에게 스케넥터디는

1년만에 자신의 아들의 존재를 알게된 곳이자, 자신의 운명을 발견한 곳입니다.

부모없이 자란 루크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부모는 무었이든 해야하고 해줘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스스로가 비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의 우연한 만남에 의해 루크는 은행강도라는 늪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지역 대법관인 아버지에게 콤플렉스를 느껴서 로스쿨 졸업후 변호사가 아닌 경찰을 선택한

6개월된 신입 경찰관 에이버리에게 스케넥터디는 자신의 운명의 방향을 결정한 곳입니다.

말로만 정의를 구현한다는 법관이나 변호사에 질려서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경찰이 됬다지만

실제 경찰서는 서장이 부하의 부정을 알면서도 좋으면좋은거지 하고 넘기는 부패의 온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산의 상황을 벗어나고자 에이버리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친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지워지지 않는 고민을 안고 있는 루크의 아들 A.J

친부가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고민을 안고있는 에이버리의 아들 제이슨은

운명이라고 밖에 할수없는 상황으로 서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친해지다가, 자신과 다른 모습을 보고 싸우게 되고

결국 상대가 아닌 스스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직시하게되는 두 아이에게 스케넥터디는

자신을 발견한곳, 자기 자신의 확립을 위해 벗어나는 곳입니다.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영화는 스릴러에 가까운 긴장감이 있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예고편이 오히려 영화 본편보다 더 긴장감이 있게 만들어져 있네요. ㅎ

스케넼터디라는 공간에서 2세대에 걸쳐 서로 얽히고 설킨 네남자의 이야기를

흘러가는 강물을 보는 것처럼 잔잔하게 관람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평점 ★★★☆☆

운명을 피할수 없다고 해도 개인의 행동을 통해 비극으로도 희망찬 결말로도 만들수 있는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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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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