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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가치아 이식술이란

자가치아 이식술은 전통적인 이식술, 치조골내 이식술, 의도적 재식술로 분류되지만, 동일 환자의 악골 내에서 치아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전통적인 이식술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하며, 간혹 치아를 회전,정출,직립시키는 치조골내 이식술발치후 근단 3mm삭제 및 구외에서의 역충전으로 이루어진 의도적 재식술을 의도적 재식술 하나로 호칭하기도 한다. (3)



2. 자가치아 이식술의 조건

자가치아 이식술은 높은 성공율과 술후 추가적인 보철 심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되지만, 성공적인 자가치아 이식술을 위해서는 환자,이식치,이식받는 부위 및 여러가지 반드시 충족되야하는 사항들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환자는 전신 건강이 양호하고, 감염이나 만성적인 염증이 없는 좋은 구강위생 관리를 유지하며, 정기적인 치과내원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술중 및 술후 의사의 지시를 잘 이행하는 협조도와 추가적인 검진을 위한 재내원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하의 경우에서 높은 성공율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식치아는 감염이나 손상이 존재하지 않고 정상적인 치근 형태를 가지며, 치근의 발육도는 치근길이 1/2에서 2/3 사이인 경우가 적당하다. 또한 이식 부위와의 치근형태가 유사할수록 예후가 좋다.(1)

이식 부위의 근원심적인 공간 부족은 교정적인 방법으로 해결될수 있으나, 협설측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골이식을 해야한다. 이식부위에서 이식치아의 치근길이에 적합한 발치와 깊이를 얻을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가장 흔한 자가치아 이식술의 적용 케이스는 이른 나이에 제1대구치가 손상되는 경우이다. 이 환자들은 때때로 이식을 위해 적절한 크기와 치근 형성을 보이는 미성숙 제3대구치를 가지고 있곤 하기 때문이다. 하악 제3대구치, 하악 제2소구치, 상악 측절치 순으로 나타나는 선천적인 치아 결손인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socket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발치와에 식립하는 것과는 성공율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치근발생정도 3에서는 별차이가 없었으나 발생정도 4인경우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임) 교정치료중에 발치한 소구치를 전치의 대체품으로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하악 제1 또는 제2 소구치의 근원심 폭경이 중절치 수복을 위해 적당하다고 여겨진다.


임플란트의 10년 생존율이 95%이상이라고 하지만 이식치아의 성공율은 17~41년의 장기 연구에서 90%이상이다. 자가치아 이식은 좋은 술식이지만 이는 세심한 케이스 선택과 전문적인 기술 그리고 환자 및 보호자의 협조가 이루어질때만 가능하다. 이러한 조건들에 맞지 않는 무치악환자나, 장년이상 연령대의 환자, 높은 치아 우식율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자가치아 이식보다는 임플란트가 나은 치료법일 것이다.(2) 



3. 자가치아 이식 과정

치아 이식은 이식부위의 발치가 미리 이루어 졌다면 최소한 2~6주 안에는 수행되어야 한다. 이것은 발치후 6주가 지나면 광범위한 골 흡수가 나타나기 때문이며, 즉시 재식의 경우에는 이식치의 주변을 완전히 닫을수 있다록 치은조직이 충분한 경우에 선호된다. 


이식 과정중에 예후를 좋게하기 위해서는 이식 치아의 협설측, 근원심측 직경 및 치근길이와 유사한 이식부위의 형성과 이식치아를 손상없이 조심스럽게 발치하는 것, 그리고 구외 시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시 재식의 경우에는 수여부위의 치아를 이식 치아보다 먼저 발치한다.

수여부위의 모양 형성 전에 이식치아를 발치하여 치근의 해부학적인 형태, 크기, PDL상태 등을 평가해야 하며, 모든 처치는 PDL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luxation을 시행하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양의 PDL을 치근에 남기기 위해 열구내 절개를 시행하고, 최대한 손상이 없도록 천천히 발치한다. 


이식 치아를 발치한후 수여부위에 시적하기 전에는 원래의 발치와에 놓아둔다. 구강외에 존재할수 밖에 없는 기간이 예상된다면, 치아는 Hank's balanced salt solution과 같이 PDL세포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한다. 일반적인 증류수나 수돗물은 저장성이기 때문에 PDL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어서 추천되지 않는다.


조심스러운 이식치아의 발치가 이루어진 뒤에도 이식부위에 적절하게 맞는지 고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하기위한 시적 역시 최소한의 횟수로 가볍게 수행한다. 최적의 시나리오는 첫번째 시적시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이다.

수여부위는 이식치아보다 조금더 깊게 로우 스피드 라운드 버로 saline을 뿌리면서 형성한다. 이상적인 위치는 치근 싹이 위치할 곳에 apical cushion이 존재하고 힘이 가해지지 않는 장소를 만들면서도 자연적인 맹출 치아와 유사한 생물학적 폭경을 가지면는 동시에 1~2mm 저위교합 하는 상태이다. 이보다 더 교합평면 하방으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차후 교정적인 처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할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술 과정중에 영향력이 큰 부분 중에 하나는 이식 치아 주변의 치은 판막을 단단히 봉합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부착을 촉진하고, 치아와 socket사이에 형성된 혈병에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식치아 주변에 이러한 폐쇄를 얻기 위해서 어떤 경우에는 판막의 성형이 필요할수 있으며, 모든 경우에서 socket에 이식 치아를 위치시키기 전에 판막의 봉합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단하고 폐쇄된 봉합을 판막과 이식치아 사이에 얻기 위해서는 치아 시적 후보다 전에 하는것이 낫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매복치아를 제 2대구치 위치에 이식하는 경우에 원심측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상적으로는 판막으로 형성된 구멍이 이식치아보다 조금 작아서 단단한 접촉을 이루는게 좋다.(3)


이식치아는 언제나 저위교합상태에서 고정되어야 하며, suture splint후에도 2mm이상의 동요를 보이면서 다량의 교합면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경성 고정을 3~4주간 시행한다. 치아가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교합면 조정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면 2~3일간은 봉합사로 고정시킨뒤 RWS로 교체한다. suture fixation으로 충분하다면 2-0실크 봉합사를 이용하여 1~2주간 유지한다. 


교합면 조정은 전혀 접촉이 없도록 해야하는데, 만약 봉합사 고정을 시행한다면 수여부위에 놓여지기 전에 구강 외부에서 혹은 발치전에 PDL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교합조정을 수행한다. RWS는 고정이 이루어진 후에 조정이 가능하다. 


방사선 사진은 술전, 고정전, 고정후에 이식치아와 socket의 위치관계평가를 위해 촬영한다.


치주 팩은 감염으로부터 이식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처음 치유 2~3일 기간동안 적용한뒤 술후 3~4일경에 제거하며, 봉합사는 술후 4~5일에 제거한다.


술후 주의사항은 일반적인 수술 발치나 임플란트 식립의 경우와 동일하며 1주일정도의 항생제와 클로르헥시딘 가글이 처방된다. 점검은 술 후에는 다음날 체크하고, 그뒤 한달간은 1주간격으로, 그뒤 2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시행한다. 


근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술전에 시행하지 못했다면 술후 2주후에 시행하고 칼슘 하이드록사이드로 채워놓은후 2주뒤 완료한다. 단 근단공이 치수 재생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열려있는 환자 같은경우에는 2~4개월정도 더 칼슘 하이드록 사이드를 유지한다. 비성숙 치아에서의 신경치료 완료는 자연적인 치아 이동이 끝난 것으로 보일때 시행한다. 근관 치료의 시작이 2주보다 빠르게 시행되는경우 PDL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너무 늦게 시행하는 경우에는 치수강 내의 염증으로 인한 염증성 흡수가 진행될 수 있다. 


이식후의 치수 재생은 치근단이 방사선학적으로 최소한 1mm이상은 열려 있어야 기대할 수 있다. 치수재생을 기대하는 경우 처음 3개월 동안은 매달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염증성 흡수나 근단 치주염 여부를 관찰한다. 괴사된 치수라도 감염이 없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열린 근단공을 통해 혈관이 자라들어와 치수 재생이 이루어지면, 이경우 치아는 6개월후 관찰시 치근의 발달과 치수강이 좁아지는것이 보이며, 동시에 자극에 반응하게 된다. 발육중인 치아에서의 치질 삭제는 법랑질에 국한한다. 상아질의 노출은 세균의 침입경로가 되어 근단 치주염을 발생할수 있기 때문인데, 어쩔수 없이 상아질을 노출시켰다면 즉시 수복을 시행한다. (3)


이식후 30%정도는 교합면 접촉이 없고 15%정도는 인접면 접촉이 없다. 교정적인 치료는 이식 치아의 치수와 치주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3~9개월 사이에 수행한다.(2)


치근의 성장 역시 미성숙 치아이고 근단 주위의 Hertwig's 상피초가 보존된 경우에 기대되지만, 치근 장의 길이는 완전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예후가 좋은 미성숙 영구치의 이식후에도 완전한 성장은 22%, 부분 성장은 60%, 성장하지 않은 경우가 18%라는 보고도 있었다.(3)



4. 자가치아 이식의 성공

기존의 논문들에서 근단 형성중인 치아의 경우에는 95%이상의 성공율을, 근단 형성이 완료된 치아라도 10년 성공율이 80%이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높은 성공율을 유지하기 위한 우선적인 조건은 최대한 PDL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다. (1)


미성숙 소구치의 자가치아이식시 5년 성공율은 95%이다.그러나 성숙 영구치던 소구치 대구치던간에 이식 성공의 제일 큰 요소는 PDL의 치유 여부이다(2)


다른 논문에서는 자가치아 이식술의 성공율을 74~100%로 다양하다고 하고 있는데, 발치와에 행해진 경우에는 95%이상의 성공율을 보이지만, 인공적인 소켓에 이식한 경우에는 60%에 그치며, 모든 술식에 걸쳐 40세 이전에서는 90%의 성공율을 나타낸다고 하였다.(3)


치조골내 이식술 시행시 이식에서의 시간 소요는 중요한 요인이며, 치근은 되도록 socket내부를 벗어나서는 안되고 치근 확인등을 위한 완전 탈구시 구외 체류시간은 2분을 넘어서는 안된다. 발치와 내부의 손상된 조직 치유가 이루어지고, 조심스럽게 수행되면서, 치근의 고정을 확보하고 변연 봉합을 통해 감염의 요인을 줄인 치조골내 이식술은 사실상 모든 치아에서의 기능 회복을 이룰 수 있다.(4) 


가장 흔한 이식 실패의 양상은 점진적인 염증성 치근흡수이며, 그외에도 대치성 흡수(유착), 변연 치주염, 근단 치주염, 우식, 외상등이 순서대로의 비율로 발생한다. 염증성 흡수의 경우에는 술후 3~4주 후쯤에, 대치성 흡수의 경우에는 술후 3~4개월후쯤에 발견할 수 있다.(1)


이식후에 일차적인 반응은 언제나 급성 염증이다. 손상 부위가 작고 세포들이 새로운 cementum과 PDL을 생산할 여력이 있는 상태라면 그후 추가적인 염증발생 요인이 없는경우 치유가 진행된다. 이때 손상 부위가 크다면 치근 표면 일부가 뼈에 유착되게 된다. 뼈와 치근이 붙는 이 유착의 진행 속도는 어릴수록 더 빠르며 성년의 경우에는 몇년간 기능이 유지될 수 있다. 만약 치수에 감염이 존재한다면 염증성 치근 흡수가 일어나게 되며, 이는 이른 시기에 발견한다면 신경 치료를 통해서 막을 수 있다. 

이식된 치아의 PDL은 뼈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골 유도는 급격한 골 재생과 이식치아 주위의 치조백선 형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이식치아와 와벽간의 거리가 먼 경우에도 골 이식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이식부위가 협설측으로 협소한 공간을 가져서 이식후 치근이 골 열개 사이로 노출되는 경우에도 이식재를 이용해 노출된 치근 상부를 피개하는 경우 자가골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이식 치아의 골 유도능은 임플란트에 비교해서 뚜렷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3)


통계적으로 치아 회전으로 인한 정출량은 1~2mm정도로 제한적일때만 치근과 골간의 접촉을 최대로 할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외과적 정출을 통해 얻을수 있는 최대량은 8mm정도 였다. 치근의 표면 흡수는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술후 증상이었으나 자기 제한적으로 추가적인 악화 요인으로써는 작용하지 않았으며, 5%이내에서 가벼운 동요, 진행되는 치근흡수, 변연골 소실, 치아 손실등이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자가치아 이식술에 대한 보고들은 그 실험의 비교 대조군 설정이나 임의적인 환자 선택등의 면에서 부족한 점들이 많아 높은 수준의 증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어떤 연구에서도 치관 치근 비율 증가에 따른 치아 동요도의 영향이나 어떤 경우에 외과적 정출이 권고되고 어떤경우에 피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도 없는 편이다. (5)



5. 임플란트와의 비교

최근 20년 동안 임플란트가 치아 손상시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동안 자가치아 이식은 상대적으로 등한시 되었다. 임플란트와 자가치아 이식은 유사한 목적을 가진 술식이고 난이도나 높은 성공율 역시 비슷하지만, 임플란트는 모든 환자에서 적용되는 한편, 자가치아 이식은 적절한 이식치아와 이식부위가 존재해야한다는 명확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대신 술후 관리에서는 기계적인 보수가 필요한 임플란트보다 자연치와 동일한 방식으로 가능한 자가치아 이식술이 훨씬 용이하다. 

이러한 차이에 의하여 임플란트보다 자가치아 이식술이 적절한 환자군이 존재한다. 우선 사춘기 이전에 치아가 손실된경우이다. 단 치근 발달 정도에 따라 너무 이른시기에는 불가능하며, 예후의 예상도 어렵다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수복이 불가능한 발치 대상치아와 이상적인 이식치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임플란트 보다는 자가치아 이식술이 이득이 많다. 발치후 즉시 식립이 이루어 지기에 시술 시간 및 치유 기간과 기능회복도 빠르게 이루어 진다. 심미적인 면이나 골유도능에서도 유리하기에 비용적인 면에서도 크게 앞선다. 치조골내 이식을 통한 외과적 정출이나 의도적 재식술을 이용한 보존치료 실패 치아의 유지는 발치를 하지 않게 하거나 최소한 지연시킬 수 있다.


요약해보면

1. 자가치아 이식술은 적절한 환자상태,이식치아,이식부위가 존재해야 한다.

2. 난이도와 목적, 성공율은 임플란트와 유사하지만 술후 관리에서는 훨씬 용이하다.

3. 자가치아 이식술은 적절한 케이스 선택시 임플란트보다 선호될수 있는 술식이다.


(1) J Can Dent Assoc 2001; 67:92-6

Autogenous tooth transplantation: an alternative to dental implant placement?

Cameron ML Clokie, Deirdre M Yau, Laura Chano


(2) Northwest Dent. 2012 Jul-Aug;91(4):29-33.

Tooth autotransplantation: an overview and case study.

Schmidt SK, Cleverly DG.


(3) Amrita Journal of Medicine

Autotransplantation of teeth–An overview

KN Unni, VPP Singh


(4) Iran Endod J. 2006 Spring;1(1):1-5. Epub 2006 Apr 1.

Clinical evaluation of forceps eruption: reestablishing biologic width and restoring no restorable teeth.

Khayat A, Fatehi S.


(5) Dent Traumatol. 2014 Feb;30(1):1-14. doi: 10.1111/edt.12051. Epub 2013 Jun 25.

Adverse events of surgical extrusion in treatment for crown-root and cervical root fractures: a systematic review of case series/reports.

Elkhadem A1, Mickan S, Richards D.


(6) Dent Res J (Isfahan). 2013 Jan;10(1):1-6. doi: 10.4103/1735-3327.111756.
Tooth auto-transplantation as an alternative treatment option: A literature review.
Nimčenko T, Omerca G, Varinauskas V, Bramanti E, Signorino F, Cicciù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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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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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의 재발을 막기위해 혹은 예방하기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 유적적인 이유로 혹은 노화와 건강관리 소흘의 결과로써 이러한 항응고제를 복용 환자들 중에 대다수는 아스피린을 일부는 와파린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환자들이 잇몸질환이나 충치등의 이유로 발치혹은 잇몸수술과 같은 출혈을 피할수 없는 치과 관련 처치를 받게 되면 항응고제의 복용은 문제가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근래까지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환자의 발치 혹은 잇몸치료를 받게된 치과의사는 해당 환자의 담당 내과 의사에게 처치를 위한 출혈소견 및 복용중인 약의 중단 혹은 대체약 투여에 대해 문의서를 작성하여 환자의 손에 들려 보내고, 내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환자는 약을 끊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서 먹은뒤 치과 치료를 진행 할수 있었다.

 

 

  최근들어서 이러한 컨설트에 소모되는 시간과 환자의 노력을 감소시킬수 있는 항응고제의 치과적 처치시 위험성에 대해 평가한 여러 종류의 논문들이 나오게 되었으며, 중심적인 이야기는 아스피린의 경우에는 압박지혈이 가능한 치과의 대부분의 처치시에 복용을 조절하거나 대체해야할 필요성이 낮다는 내용이다. 관상 동맥질환으로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들을 7일간 복용한 환자들과 발치 시술에 따른 출혈량을 비교했을때, 비록 아스피린 복용군은 대조군에 비해 혈소판의 활성이 낮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임상적인 출혈량과 그후에 이어지는 지혈에 있어서는 양쪽간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대조군: 12.10 ± 9.37 mL,실험군: 16.38 ± 13.54 mL)는 논문도 있다.(1)

 

  이에 따라 어느정도 제한된 시술을 하게 될때에는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크게 개이치 않고 시행하는 치과의사들의 수가 증가하게 되었지만, 와파린의 경우에는 여전히 복용을 중단하고 치과 시술을 하거나 반감기가 짧아 필요한 순간에 약효를 낮출 수 있는 헤파린의 대체 복용을 권하고 있다.

  2008년에 발표된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발치한 경우의 지혈에 대한 논문을 하나 보면, 지혈 경향을 살펴보는데 주로 쓰이는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INR)이 1.5에서 4에 이르는 환자 270명(와파린 단독복용 134명, 와파린과 항혈소판제제 혼합복용 49명, 항혈소판제제 단독복용 87명)을 대상으로 306번에 걸쳐 513개의 치아를 발치 했을때, 술후 출혈은 306번중에 11번(3.6%)있었는데 항응고제 복용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 걸쳐 있었으며 INR이 1.5에서 2.5사이인 환자들로 INR이 더 높은 환자들이 있었음에도 수치와는 동떨어진 결과를 보였다. 또한 INR이 3 미만인 경우에는 술후 바로 지혈 경향을 보였으며, 지혈을 위한 제품들을 같이 사용했을때에는 더욱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났다.(2)

 

  또한 반감기가 긴 와파린을 짧은 반감기를 통해 약효의 즉각적인 조절이 가능한 헤파린으로 대체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효과에 대한 논문들 중에는 와파린의 복용을 지속하면서 발치를 하는 것(2,486 ± 1,408 mL)과 낮은농도의(999 ± 425mL) 혹은 평균 농도의 헤파린으로(1,288 ± 982mL) 대체한후 발치를 하는것 간에는 대조군인 건강한 환자에게서의 발치시 출혈량(1,736 ± 876 mL)과 비교했을때 심각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다. 해당 논문에서는 국소적인 지혈제의 적절한 사용은 INR이 4에 이르는 와파린 복용 환자일지라도 출혈에 의한 심각한 위험성 없이 대부분의 치과 처치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결론 짓고 있다.(3)

 

  마찬가지로 와파린 복용환자의 출혈경향에 대한 유사한 실험을 한 다른 논문에서는 술후 흡수성 지혈 겔스폰지 혹은 콜라겐의 적용과 완전한 연조직의 봉합이 이루어진 경우 술후 출혈은 INR 3.5이하인 124명의 환자중 상악 구치부의 발치가 이루어진 5명(4%)에서만 보였으며, 하악에서 발치한 환자의 경우에는 술후 출혈이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즉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으며 INR이 3.5에 이르는 고령의 환자일지라도 국소적인 지혈제와 완전한 연조직 봉쇄와 봉합 그리고 트라넥사민 산의 사용은 발치후 출혈 위험성을 극적으로 떨어트릴수 있다는 것이다.(4)

 

  또한 와파린 복용 환자의 발치후 출혈이 있는 경우 국소적인 지혈제와 함께 blue-violet LED의 사용이 지혈에 도움이 된다는 재미있는 논문도 있었다. 와파린으로 인해 발치후 출혈을 보이게 된 환자에서 30초간 흡수성 지혈용 스폰지를 단독 사용한다면 전체중에 30%에서만 지혈을 보이지만, 고에너지의 레이저가 아닌 Light-emitting diode 즉 blue-violet LED를 출혈이 있는 발치와에 단독으로 30초간 적용한다면 50%에서, 흡수성 지혈 스폰지등과 함께 적용하면 86.7%의 환자에게서 지혈을 얻어낼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논문에 사용했다는 blue-violet LED의 정확한 정체를 알수가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몇년사이에 구강내과나 보존과에서 TMJ통증이나 재근관치료시의 통증 경감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저주파레이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5)

 

 

  종합하자면

1. 아스피린의 사용은 치과 발치를 함에 있어서 적절한 처치를 한다면 크게 장애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2. 와파린을 복용하며 비교적 높은 INR(<=4)를 보이는 환자들도 적절한 처치시 출혈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3. 국소적인 지혈제, 완전한 연조직의 봉쇄와 봉합, 트라넥사민 산의 사용으로 적절한 지혈효과를 얻을수 있다.

4. 헤파린의 대체는 출혈량을 감소시키지만 대체하지 않는경우라도 크리티컬하지는 않다.

 

(1) J Oral Maxillofac Surg. 2011 Dec;69(12):2949-55.

Bleeding evaluation during single tooth extraction in patients with coronary artery disease and acetylsalicylic acid therapy suspension: a prospective, double-blinded, and randomized study.

Medeiros FB1, de Andrade AC, Angelis GA, Conrado VC, Timerman L, Farsky P, Dib LL.

 

(2) J Oral Maxillofac Surg. 2008 Jan;66(1):51-7.

Hemostatic management of tooth extractions in patients on oral antithrombotic therapy.

Morimoto Y1, Niwa H, Minematsu K.

 

(3) J Oral Maxillofac Surg. 2011 Oct;69(10):2500-7.

Comparison of the effects of warfarin and heparin on bleeding caused by dental extraction: a clinical study.

Karslı ED1, Erdogan Ö, Esen E, Acartürk E.

 

(4) Swed Dent J. 2013;37(2):71-7.

Treatment with local hemostatic agents and primary closure after tooth extraction in warfarin treated patients.

Svensson R1, Hallmer F, Englesson CS, Svensson PJ, Becktor JP.

 

(5)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Oral Radiol. 2014 Feb;117(2):170-7.

Blue-violet light-emitting diode irradiation in combination with hemostatic gelatin sponge (Spongel) application ameliorates immediate socket bleeding in patients taking warfarin.

Okamoto T1, Ishikawa I2, Kumasaka A3, Morita S4, Katagiri S5, Okano T6, Ando 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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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답이다

우선 환자의 임상병력확인과 검사를 통해 통증이 있는 치아에 근관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한다 (방사선 사진은 이차적인 중요성을 갖는다) 클리프 러들 박사는 말한다 "먼저 말을 해야 한다면 질문을 하라 ." "질문이 답이다."라고 . 우리가 환자에게 하는 질문은 병력확인과 임상검사결과 해석의 기초가된다. 만일 우리가 올바른 질문을 하고 대답을 잘 경청한다면, 환자는 우리에게 근관치료가 필요한지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 열차가 들어올 때 적색등이 켜지듯이 비가역성 치수염이 있으면, 근관치료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후들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징후들이 나타난다면 , 환자는 비가역성 치수염을 갖고 있고 근관치료를 필요로한다.


1. 외부자극 없이 자발통이 나타난다 . 이 통증은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를 갖는다 (둔통 , 예리한 통증 , 특정치아에 집중되는 통증 , 특정치아에 집중되지 않는 통증 , 연속적인 통증 , 간헐적인 통증 (수초간, 수분간, 수시간지속)).

2 차가운것 (음식이나 음료 )이 닿으면 임상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지속적 통증이 생긴다.

3. 치아에 뜨거운 것이 닿으면 즉각적이고 강한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반대로 차가운 것이 닿으면 혈관수축과 이에 따른 치수내 압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비가역성 치수염은 비록 치밀골염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관찰가능한 치근단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 .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질문하는 것이 좋다 .


치아에 통증이 있는가? 어느 치아에 있는가?

통증이 있다고 대답한다면 진단의 폭은 좁혀진다. 통증이 없다고 대답한다면 치과의사의 진단능력이 시험받을 것이고 통증의 원인은 치아가 아닐 수 있다. 진단을 내려기 전에 임상검사 (열자극검사 , 냉자극검사 , 타진 , 촉진 , 동요도 검사, 탐침 )를 통해 환자의 주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아픈 치아를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해도 그 치아는 실제로 근관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 예를 들면 치아가 이갈이와 이악물기로 인한 parafunction이 있거나 , 수복물 결함으로 인한 hyperocclusion이 있다면 치아는 열자극 , 저작시 심한통증이 일어날수 있으며 , 외상성 교합이 사라지면 치아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통증 때문에 잠이 깨는 일이 있는가? 자극이 없어도 아픈가?

사실상 거의 모든 상황에서 환자가 특정 치아에 자발통 혹은 야간통증이 있다면 근관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극이 없어도 치아에 통증이 있다면, 그 치아는 열자극검사에 비정상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비록 몇 초 동안이라도 자발적, 국소적 통증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병리적 징후가 있는 것이다. 통증이 사라지기를 바라며 자발통이 있는 치아에 크라운을 씌우는 것은 절대적 금기사항이다. 만일 자발통이 있었던 치아가 크라운을 씌운 후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치수가 괴사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결국 다시 근관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뜨거운 것이나 찬 것에 통증이 지속되는가?

만일 환자가 뜨거운 것이나 찬것 시험에 단 수초간이라도 지속되는 통중이 있다면 근관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환자가 뜨거운 것이나 차가운 것을 마실 때마다 과민증상을 보인다면, 그리고 선택된 면에 뜨거운 것이나 차운것의 접촉을 피한다면 통증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관계없이 비가역성 치수염이 존재한다.


씹을때 통증이 있는가?

생활치수에서 씹을 때의 통증은 2가지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치아가 외상성 교합이 있든가 마지막 단계의 치수붕괴로 인해 생성된 유독물질이 치근단공을 빠져나와 골에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치근첨의 염증성압력은 치아를 이처럼 아주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치수검사와 방사선검사곁과 정상으로 나타나고 치아가 타진에 과민만응을 보이는 케이스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특히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치아인 경우, 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외상성교합이다


시간이 경과되면서 통증이 완화되는가 심해지는가?

만일 통증이 시간이 가면서 악화되고 한 치아에 국한된다면 일반적으로 근관치료의 적응증인 경우가 많다.


통증은 얼마동안 계속되었는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치아를 발거하거나 근관치료를 받고 싶을 정도인가 ? 일반적으로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몇시간, 몇 일, 혹은 몇 주 동안의 통증은 치수동통 증상이다. 통증이 몇 달이나 몇 년가면 거의 대부분 비치성이다. 비록 흔하지는 않지만 균열치증상을 가진 사람이 일정 기간동안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다가 씹거나 열압을 받을 때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치수가 괴사되고 환자는 그 상태와 관련된 고전적 증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어떤 치료든 받아야겠다고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한가?

환자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환자가 근관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치료를 늦추는 것이 좋다. 환자가 그렇다고 대답하면 비가역성 치수염의 가능성이 크고 근관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가? 활동에 제약을 주는가?

환자가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비가역성 치수염일 수 있다.


이 불편한 증상에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강력한 투약을 하고 있다면, 환자는 근관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이 치아나 치아 부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

최근의 수복치료사실은 quadrant의 특정치아를 그 원인으로 연결시키는 정황적 증거의 핵심부분이다. 수복치료는 과거에 스트레스를 받은 치수에 비가역성 염증이 생기도록 만든 최종외상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불편함이 얼마나 심한가?

환자가 통증의 크기를 1-10의 척도로 말해보게 한다. (1은 한낮의 해변가이고 10은 최악의 통증이다) 통증지각은 사람들마다 차이가 크지만 자극에 대한 통증이 심할수록 근관치료를 받아야한다.이상의 질문만으로, 모든 진단상황을 분류할 수는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포함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을 하고 주의 깊게 경청하면 환자들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답을 할 것이다. 환자 스스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말할 것이다

The Journal of Clinical Dentistry 한국어판 창간호(2004,6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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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막기 위해서는 필수적이지만 겉보기에 문제가 보이지 않는 치아인 경우 치아에 구멍을 뚫는 과정은 되돌릴 수 없기에 확실한 진단이 필요 하다. 간혹 cold test나 ept 반응등으로 미루어 볼때 분명 치수염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통증의 양상이 심하지 않다고 하거나 예통보다 둔통을 호소하는 경우 치주적인 문제가 같이 있다면 신경치료보다 덜 침습적인 치주 치료를 먼저 시행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여겨지나 병원갔더니 아픈곳은 치료해주지도 않고 이상한데만 끼적거렷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우선적으로 환자분의 통증 정도 평가가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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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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