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에 있었던 주부 장미정씨가 대서양 감옥에서 보낸 2년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당시에는 이런일이 있구나 라는 정도로만 알고 넘겼었는데 영화로 보니 정말 억울하고 큰일이었구나 싶더군요. 위에 링크된 모든일이 마무리된뒤에 써진듯한 신동아의 기사와 영화간에 내용에 차이가 있는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관객의 감정적인 고조를 위해 또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표현을 위해 각색이 좀 됬던거였나보네요. 중간중간 공감이 가지않는 부분들이 있고 마지막에 방송에 보도된것보다 인터넷의 여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처럼 표현된 부분은 너무 오버한다 싶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없이 몰입해서 볼수 있었습니다. 실화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억울하고 힘든 상황을 바탕으로 가족애와 국가 기관에 대한 비판을 담아냈던 <감기>가 너무 과한 설정과 답답한 진행으로 보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게 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 <집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부드럽게 받아들여지는 편이더군요. 단지 배꼽빠지게 웃기다거나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있다거나 눈이 호강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영화관에서 볼만한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는게 단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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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파리에서의 마약 밀수로 인한 평범한 주부의 검거사건이 중심이 됩니다.
아무래도 기사로만 읽어서 받아들여지는 거랑 사실에 근접한 영상을 바탕으로 받아들이는거랑은
감정적인 반응이 많이 달라질수 밖에 없더군요.
사실 마약인지 몰랏고, 시행자가 평범한 주부였다는것은 범죄를 없던일로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비록 마약이 아니엇다고 하더라도 밀수는 엄연한 범죄이고 죄에는 벌이 따르는것이 정상이니까요.
그렇지만 영화는 그 죄가 없던것이라고 우기는게 아니라, 죄가 있고 벌을 받아야 된다는 것을 인정한채
처벌 과정에서 발생한 힘없는 개인에 대한 국가 기관의 무관심과 부조리한 대우를 중심으로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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