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년전만해도 가장 인기있던 히어로 무비는 슈퍼맨 시리즈였지요.. 그러나 DC 계열의 그린랜턴, 콘스탄틴, 왓치맨, 캣우먼등이 줄중히 망하고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2006년작 슈퍼맨 리턴즈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자(라곤해도 2억5천불 들여서 4억불 수입 ㄷㄷ) 히어로물의 대세는 마블로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리부트인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로 DC 히어로 영화의 불씨를 지피고나서 기세를 몰아 슈퍼맨 리부트인 맨오브 스틸이 놀란+잭 슈나이더 감독의 조합으로 탄생햇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을 실제로 관람을 해보니 음.. 다크나이트의 후광이 너무 컷던 걸까요? 이야기의 흐름은 토막토막 끊기고 액션 장면은 너무 늘어지다보니 후반에는 지루하다는 느낌까지 좀 나네요. 거기에 니가 우리편인줄 어떻게 아냐는 장군의 물음에 나는 텍사스에서 자란 누구보다 미국인이다 라는 슈퍼맨의 대답은 외계의 침공에 지구를 위해 슈퍼맨이 싸운것처럼 외국의 침공에 미국을 위해서도 싸울수 있다는 이야기로 생각할수 있을텐데 이거원 북한한번 나올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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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팬티는 벗고 전신 타이즈로 돌아온 텍사스에서 자란 미국인 슈퍼맨은
1편답게 자신의 정체성이나 능력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릴적부터 막강한 능력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육당한 슈퍼맨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함에도 개인을 위한 힘의 사용을 막고 죽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타인의 이득과 공공의 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이타적인 성격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상주의자로 자라난 슈퍼맨 앞에 크립톤 행성 최후의 생존자들이 등장합니다.
소멸해버린 모성을 대체할 자신들의 새로운 고향의 건설을 위해 그들은 테라 포밍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지구인들의 생존을 위해 33년간 정체를 숨기고 살던 슈퍼맨은 분연히 일어나게되죠.
크립톤 행성 멸망 이야기와 슈퍼맨의 어릴때 이야기를 현재의 이야기와 같이 해야되다보니
이야기 진행이 약간 산만한데다가 그렇게 인간을 위해야 한다고 세뇌당하다시피 했는데
중후반부전투때는 주변 인명피해고 뭐고 그냥 다 때려부수고 다님....
크립톤 행성의 재건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진압 추방당한 조드장군은
역설적으로 추방당한덕에 살아남아 행성의 재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 됩니다.
그런데 행성의 중력과 표토 및 대기의 구성을 일순간에 바꿀 수 있는 테라포밍이 가능하고
몇광년이든 날아갈수 있는 우주선이 있는데다가 코덱스를 통해 잔류 인원 상관없이 배양을 통해
종족의 부활이 가능하다면 굳이 저항세력이 있는 지구에서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꼭 싸워야 겟다고 생각을 한것이라면 스스로 언급했듯 '일시적인 약점'인
지구 환경에 노출됬을때 증가하는 능력으로 인한 고통의 단계를 일단 거치고 나서 싸울것이지...
굳이 오자마자 성급하게 전세계적인 선전포고를 한뒤 전투에 나섯다가
동족 다 죽고나자 지구환경에 적응해서 그때서야 대등한 싸움을 하더군요.
영웅물에서는 흔히 보이는 관점인 종교적인 색채로 상당히 존재합니다.
대사를 통해 노골적으로 슈퍼맨은 지구인에게는 신과 같다고 한다거나
그렇게 신처럼 느껴질 능력이 있음에도 스스로 인간의 삶을 살아간다거나
예수님의 33년간의 생애와 겹쳐지는 33년간의 지구인생활이라거나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자 성당으로 찾아가 신부에게 정체를 밝히고 믿음을 구한다거나
처음에는 총을쏘던 군인들이 슈퍼맨의 싸움에 감화되어 스스로 믿기 시작한다거나 등등.
생각해보니 계속 나오네요, 프로메테우스보다도 더한듯..
아무래도 외계문명에 의한 침략을 다루게 되다보니 SF적인 부분도 꽤나 많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크립톤에서의 생활이라거나 중간 중간 나오는 외계기술들은
영화를 SF영화로도 보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스토리의 짜임새는 산으로...일단 2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1 편만 놓고보면 슈퍼맨 리턴즈와 비교해서 그닥 더 나아보이지는 않네요.
평점 ★★★☆☆
종교+SF+반복되는 패턴의 길고긴 전투+짜임새 없는 스토리. 돈들인만큼 액션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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