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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는 별로 볼 생각이 없었는데 관람하고 온 가족들의 강한 추천으로 보고온 <더 테러 라이브> 입니다. 관람하고 나니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일한 기간에 개봉 상영하면서 총제작비 500억으로 추산되는 설국열차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금액인 60억으로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장면은 방송국의 스튜디오 하나에서만 진행되고 그외 다른 배경들은 모두다 카메라로 찍는듯한 시점으로 혹은 창밖의 모습 등으로 짧게 짧게만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8분의 러닝타임은 짧게 느껴지지 않게 꽉 짜여 있고, 영화 내내 벌어지는 테러범과의 신경전도 늘어지는일 없이 결말까지 꾸준히 달려갑니다. 그렇게 영화적인 재미가 완벽에 가깝게 준비되있으면서도 주제라고 여겨지는 기존 한국사회의 갑중에 갑인 입법,사법,행정부 및 경찰등의 공권력, 방송사등의 언론과 을이라고 할수 있는 평범한 소시민 간의 갈등을 꾸준히 부각시켜 시원하게 돌려까고 있습니다. 재미와 메세지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더 테러 라이브>! 안보신분들이 있다면 감기, 숨바꼭질에 밀려 내리기 전에 꼭 보시도록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 감상평만을 보시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2013 SUMMER, 
한강 폭탄테러의 생생한 충격이 독점 생중계 된다! 

“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내가 터뜨린다고 했죠…?”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신고하지마.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야!”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언론사 건드려 봤자 좋을 거 없어!”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한편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테러범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하필 앵커 ‘윤영화’를 지목했을까? 




몇년간 잘나가는 최고의 앵커였다가 한순간 몰락해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게된 윤영화 역의 하정우.

어느날 걸려온 마포대교 폭탄 테러범의 전화를 받고나서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지만

자신의 귀에 터러범이 언제라도 터트릴수 있는 폭탄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자 살기위해 필사적이 됩니다.


방송국에 출연료조로 막대한 돈을 받은 테러범은 30년간 막일을 해왔는데 나라는 자신들을 벌레취급한다며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서 그동안 짖밟힌 사람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기를 요구합니다.

자신의 생명, 그리고 아직도 사랑하는 이혼한 전 부인의 생명이 걸린 상황에서

그는 방송국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높이기 보다는 점차 테러범의 주장을 대변하는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돈냄새를 맞자마자 방송사는 테러범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방송을 진행합니다.

방송국의 목표는 경이적인 시청율 70%! 그것을 위해서 테러범을 자극하는 행위를 마다않으며

인질들의 목숨도 이들에게는 시철율을 올리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왔다는 경찰의 대테러반이나 경찰청장의 태도역시 인질들의 안위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배우 김홍파가 연기한 주진철 경찰청장은 시종일관 고압적인 태도로 다그치던 테러범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자

그 당위성을 주장하며 오히려 더욱 고압적인 태도록 나갑니다.

대테러반 역시 사건의 해결을 위해 테러범이 지목한 주인공을 필요로 할뿐

인질들의 안위나 주인공의 안전 따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회의 정의를 실현해야할 사법기관은 이미 냉소의 대상일 뿐입니다.

잘못된 점을 꾸짖어야할 언론은 기존 권력에 야합한 또다른 권력이 됬습니다.

국민을 지켜야할 공권력은 권력을 옹호하며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입법부와 행정부는 제일먼저 벙커로 도망가 나몰라라 합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이렇게 각종 갑들을 까기만 하면서 테러를 정당화 하는것도 아닙니다.

누구보다 힘이 없는 일개 시민, 일개 개인이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테러지만,

그 테러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테러범과 마찬가지로 또한 다른 일개 시민들일 뿐입니다.


테러범을 꾸짖으면서도 자기의 잘못은 합리화한채 적반하장으로 더욱 당당하게 나오는 경찰청장의 모습은

영화 후반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주인공을 더욱 다그치는 테러범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결국 테러는 테러범이 그토록 징벌하고 싶었던 권력자들뿐만 아니라 

절대 다수인 소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수 밖에 없는 행위인 것입니다.


평점 ★★★★☆

결코 어떠한 핑계로도 합리화될수 없는 테러지만 그렇게하지 않으면 목소리조차 낼수없는 슬픈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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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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