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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으로 오셨던 환자분들을 치료 하고 나면
많이 물어보시는 것중에 하나가 
앞으로 잇몸병이 안생기게 하고 싶은데
뭔가를 먹으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보통 두가지 잇몸약을 이야기 하시곤 합니다.
프랑스 원조 제품은 소염 효과가 있는 
옥수수, 후박 추출물들을 더한 것입니다.

 

일본 원조 제품 역시 소염효소제를 기반으로
지혈제와 비타민제를 섞은 것입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잇몸약은 사실 소염제에 
지혈제나 비타민,항생제 성분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먹으면 당연히 염증이 가라앉고 피가 덜 나게 됩니다.

 

약을 치료제와 진통제로 크게 분류해 보면
잇몸약은 원인을 제거하고 낫게 하는 치료제가 아니라 
병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진통제인 것입니다.

광고를 잘 보면 붓고 시리고 피나는게 없어지고 
튼튼해 진것 ”같다”는 주관적인 증상만 있을 뿐 
실제로 병이 나았다 라거나 잇몸뼈가 녹지않고 유지됬다 
이런 객관적인 이야기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학술지에 개제됬다는 광고도 했었는데
해당 논문을 찾아서 읽어보니 광고와 동일하게
피가나고 잇몸이 붓는 증상은 개선시켜 주지만
잇몸뼈가 녹는것을 막지는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제품의 효과를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서도
보는 입장에서는 꼭 치료제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죠.

 

잇몸병이 있는 상태에서 이 약들을 먹으면 증상은 가라앉지만
병 자체는 그대로 진행되서 결국은 악화된 상태로 치과를 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치과의사 중에서는 아주 극도로 잇몸약을 싫어하고
절대 먹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까지 여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쨋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환자분들이 물어보시면 머리아플때 두통약 먹듯이
잇몸쪽에 특화된 진통제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잇몸이 아픈데 바로 치과 못올때 드시고 오시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먹어서 잇몸병을 안생기게 할수 있는건 정말 없을까요?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는것은 있습니다.
바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입니다.

 

잇몸 염증의 원인은 세균인데 앞에서 이야기한 잇몸약은
세균을 없애는게 아니라 증상을 없애는 것이어서 
병의 진행을 막는데에는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반면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유익균의 수를 늘려서
병을 일으키는 유해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잇몸병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먹는약보다 더 확실한 잇몸병의 예방 방법은 위생관리이니
구강내 세균이 쌓이지 않도록 잘 닦는것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치주과장 한파고

당신의 잇몸병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 드립니다! 경희대병원 출신 치주과 전문의의 치아와 잇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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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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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 염증이 보인다고 모두 잇몸병은 아닙니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것을 치료해야 합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새로 오신 환자분들이 

잇몸병이 생겨서 왔다고 표현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입안을 들여다 보면 정작 잇몸은 깨끗하고 

중간쯤에 뾰루지처럼 뭐가 나거나

하얗고 둥근 형태의 병소가 생겨서 오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병소들은 잇몸이 원인이 되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잇몸병,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잇몸 위쪽에서부터 점차 뼈가 녹고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 높이가 가라앉는 병입니다.

 

그러나 잇몸이 전반적으로 염증이 없는데 

중간쯤에 뾰루지처럼 뭐가 나고 고름이 올라오는 것은

잇몸이 아닌 치아가 원인이 되서 생긴 병입니다.

 

치아는 그 안에 신경과 혈관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 조직에 세균이 감염되면

염증이 생기고 고름들이 뿌리끝에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이던 고름들은 점차 주위 뼈를 녹이면서 커지게 되고

어느 순간 치아를 싸고 있는 뼈를 뚫고 화산처럼 

안에서부터 고름이 올라오는 형태가 

뾰루지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잇몸쪽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처치를 하거나

약을 먹는것은 일시적인 경감만을 가져올 뿐이고 금방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잇몸에 보이는 염증이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인 치아 안의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는

보존과적 치료를 받으셔야 된다고 설명하게 되는 겁니다.

 

또 하나 하얗고 둥근 형태의 병소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연조직 표층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외상등의 이유로 인해

뚫린 것 처럼 보이는 질환이라서 궤양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연조직에만 생긴 궤양은 추가적인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1~2주면 낫게 되지만, 간혹 감염이 되면서 주위 뼈까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점점 심해진다면 투약 및 가글제의 사용을 통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잇몸에 보이는 병이라고 다 잇몸병은 아니라는 것을 아셨나요?

오늘은 잇몸에 보이지만 잇몸병이 아닌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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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 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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