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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개봉해서 폭풍같은 흥행몰이를 하면서 당시로는 파격적이었고 요즘에도 달성하기 쉽지않은 829만이라는 누적 관객수를 자랑했던 친구의 후속편 <친구2>입니다. 전작의 경우엔 당시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주인공들이 달리면서 나왔던 bad case of loving you 의 배경음악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었기에, 이번에 십여년만에 나온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대치는 관객수로 반영되서 <친구2>는 개봉된지 3일만에 139만명을 찍으면서, 청불 영화로는 최단기간 100만명 돌파기록을 세웠네요. 하지만 직접 본 제 입장에서는 음... 일단 전작이 단순한 조폭 영화가 아닌 학생시절에 대한 향수와 당시의 낭만과 우정을 기반으로 피할수 없는 비극적인 다툼을 꽃피워냄으로써 명작의 반열에 올라 흥행 신화를 써내려갈수 잇엇던것에 반해서, 이번 <친구2>에서는 향수와 낭만따윈 없더군요. 심지어 우정도 아주 희미한 향기만이 떠돌뿐이며, 그렇다고 <신세계>처럼 추가적인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닌 단지 그저그런 잔인한 조폭영화일 뿐이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이번편은 사실 친구의 후속작이라기보다는 그당시에 보여주지 못했던 설정들과

1편 이후에 벌어질것으로 예상되는 사건들을 같이 뭉뚱그려논 확장판 정도로 보였습니다.

일단은 전작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것은 십여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출소한 유오성뿐이며,

그외에는 설정상으로 연관이 있는 사람들만 나타날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작이 누구에게나 추억과 향수가 있는 학생 시절이었고 그걸 기반으로 진행되던 전작에 비해서

감옥에서 시작되는 이번편은 단지 후회와 죄책감만이 가득찬 채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이번 영화가 전작의 확장판이라고 느껴지게 된 요소중 하나는 바로 과거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뭐 설정상으로는 영화에 나오는 부산 조직의 창시자이자 주인공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며

한국전쟁이 끝난뒤 침투해오는 일본 폭력 단체에 맞서서 한국인으로 구성된 조직을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딱히 영화의 중심 스토리와 연관이 있어보이지도 않는게 그냥 이런 설정이 있었구나~라는 느낌만 들더군요.



유오성과 함께 주요 인물중에 하나로 나오는건 최성훈역의 김우빈입니다.
전작에서 그려졌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한번 풀어내려는 듯 싶었지만
비극적인 사고로 급 마무리 지은뒤 시종일관 폭력적이고 미성숙한 모습만 보여줍니다.
시종일관 날뛰더니 끝부분에서 찣찣 하는 장면은 왜그런건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혹시 이유를 아시겠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ㅋ


그리고 부산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폭력집단의 수장들간의 다툼을 다루다보니 

배우들이 사투리로 목소리를 깔고 말하는 대사가 암만 들어봐도

"8$%$&*$#%!!!" 이라고 들리는 부분들이 몇군데가 있었습니다.

다크나이트가 상영된뒤 배트맨의 말을 알아들을수가 없다고 불평하던 관객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자막이라도 좀 있었으면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전작 친구에서의 명장면은 끝에 칼빵 장면이 아닌 

초중반에 학창시절 특히 달리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번 후속편 친구2가 학창시절의 이야기는 곁가지로 취급하고 

오로지 조폭세력다툼만을 다룬것은 조금 아쉽네요.


평점 ★★☆☆☆

전작과의 캐릭터간 연관성 외에는 <친구>라는 제목이 전혀 납득이 가지않는 그저그런 조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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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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