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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사이에 왠지모르게 유행하는 듯한 장르중 하나인 유아 납치를 다룬 스릴러 영화 <프리즈너스>입니다. 울버린의 휴잭맨과 페르시아의 왕자의 제이크 질렌할로 무장한채, 2시간 33분이라는 막강한 러닝타임을 뽐내며, 실화를 바탕으로한 범죄 스릴러 영화임을 내새웟지만 실상은 감정적인 면에 치우치다보니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떨어지는 영화라고 보여지더군요. 약간 지루하기도 했고요. 너무 잘 짜여져서 오히려 판이 빤히 읽힌다고나 할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여느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들처럼 화목한 가정의 모습으로 출발합니다.

휴 잭맥의 목말을 타고 있는 가운데의 핑크빛 옷을 입은 꼬마가 납치당하게 되는데

이런류의 영화들을 보고 있다보면 흔히들 하는 이야기인 

애들에게서 한순간 눈을떼니 사라졌다는 이야기처럼 잘 들어맞는 설명이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초반의 진행은 상관없는 사건들도 나오는등 상당히 느리다고 느껴질수도 있는데

사실 영화라는게 아무리 길어야 3시간 보통 2시간내외의 제한된 시간동안 진행되는 이야기인만큼

등장하는 모든 사건과 언급되는 내용들이 사실은 결말을 위한 복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런것들을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한다면 그저 지루한 초반일뿐이지만

잘 집어내는 관객이라면 사건이 진행되는 후반보다 

오히려 이러저러한 힌트가 나오는 초반이 더 흥미진진 할수 있겠습니다.


유아유괴사건을 담당하게된 형사역의 제이크 질할렌은 휴잭맨과 함께

따로 사건을 조사해 나가게 되는데 둘은 서로에대한 불신을 가지고 진행하다보니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자신의 의도를 상대에게 설명해주거나 하는일이 없습니다.

때문에 영화안에서 둘은 2시간정도 될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지만

둘의 정보를 취합할수 있는 관객은 1시간도 되기전에 누가 범인인지 알수 있는 구조더군요.



잘짜여졌다는 이야기는 관객이 범인을 알아차릴수 있도록 각종 이정표가 표시되 있다는 이야기지만

몇백페이지나 되는 책보다 짧은 시간안에 묘사되는 영화에서 그 힌트들은 너무 뚜렷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긴장감 모자란 스릴러가 되어버리게 되고,

그렇게 모자란 긴장감을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픈감정을 소호하는 것으로 메꾸려하지만

각종 감정을 쥐어짜는 드라마와 국산 영화에 익숙해진 국내 관객들에게

이영화는 감정적인 호소 또한 약간 모자라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자식이 납치당해서 부모가 찾아다니는 영화인 테이큰처럼

차라리 비현실적인 액션 무쌍식의 영화였다면 그나마 볼거리라도 있었을텐데요.

아...그리고 영화를 보시려고 한다면 꼭 들어가기전에 화장실 갓다 오시기를 권합니다

영화가 광고포함 2시간 43분인데 저같은경우에 영화보면서 콜라나 음료수좀 먹었더니 

끝날때쯤되니까 방광 터질것 같은데 결말놓칠까봐 화장실도 못가고 고문당하면서 봤네요 ㅠㅠ


평점 ★★☆☆☆

잘짜여져서 오히려 쉬운 스릴러, 모자란 감정에의 호소, 너무 길게 느껴지는 상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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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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