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얼마전에 봤던 백악관 최후의 날과 동일한 영화라고 생각했던 화이트 하우스 다운입니다. 단순히 제목만 비슷한 것이 아니고 백악관이 의문의 세력에 의해 함락되고, 대통령이 그 와중에 휩쓸리고, 비밀 경호국은 모두 손쉽게 사살되고, 멍청한 장군이 주인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중 병력을 투입시켰다가 모두 격추되고, 주인공이 지켜야될 당위성이 있는 어린아이가 하나 등장하는 등 내용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의 소재들이 놀랄만큼 유사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리만치 미국 만세를 외쳐대서 재미를 반감시켰던 백악관 최후의 날과는 다르게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내용 전개는 애국심보다는 가족애와 악에 맞서서 분연히 일어나는 소시민들에 조금더 초점을 맞춰서 유사한 소재임에도 훈훈한 결말을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꽤나 재미있는 액션 영화입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채닝 테이텀이 연기하는 주인공은 해외 파병을 갔다온후 국회 경찰로 일하면서

백악관 경호국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온다고 약속한 학예회 약속같은건 당연히 잊어버리곤하는 주인공때문에

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주인공의 딸은 백악관과 대통령의 정치에 관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현실을 반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속의 대통령은 현재와 같이 흑인대통령이더군요.

이 대통령이 중동과의 분쟁을 끝내기 위한 특단의 평화 협정을 제안하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미국이 관여하는 전쟁터중 현재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의 평화가 이루어진다면

국방 예산이 줄어들고 그에따라 군수산업체의 이익이 급감할것은 당연하기에

군산복합체는 대통령을 중동의 소행으로 꾸며서 백악관에서 암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세운 계획은 아주 완벽하게 풀려가는듯 했으나...

취업 면접을 보러 왔다가 떨어진후 낙담한채 딸과함께 백악관 관광을 하던 주인공은

딸의 행방이 묘연하자 자식을 찾기 위해 적을 한명씩 해치워 나갑니다.

몇주전 백악관 최후의 날을 보면서 어째서 한명을 수십명이 못잡는거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화이트 하우스 다운을 보다보니 백악관이 생각보다 굉장히 큰가 보더군요

건물이 3채에 각각 지하부터 옥상까지 4~5층정도 되는듯 하던데

과연 그정도면 수십명이라도 숨어있는 사람 한명 찾기는 힘들겠네요.

 

 

액션 영화답게 스토리는 상당히 빤합니다.

초반에 출근하면서 국기 배지를 달지 않는다던가하는 장면등의 복선도 뚜렷한 편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액션은 꽤 볼만하고 특히 처음에 언급한것처럼

미국 정치의 대표인 대통령이 간판인 백악관에서 습격당하는 소재를 사용함에도

미국인의 애국심만을 단순히 자극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부성애와 그런 부녀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려하는 대통령 및

위기의 순간 기지를 발휘한 딸을 위해 명령을 어기는 군인의 인류애적인 모습을 통해

미국인 여부와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공통적으로 좋게 볼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평점 ★★★★☆

소재에 비해 너무 치우치지 않게 볼만하게 만들어진 액션영화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한국인 감독에 중국 배우라는 조합의 로멘스 영화 이별계약입니다. 제목인 이별 계약은 극중 여주인공이 프러포즈를 한 남주인공을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매몰차게 거절한후 이별하고 5년뒤에 다시 만나기로 계약을 한다는 줄거리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한국인이라서인지 배우들은 모두 중국인임에도 영화의 전개는 올드한 느낌이 들정도로 매우 익숙합니다. 처음 20분만 보면 나머지 80분의 스토리 진행이 쭉 예상될 정도이지만, 그렇게 뻔하게 진행된다는건 확실히 검증받은 코드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것이겠지요. 연초의 천만영화처럼 관객을 압도해서 눈물샘을 쥐어짜려는 압박감 없이 잔잔하게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끝날때쯤에는 주위 여기저기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만들더군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프러포즈의 순간 이별계약을 당한 남주는 5년동안 심기일전해서

각종 대회에 입상, 중국에서 손꼽히는 젊고 전도유망한 요리사가 됩니다.

그리고 5년이 거의다 되어갈 무렵, 여주에게 결혼하니 와서 축하해 달라는 연락을 합니다.

 

백백하?바이바이허?가 연기한 여주인공 챠오챠오.

이별계약을 맺었지만 5년이 흘러 갑자기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온

리싱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게이친구인 마오마오와 함께 작전을 펼칩니다.

 

 

중국영화를 잘 안봐서 그런가 처음보는 배우들인데

여주인공은 보다보면 수지 닮았네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몇몇개 있었습니다.

 

프로포즈를 한 남주에게 명품 드레스와 다이아 타령을 하면서

억지로 이별계약을 맺게 한 여주인공이지만 단순히 그것때문이라면 영화가 안되겠죠.

 

몇십년전부터 이어져온 멜로 영화의 정석대로 진행되는 스토리이지만

인스턴트식 사랑의 물량공세와 자극적인 막장 설정이 판을치는 요즘의 드라마/영화들 속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의 이야기는 오히려 조금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평점 ★★★★☆

오래된 정석이지만 감성까지 낡은 것은 아니다.

 

 


이별계약 (2013)

A Wedding Invitation 
7.4
감독
오기환
출연
백백하, 펑위옌, 오패자, 장경부, 임미수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중국 | 104 분 | 2013-06-20
다운로드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인기 영드 셜록으로 알게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악역으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던 스타트랙 인투 다크니스입니다. IMAX 3D로 본데다가 이거 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만큼 재미있지가 않던 애프터어스였다보니 대비되서인지 꽤나 재미 있네요.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꼬임이 없어 밋밋한 감이 좀 있긴 하지만 우주개척을 위해 지능 전투력 회복력등을 극도로 끌어올리도록 유전적으로 조절된 인류로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나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매력만으로 모두 만회 되는 느낌입니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전작과 동일하게 커크 함장역에 크리스 파인, 스팍역에 재커리 퀸토입니다
스토리 적으로는 전작과의 연결점이 없으며 기껏해야 시간여행한 스팍 정도가 나오는게 다인듯.

초인이라고 불러도 부족할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는 존 해리슨/칸 역의 배네딕트 컴버배치
스스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초인류라고 표현하는 칸은 전투에 특화된 능력을 보여줍니다.
지능으로는 각종 무기와 전투용 함선을 홀로 설계 개발할 정도이고
전투력은 소형 전투기를 한방에 추락시키는 중화기를 한손에 들고 휘두르면서
반대편 손에든 소형 화기로 접근해오는 모든 적을 한번도 맞지 않고 쓰러트립니다.
체력적으로는 열받은 커크 선장이 얼굴을 후드려패다가 지쳐 쓰러지는데도 피한방울 안흘리면서 버티고
추락한 우주선의 함교에서 땅으로 30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멀쩡하게 착지합니다.
재생력도 뛰어나서 본인뿐만 아니라 불치병에 걸린 타인도 칸의 피를 수혈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막강한 적과 맞서서 싸우게 되는 커크는 전작처럼 초반에는 자기 성질을 못이기고
주변 사람들을 다 떨쳐내면서 짜증을 부리지만 결국 후반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렇게 밀어냈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힘을 모아 거대한 적을 쓰러트리게 됩니다.

3D 효과는 꽤나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우주공간에서 우주복하나만 입고
건너편 함선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3D로 볼만한 장면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사실 스타트렉은 각편으로 끊어지는 애피소드 형식의 드라마가 기반이 되서 그런지
영화도 비슷하게 각편으로 끊어지는 경향이 너무 강한것 같습니다.
전편을 못봤어도 이번편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다는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번편을 보고나서 다음편에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단점으로 작용해서
시리즈의 연속성이 떨어지다보니 재미 없어지면 확 망하는 길이기도 한데..
이번편은 재미 있었지만 다음편 나오면 봐야겠다거나 하는 느낌은 별로 없네요.

평점 ★★★★☆
재미는 있지만 열광할 정도는 아니다...돈들인 만큼의 재미인듯? 배네딕트 없었으면 어쩔뻔...

728x90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서운이야기2 ★★☆☆☆  (0) 2013.06.10
도리안 그레이 ★★★☆☆  (0) 2013.06.02
애프터어스 ★★☆☆☆  (0) 2013.05.31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  (0) 2013.05.26
몽타주 ★★☆☆☆  (0) 2013.05.19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2편과 3편에서 스토리와 출연인물들이 대거 갈리는 바람에 시리즈물이라고 하기 힘든 시리즈물이었다가 오리지널의 이름을 달고 나온 4편부터 출연진과 스토리의 일관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영화가 끝나고 본격적인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꼭 다음편 떡밥까지 던져주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는 fast & furious시리즈의 6편격인 더 맥시멈입니다. 폴 워커만이 1편과의 접점이었던 2편이 그후 시리즈에서 2편의 주연이었던 타이레스 깁슨을 지속적으로 등장시켜 본류와의 연결점을 이었었다면, 외전격인 3편은 극중에 죽은 성 강이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면서 본편들과의 연계성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이번편에서 그 연결 포인트를 확실하게 그려놓습니다. 본편의 이야기 줄기의 시점이 3편을 따라잡아 버렸으니 다음편에는 성 강은 못나오겠네요..차 추격신이나 로드 레이싱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 액션 영화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뻥뻥 터지는 액션들에 다이하드에 버금가는 본격 액션 영화가 되어버린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입니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일단 출연진은 4편 오리지널 이후의 방식 그대로 이전 영화에 나왔던 애들 모두 + 신케릭터의 패턴으로 갑니다.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모르겠는 빈 디젤과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드는 폴워커의 투샷...
영화 시작전 크레딧에서 1편부터 지금까지의 영화 하이라이트? 정도의 영상모음집을 같이 보여주는데
진짜 폴 워커는 처음이랑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더군요.
 

그리고 전편 마지막에 생존 떡밥을 던져놨던 미셸 로드리게즈가 출연합니다.
살아 있었는데도 주인공들한테 돌아오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기억 상실^^
기억을 모조리 잃어 버렸다는 설정인데도 차 수리 실력이나 운전 습관은 그대로라니 ㄷㄷ


어쨋든 전편에서 죽은 캐릭터는 없으므로 브라질에서 금고털던 멤버들이 그대로 나오고....

마찬가지로 공권력쪽에서는 드웨인 존슨이, 그리고 신케릭 지나 카라노가 나옵니다.
지나 카라노는 극중에 미셸 로드리게즈와 두번 육탄전을 벌이는데 싸움기술이 심상치 않더라니
집에와서 찾아보니 2년정도 전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종합 격투기 선수 더군요 ㅎ


악역은 루크 에반스 인데 설정상으로는 전작에서 미셸의 잠입작전이 실패하게된 원흉인듯하더군요
초중반까지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나왓는데 정작 후반으로 가자 신나게 털리기만 하는 모습으로 나와서...


예고편에도 나오듯이 탱크까지 등장하는 차 추격전이 끝나고 이제 마무린가 싶더니
갑자기 그뒤에는 엄청큰 비행기랑 추격전을 벌입니다...활주로가 엄청 긴듯...
진짜 그냥 액션영화라고 생각하고 봐도 별다른 무리가 없을 정도로 뻥뻥 터져대더군요

어쨋든 모두 좋게좋게 마무리가 되지만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기전 갑자기 3편의 영상이 나옵니다.
성 강이 죽게되는 로드 레이싱 장면인데 뭐야 똑같은거 뭐하러 보여주지 하고 보고있다 보니 헐!
성 상의 차가 뒤집힌게 사고가 아니었고 일부러 갖다 박은 인물로 제이슨 스타뎀이 똭!
제이슨은 그렇게 폭발하는 차를 배경으로 빈 디젤에게 전화를 걸어 선전포고를 똭!

으아...미셸이 돌아와서 이제 더이상의 시리즈가 없는게 아닐까 라고까지 생각했는데
일단 이렇게 되면 다음편은 확정이겠네요. 근데 이거 스토리 누가 쓰는거지...떡밥 풀어가는데 드라마 급인듯

평점 ★★★★☆
자동차 추격신으로 이 이상 거대한 규모가 나올수 있을까?

추격전의 비중이 낮아져서 차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볼수 있는 액션영화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sf장르를 제일 선호하는 저에게 있어 올해 기대되는 sf 영화들로는 컴버배치가 나오는 다크니스, 말이 필요없는 아이언맨3, 거대로봇물인 퍼시픽림 그리고 톰크루즈의 오블리비언등이 있는데, 그중 첫번째로 오블리비언이 개봉 했습니다. 개봉하고나서 바로 관람하기는 했는데 이번주 주말을 틈타 한번 더 보느라고 리뷰쓰는게 늦엇네요 ㄷ 작년 프로메테우스 이후로 오래간만에 나온 정말 괜찮은 sf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만 보여준다고 할만한 참신한 장면들은 많지 않고 여기서 본듯한 저기서 본듯한 장면들이 많이 있지만 뻔하게 진행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결말에서의 두번 매듭을 준 부분은 꽤나 생각할만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있음!!!
스포일러없이 영화 감상평만을 보시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시기적으로는 대략 60여년후인 207X년에 지구의 인류는 격멸되었습니다.
외계인이 쳐들어 와서 방어를 위해 터트린 핵폭탄들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이 거주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 잭 하퍼(톰크루즈)는 인류가 사라진 지구에서 소수의 이주자들이 넘어간
위성 타이탄에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해양수를 이용한 에너지발전 시설을 지키는 드론 수리 기술자입니다.
지구에는 당시에 쳐들어온 외계인의 잔당들이 남아 드론을 공격하거나 시설을 파괴시키기도 합니다.


거주 불가능해진 지표를 떠나 구름위까지 올라가는 높이의 기둥위에 설치된 집에서 살면서
잠자리를 닮은 비행 기계를 타고 방사능을 피해 배정된 구역안에서 드론을 수리하며 지내지만
주인공은 항상 자신이 알턱이 없는 여인의 꿈을 꾸고 지표면의 삶을 그리워하며 보냅니다.


여느날처럼 망가진 드론을 수리하고 남는 시간에 자신의 비밀집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괴비행선이 추락합니다.
빠르게 현장으로 날아가보니 추락한 비행선은 수면 모듈을 장비한 비행선이었고
그중에는 자신이 항상 꿈을 꾸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뒤늦게 날아와 수면모듈안의 사람들을 학살하는 드론으로부터 여자를 구해내고
그녀가 바로 자신의 연인이었으며 자신은 5년전에 기억을 삭제한 현재의 인물이 아니고
60년전에 활동했던 우주비행사라는것을 기억해 냅니다. 그리고 현재의 인류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자신의 활약에 인류의 존속에대한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영화의 진행은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싸워나간다는 부분이나
인류가 전쟁에서 이긴줄 알았지만 사실은 소수파가되어 숨어살고 있었다거나
외계 본부의 한복판으로 폭탄을 가지고 자살공격을 한다는 부분이나
복제인간의 영혼에 대한 그리고 개인의 인격을 구성하는 기억의 중요도에 대한 부분등은
모두 어디에서 본듯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평범한 진행을 하는 부분들은 그 쉴틈없는 진행과 이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이야기의 절정부분에 수면 모듈에서노인이 나오는 장면과
여주인공이 잭의 또다른 복제 버젼인 잭52를 보고 미소짓는 마지막 장면은 평범한 영화로만 여기고 있던
관객들의 뒤통수를 세차게 후려쳐버립니다.

특히 복제된 잭을 가지고 외계인을 공격하려고 하는 말콤(모건 프리먼)이 내세우는 논리가
다른 복제들과 주인공이 다른 이유는 바로 그 안에 인간이었던 잭의 영혼이 있기 때문이라는 일반론적인 것이지만
여주인공은 그러한 추상적인 영혼보다 직접적인 개개인의 인격을 구성하는 기억으로 개인이 특정지어지며
따라서 오리지널 잭과 주인공은 엄연하게 다른 사람이지만 여주인공을 사랑했던 기억이 동일하고
동일한 감정을 느끼므로 60년전의 오리지널과 주인공은 동일한 사람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외계인이 복제된 잭을 만들었으므로 자신은 복제들의 신이라는 주장을 펴는 것과
인간의 인격과 기억이 영혼보다는 과학기술인 복제와 정신 조작을 통해 조절된다는 사상은
톰크루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어떤 종교를 떠올리게도 하네요.


평점 ★★★★☆
오래간만에 나온 잘만든 sf, 특정 종교에 치우친듯한 결말은 단순한 착각일까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19금 영화의 신지평을 열겠다! 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개봉을 했지만 현실은 톰크루즈의 오블리비언과 반반싸움을 하고 있는 전설의 주먹입니다. 영화를 보기전 대략적인 줄거리인 고등학교때의 싸움잘하던 친구들이 나이들어서 다시 만나 싸운다는 것만 알고 있던 상태에서는 어떻게 저렇게 단순한 이야기로 2시간반을 넘기는 영화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단순히 나이들어서 싸우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들을 현재 시점의 이야기 진행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면서 관객을 몰입시키는 식이라서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보고 왔습니다. 평소 격투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별 부담감 없이 즐길수 있겠지만, 19금 영화답게 시작부터 끝까지 링에서 종합격투기 식으로 싸우는 장면이 계속 나오다보니 타격으로 인해 피가 흩뿌려지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되어 피를 보기만해도 몸서리 치시는 분들이라면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도 애초에는 15세를 노렸다는 영화답게 잔인함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칼침을 나누던 신세계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현재시점과 병행해서 진행되는 고등학교때의 분위기는 영화 <친구>를 연상시킵니다.
88올림픽을 위해 매진했던 복싱 유망주, 의리만을 최고로 생각하던 옆학교의 싸움꾼,
굴지의 기업회장 손자, 그 기업가의 운전기사 아들인 학교짱등이 절친이 되어 같이 어울리지만
운명의 비틀림을 계기로 서로간에 얼굴조차 보지않은채 몇십년을 보냅니다.


복싱 유망주는 조그만 국수집 사장이 되어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림픽 출전만을 위해 외곯수로 노력했던 아빠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딸은
자신의 꿈인 미술에 대한 생각으로만 가득차 학교에서 이상한애로 찍혀 왕따를 당합니다.


운전기사의 아들이었던 학교짱은 기업 회장이 된 친구의 밑에서 뒤치닥꺼리를 하는 직장인이 됬습니다.
어릴때부터 원하는건 모두 이룰수 있었던 그 친구는 회장이 되고 나서도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지만
기러기 아빠로써 아들을 위해서는 참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셀러리맨 가장입니다.


의리만을 외치던 친구는 조폭의 말단 조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의 분량에 비해서 현재 시점에서는 그다지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처음에 말한것처럼 단순하고 짧게 끝날 스토리를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슈를 집어넣으면서 무리없이 긴 호흡으로 끌고갑니다.
왕따나 일진간의 맞짱까페, 시청률 지상주의의 자극적인 프로그램등등이 등장하며
모두 영화답게 비현실적으로 가뿐하게 해결이 이루어집니다.

영화라 그렇다고는 하지만..그렇게 악바리같던 피디가 막판에 너무 쉽게 물러선것이나
왕따 당하던 학생이 이제 맞서보겠다 라고 하는 것으로 해결된것처럼 하는건 좀 너무한 감이 있기는 하네요.

평점 ★★★★☆
시작부터 끝까지 격투의 향연, 해결되서 끝나는게 아니고 끝나야되니까 해결된 사건들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신하균이 굉장히 젋게 나온 포스터로 인상 깊었던 영화인 런닝맨입니다. 동명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서 검색을 했는데 영화정보보다 예능 프로그램 정보가 더 많이 나오는게 신선하네요. 별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꽤나 재미있더군요. 예전에는 미꾸라지처럼 잘 도망다니기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착실하게 살기로 개심하여 밤에는 자가용콜택시운전을 하고 낮에는 카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신하균이 대리운전하다가 우연히 뒤집어쓴 살인 누명때문에 경찰과 정체모를 조직에 의해 쫓겨 도망다니는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개그의 분위기가 강하지만 틈틈히 들어있는 액션과 마지막에 살짝 양념으로 들어간 감동 코드가 적절히 어울린다고 여겨지더군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개심한 전과 4범의 차종우 역 신하균과 아들 차기혁 역의 이민호 입니다.
이민호는 극내에서 멘사에 가입하고 아이큐가 뛰어난 수재라는 설정인데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더군요..마지막에 가서는 스스로 범의 소굴로 들어가기 까지 합니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들이 전과자에 돈 없는 아버지에게
불신과 반감을 가지고 엇나간 학생이 되버린 것은
모두막판의 감동 코드를 위한 밑거름일 뿐입니다.


자기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으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들에게 속썩으며
여느날과 같이 운행을 나간 신하균은 시세의 열배를 주겠다는 손님을 만납니다.
얼씨구나 하고 반갑게 맞아 목적지까지 모시고 간것까지는 좋았지만
도착하고 보니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해 있었습니다.


피투성이의 시체에 멘붕된 상태에서 순찰돌던 경비에게 발견되자 엉겁결에 도망가버렸지만
다음날 자신이 죄가 없으니 도망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경찰서로 경위를 설명하러 갑니다.
그런데 이때 타이밍 좋게 경찰이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보는데
하필이면 열린 차문에 카메라가 가려서 잠든줄 알았던 손님을 깨우는 들썩임이
마치 칼로 쑤셔서 생긴 들썩임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당연히 제발로 기어올라온 물고기에게 덤벼드는 경찰에 맞서서
자신의 아들과 같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형이자 강력계의 무능한 반장인 안상기 역의 김상호를 인질로 잡습니다


그렇게 경찰서를 빠져나오지만 그후로지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쫓기고 경찰들에게서 달아나는 장면들이
때로는 코미디로 때로는 액션으로 맛깔나게 그려냅니다
심지어 짐나르는 카트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장면에서 조차도
꽤나 속도감이 느껴져서 전혀 유치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더 액션감 있어야할 버기롤링하던 성룡은 눈물만ㅠㅠㅠ

어쨋든 그렇게 신하균이 도망다니는 사이에
특종을 못잡아서 좌천된 기자와 한때 영재였지만 현재는 문제아가된 아들과
운빨로 반장까지 됬지만 무능력해서 부하에게 무시당하는 형사가 머리를 맞대
사건을 차근차근히 해결해서 결말로 치달아 갑니다.

2013년 지금까지의 어느정도 흥행한 한국영화들이
7번방은 코미디지만 너무 감정적이어서 감성팔이에 거부감이 있는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베를린은 너무 액션에만 치중해서 드라마에 몰입하지 못하면 지루하게 느껴지고
신세계는 액션인데 너무 잔인해서 19금을 받게 되버렸다는 것들을 고려하면
런닝맨은 액션과 코미디와 감동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감동이 있지만 감성팔이 정도까지로 느껴지지는 않고
코미디와 액션이 혼재하지만 유치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로 좋은 완성도를 보여서
결론적으로 누가 봐도 어느정도의 재미를 느낄수 있을만한 영화로 만들어진듯 합니다.

평점 ★★★★☆
재미있고 손에 땀을쥐게하고 감동적이지만 어느쪽으로도 치우침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할말이 없다...완벽하지는 않지만 정말 멋진 영화...

간단한 감상 후기정도로 적어보면..

전체적인 긴장감도 확실하고 19금급의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합니다.
폭력적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많이 어둡습니다.
클라이막스라고 할수 있는 두 브라더의 대립부분 이후로는 맥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만들기는 잘 만들었네요.
몰입해서 보기는 했지만 보고나서 리뷰를 쓰고 싶어지는 종류는 아니네요.

평점 ★★★★☆
제대로된 조폭영화..가문 시리즈같은 잡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황정민이 짱인듯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작년에 상당히 외국에서 평이 좋았던 아르고를 조조와 심야 두타임만 틀어주던 CGV는, 올해도 어김없이 꽤나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마진콜 역시 근처 큰 상영관에서는 상영하지 않고 집에서 먼 작은 상영관에서만 조조포함 하루4타임 정도만 틀어 주었다. 뭐 그래도 같이 보려고 했던 '바람의 검심'같은 경우에는 내가 사는 도시에는 아예 개봉을 하지 않아서 일단 상영해 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로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어쨋든 아침 영하의 바람을 뚫으며 보러간 마진콜은..역시 아르고처럼 상영관이 적은게 아까운 수작이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마진콜은 2008년에 있었던 금융시장 붕괴당시의 실화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고하며 실제로 영화 내용은 상당한 회사 내부 사정 이야기여서 당시에 있을법 했던 일을 영화화 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스토리자체는 널리 알려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예고편만 봐도 전개 및 결말을 쉽게 알아낼수 있기에, 영화는 사건에대해 반응하는 인물들의 행동이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얼마전에 개봉했던 26년에서 특정인물을 '그사람'이라고만 언급했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금융회사나 사건을 특정지을수 있는 명칭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영화 진행이 회사 내부에서만 이루어짐에도 회사의 이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단지 간접적으로 2008년이라는 정보만 넌지시 건내주고 있다.




이하 내용은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줄거리등의 정보 없이 영화를 관람하실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4PM: 해고당하고 책상을 정리하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에릭과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는

미국을 강타한 불경기의 여파로 한 금융회사가 직원의 2/3를 해고하는 대규모의 인사 정리를 하게 된다. 이때 위기관리부서의 간부인 에릭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해고를 당하게 되고, 짐을 챙겨 나가면서 자신이 하고있던 프로젝트의 정보를 같은 부서의 말단인 피터에게 맏기며 '조심하라'는 의미 심장한 한마디를 남긴다. 이때가 오후 4시였다.
영화를 통틀어 제일 입체적인 행동을 보이는 인물은 바로 플로어 매니져인 샘이다. 샘은 대다수의 직원이 해고당하는 시각 전화기를 붙들고 눈물을 흘리는데, 해고당하는 직원들때문이고 생각한 윌이 들어와 괜찮냐고 물어보자 자기 개가 암에 걸렸다며 내가 그개를 살리려고 몇천달러를 썻는데 이렇게 보내야 하다니라고 한탄한다. 예상과 다른 대답에 약간 당황한 윌이 어색한 위로를 한후 나갈사람은 다 나갔다고 하자 눈물을 닦고 나와 살아남은 사람들을 격려한후 일을 시키는 장면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정말 전형적인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일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의 모습이라 할수 있다.

11PM: 급박한 피터의 전화를 받는 세스와 에릭의 해고로 직속 상관이 된

직속 상관이 짤리면서 마지막에 했던 말이 영 찜찜했던 피터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축하파티를 가자는 것도 마다하고 바로 에릭의 프로젝트를 살펴보기 시작하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봐서인지 에릭이 간과했던 실수를 바로 수정하게 되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시장의 변동성이 감당할수 있는 수준을 넘어갔고  언제든지 무너질수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예고편은 전체적인 맥락의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서 약간의 의역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훨씬더 두리뭉실하게 넘어가 버려서 관객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바로 알기는 어려워 보였다.) 피터는 바로 같은 부서 동료인 세스에게 전화해서 직속 상관이 된 윌을 데리고 오라고 한다. 예고편에는 이게 12시쯤이라고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밤 11시 쯤으로 나오고 예고편의 12시는 윌이 바로 자신의 위에 있는 플로어 매니져인 샘을 부를때의 시간이었다.
영화는 또한  등장 인물들이 각자 작년에 받았던 연봉 및 이번에 시장을 망가트리면서 회사를 살리는데에 대한 보수를 언급하면서 현재 금융시장의 과도한 부의 집중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그런데 그 액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말단인 세스가 작년연봉이 2억원이 넘고 윌은 20억이 넘는다. 사장인 코헨은 60억이 넘었고 회장인 존은..월급 보너스빼고 연봉만 몇백억이었던듯? 액수도 잘 기억이 안난다.


2AM: 플로어 매니져인 샘에게 보고받는 사라와 코헨

한밤중이긴 하지만 샘은 이것은 회사의 존망이 걸린 일이라고 판단하여 사장인 코헨을 부르고 코헨은 변호사와 위기관리 책임자인 사라를 동반하고 당장 코앞에 닥친 금융 시장의 붕괴에 대한 보고를 듣는다. 이때가 새벽 2시쯤이었다.

4AM: 임원진을 모집한 회장 존에게 코앞에 다가온 파멸에 대해 설명하는 피터

코헨은 바로 회장에게 연락을 하고 회장인 존은 임원진을 소집해서 발견자인 피터의 보고를 듣고 대책을 수립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장인 코헨이나 문제의 발견자인 피터는 아직 대응의 시간이 남아 있을것이라고 여겼지만 돈의 흐름에 민감한 회장 존은 '이것은 느려지고 있는 음악이 아닌 이미 멈춘 음악이다. 이 금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1등이되거나 똑똑해지거나 사기를 쳐야한다. ' 라고 하며 '어차피 무너질 시장이라면 우리가 무너트리고 이득을 본채 빠져나가자. '라는 것을 대책으로 세운다. 이때가 새벽 4시였다.
회장이 하자는 대로 모든 자산을 매각하면 시장은 그것이 기폭제가 되어 단숨에 무너져 버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많은 다른 금융회사와 그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모두 쪽박을 차게 되는 것이지만 모두들 지금까지 자신들이 받은 막대한 연봉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만을 가질뿐 별다른 저항 없이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때 앞에서 해고당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이 강아지에 대한것만을 슬퍼하던 샘은 갑자기 그렇게 된다면 우리회사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원망을 당할것이고 다른 회사와 그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은 모두 망하게 될것이라고 하며 회장에게 반드를 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저항도 잠깐일뿐 막대한 보너스를 약속한 회장이 돈은 결국 사람들이 서로 죽이지 않고 밥먹기 위한 그림 종이일뿐이다. 이 세상에는 언제나 누군가는 지고 누군가는 이긴다. 금융시장의 몰락은 지난 백 몇십년간 십몇번이나 있었다. 지금의 몰락도 어차피 우리가 손댈수 없는 세상의 수순일 뿐이며 기왕 우리가 막을수 없다면 이득을 보겠다는것인데 어째서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논지에 설득당해 시장 대폭락이 나타날 전체 매각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날 그 회사는 모든 자산을 어느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 모두 매각했고..그 뒤 이야기는 다들 아는 것이기 때문인지 영화에는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결국 회사에 이득을 안겨준 이 한방중에 슬퍼하면서 땅을 파는 장면이 나온다. 왜 안색이 안좋은지 다른사람이 와서 물어보자 "오늘은 힘든하루였어..개가 결국 죽었거든"이라며 처음과 마찬가지로 세계금융시장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것보다 기르던 개가 죽은것에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새로 들어오는 돈이 계속되야 유지될수 있는 시장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다룬다는 월 스트리트에서 우리가 믿고 돈을 맏긴 사람들은 정작 자신들의 이익에만 열중할뿐 다른 것들은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비도덕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장면은 윌이 영화 중반에 에릭을 데리러 가면서 우리가 하는일이 뭐라고 연봉을 이렇게 많이 받는지 모르겠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저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얼마나 원망할까 라는 식으로 말하는 세스에게 '서민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집과 차를 가지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해주는것은 우리의 자비로운 손가락이다. 우리가 손가락을 떼면 세계 모두가 빠르게 평등해질것이지만, 평등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식의 말을 했던 부분이었다. 결국 금융위기라는것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감당할수 없는 범위 이상의 돈을 투자한 일반 사람들의 손해로 다가올 뿐인 것이다.

평점 ★★★★☆
2008 금융위기를 배경으로한 정말 있었을법한 이야기를 스릴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단, 대부분 회사안에서 서로 대화하는것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취향아닌사람은 지루할지도.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짜..짧다!! 화려한 액션과 피튀거나 아름다운 장면들 그리고 설정상의 장치들 덕택에 한시간 반 조금 안되는 실제 러닝타임은 너무 짧게 느껴진다. 3D로 만든 영화로 알고 잇엇고 실제로 보니 영상이 프레임 밖으로 나오는 듯한 쟁면이나 입체감이 제일 잘 느껴진다는 물방울튀는 장면 혹은 유리가 깨지는 장면 등이 많이 들어 잇어서 아름다웟는데...우리 동네는 3D로 상영을 안해!  3D영화를 3D라 부르지 못하고ㅠㅠ.. 내용자체는 리뉴얼 토탈리콜보다도 더 원작과 떨어져 잇다. 오래된 가족사진이나 특유의 복장 및 오토바이 그리고 개별인식 및 자동 탄환교체되는 총기등 기본적인 설정들은 그대로지만 스토리 플롯은 전혀다르다. 드레드 리뉴얼이라기 보다는 구 저지드레드의 주인공의 하루 정도로 표현할수 잇겟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기존의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마 기억하겠지만..원작이라고 할만한 예전 버전의 영화는 줄거리가 판결자이자 집행관인 저지중에서 가장 사명감이 넘치던 드레드가 자신의 복제 인간 형제의 함정에 빠져서 대법관의 살해 누명을 쓰고 쫓겨나고 복제인간 악당이 도시 전체를 집어삼키려고 할때 극적으로 돌아와서 막아낸다는 내용이었다..이렇게 이전 버전의 줄거리를 줄줄이 이야기 하는 이유는 이번 영화의 줄거리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저렇게 도시 전체의 운명을 건 싸움이나 배경등이 전혀 없다. 시간적인 관점으로도 꼬박 하루 밤낮 즉 24시간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내용은 간략히 이야기 하면 우수한 저지인 드레드가 신입을 받아서 평가하려고 거대 건물에 갔다가 일이 꼬여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 정도가 되겠다. 예고편에 나온 "세
상을 구원할 심판자가 온다!"는 문구가 창피해질 지경이다.



주인공 저지 드레드..실버스타 스텔론의 4시 40분 입꼬리를 그대로 표현한듯..전작과는 다르게 저 투구는 영화 내내 벗지 않는다. 배우는 "칼 어번 (Karl Urban)"이니 맨얼굴이 궁금한 사람들은 네이버에 쳐보시길..개인적으로는 사진을 찾아본후 하관만 보고 뽑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ㅋㅋ

여주인공급인 루키 앤더슨..돌연변이를 통해 관심법(...)을 쓸수 있는 싸이킥으로 초능력에 방해가 된다는 그럴싸한 핑계를 대면서 영화 내내 투구를 쓰지 않는다. 아마 여배우 얼굴을 계속 가리고 찍는건 너무 재미없어서 그랬나 싶기도 한것이 초반에 출동할때만 몇분동안 쓰고 있는데 갑옷에 투구까지 쓰니 진짜 개성이 없다 ㅋ

음성인식 자동 탄환 변환기능과 개별 사용자 인식 기능을 갖춘 저지 전용 총기.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쥐면 총기가 폭발한다. 실제로 폭발하는 장면도 나온다. 
 

초반에 많이 나오는 "이 영화는 3D 영화입니다"를 강조하는 화면중 하나. 뒤에 인물들이 흡입하고 있는 마약은 슬로모라는 것으로 사용자의 주관인식시간을 감속시켜 마치 주위가 100배이상의 슬로우로 느껴지게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슬로우 모션을 통해 그대로 관객들에게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슬로우 모션마다 물방울이나 깨지는 유리 입자들을 빠짐없이 반짝반짝하고 오색찬란하게 넣어서 3D영화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왜 3D영화를 2D로 개봉한걸까..

주연급 악당인 "마마" 카르텔이나 마피아처럼 무슨 혈족의 수장이어서 마마가 아니고 이름 앞글짜를 따서 그냥 마마라고 부른다고 한다. 생긴것에 비해서 또 업적에 비해서는 그다지 개인적인 능력이 있지는 않다. 영화를 보면서 몇개월만에 자기 구역의 보스를 죽이고 조직을 차지한후 인접 조직 두개를 모두 말살시켜버렸다고 해서 돌연변이로 특별한 능력이 있는게 아닐까 살짝 기대했는데..

조연급 악당인 매수된 저지들..돈받고 저지 드레드 죽이러 오지만 뭐..결과야 뻔하다

러닝타임이 짧고 스토리도 그다지 고저가 심하게 있는건 아니다. 사실 스토리만 놓고 따지면 "드레드의 하루"정도가 제목이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될 정도록 별거 없다. 내용은 "오늘은 신참이 왔다. 같이 출동해서 악당을 다죽였다. 총을 맞았지만 괜찮다. 참 즐거운 하루였다." 정도일듯?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지 일기를 영화로 만들다니...악당또한 도시 전체를 위협할 만한 대악당도 아니기 때문에 전편과 같이 여러 곳을 배경으로 숨겨진 출생의 비밀 뭐 이런거 기대하고 온다면 좀 실망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화려한 색감의 3D와 현란한 영상 및 시원하게 쏴대는 악당들을 기대했다면 딱 이거다. 정말 시원시원하게 쏴대고 죽인다. 또 죽는 장면이 다른 15세처럼 탕탕 소리나면 옷에 구멍만 폭폭 나면서 죽는 그런게 아니다. 머리를 쏘면 피부가 날아가고 턱뼈가 부셔지고 하는게 보이고 팔다리를 쏘면 사지가 끊어지고 피가 튀면서 팔다리뼈가 날아다닌다. 아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이게 뭐야 하다가 어 벌써 끝났네 라는 기분..

평점
뭔가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탄탄한 구성을 원한다면 ★☆☆☆☆
펑펑 터지고 탕탕 쏴대고 다 죽이는 액션을 원한다면 ★★★★☆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토탈리콜 이후 영화관에 SF라고 할만한 영화가 쭉 없다가..10월들어서 아마 올들어 마지막이 될듯한 SF장르의 개봉작 루퍼가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예고편을 봐서는 아마도 시간여행과 관련된 내용인듯한데?? 하는 호기심을 안고 개봉하자마자 가서 보게된 루퍼..결론은 SF팬으로서 재미있기는 한데 대중적으로 흥행하기에는...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줄거리

미래의 운명을 건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의 조직들은
제거 대상들을 비밀리에 2044년에 활동하고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낸다.
어느 날,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의 앞에 새로운 타겟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 당한 아내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30년 후의 바로 자신(브루스 윌리스인)임을 알게 되는데…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일단 이 영화의 배경은 2044년으로 잡혀 있고 상당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경제 사회 과학적인 발전이 없던건지 영화에서는 지금의 실업율 증가 및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된 것처럼 아예 거리에는 태어나서 살아가는 수많은 부랑자가 떠돌고 있으며 주인공 역시 그런 부랑자에게 태어나서 버림받고 길거리 삶을 살다가 루퍼 우두머리에게 눈에 띄어서 고용된 케이스 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루퍼는 특수한 킬러의 직업을 지칭하는 말로써 현재 2044년에는 없지만 30년후 미래인 2074년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타겟이 과거로 전송되면 처치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루퍼 전용 환전소(?)로써 보수로 받은 은괴를 현금으로 바꾸는 장소인데 이런 전용 환전소가 있을 정도이니 꽤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듯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타겟이 나타나면 빵! 하고 쏘면 됩니다.
상당히 쉬운 일 같고 실제로도 현시대의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서 범죄자로 쫓기지도 않고 보수도 한번에 은괴 열몇개씩 받는것으로 보아 짭잘한 편이니 먹고살기 편한 일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해고에 대한 불안만 없다면 말이죠..
루퍼에게 '해고'는 조금 특수한 형태로 다가옵니다. 평상시처럼 타겟을 없앴는데 보수를 봤더니 은괴가 아니고 금괴다..이러면 자기는 '해고'된 것이고 죽인 대상은 바로 30년후의 자기 자신인 겁니다.

즉 언제든지 30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을수 있는 미래없는 인생이기에 루퍼 동업자들은 이렇게 약에 취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도 다른날처럼 '일'을 하러간 주인공의 눈앞에 미래의 자신이 떡하니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에 대한 2인 1역이 시작되고 시간 갈래도 나뉘어서 각각의 이야기를 따로 보여줍니다. 일단 현재(2044년)의 자신은 미래에서 온 자신을 죽이지 못하고 도망치면서 어떻게든 미래의 자신을 죽이고 자기 자리를 찾으려고 하고, 미래의 자신은 30년전에 미래에서 온 자신을 죽이고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일생의 사랑을 만나서 살인자인 자신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되지만 미래의 자신을 죽인지 30년이 되는날 자기가 과거로 돌아갈 때가 되어 잡혀가는 과정에 부인이 살해당하자 부인이 살해당하는 미래를 막기위해 일부러 과거로 돌아와서 미래의 부인을 죽이는 악당을 과거에서 죽이려고 합니다..
즉 30년후 미래의 자신을 죽인 주인공과 30년후 미래의 자신을 죽이지 못한 주인공이 같은 시간선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말로 써놓으면 꽤나 복잡한거 같은 이야기인데 실제 영화에서는 상당히 심플하게 묘사되어 있고 디테일한 설명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주인공이 미래의 주인공에게 물어봐도 설명해도 모른다 면서 알려주려고 하지도 않는데 마치 관객에게 하는 말 같더군요 ㅋㅋ


어쨋든 타겟을 놓쳐서 속해있던 조직에 쫓기게된 주인공..그 와중에도 미래의 자신을 죽이기 위한 집념을 불태웁니다.

반면 미래의 주인공은 이미 한 여인을 통해 구원을 경험했기에 그것을 과거의 자신에게서 그리고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서 없앨수 없다고 생각하여 과거의 주인공과 엮기기 보다는 부인을 죽일 악당을 찾는데 주력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주인공에게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자신이 한 여인으로 인해 구원받았다고 하는 미래의 자신의 소리는 그저 개소리로만 느껴질 뿐이죠.



미래에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가지게 된 염력..이것도 역시 어떻게? 언제부터? 등의 설명은 없고 그냥 염력이 있다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불친절한 SF영화입니다. 배경이나 주인공에 대한 설명은 최소한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SF를 좋아하고 즐겨본다면 주인공의 미래와 자신의 병립이나, 과거에 받은 상처 사건이 미래인에게 어떤식으로 나타나는지 라던가, 악당 과거의 미래의 서로다른 시간선에의 간섭이나, 30년의 의미나 살짝 보여주고 말게된 운송수단, 인플레이션, 화폐의 변화, 양극화의 심화등에 대해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고 그것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겠지만 SF라는 장르에 별로 관심이 없고 단순한 액션만을 원한다면 상당히 재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점
그냥 액션영화인줄 알았다면 ★★★☆☆
SF물이라는것에 익숙하다면 ★★★★☆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
728x90
반응형

추리소설을 단순히 영화화 한것이 아니라 에드가 앨런 포가 죽기전 몇일간의 미스테리한 행적들에 대한 부분을 주제로 삼아 만들어진 스릴러 라는 더 레이븐. 공교롭게도 같은시기 스파이더맨에 밀려서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의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오히려 더 재미있는 영화였다.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근데 예고편 자막 좀 이상하지 않음?
'대체 왜 날 의심하는거지?'가 아니고 '당신이 출두 요청해준 이 명예를 내가 어떻게 갚아 드릴까?'라고 비꼬는 거고
'출입한 흔적 없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고 그냥 '엄마는 면도칼로 단칼에 베였다'는 말뿐이고
'불가능해'가 아니고 '너 지금 내소설이야기하냐?'일테고
'소설을 쓰지 못하면 살인이 계속될 것이다'가 아니고 '내가 살인해서 시체에 힌트를 남길것이다'이고
'자신이 위대함을 보여준다'가 아니고 '자기가 다시 공격할거라는걸 알기를 원하는거지'일거고
'그를 찾아야되'가 아니고 '어떻게 되든간에 그넘은 죽임'인데;;
다른자막도 조금씩 다른게 이거를 전체적으로 내용이 이어지게 하려고 아예 하는말이랑 다르게 자막을 넣은거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그럴가면 뭐하러 자막으로 만든건지;; 그냥 나레이션으로 넣던지 하지;;)

더 레이븐은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며 영화 시작하기 전에도 이 영화는 에드가 엘런 포의 죽기 몇일전 행적에 대한 내용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즉 주인공은 마지막에 죽는다는점을 알리고 시작한다. 실제로 1849년 볼티모어의 병원에 빈사상태로 나타났던 포는 5일뒤 거리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는데 넋이 나간채 레이놀스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사인도 명확하지 않고 죽기 몇일전의 행적도 밝혀지지 않앗으며 영화는 그 부분을 픽션에 의해 메꿔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최초의 천재추리소설가의 상상을 훔친
거대한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에서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베테랑 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 분)는 사건의 현장을 본 순간 그가 6개월 전에 읽었던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분)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 속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곧바로 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술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에드가 앨런 포는 자신의 소설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이 믿기지 않던 중 그의 연인 에밀리(앨리스 이브 분)마저 범인에게 납치되자 마침내 그는 광기 어린 눈이 번뜩이기 시작한다.
살인마는 연이은 소설 속 모방살인으로 포를 사건 속에 끌어들이고 포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남긴다.
“너와의 게임을 요청한다! 연인을 살리고 싶거든 내가 주는 단서를 인용한 소설을 내일 아침 신문 실어야 한다”
살인마는 포의 소설 속 살인을 그대로 인용한 시체들을 단서로 끊임없이 그를 유인하게 되는데,,,

더 레이븐은 포의 대표적인 시 중에 하나로 외국 만화에서도 종종 언급될정도로 명작으로 꼽히는 시이다. 동명의 제목을 가진 영화에서 포는 더 레이븐으로 인해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 뒤에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한채 알코올 중동자로 친분이 있는 신문에 논평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것으로 나온다. 위의 스틸컷은 그의 생업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 시 낭독회에서 한 수강생이 발표를 하고 있는 부분인데 이때 포는 수강생이 별 생각없이 운율만 적당히 맞춰서 써온듯한 시를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멋대로 해설하는 내용이 나온다. 아마 자기가 생각할때 형편없는 시지만 어떻게든 칭찬 하려니 그런식으로 말하게 된듯하지만 정작 발표자는 상당히 황당해 한다 ㅋㅋ

알코올 중독자라는 걸 초반부터 드러내는듯 계속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고 역시 상당히 궁핍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술사러 가서 돈없다고 쫓겨난다. 그의 대표작 the raven도 술집안에서는 주정뱅이의 웅얼거림으로 취급되버린다

또하나의 주연인 형사. 상당히 이지적이면서 냉철한 동시에 열정이 있다. 첫 살인에서 경관들이 밀폐된 방이고 창문에 못박혀 있는데 어떻게 사라진지 모르겠다면서 투덜투덜하고만 있을때 창문에 박힌 못 한쪽이 다른쪽과 색이 다르다는것을 발견하고 꾹 눌러서 비밀 문을 알아내는 꼼꼼함을 보이지만 동료 순경의 죽음에 범인이 근처에 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달려가다가 등에 총을 맞기도 하고 수사에 진전이 없는데 앉아서 서류만 보고 있냐는 포의 항변에 똑같이 답답하다는 것을 격한 감정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당히 이상적인 경찰상인듯 
실제로 극후반부에는 총을 맞는데 저때 총알은 왼쪽 어깨 등쪽으로 사입구가 형성된 비관통 탄환인데 이걸 빼내기 위해서 의사가 가슴 앞쪽에 강한 자석을 대서 총알이 앞쪽으로 움직이게 한후(..) 독한 술을 잔뜩 먹인뒤 째서 꺼낸다. 그 처치 자체는 아직 소독의 개념과 마취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던 시절이니까 시대 상황에 맞는 장면일테니 별로 트집잡을건 없지만 그렇게 수술에 가까운 처치를 받은 환자가 다음날 바로 일어나서 돌아다닌다니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두번째 살해 장면. 테이블 위에 보이는 진자에 의해서 절반으로 갈린 시체. 사진에서는 안보이는데 상체 절반은 테이블 밑에 있음 ㅋ 잔인한 장면이 상세하게 나온다는 평도 있었지만 요즘 고어 영화나 드라마를 본사람들이라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을 정도였다. 그냥 목 자르면 피가 쭉 나오는 정도로 내장이 돌아다닌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영화 보기전에도 봤던 스틸컷인데 당시에는 왜저러고 있을가 라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ㅠㅠ

추리를 앞세웠다는 점에 있어서는 안락의자 탐정들처럼 번뜩이는 부분은 부족할수 있지만 부인과 사별한 후에 항상 어둠속에 묻혀있다고 느끼던 자신에게 다시 빛을 비춰준 여인을 위한 주인공의 필사적인 추적은 충분히 느리다고 생각되는 추리부분을 만회시켜줄수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결말부분은 끝맺음 역시 확실하게 함으로써 산뜻하게 일어날수 있었던 영화

평점
셜록홈즈식의 번쩍번쩍하는 추리를 보고 싶다면  ★☆☆☆☆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필사의 추적과 심리 묘사   ★★★★☆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