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똑같이 한국감독이 만든 해외영화지만 해외에서 먼저 개봉해서 약간 상했다는걸 알고 본 라스트 스탠드 와는 다르게 전세계 최초개봉을 해서 시사회 반응을 제외한 다른 정보는 전혀 없이 보게 됬습니다. 시사회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고 하던데 직접 보니 스릴러지만 논리 없이 감성만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개연성과 사건에 대한 논리적인 반응을 선호하는 편이라 별로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네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인디아 스토커
18살 생일날 아버지가 차사고로 죽고 장례식날 평생 들어보지 못한 삼촌을 만나게 됩니다.
설정상 남들이 보지 못하는걸 보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걸 본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정물화를 그리는데 보이지않는 꽃병의 안쪽을 그린다던지
일상적으로는 들리지 않을 소리를 강조해서 들려준다던지 하는식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물집을 짜는소리, 거미의 발소리, 연필을 깍는 소리는 소름끼칠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디아의 주변에서 이성과 논리를 대표하던 인물은 시작부터 배제되는 아버지입니다.
남은 어머니는 장례식다음날부터 삼촌을 꼬실정도로 이성보다는 감정적인 욕구를 중요시하고,
새로 나타난 삼촌은 다른 사람들을 아무런 동요없이 죽일정도의 광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감정적인 욕구와 광기의 인물들 사이에서 주인공은 점차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에게 어머니로써 역할을 하기보다는 술을 마시거나 쇼핑가는걸 좋아하며
남편의 장례식에 잘생긴 삼촌이 나타나자 꼬시기 위해 밤에 술을 들고 방에 찾아가곤 했습니다.

삼촌이 정상적인 인물이 아니라는것은 기존에 남편에게서,
남편이 죽은뒤에 찾아와 삼촌에 대해 의미심장한 암시를 남긴 고모에게서,
고모가 돌아간날 한밤중에 삼촌이 사라진것에서 충분히 알아낼수 있었지만
자신의 욕구를 중요시해서 그냥 넘겨버립니다.

영화내내 주어진 사건들에서 마땅히 나와야 되는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해 답답함 밀려옵니다.

인디아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걸 알고 있다는듯한 암시를 풍기면서 등장한 삼촌
자신도 같은 종류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인디아와같은 예민한 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없었고
그냥 인디아 안에 있는 살인에의 광기를 말했던것인듯 햇습니다.

인디아 안의 광기를 잠재우기위해 사냥을 가르쳐준 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이 살해한 시체를 보여주는것을 시작으로 눈앞에서 급우를 죽이고
마지막에는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디아 안의 광기를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삼촌의 정체에 대해 긴장감을 조성하려는 장면들이 있기는했는데
조금이라도 유추가 가능한 관객이라면 한참전에 대충 짐작할수 있을정도로 힌트는 많이 주어집니다.


예전 한국영화를 잘 보지않던 이유중의 하나가
특유의 비논리적인 진행 및 감성만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인데
이 영화가 딱 그렇습니다.

스릴러라고는 하지만 딱히 긴장감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이성적인 방패가 사라진후 주인공이 점차 싸이코적인 모습이 증가하는 과정을
그리고 그 완성의 결과를 감각 과잉적인 장면들을 통해서 쭉 보여줄 뿐입니다.

평점 ★★☆☆☆
논리와 관계없이 감각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괜찮을지도....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