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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리콜 이후 영화관에 SF라고 할만한 영화가 쭉 없다가..10월들어서 아마 올들어 마지막이 될듯한 SF장르의 개봉작 루퍼가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예고편을 봐서는 아마도 시간여행과 관련된 내용인듯한데?? 하는 호기심을 안고 개봉하자마자 가서 보게된 루퍼..결론은 SF팬으로서 재미있기는 한데 대중적으로 흥행하기에는...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줄거리

미래의 운명을 건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의 조직들은
제거 대상들을 비밀리에 2044년에 활동하고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낸다.
어느 날,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의 앞에 새로운 타겟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 당한 아내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30년 후의 바로 자신(브루스 윌리스인)임을 알게 되는데…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일단 이 영화의 배경은 2044년으로 잡혀 있고 상당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경제 사회 과학적인 발전이 없던건지 영화에서는 지금의 실업율 증가 및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된 것처럼 아예 거리에는 태어나서 살아가는 수많은 부랑자가 떠돌고 있으며 주인공 역시 그런 부랑자에게 태어나서 버림받고 길거리 삶을 살다가 루퍼 우두머리에게 눈에 띄어서 고용된 케이스 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루퍼는 특수한 킬러의 직업을 지칭하는 말로써 현재 2044년에는 없지만 30년후 미래인 2074년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타겟이 과거로 전송되면 처치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루퍼 전용 환전소(?)로써 보수로 받은 은괴를 현금으로 바꾸는 장소인데 이런 전용 환전소가 있을 정도이니 꽤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듯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타겟이 나타나면 빵! 하고 쏘면 됩니다.
상당히 쉬운 일 같고 실제로도 현시대의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서 범죄자로 쫓기지도 않고 보수도 한번에 은괴 열몇개씩 받는것으로 보아 짭잘한 편이니 먹고살기 편한 일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해고에 대한 불안만 없다면 말이죠..
루퍼에게 '해고'는 조금 특수한 형태로 다가옵니다. 평상시처럼 타겟을 없앴는데 보수를 봤더니 은괴가 아니고 금괴다..이러면 자기는 '해고'된 것이고 죽인 대상은 바로 30년후의 자기 자신인 겁니다.

즉 언제든지 30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을수 있는 미래없는 인생이기에 루퍼 동업자들은 이렇게 약에 취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도 다른날처럼 '일'을 하러간 주인공의 눈앞에 미래의 자신이 떡하니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에 대한 2인 1역이 시작되고 시간 갈래도 나뉘어서 각각의 이야기를 따로 보여줍니다. 일단 현재(2044년)의 자신은 미래에서 온 자신을 죽이지 못하고 도망치면서 어떻게든 미래의 자신을 죽이고 자기 자리를 찾으려고 하고, 미래의 자신은 30년전에 미래에서 온 자신을 죽이고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일생의 사랑을 만나서 살인자인 자신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되지만 미래의 자신을 죽인지 30년이 되는날 자기가 과거로 돌아갈 때가 되어 잡혀가는 과정에 부인이 살해당하자 부인이 살해당하는 미래를 막기위해 일부러 과거로 돌아와서 미래의 부인을 죽이는 악당을 과거에서 죽이려고 합니다..
즉 30년후 미래의 자신을 죽인 주인공과 30년후 미래의 자신을 죽이지 못한 주인공이 같은 시간선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말로 써놓으면 꽤나 복잡한거 같은 이야기인데 실제 영화에서는 상당히 심플하게 묘사되어 있고 디테일한 설명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주인공이 미래의 주인공에게 물어봐도 설명해도 모른다 면서 알려주려고 하지도 않는데 마치 관객에게 하는 말 같더군요 ㅋㅋ


어쨋든 타겟을 놓쳐서 속해있던 조직에 쫓기게된 주인공..그 와중에도 미래의 자신을 죽이기 위한 집념을 불태웁니다.

반면 미래의 주인공은 이미 한 여인을 통해 구원을 경험했기에 그것을 과거의 자신에게서 그리고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서 없앨수 없다고 생각하여 과거의 주인공과 엮기기 보다는 부인을 죽일 악당을 찾는데 주력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주인공에게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자신이 한 여인으로 인해 구원받았다고 하는 미래의 자신의 소리는 그저 개소리로만 느껴질 뿐이죠.



미래에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가지게 된 염력..이것도 역시 어떻게? 언제부터? 등의 설명은 없고 그냥 염력이 있다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불친절한 SF영화입니다. 배경이나 주인공에 대한 설명은 최소한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SF를 좋아하고 즐겨본다면 주인공의 미래와 자신의 병립이나, 과거에 받은 상처 사건이 미래인에게 어떤식으로 나타나는지 라던가, 악당 과거의 미래의 서로다른 시간선에의 간섭이나, 30년의 의미나 살짝 보여주고 말게된 운송수단, 인플레이션, 화폐의 변화, 양극화의 심화등에 대해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고 그것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겠지만 SF라는 장르에 별로 관심이 없고 단순한 액션만을 원한다면 상당히 재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점
그냥 액션영화인줄 알았다면 ★★★☆☆
SF물이라는것에 익숙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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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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