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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이후로 별다른 흥행작이 없던 성룡이 출연하는 익스펜더블3와 폴리스스토리2013에 앞서서 차이니즈 조디악이라는 코믹 액션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명절에는 성룡영화 크리스마스에는 케빈과 함께 라는 법칙속에 어린시절을 보냈던 저로서는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영화를 보고 나니 성룡형님이 늙은 만큼 저도 나이를 먹었다는 것만 느껴질 뿐인것이, 관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어린 관객들은 분명 재미있게 탄성을 지르고 긴장하면서 보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예전만큼의 액션도 아니고 무었보다 너무 무리한 진행이나 혹은 현실감을 느낄수 없는 조잡한 장면들이 보여서 영 재미가 없었습니다. 화면에 자신의 환상을 더할수 있는 동심이 남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 일듯하네요.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어찌됬든 성룡의 코믹 액션 영화이니만큼 여러가지 액션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장면들이 스토리의 줄기에서 벗어난 뜬금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부터 나오는 버기롤링이라던지,
지하 아지트에서의 벌쳐와의 싸움 그리고 이어지는 여자들끼리의 싸움이 대표적입니다.

이야기의 진행도 드문드문 끊어서 이어지고 매우 산만합니다.
메인 스토리인 12지신상을 찾는것과는 무관한
도입부의 너무 긴 버기롤링장면이나, 권상우의 부부싸움,
뜬금없는 용머리의 등장, 단순히 웃기기 위해 넣은 해적과의 다툼,
일관성 없는 캐릭터의 반응등이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게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도입부의 버기롤링에서부터 너무 실망을 하고 들어가서 영화 내내 비판적이 된 듯하기도 합니다.
메인 스토리와는 전혀 무관하게 오직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넣은 장면이지만
속도감이 너무 떨어집니다.......시속 30도 안될듯....
크레딧에서 보여주듯이 와이어를 달고 찍은 창문깨고 탈출하는 장면이나
터널에 들어가는 장면은 그나마 속도가 있는데
그전에 건물안에서와 그후 내리막길에서는 너무 느립니다....
그냥 자전거를 타고 페달 안밟고 앉아만 있어도 저것보다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인데
그걸또 오토바이랑 자동차로 쫓아가지 못하는걸 보고 있으니 기대감으로 차있던 마음에
바람이 확 빠져 버리더군요


사실 맨몸 액션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성룡의 나이를 생각하면 훌륭한 수준입니다.
영화 내내 혼자서 거의 모든일을 해결하는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덕에
일당의 다른 구성원들은 대부분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거나 소극적인 장면이 많은 반면에
성룡은 혼자서 건물에 잠입해서 벽을 타고 다니고 지붕위를 뛰어다니는 맨몸액션을 보여줍니다.


후반부에 라이벌 유물사냥꾼인 벌쳐와 벌이는 소파에서의 액션도
예전 영화와 유사하게 멋진 장면입니다만..
문제는 액션만을위한 상당히 뜬금없이 나오는 액션장면이라는 거죠. 

권상우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말그대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다른 조연들보다 비중이 더 높다거나 덜하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예전 제국주의 시대에 벌어진 문화재 약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편전쟁으로 대표되는 유럽 열강의 아시아 침략에 수반된
전통 문화재의 수탈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제 야만의 시대는 가고 합리성의 시대가 왔으니 과거는 사과하고
약탈했던 것들은 돌려줘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듯합니다.

상당히 교훈적이기는 하지만 중구난방의 스토리 전개와
전혀 필요없는 액션 장면들의 삽입 및 그 질적 완성도의 부족함이
어린이를 위한 교훈이 있는 코믹 액션영화라는 생각밖에 안들게 하네요.

평점 ★☆☆☆☆
교훈이 있고 코믹이 있고 액션도 있지만 동심없이는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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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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