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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스릴러라는 명칭을 앞세워서 광고를 하고있는 사이코메트리는,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에 각인된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와 열혈 형사간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사건해결을 하는 이야기이다. 10여년전쯤에 일본 만화를 좀 봤다면 알법한 '사이코메트러 에지'와 유사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지만, 몇권이나 출간된 만화와는 다르게 두시간도 안되는 108분동안 생면부지인 둘을 만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보니 필연적으로 사건을 다루는 비중이 너무나 줄어든게 치명적인 흠이다. 그에 따라 사건해결을 위한 긴장감도 후반부로 밀려나게 되고 관객은 영화 중반까지 둘이 서로의 과거사 밝히는 것만을 볼수밖에 없다.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김강우는 초반에 다단계에 속아 넘어갈정도로 어리숙한 형사다.
그렇지만 어릴때의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동범죄와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앞서는 열혈 형사이기도 하다.

영화의 중심 사건이 되는 연쇄 아동 유괴및 살해 사건을 제일 먼저 파헤쳐나가게 되며
그 과정에서 이상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던 김범을 만나게 된다. 

사이코메트러인 김범은 손으로 만지는 인간 혹은 사물의
가까운 과거 혹은 가장 강하게 각인된 기억을 볼수 있다.
 
고등학교때 이미 능력으로 인한 따돌림을 경험했으며
결정적으로 자신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오는 차로 뛰어든 엄마의 사고사에대한 충격으로
사회에 섞여들지 않고 혼자서 근근히 살아간다.

은둔생활의 결과로 도시에 만연한(!) 비둘기를 부를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며
비둘기가 가끔 보여주는 사건의 현장을 벽화로 그려서 표출한다.

아동 유괴가 일어나지만 아직 시체는 나타나지 않아 살인인지 모르는 시점에
이미 현장을 새의 기억을 통해 본 김범은 여느때처럼 벽화를 그리고 있는데
유괴된 아동의 초동수사를 담당한 김강우와 만나게 된다.

당시에는 별 이상함을 못느끼던 김강우는 후에 사체가 발견되자
벽화가 바로 해당 사체의 매장 장소 및 범인의 은닉처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범인밖에 알수없는 매장 장소를 사체가 발견되기 한참전에 벽화로 그린 김범에 대한
집요한 추적끝에 김강우는 김범을 만나게 되고 둘은 밀당의 과정을 거친후
이번 사건에 대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결말은 뭐 해피 엔딩인데...
문제는 김강우가 김범을 찾고 그의 능력을 알게되는 과정이다.
가뜩이나 길지않은 110분 남짓한 런닝타임인데
김강우는 처음에 김범을 찾고 나자 그의쓰레기가 얼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째서 그런 벽화를 그릴수 있었는지는 묻지도 않고 그냥 놓아준다.
그리고나서 공범일수도 있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잡는데
역시 이번에도 벽화의 장면을 알게된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렇게 직접적인 질문은 하지 않으면서도
김범의 주변인물 및 과거에 대한 집교한 조사를 통해
결국 자발적으로 사이코메트리의 능력에 대해 알게되는데,
아마 감독은 김범의 능력을 김강우가 점차 밝혀가는 이 과정에서
관객에게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던듯하다.

그런데....문제는 이 영화의 제목이 사이코메트리라는 것이다.
즉 관객은 이미 김범의 능력이 뭔지 다 알고 있다.
김강우가 상영시간의 절반이 넘도록 김범에 대해서 파헤치는 과정은
이미 다 알고있는관객 입장에서는 긴장감은 커녕 지루할 뿐이다.

게다가 김범의 과거사를 파헤치고 나자 
덤으로 김강우의 과거사까지 파헤쳐 나간다.
마치 서로의 과거사 파헤치기 이후에
남는시간에 사건 해결하는 듯한 정도의 시간 비중이었다.
그렇다보니 초중반까지는 지루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영화가 되버렸다.

평점 ★★☆☆☆
좋은 소재의 나쁜 활용. 스토리는 어디가고 캐릭터만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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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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