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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안나는데 거대한 불상인가 탑인가에서 싸웟던 장면만 남아있는 적인걸의 후속작 <적인걸2: 신도해왕의 비밀>입니다. 측전무후의 당나라를 배경으로하는 중국 영화다보니 무술장면이 몇번 등장하는데 그때마다 보여주는 어설픈 CG가 재미의 한축을 담당하더군요 ㅋㅋ 뛰어난 기억력과 무술 실력으로 도저히 해결할수 없을것같은 문제를 척척 풀어가는 적인걸의 호쾌한 행동들을 아무런 생각하지않고 편히 기대앉아서 보다보면 2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12세이상 관람가인 연령제한도 가족영화로써의 역할을 하는데 한몫할듯하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전작에서 유덕화가 연기했던 주인공 적인걸은 이번에는 조우정이 연기했습니다.

왠지 지력 스텟이 상승한것같은 외모네요.

실제로 영화안에서 보여주는 추리?라고 해야할 능력도 상당하더군요

게다가 그러한 추리의 과정을 말로 주절주절떠들어서 지루하게 하지 않고

말한마디 없이 시각화를 통해 보여주는데 이게또 꽤나 잘만들어져서 빠르게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해야할 대리시의 수장인 공자 위지진금...풍소봉이 연기했다고 하며

영화에서는 주인공에 버금가게 비중도 많고 멋진장면도 많이 보여주는데 

어째 다음 영화정보란에 등록되있는 스틸샷은 영 좋은게 없네요. 쓸데없는 측전무후만 잔뜩잇고...


집에서 리뷰를 쓰다보니 출연진에 김범!!!!!! 김범이 나왔다니 전혀 몰랐는데 하면서 찾아보니

찻집의 소공자였는데 음모에 휩쓸려서 고독충먹고 괴물됬던 원진역할이었군요.

원진이 변했던 모습 스틸샷이 있으면 그걸로 포스팅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없네요

김범의 괴수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영화관으로 ㄱㄱ



사건의 중심축이라고 할수 있는 당나라 제일가는 무희인 은예희역의 안젤라 베이비..입니다. 이름이 뭐이려

극중에는 고려에서 바쳐진 공녀로 나오길래 진짜 우리나라랑 연관있는 배운가 싶어 찾아봣더니

실제 배우인 안젤라 베이비는 중국인 아버지와 독일 혼혈 어머니를 둿고

태어나기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홍콩에서 자랐으며 일본에서도 활동중인 모델이랍니다. 상당한 국제파!

영화도 상당히 많이 찍은것 같은데 홍콩,중국,대만에서 모두 활동하나 보네요.


무술장면이나 곳곳에서 등장하는 CG가 어색하고 너무 이상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물속을 달리는 말처럼 워낙 자신감있게 유치하다보니 그것도 하나의 재미로 느껴질 정도이고

우리나라나 서구권 영화에서는 볼수없는 화면배치나 진행또한 신선한 재미였습니다.

재능이 넘치는 적인걸을 질투하는 위지진금과 말단이기에 단독으로 활동하기 힘들어하는 적인걸간에

어릴때 친구들끼리 싸우듯이 악의없는 투닥거림을 보는것도 나름 즐겁기도 하더군요.


평점 ★★☆☆☆

완성도와는 별개로 생각없이 볼수있는 재미있고 유치한 추리무협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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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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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사이에 왠지모르게 유행하는 듯한 장르중 하나인 유아 납치를 다룬 스릴러 영화 <프리즈너스>입니다. 울버린의 휴잭맨과 페르시아의 왕자의 제이크 질렌할로 무장한채, 2시간 33분이라는 막강한 러닝타임을 뽐내며, 실화를 바탕으로한 범죄 스릴러 영화임을 내새웟지만 실상은 감정적인 면에 치우치다보니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떨어지는 영화라고 보여지더군요. 약간 지루하기도 했고요. 너무 잘 짜여져서 오히려 판이 빤히 읽힌다고나 할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여느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들처럼 화목한 가정의 모습으로 출발합니다.

휴 잭맥의 목말을 타고 있는 가운데의 핑크빛 옷을 입은 꼬마가 납치당하게 되는데

이런류의 영화들을 보고 있다보면 흔히들 하는 이야기인 

애들에게서 한순간 눈을떼니 사라졌다는 이야기처럼 잘 들어맞는 설명이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초반의 진행은 상관없는 사건들도 나오는등 상당히 느리다고 느껴질수도 있는데

사실 영화라는게 아무리 길어야 3시간 보통 2시간내외의 제한된 시간동안 진행되는 이야기인만큼

등장하는 모든 사건과 언급되는 내용들이 사실은 결말을 위한 복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런것들을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한다면 그저 지루한 초반일뿐이지만

잘 집어내는 관객이라면 사건이 진행되는 후반보다 

오히려 이러저러한 힌트가 나오는 초반이 더 흥미진진 할수 있겠습니다.


유아유괴사건을 담당하게된 형사역의 제이크 질할렌은 휴잭맨과 함께

따로 사건을 조사해 나가게 되는데 둘은 서로에대한 불신을 가지고 진행하다보니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자신의 의도를 상대에게 설명해주거나 하는일이 없습니다.

때문에 영화안에서 둘은 2시간정도 될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지만

둘의 정보를 취합할수 있는 관객은 1시간도 되기전에 누가 범인인지 알수 있는 구조더군요.



잘짜여졌다는 이야기는 관객이 범인을 알아차릴수 있도록 각종 이정표가 표시되 있다는 이야기지만

몇백페이지나 되는 책보다 짧은 시간안에 묘사되는 영화에서 그 힌트들은 너무 뚜렷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긴장감 모자란 스릴러가 되어버리게 되고,

그렇게 모자란 긴장감을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픈감정을 소호하는 것으로 메꾸려하지만

각종 감정을 쥐어짜는 드라마와 국산 영화에 익숙해진 국내 관객들에게

이영화는 감정적인 호소 또한 약간 모자라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자식이 납치당해서 부모가 찾아다니는 영화인 테이큰처럼

차라리 비현실적인 액션 무쌍식의 영화였다면 그나마 볼거리라도 있었을텐데요.

아...그리고 영화를 보시려고 한다면 꼭 들어가기전에 화장실 갓다 오시기를 권합니다

영화가 광고포함 2시간 43분인데 저같은경우에 영화보면서 콜라나 음료수좀 먹었더니 

끝날때쯤되니까 방광 터질것 같은데 결말놓칠까봐 화장실도 못가고 고문당하면서 봤네요 ㅠㅠ


평점 ★★☆☆☆

잘짜여져서 오히려 쉬운 스릴러, 모자란 감정에의 호소, 너무 길게 느껴지는 상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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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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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같은 세상, 깡만으로 살아가는 빛나는 청춘의 이야기라던 영화 <깡철이>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강철'인데 이걸 사투리식 강조음을 줘서 깡철이라고 제목을 붙였네요. 광고는 뭐 액션영화라고 생각할수도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 실제 액션의 비중은 20%? 정도뿐이고 영화 분량의 절반 이상인 60%정도는 치매걸린 엄마와의 투닥거리는 장면들로 꽉 채워져 잇더군요. 괜히 영화정보란에 분류가 '가족'으로 되있던게 아니었네요. 참고로 나머지 20%는 조직두목의 동생사랑과 주인공의 연애 그리고 친구간의 다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고 보기에는 너무 액션의 비중이 적고, 개그로 보기에도 영화내내 상황은 암울하고, 가족애라고 하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발목을 잡는게 주변 사람들이라서....아주 못만든 영화라고까지할건 아니지만, 보고나서 재미있엇다고 생각할 건덕지도 별로 없고 추천하고 싶지도 않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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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들이 각종 예능에 나와서 홍보하고 광고와 예고편으로 접했듯이

영화 내용은 치매걸린 엄마와 사는 깡철이가 엄마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제목에서도 그렇고 깡패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조직 두목의 대사에서도 드러나듯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에게서 제일 강조해야 될것은 '깡'이엇어야 겟지만 

어째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깡'보다는 흔히말하는 '정'이 영화를 뒤덮고 있다는 거엿습니다.


영화내내 주인공에게는 주변사람들로 인한 시련들이 닥쳐오는데

어찌보면 인연을 끊고 더이상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수도 있음에도

그놈의 '정'때문에 어쩌지도 못하고 계속 난관에 빠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측은함을 넘어서 답답합니다.


'정'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악역이라고 할수있는 조직 두목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의 조직과 연계하여 부산에서 제일가는 세력으로 크겠다는 야심이 있지만

번번히 자기 성질을 이기지 못해 짧은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동생때문에 일을 망치면서도

피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책을 맞기지 않거나 아예 내치지도 못하고,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서 끌고가려고함 합니다.


이렇게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정으로만 진행되던 영화는 

결말에 가서는 납득할수 없는 포인트로 감동을 주려고 하더군요....

중간중간 진행되던 큰 스토리와는 약간 어긋난게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마지막에 보여주던 장면처럼 겨우 끝났네 라는 느낌이뿐이었습니다.



평점 ★★☆☆☆

깡은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제목으로 '정철이'가 더 어울렸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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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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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 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는 공포영화 <컨저링>입니다. 음...보고나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무서운 장면'이라는 문구의 정의를 잘 생각해야 겟다는 것이더군요. 아마도 광고제작한 사람은 '무서운 장면'을 피와 살점이 날아다니는 그런 고어틱한 걸로 생각한듯 합니다. 저처럼 음향효과나 급작스러운 등장으로 깜짝 놀라는 걸 '무서운 장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영화 전체가 '무서운 장면'천지더군요. 올초에 개봉했던 공포영화<마마>에서도 썻지만 공포영화를 잘 안보는 편인데다가 특정장면을 한번 보면 뇌리에 깊게 박히는 편이라서 무서울거 같으면 아예 눈을 돌리거나 가려버리는데 <마마>가 끝에 5~10분정도만 눈을 가려가면서 봤다면 <컨저링>은 초중반 넘어가서부터 계속 가리다가 조금 보다가하게 만들정도로 무서운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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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공포영화답게 시골 한적한 곳에 과거 사연을 잘 모르는 집으로 이사간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시대적 배경이 70년대쯤이라서 그런가 여타 공포영화보다 자녀가 많은 대가족이더군요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지만 아마도 가계사정이 어려워진데다가 가족구성원수가 많아서 큰집이 필요하다보니

시골에 싸게 나온 집이 있다보니까 이것저것 알아보지 않고 그냥 이사왔는데 

그뒤로 한밤중에 시계가 멈춘다던지 아이들이 낮선 사람을 본다던지 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 부부는 그당시 유명한 퇴마사 부부를 집으로 부르게 되고

그 부부는 자신들이 겪었던 어떠한 과거의 케이스보다 이번일이 더 악의넘치는 사건이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악의를 가진 지박령이 토지와 주택에 씌여 있다는 개념이어서

초반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처럼 가구와 관련된 이런저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지만

점차 사물보다는 사람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게 되어 후반에는 <엑소시스트> 같은 상황이 연출됩니다.


전형적인 공포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거의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 혼자서 움직이는 사물이라던가, 귀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라던가

밤중에 혼자서 소리나는 집이라던가, 사람이 혼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유령이 빙의되서 제령을 하다가 역으로 당한다던지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무섭고 깜짝 놀래키는 장면들의 연속입니다.


사실 스토리의 완성도라던가 감독의 표현력, 엔딩후의 깔끔함등으로 생각해볼때

올해 초에 봤던 <마마>와 유사한 수준의 재미를 보여주는 공포영화라고 여겨집니다.

그당시에 <마마>는 제작비의 10배인 1억5천만불의 수입을 올리며 미국에서 대박흥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10만명도 안되는 관객수에 2주정도만에 바로 내려버렸었는데

공포영화는 추울때보다는 더울때 & <마마>는 <7번방의 선물>과 경쟁했다는걸 감안해도

개봉 3주째에 접어들었고 누적 100만을 돌파한 이번 <컨저링>의 흥행은 정말 신기하네요.



평점 ★★★☆☆

엑소시스트+파라노말엑티비티.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올초에 개봉했던 <마마>와 비슷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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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상영관으로 개봉했지만 실관람객들의 관람후기는 꽤나 좋은 편인 영화 <블루 재스민>입니다. 제목은 포스터에 그려진 것처럼 단순히 파란 자스민꽃을 이야기 한다기 보다는, 블루라는 단어에 포함된 우울함등의 의미를 사용해서 주인공인 자스민이 받고있는 정신적인 중압감을 표현하는것으로 생각됬습니다. 1시간 40분의 짧지않은 상영시간동안 자스민의 화려했던 그러나 무너져가던 과거와 피폐해졌지만 과거에의 회상으로 견뎌나가는 현재를 반복적으로 교차해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호기심과 몰입을 더욱 끌어올리는 영화였습니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않다면 누구라도 어느정도의 재미를 느낄만한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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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자스민은 어려서부터 자신은 뭔가 중요한 사람이 될거라는 자신감으로 차있던 사람입니다.

자신의 원래 이름인 자넷도 자스민으로 바꾸고, 현실에 안주하던 동생을 멸시하며 지내던 그녀는 

대학교에서 사업가인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면서 학교를 중퇴하고 화려한 부유층의 삶을 살아갑니다.


인간은 누구나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꾸고 희망하는 법이지만

그 희망을 자신의 힘으로 이루기보다는 주변사람을 통해 실현한 자스민의 과거의 삶은

겉으로는 화려함의 연속이었으나 안으로는 점차 문제점이 하나둘씩 쌓여 나가고 있었고

십여년간 지속된 삶이 산산조각 나게된 후에는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자스민과는 반대로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동생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항상 언니에게 비난을 듣지만

자신의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수 있었던것을 날려버린 자스민을 비난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어찌보면 없이 살던 동생이기에 더욱 크게 상처가 될수 있었던 과거이지만

현실에 만족하며 지냈기에 잃어버린 과거에 얾메이지 않을수 있던것이겠지요.


한달전만해도 같이 명품을 사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맞는 신발을 찾아 신겨줘야되는 신세가된 

자신의 사회적인 신분추락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적인 붕괴를 보여주는 자스민이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서, 그리고 동생과의 삶의 대비를 보고나서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게되는건 어찌됫든 자신의 행동이고, 과거는 홀로 잊는다고 사라지는게 아니듯이

홀로 되새긴다고 돌아오는것도 아니기때문에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중요하듯이

자신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만족역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르자체가 액션이나 스릴러처럼 영화로써의 박진감이 있다거나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넘친다거나 하는게 아닌 드라마에 치중한 영화이다보니 

아무래도 대박 흥행을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을수 밖에 없어서인지

제가 보러간 영화관에서는 상영을 아침 7시, 저녁 9시 11시 세타임만 하더군요 ㄷㄷ 


어쩔수 없이 아침7시짜리를 보려고 6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갔는데 

예상외로 관객석이 20%정도 차있어서 깜짝 놀랏네요.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ㅎㅎ 


평점 ★★★☆☆

완전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 감성적인 면에서의 이입이 된다면 더욱 만족스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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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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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복수를 위해 복수의 대상인 조직에 잠입해서 안에서부터 완벽하게 무너트려 나가는 액션 스릴러 영화라는 예고편에 낚여서 본 영화 <퍼펙트>입니다. 일단 최우선적으로 말해야되는 내용은 이영화는 액션 스릴러가 아닙니다. 관람후에 생각해보니 영화에 포함된 함량 순서대로 분류를 하자면 로맨스>스릴러>액션 영화로 분류하는게 적절하게 여겨지는 내용이더군요. 표현을 하자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소재를 범죄집단으로 넣어서 액션을 섞은 느낌이네요. 액션영화라고 선전할거였으면 로맨스 부분을 좀 줄이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욕이 무음 처리되있더군요..입모양으로는 법법거리는 정도인듯한데도 죄다 무음처리 시켜버려서 의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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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인 빅터(콜린 파렐)은 유럽에서 직업을 구해 미국으로 건너오지만

조직의 이권이 엃힌 집에 살다가 조직원의 엄포성 사격으로 딸을 잃게 됩니다.

딸의 살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빅터와 부인을 증인으로 검사측의 기소가 들어오자 

법정에서 증언을 못하도록 조직에서는 빅터와 부인을 살해하려 하고

부인은 결국 살해당하지만 빅터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은 빅터는 자신을 파멸시킨 조직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조직의 구성원이 되어 몇년후 조직의 간부인 알폰스의 측근이 되지만

정작 복수는 아직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 이유를 궁금해 하지만 빅터 자신도 왜 자신이 망설이는걸까 알수 없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베아트리스(누미 라파스)는 몇년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출중한 외모의 미용사였지만 사고의 휴유증으로 얼굴 좌측이 뭉개치게 되고

몇번의 재 수술을 거쳤지만 결국 뚜렷한 흉터가 좌측면 얼굴 전체에 걸쳐 남았습니다.


그뒤 집밖으로 나갈때마다 동네 아이들에게 괴물이라고 놀림받고

집앞 대문에도 놀리는 낙서들이 계속 쓰여지게 되어 힘들어하던 차에

주인공이 조직원을 살해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증언하지 않겠다는 것을 조건삼아서 자신에게 사고를 일으킨 남자의 살인을 청부합니다.


영화는 맨 처음장면부터 갑작스럽게 시작합니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게 주인공이 조직안에서 가장 친한 동료가 자신의 아이를 안은채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갈기갈기 찢긴 마음도 얼마든지 나을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는 장면인데

상당히 뜬금없습니다.


영화의 진행자체도 주인공이 '퍼펙트'하게 조직을 없애기 위해 계획을 짜고 하는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미 영화가 시작된 시점에 모든 계획은 다 서있고, 주인공은 이미 대장의 신임하는 측근이며

복수를 위한 무기와 장치들 역시 모두다 준비완료 되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주인공이 그러한 물질적인 준비와 실행을 하는 것보다는

복수를 해야하는 추진력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것에 더 주안점을 주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가진 남자와 지울수 없는 흉터가 있는 여자간에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초반에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만난 두사람이지만

만남이 이어질수록 서로에게서 자신의 상처가 치유될 가능성을 보게되고

결국 끝에가서 주인공은 죽은 딸과 부인을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게된 연인을 위해서 조직에 맞섭니다.


영화의 제목이 원래는 퍼펙트가 아니고 <dead man down>이더군요.

dead man은 영화 안에서 주인공 빅터가 아내가 죽은뒤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걸 보고

그를 아끼던 죽은 부인의 삼촌이 복수가 끝난뒤 무엇을 해야할지 두려워서 끝을 내지 못하는것 아니냐면서

죽은사람만을 위해 죽은사람 처럼 살지말고 스스로의 삶을 살라고 충고할때 언급 되던 단어였습니다.

또한 복수의 대상인 조직은 주인공을 자신들이 몇년전에 이미 죽엿다고 믿고 있기에

그들에게 주인공은 이미 죽은 사람(dead man)입니다.

즉 dead man은 여러가지 의미로 주인공을 가리키는 말이라는뜻이 될테니

dead man down은 조직의 입장에서 '죽은 사람을 막아라'정도의 의미려나요.



평점  ★★☆☆☆

액션은 장식일뿐 토대를 구축하는 중심은 사람은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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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에서는 흔히 보지 못한 도박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해서 기대했던 영화 <히든 카드>입니다. 제목이 영어인데 이게 원제는 아니 원래 제목은 <runner, runner>더군요. 본래 국내에 개봉하면서 제목이 바뀐 경우에는 엉뚱한걸로 같다붙이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 제목이 바뀐다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고난후 생각해보니 스토리를 반영한다는 면에서는 원래 제목이 나을지 몰라도 영화의 주요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관객의 호기심을 이끌어 낸다는 면에서는 바뀐 제목인 <히든 카드>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보고나서 약간 낚인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요. 영화의 내용이 바뀐제목이나 광고를 때리면서 유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도박이 사건 발단의 계기가 되기는 하지만 이야기 진행의 중심 소재는 아니엇기 때문입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큰 돈을 벌겠다는 꿈을 가지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했지만 금융사태로 직장을 잃고 

학교로 돌아가 학사학위를 위해 조교로 일하면서 근근히 학비를 벌던 리치 퍼스트가 주인공입니다.

영화를 볼때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이름부터 어떻게든 부자가 되겠다는 네이밍이었군요.


온라인 포커계의 주요 운영자 중 하나인 아이반 블랙을 만나게된 리치는 

그가 제시한 학교에서 돈걱정없이 학사학위를 따는 길과 때려치고 몇년안에 갑부가 되는길 사이에서

이름에 어울리게 주저없이 갑부가 되는 길을 택합니다.


초반에 리치가 자신의 학비를 위해 도박을 하는 장면이나 그의 아버지가 도박중독자인것,

그가 부자가 되는 자신의 꿈을 위해 선택한길이 온라인 도박사업자의 밑에서 일하는 것이라는 점을 봣을때

확실히 도박은 특히 온라인 겜블은 영화의 주요 소재인점은 확실하지만

리치와 블랙이 만나 같이 일하게 된 이후에는 이야기의 진행에서 중요도가 확 떨어집니다.

타짜처럼 끝까지 도박을 다뤄주기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중후반부터는 겜블은 전혀 안나오더군요.


여주인공으로 나온 배우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더니 <타이탄>에서의 이오,<페르시아왕자:시간의 모래>에서 공주 타미나,<헨젤과 그레텔>에서의 그레텔을 연기했던 젬마 아터튼 이었더군요.




국내 개봉을 하면서 바뀐 제목인 히든 카드가 적절하면서도 낚시같다고 느껴지는건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몰리는 주인공이 수세인 자신의 포지션을 바꾸기 위해 비장의 한수를 준비하는데

아마 배급사에서는 그러한 비장의 한수를 비유해서 히든카드라고 지은것 같지만

결말 전에 이미 주인공이 이기는 게임이 될거라는게 좀 명확하게 보여서

제목으로까지 갖다 붙일만한 비중을 가지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포없이 말했더니 조금 두리뭉술한 감이 있는데

관람 하신분이라면 대충 어떤 부분의 이야기인지 아실테고

관람 하실분이라면 타짜같은 본격 도박영화를 기대하지 마시고

도박은 단순한 소재일뿐 결국은 범죄 집단안의 이권 다툼을 다룬 

일반적인 범죄영화로 생각하고 보시면 적절할듯 합니다.



평점 ★★☆☆☆

중반이후 진행의 디테일함보다 연애를 주로 다룬것과 반전이라기엔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된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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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이면 나오던 코미디 영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영화 <스파이> 입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이나 설이 되면 오래간만에 모인 가족들이 같이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는 대부분 못해도 망하지는 않게 되고, 이게 반복되서 추석-코미디 영화의 공식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이 공식에 따라서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에 코미디 장르의 첩보영화 <스파이>가 나왔네요. 처음에는 본격첩보 영화였다고 하지만 중간에 감독이 갈리는 우여곡절을 격으면서 코미디 장르로 급선회 하게 됬고, 결과물은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관객을 아주 호구로 보고 있는 것만 빼면 말이죠.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국내 영화의 흥행을 보증하는 배우중 한명인 설경구가 주연입니다.

설경구는 연기가 다 비슷비슷하다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런건 잘 모르겟고 그냥 연기 잘한다 재미있네 하면서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불편하게 하는 것중에 하나는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의 설정과 진행입니다.

특히 19년전에 나왔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B급 액션영화였던

<트루 라이즈>의 설정이나 결말과는 놀랑정도로 복붙했더군요.


비슷한 점을 좀 꼽아보자면 남편은 국가의 최고급 실력을 갖춘 스파이고 부인근 그걸 전혀 모릅니다.

뭔가 전에 본듯한 느낌으로 진행되던 이야기는 아내가 뭔가 자신에게 숨기고 있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고,

어찌어찌 진행되던 이야기는 부인이 남편을 구해주겠답시고 눈감고 기관총을 난사하는데

그게 총구가 향하고 있는 방향과 탄환이이 날라가는 방향이 뻔히 어긋나는

엄청난 럭키샷이 터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도움을 주는 장면에서 기시감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그렇게 따지면 <트루라이즈>를 원작이라고 부를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는 판권을 사와서 리메이크를 했다거나 한 작품이 아닙니다.

해운대와 퀵에서 조감독을 했던 이승준 감독의 첫 장편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프로필에는 78년생으로 나오던데 그럼 저런 영화가 있었다는걸 모르지는 않았을것이고....

설마 나는 남의걸 배껴도 되지만 너희는 내꺼 배끼면 죽는다를 저작권으로 알고 있는건 아니겠죠


물론 다니엘 헤니가 맞고 있는 역할이 트루라이즈의 찌질이 사기꾼에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이자

임무 외적인 면으로도 한 국가의 대표 스파이인 설경구와 부인인 문소리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아주 아주 비중이 큰 주연급이라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 데다가

우리나라와 주변국간의 역학관계라던지, 골수 애국주의자여야할 스파이가 

5만원 영수증 처리로 국가를 찬양한다던지 하는 사회상을 반영한듯한 장면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남편을 허구헌날 출장간다는 핑계로 게임방이나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고있는 문소리는

약간 철부지같은 역할을 연기하면서 코믹과 스토리 진행에 중심 축입니다.


<트루라이즈>의 데칼코마니와 같은 스토리가 관람후에 곰곰히 생각할때 불편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였다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개그 장면들은 관람중에 웃으면서도 찜찜하게 만들더군요.

요즘의 대세는 코미디 영화들이 아니다 보니 오래간만에 닥치고 웃으라고 만든 영화를 봐서 그런가

여기서 니네가 안웃으면 안됨 이라는 표지가 붙은듯한 오버스러운 개그 장면은 웃기지만 짜증도 좀 납니다.


특히 중간에 식당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설경구는 외국 스파이 본부인 윗층에 잠입해서 한참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 와중에

밑층에서는 문소리와 고창석이 코믹한 장면들을 연출하는데

이게 너무.....필요 이상으로 웃기기 위한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 좀 그랬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중심 소재이자 매력적이어야할 국가의 비밀정보요원 스파이가 

하필이면 국정원이라는 비밀정보조직 요원의 업무가 일베같은 곳에서 댓글이나 다는 일이라는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게 되버린 요즘 상황에서는 별로 스파이에 대한 판타지가 없다보니

개봉 시기도 영화의 흥행을 가로막는 요소중에 하나로 보여집니다.


순제작비 80억으로 추산되는 관객수의 손익분기점은 330만이던데

이 리뷰를 쓰는 9월의 마지막날인 30일을 기준으로 

개봉 4주차가 진행중인 스파이는 현재까지 누적관객 324만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스크린이 걸릴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찌어찌 손해보는 장사로 쪽박을 차는건 면하게 됬네요.



평점 ★★☆☆☆

코미디 영화 자체로는 괜찮지만 <트루라이즈>의 복붙버전으로밖에 안보이는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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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쓰레기 외화를 봤다...........미국에서 100주간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이 원작이라길래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이건 더도말고 덜도말고 쓰레기다 쓰레기. 훈남 훈녀일색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정말 멋지고 블링한데 그것뿐이다. 이년놈들은 머리가 짚으로 가득 차있는지 뇌라는게 있기는 한건지 싶을 정도로 보는내내 답답하고 한심하고 내가이걸 보고있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 버렸다. 진짜 영화 보는 내내 제대로된 '생각'을 하는 인물은 하나도 없었다. 미국은 이런 쓰레기같은 내용의 소설이 설마 100주간 베스트 셀러일 정도로 수준 이하인건지 의문이 들어서 원작을 사게 만드는 수준이니까...


영화가 현실성은 없어도 개연성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보면서 내내 빡쳤던 부분을 모두 쓰면

스포 리뷰가 되버릴테니 제일 답답했던 세가지만 꼽아보면 여주,남주,성소의 책임자가 

여자주인공은 내키는데로 행동하다가 비난받을 상황이되니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민폐녀였고

남자주인공은 10여년간 자신을 구축해온 정체성을 말 몇마디로 후딱 뒤집을정도로 줏대가 없고

성소의 책임자는 광장공포증에 걸린 자신을 인정못해서 박쥐노릇이나 하고있고 등등...


평점 ★☆☆☆☆

원작을 읽어봐야 확실히 알수 있겠지만 일단은 이런내용이 100주간 베스트셀러라는 미국이 한심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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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보러갔는데 꽤나 만족하고 나온 영화 <관상>입니다. 3년만에 물러난 단종의 뒤를 이은 세조가, 수양대군시절에 왕권을 잡는 과정이었던 계유정난을 중심 사건으로 하며, 가상의 인물이라고 해야할 천재적인 관상쟁이 김내경과 그의 가족을 넣어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 냅니다. 기초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팩션 사극이기에 역사적인 배경은 알면 좋지만 몰라도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문제없는 수준이며, 관객의 감정을 움직이는 것은 그런 지식과 관계없는 가족애 & 부성애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초반에 임팩트 있게 나왔던 관상이라는 소재가 제목으로까지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갈수록 점차 비중이 떨어지고 이야기의 흐름이 정쟁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진행 속도가 느슨해 진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더군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 김내경은 어렸을때만 해도 한양에 뼈대있는 가문 출신이었으나 

조부의 내란음모죄...로 인해서 가문이 폭삭 망하고 시골 구석에 도망치듯 숨어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기구한 팔자가 원래 이럴 운명인가싶어서 배우기 시작한 관상이

어느덧 조선 제일이라 칭해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발전하게 되자

돈벌이를 위해서 다시 한양으로 올라오게 되면서 김종서와 수양대군사이의 투쟁에 끼게 됩니다.



중반까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수양대군은 상당히 임팩트 있게 첫 등장을 하더군요

거칠것 없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모든 수단을 다하면서도 주변에 능력있는 인재들을 모으는게

진실로 이방원의 피를 이은 왕의 재목이라고 생각될만한 캐릭터였습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되는 김내경의 아들이었습니다.

반란혐의로 인해 망한 가문의 후손이기에 관직에 들수 없는 신세이지만

젊은 시절의 정의감과 혈기로 성을 갈고 이름을 바꿔서 급제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정치 세력이 격변하는 시기에 이렇게 고고한 캐릭터는 끝이 처음부터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양대군쪽의 치밀함과 잔인함이 여과없이 드러나게 됩니다.


관상은 2년만에 실권을 잃고 3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단종의 이야기가 중심이며

그 세력 교체의 틈바구니에 끼어 필연적이라고 할만한 고통을 당하는 관상가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초중반의 흡입력 있는 진행에 비해서 후반의 결정적인 장면은 너무 우연이 작용한 느낌이기는 했지만

관객의 몰입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는데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추석시즌에 상영할 영화는 연휴가 있는 주에 개봉하는 공포영화 <컨저링>을 빼면

현재 상영하는 영화들이 추석 다음주까지 쭉 가게 될텐데

<스파이>가 20년전 아놀드의 B급영화 '트루 라이즈'의 열화 카피 버젼이라는 소리를 듣는 상황에서

올해 추석 시즌의 승자는 재미와 감동을 겸비한 <관상>이 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평점 ★★★★☆

2시간 20분의 상영시간임에도 몰입감있게 볼수 있던 재미있는 팩션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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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라는 영화의 속편인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입니다. 전작의 흥행 성적이 좋았던 편이 아니었고 미국에서 제작비를 생각해볼때 그저그런 수준이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올까 싶었는데 나왔더군요. 원작 소설이 10편까지인걸로 알고 있고, 영화당 1권의 스토리 분량을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하려면 10편까지 나와야 되는데 2편만 봐서는 또다시 3편이 나올까 싶습니다. 여전히 그리스 로마신화의 현대 버젼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작보다 유치하고 직선적인 스토리에, 대단한것처럼 보였지만 허약하기 그지없는 악역들의 모습에서는 어떠한 매력도 찾기가 힘드네요. 그냥 저냥 시간때우는 영화정도로 보면 될것같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잭슨과 지혜의 여신의 딸인 아나레인

전편에서도 데미갓이라는 정체성에 고민하던 퍼시잭슨은 이번편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더군요.



영화에 나온 신화속의 등장인물들을 정리해보면...



청동 황소인 콜키스 황소와 갑툭튀한 퍼시잭슨의 이복형제 사이클롭스입니다.

사이클롭스는 일반적으로 데미갓의 적이지만 혈연이라는 것 만으로 퍼시잭슨의 편에 서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체 영화 내용 내내 제일 멋진건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말았던 콜키스 황소였습니다



눈이 멀어서 눈알 하나를 돌려가면서 사용하는 바다의 세마녀 그라이아이입니다.

신화상에서 이 마녀들은 일안과 일치를 서로 돌려쓴다는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이를 돌려쓰는건 좀 그림이 안된다고 생각해서인지(?) 눈알만 돌려쓰고 말더군요.



트로이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오디세우스가 잘못 찾아간 섬에서 만났던 외눈박이 괴물 폴리페모스입니다.

당시에 하나뿐인 눈을 공격한뒤 시력이 나빠져서 오디세우스 일행은 양인척하고 탈출했었는데

영화에도 역시나 눈이 나빠서 골탕을 먹는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더군요.




즐겨보는 미드 캐슬의 주연인 나단 필리언이 헤르메스로 나옵니다.

들고있는 지팡이인 카듀세우스(카듀시어스)는 하늘과 땅의 조화?를 나타내는 무슨 심오한 문양이라는데

의학쪽에 많이 등장하던 문양으로 눈에 익숙하네요.



영화의 내용은 1편에서 등장한 주신들에 비해 아무래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애들이 많이 나와서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 더 재미있을수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야 저게? 하고 넘길 장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게다가 고대신이라고 할수 있는 크로노스는 어찌나 약한지....

사람으로 치면 발목을 이쑤시개로 햄스터가 쳣다고 땅바닥을 구르고

표면이 살짝 긁힌 것 만으로도 소멸되 버리는 격이더군요....

이렇게 쉽게 죽을거면 애초에 무시무시하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잡지 말던지 ㅎ


영화는 꽤나 노잼으로 만들어 놓고나서 마지막에 속편 떡밥을 던지는건 또 무슨 깡일까요

진짜 이런식으로 10편까지 만들 생각인건가요...


평점 ★★☆☆☆

시간이 아까울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10편짜리 원작을 생각해서 시리즈로 보고 싶은 영화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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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엠마 왓슨의 출연작 <블링 링>입니다. 제목인 bling ring은 동명의 10대 집단이 미국 유명 스타들의 빈집에서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체포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범죄 영화라고는 하지만 바탕이 된 사건이 은행이나 카지노를 터는 것처럼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빈집에 들어가서 명품을 집어들도 나오는 좀도둑질이다보니 범행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긴장감을 찾는다는건 전혀 없었고, 그렇다보니 범행 구성원간의 갈등이나 배신과 같은 요소들도 없습니다. 그냥 훔치고 즐기고 훔치고 즐기고 훔치고 즐기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10대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어떠한 죄책감도 가지지 않은채 절도를 반복하는 것을 사실에 근접하지만 무심하게 보여주면서 어떠한 가치 판단도 하지 않은채 관객에게 모든 것을 떠넘김니다. 단순 절도의 계속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긴장하면서 봤던 관객이라도 종반이 가까워지면 반복되는 범행이 지루하게도 느껴지겠더군요. 전체적으로 실화에 바탕이 되는 진행을 하려다보니 긴장감 없고 지루한 범죄 영화가 되버렸습니다. 단 엠마왓슨의 팬이라면 최고의 영화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바탕이되는 '블링 링' 집단의 범행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8월까지 

10개월의 기간동안 유명인의 빈집에서 수십억 가치의 물건들을 훔친 사건입니다.

당시 사건은 유명 잡지..라고 하는 베네티페어에서 '루브탱을 신은 도둑들' 이라는 기사로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정확하게는 그 기사를 바탕으로 각색과 가명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배우들이 한껏 꾸미고 나와서 패션쇼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 인물들의 모습은 영화에서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보이더군요.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지만 파이프 피는 장면이 조금 나오고

훔쳐온 옷을 가지고 갈아입으면서 치장하는 모습이 여러번 나올뿐이지

특별히 성적이다거나 폭력적인 장면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왜 이게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지 조금 의아한 수준입니다.



실제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는 영화는 결말 역시도 동일하게 끝나는데

사실 영화를 보는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무심하게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이는 10대들이나,

그들이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서도 순진한 아이인척 행세를 하거나 무심한듯 넘기는 모습이나,

그런 연쇄 범행을 벌인 아이들을 우상화하는 미디어의 모습이 아니었고

범행 집단안에서 유일하게 반성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 마크가 

범행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하던 주범격인 레베카와 동일한 형을,

그것도 집행유예 이런게 아니고 4년간의 실형과 억단위의 벌금형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집행유예중에 상습절도를 벌인 10대들이

그대로 다시 집행유예를 받고 넘어갔다는점을 비교해 보면 너무나도 엄격하더군요.

영화 보면서 판결이 나올때 우리나라처럼 될걸로 생각해서

마크는 반성하고 있고 미성년자였던데다가 다른 범행 전과도 없는 초범이니까

대충 집행유예나 벌금형이겠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범격이었던 애와 같은 징역 4년형을 받아서 너무 놀랐네요.



사실 영화를 보고나서 그냥 철없는 10대들의 개념없는 범죄라고 넘겨버리기에는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철이 들었어야할 성인들의 모습이 더욱 문제입니다.

엠마 왓슨이 연기했으며 주범격 인물이었던 니키의 엄마는

집에서 이른바 홈 스쿨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인데

본받아야 할 인물로 '안젤리나 졸리'같은 유명인을 가지고 교육을 시키면서

무슨 말만 했다하면 시크릿에서는 이랫어, 시크릿에서는 저랬어 라고 하는

전형적인 듣기좋은 논리로 그럴듯한 언변에 넘어가서 광신하고 있는 사람이더군요.

딸의 범행이 드러나고 실형을 살고나온 뒤에도 더욱 허황된 이야기나 하고 있고요..

또 이들 집단의 범죄의 대상이 된 유명 연예인들은

어떻게 된게 문단속은 고사하고 집안에 그 흔한 방범 시스템하나 없었고

8번정도인가 털린 패리스 힐튼같은 경우에는 도난당한줄도 모르고 있어서

경찰에 도난신고도 안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집단의 모습이더군요.



평점 ★★☆☆☆

긴장감도 없고, 몰입감도 떨어지고...엠마왓슨 팬인 경우에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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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의 개봉이 적었던 9월 첫째주에 재미있는 액션영화일것같은 포스터로 그나마 눈길을 끌었던 영화 <킬링 필드>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존 트라볼타가 나오며 영화의 분류에도 버젓이 '액션'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관람하고 나서 생각해볼때는 '굳이 분류하자면 액션이겠구나' 싶은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을 주연이 두 배우가 서로에 대한 감정 연기 만으로 지탱하고 있으며 액션은 그 장면과 장면 사이를 연결하기 위한 가교일 뿐이기에 상당히 비중이 적습니다. 액션에 비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92년부터 95년까지 있었던 보스니아 내전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깊은 상처를 입은 캐릭터들의 자아 비판과 상대에 대한 복수의 감정들이며, 두 주연 캐릭터들은 서로에 대해 자신이 받은 피해를 되돌려 주는데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널리 퍼진 가르침중 하나인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것을 두사람만으로 보여주려니 후반에 가서는 너무 작위적으로까지 느껴지더군요. 보스니아 내전당시의 인종청소라는 역사의 오점을 새로이 알게된건 좋았지만, 영화자체는 부족한 액션과 작위적인 상황의 반복으로 인해 재미있었다고는 도저히 말할수 없겟네요. 화끈한 액션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특히더 실망할수 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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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가 전직 나토군 대령인 벤자민 포드로 나옵니다.

영화의 중심축이자 모든 사건의 원인은 92년에 발생했던 보스니아 내전에서의 인종 청소

95년 나토군을 중심으로한 보스니아 내전에의 무력개입입니다.

몇번 얼핏 듣기만 했던 사건 들이었는데 영화에서 묘사하는 장면과 관람후 좀더 찾아본 내용으로는

유럽쪽에서 발생한 상당히 심각한 사건들이었더군요


서양인이 보기에는 다같은 동양인이지만 우리는 중국 한국 일본인은 전혀다르다고 느끼는것처럼

우리가 보기에는 다같은 유럽인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되 있으며

그렇게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사는 대표적인 지역이 발칸 반도인데

동유럽의 강제적인 지배권을 확립했던 소련의 몰락이후 각 지역의 공산국들이 독립을 선언, 분열되가는 와중에

보스니아 지역인구의 70%정도를 차지하던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인들이 독립국가를 투표로 결정했지만

30%정도되는 세르비아 인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92년 내전을 일으키게 됫다고 합니다.

인구로는 30%지만 화력지원이 월등했던 세르비아 인들은 국토의 대다수를 단시간에 점령하고

세르비안 민족주의자들은 '인종 청소'를 단행, 점거지의 비 세르비아 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일으킵니다.

91년 발생한 걸프전에서는 세계의 경찰국가를 표방하며 적극적인 참가를 했던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과는 무관한 발칸반도의 내전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고

결국 95년도에 나토군의 세르비아인 거점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이 있고 나서야 

추계 25만이상의 사망자와 300만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보스니아 내전은 끝났다고 합니다.




전직 나토군의 포드 대령에 맞서는 전직 세르비아 민병대 에밀 코바쉬역의 존 트라볼타.

포드 대령이 18년전 전쟁때 있었던 트라우마로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홀로 은거생활을 했다면

코바쉬는 18년전의 육체적인 상처로인해 몇년간을 전신마비 상태로 지낸후 힘든 재활을 거쳐 회복했습니다.


정신적인 피로를 겪은 포드 대령에게 그때의 전쟁은 이미 지나간, 잊고싶은 기억일 뿐이지만

육체적으로만 손상이 있었을뿐인 코바쉬에게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중인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코바쉬는 전쟁을 계속 하고자, 또는 자신에게 현재 진행형인 전쟁을 끝내고자

스스로의 적수가 될만한 상대이자 자신을 전신마비로 만들어버린 원흉인 포드 대령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영화는 이대로 복수극을 통한 단순한 액션영화로 진행하기를 거부하고

두사람이 그때의 전쟁으로 인해 잃은 것들과 지울수 없는것들을 통해 공통점을 부각시키고

둘의 전투가 시작된 뒤에도 몇번이나 역학 관계를 역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몇분전에 세번째 사진처럼 코바쉬가 포드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가도

잠시뒤에는 위 사진처럼 포드가 코바쉬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식입니다.

이러한 관계의 역전, 즉 복수가 이 영화에서는 음.....몇번이더라...8번? 기억나는건 그정도네요

아무리 복수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줄 가장 짜릿한 열매라고 해도

그정도쯤 반복되면 질리기 마련이라는것을 노린건지

끝날때쯤 되면 포드도, 코바쉬도, 관객도 모두 복수라는것에 허무함만을 느낄 지경에 이르는듯 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감독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바라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영화의 반복되는 복수를 표현하기 위한 작위적인 상황 연출에 더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또다른 생각을 언급해보자면

바로 진행되는 스토리나, 캐릭터의 배경이되는 상황등이 영화보다는 

오히려 개인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시킬수 있는 비디오 게임에 더 어울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봐도 우연이 너무 시기 적절하게 끊임없이 발생해서 두사람간의 역학 관계를 

반복적으로 역전시킨다는 내용은 앞에서도 언급했엇지만

그러한 상황들에 인위적인 냄새를 느낄수 있는것은 관객이 스크린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어느정도 거리감을 두고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게 되는 영화라는 수단때문으로 생각되며,

만약 1:1로 자신이 곧 등장인물인 것처럼 극도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비디오 게임이었다면

그러한 상황을 인위적이라면서 비웃기는 커녕 자신의 행운에 기뻐하면서

영화에서처럼 어떻게든 주변으로부터 반격 수단을 찾아서 보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객 혹은 플레이어와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캐릭터간의 거리감 문제라고 볼수 있겠네요.


최근의 게임들, 특히 비디오 게임들은 점차적으로 극도로 사실적인 영상과

짜임새있는 연출,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통해서 플레이어에게 또하나의 현실을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로 분류되는 영화와의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는 도중입니다.

최근작인 last of us의 컷신만을 자른 3시간짜리 영상은 한편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간 죽이기위한 하나의 여흥거리로만 여겨졌던 영화가 예술로까지 인정되게 된것처럼

비디오 게임의 경우에도 언젠가는 예술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리뷰에 게임이야기라니 조금 뻘소리가 되기는 했는데

킬링 시즌의 시작부분에서 주인공이 한편으로 서서 경치를 바라보면서 제목이 나오는 장면이 

얼마전 플레이했던 툼레이더 리부트에서 라라가 난파된 배를 바라보는 시작장면

유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게 꼬리를 물어서 이렇게 뻗어갔네요 ㅎ


평점 ★★☆☆☆

복수의 허망함, 모두에게 상처뿐인 전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액션영화로써의 재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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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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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라는 카피로 광고를 날리고 있던 영화 <잡스>입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한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듯한 애플의 창립자이자 구세주인 스티븐 잡스의 전기 영화인데...위인전에 나오는 각종 특이한 행동들은 그사람이 후에 성공한 뒤에 씌여진 것이기에 특출남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지 실제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걸 감안하고,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내려지는 평가는 사후에는 생전보다 더 후한 경향이 있다는걸 감안해도 이건 너무 잡스 찬양 영화였습니다. 워즈니악이 이건 너무 잡스 후빨로 왜곡해놨다고 할정도니. 게다가 사후에 만들어졌으면서도 생에 마지막까지 다루기는 커녕 애플의 최고 전성기인 2000년대 후반까지 다루지도 않더군요. 마치 만들다가 중단한 느낌이랄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에서 다뤄지는 시기는 잡스의 대학교 시절에서 시작해서 

애플의 설립 -> 쫓겨남 -> 다시 불려감 -> 자기 짤랐던 애들 다 해고 까지입니다.

감독의 의도는 대학교 시기때부터 어떠한 특정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완벽하게 추구하기 위해 주변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을 이루어내는 잡스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었던듯 하나

특유의 말발을 이용한 허세로 재고를 떠넘긴다던지 투자를 받아낸다던지 하는것이나

인생 계획에 없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가진 애인과 절교하고 당장 내쫓는건

비전 이라기보다는 정신이상자 처럼 보이더군요..



영화의 잡스 찬양은 중반부에 극에 달하게 되는데 북한식 나레이션이 들리는 듯 하더군요.

-위대하고 위대하신 우리의 영도자 잡스 창립자께서는 오늘 설계자들을 모아

애플이 나아가야할 그분의 원대하고 찬란한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위대한 최고 영도자 잡스 창립자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는 영광을 누린 설계자들은

그분의 원대한 뜻을 받들어 자신들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노라 다짐했습니다....이런식?




특히 GUI를 도입한 매킨토시 개발내용은 이건뭐...

원래는 제록스 스타라는 그보다 앞선 GUI 컴퓨터가 있었는데 이게 망하고나서

그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진 일부가 애플로 넘어와 잡스가 워드 프로그램 LISA로 삽질할때

기본적인 매킨토시의 방향을 설정하고 개발해 나가고 있던 거였습니다.

당시에는 잡스도 GUI보다는 이전의 텍스트 위주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생각했었고요.


그렇게 매킨토시의 기초를 세운 핵심인물이 라스킨인데 영화에서는 잡스가 팀에 처음 왔을때

근무시간에 자리나 비우고 있다가 만나자마자 일갈을 듣고나서 벌벌떨면서 짐을싼것처럼 해놨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제록스 스타 개발자 쫓아내고 자기가 매킨토시로 배낀건 생각도 안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기들의 열화버전이라고 보이는 윈도우를 내니까 당장 전화해서

니가 다시는 이따위짓 못하도록 모든 동전하나까지 고소후 소송으로 싹다 뺏어버리겠다니...


평점 ★★☆☆☆

잡스가 희대의 인물이었던건 맞지만 미화를 좀 적당히 해야지 이건뭐 금칠을 해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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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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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외계인이 등장한다뿐이지 내용은 인종간 계급간의 갈등을 다뤘던 영화인 <디스트릭트9>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인 <엘리시움>입니다. 본 시리즈를 통해 액션 스타로 거듭난 맷 데이먼이 주연으로 나오지만, 액션 첩보 스릴러 영화였던 본 시리즈에서의 맨몸 격투보다는 적당한 SF액션영화 수준의 새로운 총과 도구들을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최후의 최후에 보여주는 1:1 육탄전도 잇기는 하지만 일부러 그런건지 카메라가 너무 휙휙 돌아서 각종 FPS나 비디오게임을 하면서도  멀미한번 못느꼇던 제가 약간 어지럽다고 느껴지더군요. 비디오 게임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3D멀미가 이런걸까 싶어서 신기햇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2154년의 소수 지배층의 거주지인 엘리시움(elysium)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선한 자들의 사후에 가는 장소'로써 천국,극락,이상향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의 엘리시움은 21세기를 지나면서 발생한 인구 폭증으로 전 지구적인 슬럼화가 이루어지자

소수의 지배층이 지구를 버리고 우주에 거주하기위해 건설한 이상적인 주거지의 이름입니다.


그 엘리시움에는 19세기의 사람이 현재의 전자기기를 보면 마술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처럼

현재의 시선으로는 마술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엄청난 성능의 치료 기계가 있습니다.

시민으로 등록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1분정도 누워있기만 하면 진단과 치료 및 노화방지, 성형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만능이라고 밖에 설명할수 없는 의료머신입니다.



천국같은 엘리시움과는 반대로 사람은 많고 물자는 없고 살기 팍팍한 지구에서 

드로이드 경찰 및 공무원에게 치여가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던 주인공은 사고로 5일의 시한부 인생이 됩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의아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주로 만능의료머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40년후의 미래지만 여전히 경제를 굴러가게하는건 자본주의엿고

그렇다면 이윤이 되는한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게 당연한 것일텐데

만능의료머신은 이미 엘리시움에는 어느집에든 들어가면 있다고 할정도로 1가구 1머신의 포화상태이고

응급시를 대비한 의료선에도 만능의료머신은 만반의 준비를 다 해논상태였습니다.

즉 만능의료머신은 엘리시움에서는 더이상의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와 비교해 별다를게 없던 지구상의 의료 기술 및 기구들과 비교해볼때

그리고 어떻게든 엘리시움에 잠깐 가서 무슨수를 써서든 기구를 쓰려고 많은 돈을 바치는 사람들을 볼때

지구상에는 거금을 주게되더라도 기구를 사용 혹은 구입하려는 수요가 충분히 있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엘리시움의 회사들은 만능의료머신을 팔지 않은 것일까요? 

일단 팔기만 하면 문자그대로 떼돈이 굴러들어올게 당연해 보이는 상황일텐데요.

자신들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구인의 불노불사를 막으려는 거였다면 

해당 기능을 없애고 팔거나그것도 영 불안하다면 팔지말고 대여소처럼 운영해서 

기계는 자신들이 보유한채 1회당 얼마씩받아가면서 고객이 와서 사용하게 하면 될 일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밀입국을 위해 돈을 모아 밀입국자에게 바치던 사람의 상당수가

기계의 사용을 위해 돈을 바치게 될테니 자신들의 수입도 늘어날테고

폭력집단도 우주건너라는 어려운 목표대신 지구상에 있는 쉬운 목표를 노리게 될테니

엘리시움의 치안도 더 상향될텐데...정말 모를 일입니다.


디스트릭트 9에서 외계인 DNA에 잠식되가는 역할로 나왔던 샬토 코플리가

엘리시움에서는 광기 섞인 악당이자 정보측 요원인 크루거로 등장합니다.

관람후 디스트릭트에서 봤던것 같아 찾아봣는데...A특공대의 머독역이었다니!!!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의 역할이나 디스트릭트에서의 역할은 서로 비슷한 색이라고 여겨지는데

A특공대의 촐싹대고 내내 농담을 던지며 살짝 맛이간 머독역이엇을줄은 전혀 몰랐네요 ㅎ



디스트릭트9이 영화안에서는 주인공이 비록 외계인이 됬어도 자신이 뜻한바를 이루는 결말이었지만

그 속편으로는 외계인이 돌아와서 인류를 몰살 혹은 전면 전쟁을 벌이는게 예상됫다면

이번 영화에서도 주인공의 행동은 비슷한 패턴으로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게 만듭니다.


올 여름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설국열차 식으로 표현하자면 첫번째칸인 엔진룸의 문을 열고

윌포드를 죽인 주인공이 뒤쫒아온 불사신악당에게 맞아죽고 영화가 끝난 격이겠네요.

별로 미리니름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진 않겟지만...

자세한 내용을 아시고 싶다면 영화관으로 ㄱㄱ


평점 ★★★☆☆

SF는 배경일뿐, 전체적으로는 늘어지지 않고 그냥저냥 볼수있는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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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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