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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입니다. 저는 예고편만 한번 보고 <캐치미..>나 <더 울프..>와 같은 영화인줄 알고 사전정보 전혀 없이로 관람하러 갔는데, 30년쯤 전에 미국의 한 에이즈 환자가 살기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FDA의 부조리한 제제에 대항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투쟁기(?)같은 영화였더군요. 기대한것과는 달랐지만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이런식의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했던 일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면 주인공을 미화할 법도 한데, 그런 부분들도 그다지 보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관객이 판단할수 있도록 과거에 존재했던 론 우드로프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모두 그려내기위해 노력했다는 게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단지 우리나라같이 전통적인 가정의학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이 영화를 보고 역시 병원보다는 민간요법이지! 하는 분들이 있을것도 같은데, 당시 로널드 우드루프가 미국으로 들여오기 위해 노력했던 약들을 해외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 받았거나,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단백질 종류로써 엄연히 양방 의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때의 FDA가 엿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을 뿐이지 민간요법을 사용한건 아니니까 아프면 집에서 알로에 빨고 있지 마시고 병원들 가세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 있음!! 물론 이영화같은 경우에는 역사가 스포긴 하지만...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꿰찬 메튜 맥커너히는 이 영화를 위해 20kg정도를 감량했다네요.

우측의 몸좋은 얼짱이 AIDS로 인해 비루하게 말라가며 죽어가는 환자로 변신하다니...

텍사스에서 전기기술자로 일하던 로날드 우드로프는 86년에 HIV감염을 진단 받게되고 

당시 상용하던 마약으로 인해 저하된 신체기능과 맞물려서 현재까지 살아있는게 놀라울 정도이며

앞으로 살수 있는 날이 30일정도만 버틸수 잇을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부정(내가 에이즈라니, 병원의 의사란 놈들은 뭣도 모르는 돌팔이들이군) ->

분노(어떻게 내가 에이즈가 걸릴수가 있어!!!) ->

공포(안돼...난아직 죽고 싶지 않아....) ->

흥정(의사 선생 여기 돈가지고 왔으니 나를좀 고쳐주시오) ->

수용의 단계를 빠르게 지나치고 나서 스스로 HIV 치료법에 대해 논문들을 보다가

해외에서는 dextran sulfate, procaine PVP등의 약이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을 들고 의사를 찾아가지만

병원의 의사들은 현재 미국의 HIV 치료제는 AZT가 임상실험중일뿐 다른약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죽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로날드 우드루프는 스스로 길을 찾아 다니고

미국에서는 FDA의 허가가 나지 않아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이 존재하는

새로 개발된 약들이나 발견한 치료제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동시에 임상실험중인 AZT의 효과가

제약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영화에도 나온 펩타이드T(peptide t)는 HIV감염후 수반되는 중증 인지 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고,

그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가 계속 됬는지 검색해보니 2000년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효능이 발표되나 보네요.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행동하는것에는 누구도 의견이 있을수 없겠지만

주인공은 미국에서 금지됬지만 효과가 있는 약이라면 밀수로 돈을 벌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내고

여러 나라에서 미국으로의 허가되지 않은 약물의 밀반입을 훌륭하게 해냅니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던 FDA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드로프가 '사업'을 위해 과도한 비용을 요구했으며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들이 나타날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자 제재를 가합니다.

물론 우드로프는 자신은 살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의 이윤을 챙기지 않고

해외에서 무능한 FDA대신에 그들을 살릴 약을 날라온것 뿐이라고 주장을 했다고 하네요.



FDA 즉 식품의약국의 주된 업무는 국민에게 위해를 가할만한 것들을 걸러내고 이로운것들은 허가해서

필요한 국민들이 필요한 상황에 사용할수 있게 하는 것일 테지만

AZT를 개발해서 막대한 수익을 눈앞에 둔 제약회사의 힘앞에 

FDA는 충분하지 않은 1년의 임상 실험후 합리적이지 않은 실험결과에도 판매 승인을 내립니다.

정경유착의 전형적인 예일까요...가습기 살균제 생각이 나면서 우리나라도 딱히 다를것같지는 않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KFDA(식품의약안전청)에서 MFDS(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된 정부 기관이지만

관습이나 메뉴얼이라는 핑계를 대던일이 크게 터지고 나자 부랴부랴 나선적이 몇번 있다보니 말이죠.


평점 ★★★☆☆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기관이 기업의 앞잡이가 될때...우리는 누군가 나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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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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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모션과 피튀기는 전투 장면, 그리고 몸좋은 배우들로 화면이 가득찼던 전작의 외전격인 영화 <300: 제국의 부활>입니다.  전작인 <300>이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이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침공해오는 페르시아 제국군에 맞서서 싸운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300: 제국의 부활>은 동시대에 펼쳐진 살라미스 해전을 중심으로 과거의 이야기인 마라톤전투에서 시작하여 다리우스 왕의 전사, 크세르크세스왕의 즉위, 페르시아의 침공, 전편인 테르모필레 협곡에서의 전투, 아테네 함락, 살라미스 해전으로 이어지는 상당히 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극적이었고 육탄전이 벌어지는 전투도 영상으로 만들기 좋았던 육지에서의 전투가 아닌 해전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전작처럼 단순히 싸우는 장면에만 몰입해서 영화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선박간의 싸움을 스타일리쉬하게 만들려보니 조금 판타지로 간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재미있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이번편의 주인공은 아테네의 데미스토클레스(배우는 설리반 스태플턴)입니다.

마라톤 전투의 승리에 일조한 공적을 바탕으로 아테네에서 상당히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왕의 침공이 시작되자 저항을 위한 그리스 연함을 구축을 위해 노력합니다.

칼로 싸우는 전투에도 일가견이 있고 활도 잘쏘고 정치적인 술수도 능한 슈퍼맨 처럼 그려졌지만

당시의 정치라는게 요즘으로 보면 뇌물이나 협박으로 여겨질 수단들이 일반적인 수단이었다는걸 감안하면

그렇게 까지 이상적인 인물은 아니었나 봅니다.


반전 항복론을 잠재우고 아테네를 주축으로 한 해양 연합군을 구성,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하지만

말년에는 그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것을 두려워한 아테네 시민들에게 도편 추방을 당하게 되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자신이 맞서 싸웠던 페르시아에 몸을 의탁하여 지냈다고 하네요.



15만명으로 구성된 페르시아 해군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여성이었다는

페르시아측의 해양군 사령관 아르테미시아(배우는 에바 그림)는 할리카르나소스의 여왕신분이었다네요.

영화안에서는 매우 카리스마 있고 권모술수에도 능하게 그려지는데

후반부에가서는 갑자기 감정을 주체 못하고 무너지는듯한 모습으로 나와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인 데미스토클레스의 대항마적인 캐릭터가 필요하다보니 어느정도 꾸며지게 된것이겠지만

살라미스 해전당시 아르테미시아는 그리스군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같은편에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고 하니

영화에서 보여진 그녀의 전술적인 면과 냉혹함은 더욱 그럴듯하게 느껴집니다.


스파르타군이 육지에서 분전을 할 무렵 페르시아군은 1300여척의 해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지만

대규모 폭풍을 만나서 400여척을 잃고 몇번의 전투를 통해 처음의 절반 정도만 남은 상태에서

그리스의 30여 도시가 보내온 300여척의 연합군과 싸운 살라미스 해전 자체 보다는 전후 전투가 많앗습니다


당시의 일류 예언자였던 델포이의 사제로부터 그리스를 구하는건 나무로 이루어진 벽이다 라는 예언을

데미스토클레스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서 해전이라는 해석으로 이끌어내 이루어진 해전인데

아무리 영화라고는 하지만 바다위에 거대한 파도로 이루어진 언덕이 있고,

그 파도 언덕(?)위에서 배들이 일렬로 줄지어서 기병돌격하듯이 달려내려오는 장면은 좀 웃기더군요.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가자 화면이 너무 밝은 나머지 눈부셔서 제대로 볼수 없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살라미스 해전이 페르시아군에 압도당해 도망가려는 장군들이 일을 벌이기전에

데미스토클레스의 노예를 이용한 기만작전으로 야간에 급작스럽게 시작된 것이기에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나서 새벽이 밝아온다는 설정자체는 나무랄데 없지만

꼭 이렇게 스크린이 자체발광하는것같은 밝기로 만들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의아했던 또한가지는 부제의 의미입니다.

끝나고 나서 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봐도 당최 무슨 제국이 부활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스는 어차피 도시 국가의 연합체적인 성격이 강했으니 제국이라고 부를수는 없는 노릇일텐데말이죠.

영어 원제는 <300: rise of empire>인걸로 봐서 페르시아쪽의 그리스 침공을 의미한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면 '제국의 습격','제국의 침공','제국의 반격(?)' 정도로 번역할수 있지 않았을까요


평점 ★★★☆☆

육박전은 전작이랑 비슷한데 해상전투를 그렇게 만들려니 조금 무리한듯한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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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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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에서 배급하고 cgv에서 2000원 할인쿠폰을 뿌린주제에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의아했던 영화 <조난자들>입니다. 보고나니 상영관의 배정이 이해가 가네요. 예전에 하정우 감독의 <롤러코스터>를 까면서 언급했던 국산 영화의 고질적인 단점들인 개연성 없는 진행, 일관되지 않은 스토리, 사건을 위한 억지 상황 설정등이 <조난자들>에도 역시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는 캐릭터의 일관성이 없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한치 앞을 내다보지도 못하며, 스스로 각종 문제들이 일어날만한 상황을 조성해 나갑니다. 뭐 '소통의 부재'운운하는 리뷰들도 있던데 제가 보기엔 소통의 부재를 다룬 영화라기보다는 영화 시나리오 쓰는 작가라는 인간들은 이렇게 뇌가 없고 멍청한 사람들이라는 걸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거나, 관객이 보면서 하도 답답한 나머지 빡쳐서 혈압이 올라 죽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어서 유명세를 타기위한게 아닐까 싶은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평점 ★☆☆☆☆

뻔히 예측되는 답답한 진행, 어떻게든 반전을 주고 싶었던 무리수가 느껴지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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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수사관역으로 나오는 리암 니슨을 전면에 내세워서 광고를 하고 있는 영화 <논스톱>입니다. 액션영화라면 공식처럼 들어가게되는것에는 맨손격투만이아니라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달리거나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수단으로 이루어지는 추격씬인데, 어떻게 좁은 기내의 공간만을 이용해서 액션 영화를 만든걸까 의문을 가진채 직접보니, 액션보다는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주인공의 수사와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더 꼬여가는 상황들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이용한 스릴러적인 색이 강하게 나네요. 액션 장면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간간히 등장할 뿐이지만, 의도한것인지는 알수 없는 강렬한 사운드와 급작스러운 화면전환을 통해 깜짝깜짝 놀라면서 몰입할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총소리 부분은 땅~땅~같은 소리가 나는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사실적으로 크게 넣어논듯하더군요. 중간에 안전에 대한 통제나 국가의 책임 운운 하는 부분은 갑자기 영화의 색이 바뀐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볼수 있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배경이 야간을 이용해 미국에서 런던으로 가는 직항기 안이기 때문에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은 비행기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제한된 공간에서 한정된 숫자의 승객이 용의자이기 때문에

초반에 누가 범인인지는 쉽게 알아낸뒤 비행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싸우는게 아닐까 라고 추측을 했엇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스토리의 극후반까지도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 해메며 돌아다니더군요.



비행기 안에서만 사건이 진행되기에 제작비가 적게 들었을까 싶었는데 순제작비 5000만불 ㄷㄷ

물론 1억불이 투자됬지만 망작의 냄새를 풍긴 <폼페이>보다는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가 나은듯하지만요

중간에 주인공의 보안회선 통신기로 문자가 오는것을 한글로 그대로 번역해서 보여주는데

번역작업하는데 애썻겠다 싶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문으로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통제는 환상이라던가 국가가 개인을 지켜준다는 믿음은 한낮 공상에 불과하다는 등의

액션영화를 기대하고 간 관객들에게는 이게 뭔소린가 싶은 대사들이 나오기도 하고,

범인이 주인공을 기만하면서 사용했던 몇몇 트릭들중에는 끝까지 풀리지 않은 것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관객의 입장에서 누가 범인일지 생각해보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약간의 추리력을 사용하면서 관찰력 좋게 보기만 한다면 주인공보다도 더 일찍 발견할수 있겠더군요.



평점 ★★★☆☆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요즘 유행하는 추리물의 색을 더한 액션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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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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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회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오른 <노예 12년>입니다. 150여년전만해도 노예제가 존재하던 미국을 배경으로 인간 대 인간이 아닌 인간과 재산으로써 서로를 대해야 하는 사람들의 서로간의 다툼 및 내면적인 갈등을 아주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이더군요. 유독 실화 기반 영화들이 후보에 많았던 이번 아카데미에서 <그래비티>, <아메리칸 허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캡틴 필립스>, <필로미나의 기적>,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네브라스카>, <허> 등의 다른 8작품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각색상과 여우조연상의 트로피를 차지했네요. 영화 자체가 인물간 및 내적인 갈등을 주된 동력으로 하다보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노예제를 시행했던 남부의 농장주들이 꼭 비인간적이서 노예제도가 유지됬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할고 있는 악습이라면 언젠가는 바로 잡을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치에텔 에지오포가 연기한 솔로몬 노섭은 뉴욕에서 태어난 자유인이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며 연주자로써도 어느정도의 명성을 갖추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여행간 사이 워싱턴으로의 악단 여행을 제안받고 떠났다가 워싱턴 D.C.에서 납치당하고 맙니다.


미국은 1808년에 흑인 노예의 수입(...)이 금지되자 북부 자유주에서 흑인을 납치해다가

남부의 노예제가 유지되는 주로 이송 판매하는 인신매매가 잘나가는 사업(.....)이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1841년에 납치되어 12년간 격계된 노예생활이 영화의 전체적인 플롯입니다.

노예로써의 삶은 사는게 아닌 생존하는것일 뿐이었다라고 하는 대사가 인상적이더군요.

그렇게 지내다가 1853년에 다시 자유를 되찾고 나서 영화와 동명의 책을 출판하게 되는데,

1861년이 남북전쟁이 시작된 시기이고 노예해방선언이 1863년, 노예제의 공식 폐지가 1865년이니까...

영화가 끝난  뒤로도 한번더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에서야 노예제도가 없어진 샘이네요.

불법으로 암암리에 시행되던 것까지 합치면 얼마나 더 유지됫을지...

노예제 폐지를 위한 의회 로비활동 영화인 <링컨>에서의 대통령의 입장이 더욱 이해가 됩니다.


이번 아카데미의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니용고?)이 연기한 팻시는

주인인 백인 농장주에게서 삐뚤어진 애정과 광기에 가까운 집착 

그리고 농장주의 부인으로부터 불같은 질투를 당하는 여자 노예입니다.

보는 내내 별다른 생각업이 연기를 잘한다고만 생각하고 봤는데 

주인공을 보면서 털썩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저도 가슴이 덜컹 하더군요.


이 여배우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논스톱>과 <노예12년>두개 작품에만 출연한 상태이던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이라니 ㄷㄷ


광고에 주로 활용됬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다지 오래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노예들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이 자유민이었다는 것도 알고는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채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노예생활을 오래오래 같이하자고 말하는

착하고 무엇이 옳은지는 알고 있지만, 자신의 것을 손해본다거나 나서서 행동하기는 꺼려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이네요.


베네딕트와 비슷하게 등장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와는 대척점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바로 제작자이기도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캐나다 출신의 떠돌이 목수 베스입니다.

예고편에서도 슥 지나가고 말더니 daum영화 정보란에도 어째 제대로된 스틸컷 한장 없네요. 

어쨋든 이 베스 라는 인물은 자유민에서 노예가된 주인공조차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노예제의 폐지와 전 인류의 동등한 권리를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와 주인공간의 대화에서 주인공은 자유민이었음에도 노예제도가 폐지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못했다는게

당시의 노예제가 사회를 구성하는 일부분으로써 어찌나 공고히 존재하고 있었는지 엿볼수 있겟네요.

어쩌면 노예제가 없었던 캐나다에서온 사람이기에 떠올릴수 있었던 걸까요?



사회적인 위치를 유지하기위해서 노예제도를 활용하고 잇기는 하지만 노예들을 인간으로 대했던

베네딕트가 연기한 인물과는 반대로 마이클 패스밴더가 연기한 에드윈 엡스는 전형적인 노예 농장주입니다.

목화 농장을 운영하는 엡스는 인간에게는 성경의 주님이 있고 노에들에게는 자신이 주님이라고 하면서

일일 목화 수확량이 평균 밑으로 내려간 노예들은 가차없이 매질로 다스리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노예들을 재산으로만 다루던 엡스는 노예중 하나인 팻시를 사랑하게되면서 

심각한 내적 갈등에 빠지게 되고, 재산이라고만 생각하는 노예를 사랑하게된 자신을 부정하는 마음과

팻시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정신적인 균형을 잃고 집작과 폭력, 음주에 빠져버립니다.


중간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관람후 되짚어보니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평점 ★★★☆☆

노예제도의 생상한 묘사.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영화로 보기에는 조금 빗나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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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게 파괴될수 있엇던 전 유럽의 예술품들을 구해낸 사람들에 대한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치가 히틀러의 고향에 '총통 박물관'을 지어서 전 유럽의 걸작 예술품들을 전시하려 했던것, 히틀러의 뜻에따라 반 독일적인 예술품 -대표적으로는 피카소-을 지정해서 몰수하거나 소각했던것, 성모자상과 제단화를 알타우세 광산에서 찾은것,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1000여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찾아 6년여에 걸쳐 원주인들에게 돌려준것 등등.. 단지 이 모든 업적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8인의 소수인물들에 의한것이 아니라 몇백명의 자원한 영웅들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이렇게 영화의 구성과 재미를 위해서 인물들을 압축시키다보니 필연적으로 타국보다는 미국의 희생과 노력이 부각되버리는 결과가 되서 왠지 미국이 인류의 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고생했던 일이 있으니까 전세계인 특히 유렵인들은 감사해야 한다는 듯이 말하는 기분이 들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그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은 그럭저럭 볼만 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실제도 그랬고 영화에서도 그렇듯이 속칭 '모뉴먼츠 맨'들인 이들은

직업 군인이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고 인류에게서 문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문화예술계 종사자였습니다.

애초에 작전의 착안자도 하버드대의 포그 미술관 부관장이었고 그후에도 미술관장, 큐레이터,

작가, 미술사가, 미술품 감정가, 건축가등의 인물들이 인류의 유산을 위하여 자원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한창 전투가 벌어지던 와중에 문화 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이들의 태도는 

당시 전장에서 싸우던 군인들과는 의견이 충돌할수 밖에 없어서 별다른 지원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ㄷㄷ



히틀러가 전 유럽의 예술품들을 빼돌렸는데 끝내 찾지 못한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나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연합군이 회복할때 일부 빼돌린 예술품이 있다는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를 다룬

소설, 영화, 드라마, 심슨(...)등등은 많이 봤지만 그런 잃어버렸다거나 숨겨져 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연합군측에 이렇게 본격적인 예술품 회수팀이 있었다는건 처음 안 사실이었습니다. 흥미롭더군요.


그런데 영화에 그려지는 러시아의 유물 회수팀인 '트로피 부대'는 상당히 장비가 좋던데

실제로도 그랬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들이 가져간 예술품의 양이 더 많아야 되는것 아닌지 궁금하네요.



소재의 특성상 별다른 긴장의 고조없이 평탄하게 진행되는 영화지만 인상깊었던 장면이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성모자상을 지키다가 희생된 대원이 문화 유산 수호 필요성을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담담하게 독백하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위문품으로 받은 LP판에서 흘러나온 노래였습니다.

Nora Sagal이 반주나 다른 화음없이 담담하게 목소리만으로 부른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인데

영화의 전행과 맞물려서 상당히 깊은 울림으로 느껴지더군요.


문화 유산이 군인의 생명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진행된 작전이었고 영화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의 생명이 그렇게 쉽게 사라져가는것은 슬픈 일입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모뉴먼츠 맨의 의도가 고귀한 정신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나

군인의 생명과 맞바꿀수 있을만한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리뷰를 위해 여기저기 보다보니 당시의 상황과 실제 상황등등 

영화의 배경지식에 대해 조금더 설명이 되있는 블로그가 있더군요

관심 있으신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이영화의 원제는 그냥 <the monuments men>인데 왜 있지도 않은 부제를 붙인건지 원...

세기의 작전이라니...전체적인 내용이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도 않는데 말이죠 ㅎ


평점 ★★☆☆☆

인류 전체의 유산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을 위한 업적비. 미국만세의 분위기만 좀 뺏다면 좋앗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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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동명의 작품들이 많은 영화 <폼페이 : 최후의 날>입니다. 참고로 소설 폼페이 와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책은 예전에 읽었던 기억에 따르면 화산 터지기 몇일전부터 나타나는 징조들을 수로 관리인인 주인공이 알아채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 영화 관람 전에는 원작인가 했지만 보다보니 전혀 관계가 없더군요. 완전히 전혀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또 영화 정보를 찾다보니 부제와 제목사이에 ':'가 없는 <폼페이 최후의 날>이라는 예전 영화도 있더군요. 이 영화의 원제는 부제같은것 없이 그저 'Pompeii'인데 왜 굳이 다른 작품이랑 똑같은 제목으로 만든건지 의문이네요. 잡설은 이쯤하고 영화 자체는 검투사 싸움을 하는 전반부와 화산이 터지고 재난 상황에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후반부로 이루어져서 진행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재난영화가 재난상황의 고난과 괴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재난이 닥치기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어느정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과감하게 러닝타임의 절반정도를 검투사 싸움에 할애함으로써 마치 서로다른 두개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하지만 그 두개의 영화가 서로 조화롭게 섞였다기보다는 완전 따로노는 느낌이어서 별로 흥미롭지는 않더군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전반부의 검투사 싸움장면은 주인공의 출생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검투사가 됬는지

검투사로써 어떤식으로 싸워왔는지등을 보여주면서 싸움을 잘하지만 마음이 착하다는 것도 강조하고

처음에는 서로 부딪히지만 결국에는 함께 싸워가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게되는 라이벌과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지휘력과 전투력으로 난관을 극복해가는 모습 등등

일반적인 검투사를 다루는 영화에서 나올법한 상투적인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기대했던 화산 폭발 장면은 음...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화면가득히 자연의 힘을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화산폭발보다는 지진재난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상황은 지반 붕괴와 해안 침수에 의한 것입니다.

당시 폼페이는 도시 인근에 있던 화산이 한순간에 펑터져서 흘러나온 화쇄류때문에 멸망했고

상황을 몇일전부터 낌새를 채고 불안감에 떠난사람이나 운좋게 도시밖에 있던 사람만이 생존한것일텐데

그렇다면 좀더 화산이 박진감있게 터지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예전에 볼케이노, 단테스피크등 화산 재난영화가 잠시 유행할때 즐겨 본적이 있었는데

당시 줏어 들었던 화쇄류, 화산이류, 화산탄 등에 대한 내용과 

식당에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죽었다는 등 폼페이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내용으로 생각할때

영화는 화산 분화로 인한 재난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서 너무 무리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화산 폭발후 바로 발생해서 덮치게 되는 자동차만큼 빠른 화쇄류때문에 죽음을 피할수 없었지만

영화에서는 화산장면을 더 길게 가져가려고 던진 무리수 때문에 본격적인 화산폭발전에 

화산탄이 날아오고 거대한 해일과 지진이 일어나게 되서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이 생겨버립니다.

그러자 주인공 커플은 도망을 가는대신 물을 마시거나 필요없는 싸움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

아니 기왕에 화산폭발을 이상하게 비틀어서 시킬거면 굳이 결말을 그렇게....


자세한건 스포가 될테니 보면서 답답했던 장면만 몇가지 이야기해보면

여주를 창고에서 구출후 바로 탈출하지 않고 물먹임

-> 저택자체가 도시보다도 훨씬더 화산에 가까이 잇었는데 구한답시고 왔으면 얼른 도망가야지 뭐하는짓...

말구하러 남주가 사라지자 여주는 단독행동

-> 도시상황이 혼돈에 빠지고 치안따위는 사라졌는데 무슨 베짱으로 단독행동을...

천운이라고 할만한 상황으로 납치당하던 여주를 구출

-> 납치자가 어디에 갖다 박은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져서 구른건데 일단 납치자를 제압해야지...

둘이 같이 한참 달아나다가....

-> ??? 에휴 진짜 여기까지 오면 할말이 없다.


평점 ★★☆☆☆

차라리 검투사 영화로 만든다음에 끝에 키스신 엔딩 배경으로 화산 터지는걸 넣던가...이건뭐 이도저도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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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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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2주차가 되서야 관객수 100만을 넘긴 영화 <찌라시 : 위험한 소문> 입니다. 특별히 뭔가 메세지를 담고 사회상을 반영하고 그러는 영화가 아니라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인터뷰 내용을 개봉하기 전에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실제 영화도 딱 그정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히 대작이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그렇다고 뭐 이런게 있나 싶지도 않은, 그냥 앉아서 몰입해서 보면서 점점 조여오면서 진행되는 사건에 긴장감을 느끼지만 마지막에는 찜찜함 없이 깔끔하게 풀어주는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액션영화로만 분류하기에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하더군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는 특유의 소재들인 연예계 뒷이야기, 정경유착, 출생의 비밀, 언론의 도구화 등등을 적절히 사용해서 관객이 빠져들수 밖에 없는 흡입력을 보여줬습니다. 액션...은 오히려 잔인한 몇몇 장면들을 빼면 그다지 많이 나오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웃기는 그런 영화를 부담없이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 내내 나오는 주연으로는 김강우와 정진영이 나오는데

김강우는 혈기가 넘치는 열혈! 매니저이지만 자신이 담당이던 연예인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찌라시 발행업을 하고있는 정진영의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최근에 정진영씨가 나오는걸 본 영화로는 <또하나의 약속>에서의 판사역할이었는데

그때도 느꼇지만 이번영화 역시 역할자체에 상당히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찌라시 찌라시 말만 많이 들어봤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설명해주는 찌라시의 구성 원리와 그 파급력은 상당히 그럴듯 하더군요.

언론,경제,정치,공권력등 사회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각 구성 파트에서 자기네들이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속칭 '정보 회의'라는걸 하면서 여러 루트로 확인된 정보들은 그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일정한 방법을 통해 모집한 유료 회원들에게 '찌라시'라는 이름으로 뿌리게 되는데

자기네들이 뿌리면서도 90%이상은 뻥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거기에 언급된 연예인이나 정치인, 회사의 수장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되서 어떻게든 묻으려고 하고

반대로 그들에게 타격을 주기위해서 어떻게든 엮고 넘어가려고 하는 세력도 있다는 등..복잡합니다.



비중있는 조연급으로는 고창석, 박성웅 정도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박성웅씨의 역할은 신세계에 나왔던 것과 거의 비슷한 이미지의 적은 가차없이 짓밟 캐릭터였고

고창석씨의 역할인 국내에 손꼽히는 도청 마스터는 영화가 너무 내용이 진중해질까봐 넣은듯한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 캐릭이더군요. 안나오는 장면에서는 웃을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액션만을 강조하고 관객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지못한채 찜찜한 엔딩을 보여줬던 <용의자>에 비해서

액션, 개그, 스토리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채 균형잡힌 오락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찌라시>이지만

<겨울왕국>으로 새하얗게 불타버린 관객들의 관람욕구를 화려한 외화인 <폼페이>와 <논스톱>사이에서 

얼마나 끌고 갈수 있을지...6일만에 75만을 찍었다가 그후 45일간 37만을 찍는걸 보면 

벌써 힘이 좀 빠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평점 ★★★☆☆

약간 잔인하고 적당히 재미있고 확실하게 풀고 끝나는 균형잡힌 영화.


------------------------------(14.03.26 수정)----------------------------

최종 관객수는 122만 1006명으로 상영 종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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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진행될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는 광고를 하고 있는 <아메리칸 허슬>입니다. 대충 크리스찬 베일과 제니퍼 로렌스가 나온다는것 정도만 알고 간거였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나오는 배우들의 네임벨류나 연기가 생각했던것 이상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20kg 늘린채 대머리와 똥배 그리고 구부정하게 등을 굽힌채 나오는 크리스찬 베일은 놀라울 지경이었지만...이야기의 배경인 abscam 작전이 30년전쯤인 1978년에 시작되서 1981년까지 진행된 것이다보니, 요즘의 시각으로는 정치인이고 마피아고 간에 너무 쉽게 속아 넘어들 가는것처럼 보인다는 점과 문자그대로의 '재미' 가 있는 부분을 도통 찾기가 어렵다는 점때문에 흥행적인 면에서는 누적관객 58만의 <더 울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아카데미에서 대박이 난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겟지만 말이죠 ㅎ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연급이라고 할만한 배우 5명...좌측부터 맨 오브 스틸에서 로이스 레인으로 나왔던 에이미 아담스,

A특공대, 리미트리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브래들리 쿠퍼,

미션 임파서블4, 어벤져스, 본 레거시의 주연이었던 제레미 레너,

말이 필요없는 리부트 배트맨 시리즈의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

헝거게임 시리즈, 리부트 x맨 스리즈에 주연인 제니퍼 로렌스입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잘되면 내탓 못되면 니탓이라는 태도로 똘끼 충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로잘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편이 공공연히 바람을 피자 자식을 이용해서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하고

남편의 내연녀와 다투다가 기습 키스를 한뒤 뛰쳐나와 울면서 다른 남자의 품에 들어가고

자신을 사랑해주는듯한 사람이 생기자마자 남편에게 사실 너를 위한거라면서 이혼도장을 찍는등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인터넷에 종종 오르는 OO녀,OO남 들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주위에 이런 사람 한명 있으면 참으로 인생이 피곤하죠...주인공이 공감가는 1人



애초에는 사기꾼을 이용해서 4명더 잡아넣어 실적좀 올려보려는 조촐한 목표의 작전이었지만

끝이없는 출세욕을 가진 요원때문에 시장,마피아,시의원,하원의원 급기야는 상원의원까지 엮이게 되는데

이 부패하고 탐욕을 가진 범죄자 묶음의 발단이 되는 시장은 오히려 시민을 위하는 청렴한(?) 사람이더군요.

각종 이권에 치열하게 엃힌 부패의 사슬들을 이용해서라도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

스스로 부패한 사람들과 가난하고 힘없는 시민들간의 연결고리가 된 시장의 태도는 감탄스러웠습니다. 


조연들 중에는 인터넷 서핑좀 하신분이라면 한번쯤 봣을 법한

배꼽을 잡게 만드는 초콜릿 먹은 강아지 살리는 이야기의 루이스 C.K도 나오더군요.

보는 도중에는 이미지가 달라서 '많이 본 아저씨인데 누구지...'라고만 생각하다가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웃긴 동영상에 나오던 사람....개그맨인줄 알았는데 배우엿다니....


평점 ★★☆☆☆

크리스찬 베일의 올챙이배는 놀라웠지만, 실화기에 예상가능하고 반복적이었던 전개는 조금 지루했다.



------------------------(14.3.3 추가)-----------------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10개 부문에 올랐던 <아메리칸 허슬>은 한개도 상을 타지 못했네요....

특히 제일 유력했던 여우조연상이 제니퍼 로렌스가 아닌 <노예 12년>의 루피타 뇽에게 수여됬습니다.

이렇게 되면 별다른 이변없이 150만 근처의 성적으로 극장에서 내려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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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요즘 유행하는 리부트해보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로보캅 2014>입니다. 예전에 상당히 재미있게 보던 영화 시리즈였기에 개봉후에 평이 별로이긴 했지만 일단 보러 다녀오긴 했습니다. 이전의 영화에서는 인간성을 완전히 잃지만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우선순위를 바꾸거나 삭제하는등의 표현을 통해 인간적인 면을 찾아가는 로보캅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 새로 태어난 로보캅은 처음부터 인간으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나더군요. 오리지널이 기계에 인간의 부품을 사용해서 인간적인 부분이 기계에 지배를 받는 것이엇다면, 새로운 로보캅은 제작자의 인간적인 면을 보존하기위한 의지가 반영되서 시종일관 인간적인데다가 행동의 우선순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던지 하는 기계적인 부분의 표현이 없다시피해서 기계화된 인간이라는 점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인간과 동일한 사이즈와 비율의 로봇을 등장시켜서 시선을 확 잡아 끌었지만 그 뒤에는 내내 별다른게 나오지 않아서 약간 실망스럽기도 했고요. 영화 자체의 재미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흥했던 시리즈를 전작으로 가지는 것에 따른 후광 효과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좋게 느껴진 감이 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번쩍번쩍하는 은색으로 뒤덮인 둔중한 체구의 로보캅이 올블랙에 날씬하게 바뀌었습니다.

이전 디자인은 중간에 '뭐 이런 촌스러운게 다있어'라는 뉘앙스로 살짝 나오더군요. ㅋ

전투 과정은 이전에도 보여줬던 기계적인 시뮬레이션에 따른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됩니다.

사고로 인해 폐 밑으로는 모두 잃어버리게 되어 로보캅으로 탈바꿈된 주인공이지만,

그런것 치고는 사고과정이 여전히 인간스럽고, 기계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전원이 꺼질때 정도였습니다.



소화기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인간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잠을 자는것처럼

전용 기계를 이용한 혈액 교환을 통해 에너지와 각종 필수 물질들을 보충합니다.

주인공이 처음 깨어나고나서 자신의 인간적인 부분만을 보는 장면은 조금 징그럽기도 했습니다.

전작의 로보캅이 딱딱 끊어지는 로봇같은 움직임을 보여줫다면 이 영화에서는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움직일때마다 기계적인 소리가 나는 것만이 기계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걸 표현하더군요.



로보캅과 거의 동일한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인물인 팻 노박은 

이야기의 진행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보수적인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인데,

영화의 시작과 끝, 그리고 영화가 가장 하고 싶었던 부분을 드러내는 역할이었습니다.


로봇 군단을 등장시키면서 깊은 인상을 준 도입부에 비해서

인간적인 면만을 쫓다가 싱겁게 끝나버린 결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평점 ★★★☆☆

개별적으로 보면 재미없는 영화는 아닌데....전작의 그늘이 짙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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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을 뛰어넘는 재미가 있다는 평과 함께 그에 걸맞지 않은 관객수와 상영관으로 말이 나오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입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변호인>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변호인>이 완벽한 사실에 바탕을 두기보다는 일부에서는 조작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영화적인 재미를 위한 장치들을 다수 채용해서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 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관객의 감정을 끌어올리기위한 영화적인 부분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소재 자체가 억울하고 슬플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보는내내 그런 감정들을 느끼기는 했지만 변호인처럼 클라이막스에서 그동안 답답했던 속을 확 풀어줄만한 내용이 있다거나, 끝나고나서 뭔가 여운이 남는다거나 하게 만들지를 않고 그냥 다 보고나서도 억울하고 슬프기만 하더군요. 아무래도 아직 진행중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결말 역시 완결되지 않는 느낌일수 밖에 없기 때문일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Daum의 영화 정보란에 보니 이 영화의 베이스가 된 사건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고(故) 황유미 사건일지*
2003. 10. 삼성전자 입사, 반도체 원판을 화학물질 혼합물에 담갔다 빼는 3라인 배치
2005. 10.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 아주대 병원에서 치료시작
2005. 11. 골수이식 수술
2006. 10 백혈병 재발
2007. 01. 이식병동에 입원. 하지만 수술할 상태가 아니라 퇴원
2007. 03. 06 아주대 병원 외래 진료 후 귀갓길에 아버지의 택시 안에서 사망
2007. 09. 삼성반도체 역학조사 후 아버지 황상기씨에게 위로금 10억원 합의 제안
2008. 04~11.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내 반도체 산업 종사자 20만명 건강실태 역학조사 발병과 작업환경은 관련 없다고 결론
2009. 05 산재 불인정
2010. 01 서울행정법원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인정 소송 제기. 삼성반도체 피고 보조인 자격으로 재판 참여
2011. 06. 23 서울행정법원, 황유미•이숙영 등 2명 산재 인정 판결. 근로복지공단•삼성반도체, 불복 항소. 
2011. 11. 삼성반도체, 백혈병 발병자 151명, 사망자 58명. 황유미•이숙영 등 산재 소송 2심 진행 중. 
2013. 10. 18 서울행정법원 삼성반도체 백혈병 노동자 김경미씨 산재인정


뉴스에서 종종 나오던 반도체 공장의 근로자가 희귀질병 발병에 따른 업무와의 연관성 및

산업 재해 인정에 대한 투쟁에 가까운 재판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정보란에 써있다시피 현재에도 2심 진행중인 끝나지 않은 사건이네요.



한때 광고마다 나오던 캐치프레이즈인 "또 하나의 가족"이 원래 제목이였다는 소리도 얼핏 들었었는데

영화안에서의 회사 이름은 '진성'으로 바꾼것처럼 제목도 직접적이지 않게 바꾼건가 싶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아무런 배경지식 없는 상태에서 봐도 어느 회사 이야기인지는 알수있었습니다.

회사 로고라던가 원포인트 특사라던가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설명이 나온다던가 등등...



일단은 영화를 보고있는 관객의 입장에서 어느정도의 재미가 있어야 볼 마음이 들텐데

이 영화에서는 억울함과 서러움만을 강조한 나머지 영화를 즐길수 있게 만들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변호인>에서 국민이 국가라는것을 소리높여 외치고, 부산지역 변호사의 절반이상이 법원에 출석한 장면처럼

관객의 속을 뚫어주고 감정의 고조와 해소를 할수 있을만한 부분이 보이지를 않더군요.

자신보다 회사를 중시하고 스스로를 회사의 부품으로만 여기는 사람을

사람이 먹기위해 기르는 가축처럼 회사에 길들여진 사축이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말이죠


평점 ★★☆☆☆

회사의 부품이 되버린 개인, 국가가 되버린 회사. 영화 자체의 재미는 별로



---------------------------------(14.03.09 추가)-----------------------------------

오늘(3월 9일)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49만 1925명이네요.

별다른 광고도 하지 못하고 상영관수도 적었던걸 감안하면 그럭저럭인듯...

전국에 30개 정도의 상영관에만 걸려 있지만 관객수는 하루 천명씩 올라가는걸로 봐서

2주정도 상영이 지속된다면 무난하게 50만은 찍지 않을까 싶군요.


---------------------------------(14.08.04 추가)-----------------------------------

50만을 넘겼나 궁금해서 찾아봣더니 49만 8022명...으로 종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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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고 할수 있는 프랑켄슈타인을 할리우드의 주요 레파토리중 하나인 안티 히어로물로 재 해석한 영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입니다. 원제인 <I, Frankenstein>는 주제를 어느정도 표현하고 있기도 하고 영화 안에서 나오는 중요 대사이기도 하지만, 영어를 번역하면서 느낌을 살리기가 힘들다고 여긴건지 그냥 평범한 제목에 없던 부제를 달아서 제목을 뽑아 냈네요.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생명체인 프랑켄슈타인은 처음 쓰여진 1818년 이후로 여러 소설과 영상물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소재인데, 이번에는 인공 생명체로써의 숙명이라고 할수 있는 완전한 인간이 되는 목표의 레퍼토리에다가 대항 세력으로 영혼체로써 존재하는 악마를 채용 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에 의문을 가지면서 인간을 위해 싸우는 영웅으로 탄생시켰더군요.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사용되는 소재라는건 그만큼의 완성도가 있다는 이야기이고, 주연 배우도 좋아하는 편인 아론 에크하트와 빌 나이여서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양손에 은으로 도금한 몽둥이(!)를 들고 싸우는 프랑켄슈타인역의 아론 에크하트는 

50이 다되가는 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의 젊은 외모와 멋진 몸매로 나옵니다.

번쩍번쩍하는 무기를 휘두르며 일기당천의 기세로 싸우는 모습은 꽤 볼만하지만

주인공의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인지 적들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스치기만 해도 픽픽 죽어나가네요.



차분한 외모로 인류의 멸망과 데몬족의 부활을 꾀하는 나베리우스역으로는 빌 나이가 나옵니다.

데몬족의 목표는 신이 인간을 만든것처럼 인간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주인공을 이용해서

영혼체인 데몬족이 물질 세계에 나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체를 대량생산하는 것이지만

영혼이 있는 신체에는 씌이지를 못한다면서 어떻게 지상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지는 설명이 없네요.



이 무시무시하게 생긴 몬스터는 바로 데몬족에 맞서서 신을 섬기며 인류를 지키는 가고일 족입니다.

날아다니면서 늙지 않는다는 점과 인간형태로 변신하면 다들 선남선녀라는 점을 봤을때는 

그리고 데몬과 적대시 한다는 설정으로 봐서는 아마 천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듯 하지만....

생긴게 너무 악역같이 생겼네요. 데몬족이랑 나란히 서있으면 이쪽이 나쁜놈들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불멸의 비 인간족이 인류를 위해 싸우는 종류의 영화에서 재미있게 봣던 것들을 되짚어보면

대부분 등장인물의 멋진외모, 압도적이고 화려한 전투, 거부감 없이 몰입되는 스토리정도가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일단 선한 역인 가고일이 저렇게 생겨버려서...거기에다가 설정에도 구멍이 숭숭보입니다.

데몬족이 이미 지상에 있을수 잇었던 이유나, 가고일의 수가 적은 이유 같은거는 제쳐두고라도

선한쪽과 악한쪽의 진영이 걸어서 몇블록 옆인데 그걸가지고 몇세기동안 싸워왔다는 데에서는 진짜...


전투 하나만은 볼만한 편이지만 그것도 역시 대부분은 무기에 스치거나 손톱이 박히는 정도로 죽어버려서

붙잡고 보면서 즐길만하다 라고 생각되는건 데몬족 돌격대장과 주인공간의 전투뿐이더군요.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따지면서 보지말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봐도 약간 부족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평점 ★★☆☆☆

검증된 캐릭터의 주인공, 매력적인 배우들, 악역보다 악해보이는 선한역, 납득가지않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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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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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오역된게 아닌가 싶은 영화 <잭 라이언:코드네임 쉐도우>입니다. 영어 제목에서의 부제는 shadow recruit던데 그러면 '(은밀하게 채용된) 비밀 요원'이라는 뜻이지 않으려나요. 비밀요원이라는 단어는 조금 임팩트가 없어보이고 짧은 단어로 번역할수 도 없을거 같앗으면 아예 어울리지 않는 부제는 때버리는게 나앗을거 같기도 하네요. 잡설은 이쯤하고 영화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스파이 영화로 보기에는 뭔가좀 공부하는 것같은 느낌이 나고 액션 영화로 보기에는 주인공이 너무 고학력 두뇌파에 별달리 액션장면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없어서 한마디로 이도저도 아니게 어설픈 느낌입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타트렉에서 커크함장역이었던 크리스 파인이 연기하는 주인공 잭 라이언은

박사과정?중에 9.11사태를 보고 해병에 뛰어들었다가 헬기가 격추되어 반신불수가 될뻔한 상황에서

의지의 힘으로 원래의 건강을 되찾은뒤 박사과정을 마치는데 그 과정에 깊은 인상을 받은 관계자에의해

CIA내의 비밀 분석 요원으로써 일하게 된다는 상당히 파란만장한 이력의 인물입니다.

박사과정중 입대->소위진급->재활치료후 박사과정완료->비밀요원활동....

으음...아무리 생각해도 30대 중반의 이력으로는 안보이는데 말이죠

톰클랜시의 소설에서 따온 캐릭터라고 하는데 스토리는 완전한 오리지널이라고 하네요



상대역으로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연이었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고

악역은 배우이자 본 영화의 감독인 캐네스 브래너가 맡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하나가 되버린 현대적인 경제상황을 잘 이용한 스토리라고 생각되기는 하더군요.



그렇지만 캐릭터에대한 설명 부족인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보여지는 주인공의 변화가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해병대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총하나 없던 주인공이 겨우겨우 암살자를 물리친뒤 벌벌떠는 모습에서부터

끝날때쯤에는 능숙하게 적을 추적하고 강렬한 육박전을 벌여 쓰러트리는 모습까지의 변화가 너무 극적이더군요.

비유하자만 다이하드 4.0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같이다니 해커가 없었고 혼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해게되서

전혀 개연성 없이 처음에는 해커였지만 나중에는 맥클레인으로 바뀌게 되는 느낌일까요.


분석요원으로 영입한 사람에게 총한자루주면서 세계의 운명을 맞긴다던지...

코앞에 떨어진 폭탄이 엉뚱하게 강한가운데서 터진다던지...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하게 걸리는 부분도 많고 짜임새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데다가 액션도 별로였습니다.


평점 ★★☆☆☆

박사학위 제이슨본을 만들려다보니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린 첩보 경제 액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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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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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폭인 마피아 가족이 증인 보호 프로그램 안에서 신분을 숨긴채 새로운 마을로 이사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위험한 패밀리>입니다. 그다지 볼 생각이 있었던 영화는 아니지만 열두시 어플에서 뿌린 삼천원 할인 쿠폰에 혹해서 봣는데 그럭저럭 신선한 재미가 잇네요. 볼생각이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소재인 폭력조직의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상당히 닳고 닳아서 식상하다고까지 말할수 잇는 편이기 때문인데, 이 영화는 미국의 마피아가 조직을 밀고한후 신분을 숨긴 채 이사가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빠른 템포와 약간의 유머를 곁들여서 그려내다보니 아주 가볍게 볼만한 킬링타임용 무비로 완성됫더군요. 다만 그러한 헤프닝 위주의 진행이 되다보니 꼭 영화관에서 봐야할만한 영화라는 생각은 안들엇다는 조금 아쉬웟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주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뉴욕에서 조직 폭력단의 두목 생활을 하다가 FBI에 밀고한뒤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FBI의 감시를 받으며 숨어사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이 가족 구성원들은 모두가 자신들이 폭력단체의 구성원이었다는 자각을 어찌나 확실하게 하고 있는지

수틀렸다하면 일단 폭력으로 먼저 해결할 생각을 하고, 한번 받은 타격은 몇배로 되돌려 줍니다,

영화를 너무 폭력적으로 몰아가려고 한것인지 중간중간 아빠가 상상으로 폭행하는 장면들이 몇번 나오는데

상상인지 실제인지는 관객입장에서 보는 순간에는 알수가 없다보니 흐름을 좀 끊는 감이 잇더군요.


엄마가 상점을 날려버린 이유는 외국어가 리스닝은 되는데 스피킹이 안되서....

외국어를 배울때 쓰기,말하기보다 읽기, 듣기가 더 잘되는건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닌가 봅니다.



딸은 자기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애가 찝쩍대자 구식 나무로된 테니스 라켓으로 머리를 날려버리고

아주 지근지근 밟아버립니다. 이미 이전에도 겪었던 일인듯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죠.



10대에 이미 조직에서 한자리를 하고 있던 아빠를 존경하는 아들은

전학간 학교에서 당일날 학교내의 역학관계와 암시장의 운연자들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통해 적대하는 아이들은 보복을 가하는 등, 학교라는 조직을 장악해 버립니다.


이사가고 이사오는 장면을 통해 단막극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 영화는

사람들이 픽픽 죽어나가지만 잔인하거나 진중한 분위기는 전혀 포함되 있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들이 저렇게 죽는데도 너무 가볍게 진행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산뜻함에 약간의, 아주 약간의 코믹을 섞어서 흘러갑니다. 


평점 ★★☆☆☆

아무생각없이 소파에 앉아서 킥킥대면서 가볍게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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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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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키웟던 아이가 자기 자식이 아닌 병원에서 바뀐 아이임을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입니다. 책이름을 산문으로 짓는 일본 다운 영화제목이라고 생각햇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영어 제목은 like father, like son이더군요. 일본쪽 제목을 번역해온듯한데 그쪽이 확실히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절제된 분위기에서 진행되며, 그와 관련되서 제일 인상적이엇던 부분은 자식이 바뀌엇다는걸 알게된 부모의 태도가 너무나도 신사적이엇던 부분이엇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라면 일단 남편은 병원관계자 멱살먼저 잡고 부인은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을 데려오면서 상대 부모에게 어떻게든 기세가 밀리지 않게 체면체례를 하려고 할텐데 이 영화는 그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만 집중할뿐 그런 소모적인 부분은 없엇습니다.  일본인의 정서가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영화라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겟지만 관객입장에서는 어쨋든 감정적인 분산이 없어서 보기 좋더군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6년동안 길렀던 아이가 알고보니 산부인과에서 뒤바뀐 아이였다는걸 알게된 상황에서

충격을 받고 슬퍼하지만, 아이에게는 내색하지 않은채 항상 웃음지어주고 

자신의 분노와 억울함을 다른사람에게 풀려고 하지 않는 모습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기른 정 vs 유전자 의 사이에서 부모자식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표현할수 있겠지만

영화는 그 고민속에서의 혼란과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서만 그리고 있을뿐

아이가 뒤바뀐 각 가정이 어떻게 결정하게 될지 어떤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사회적인 엘리트라고 할만한 일류 기업에서 이른 나이에 높은 지위에 오른 료타보다

조그만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돈이 없고 쪼들리는 티를 팍팍내며 살아가는 류다이가 오히려

자식에게는 부모로써의 역할을 더 잘해나가고 있는것처럼 그려놓은것이나

영화가 결말을 향해 가면서 료타의 가치관이 바뀌어가는 것으로 봐서 짐작만 할수 있을 뿐입니다.

어쩌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는 결과가 어떻게 되던지간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경쓰는 마음이 중요한 점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더군요.


기가막히고 열이 뻗칠 상황임에 비해서 영화는 큰소리한번 치지않고 진행되다보니

자극적인 상황전개를 기대하지 않은 관객들도 그 삼삼함에 지루함을 느낄수 있겠지만

표현하지 않는다고해서 느끼지도 않는다는 말은 아닌것처럼 

강하게 표출되진 않지만 그렇기에 더욱 진정성있게 와닿는 끈끈한 가족간의 사랑이 보였습니다.


평점 

설정에 비해 굉장히 잔잔한 전개, 약간의 슬픔과 눈물, 두루뭉술 좋게좋게 끝나버리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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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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