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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단 하루 12시간동안의 범죄가 모두 합법적으로 허용된다는 가상의 미래를 소재로한 영화 <더 퍼지>입니다. 제목인 퍼지(purge)는 '정화, 깨끗이 하다'의 뜻이 있다고 하네요. TV 안내방송처럼 밑에 자막을 넣어서 만든 예고편은 꽤나 흥미를 끌었고, 영화 분류도 공포,SF,스릴러라고 되있어서 '범죄가 허용된 시간동안 집으로 쳐들어온 사람들로부터 가정을 지키기위한 가족들의 사투'를 공포적인 요소를 통해서 그려낸 영화가 아닐까 라고 상상을 하고 보러갔던 거였는데 아니더군요....일단 공포감을 느낄만한 부분은 전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스릴러...라고도 보기 어렵고요. 그나마 근미래의 가상 역사적인 배경을 채택했다는 것 때문에 SF적인 느낌이 없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적은 비중일 뿐입니다. 영화는 생각없는 꼬마와 외모만 자란 딸과 꽉막힌 남편으로 이루어진 가족에서 그나마 정상인이었던 부인이 평상시의 자신을 서서히 잃어가면서 내면의 야수를 끄집어내는 과정을 답답한 이야기의 진행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미국인의 무장을 주장하는 총기협회를 까는거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전 국민의 범죄가 허용되는 세상에서 주인공은 범죄를 막는 방범 시스템을 통해 먹고 삽니다.

즉 다른 사람들처럼 내면의 분노와 폭력성-영화에서는 간단하게 야수라고 표현하더군요-을 억제하며 사는데

아들이 왜 다른사람들처럼 범죄를 일으키지 않냐고 묻자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니까'라고 대답합니다.


수많은 사람으로 구성된 사회를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대립은 피할수 없는 불가결한 상황이고, 

자신과 대립하거나 적대시되는 상대에 대한 분노와 폭력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건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실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정상적인 사회가 굴러가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는 '법'과 '도덕'이 존재하게 된것인데

영화에서는 그러한 '법'과 '도덕적인 규율'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세상에서도

단순한 그 무엇을 지키기 위해-영화에서는 인간성 정도로 나옵니다-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하고

폭력이 아닌 방어를 통해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려고 하는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폭력적인 세상에서 평화로운 밤을 지내던 가족이었지만,

아마도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나이인듯한 아들이 한 무장집단에게 쫒기던 부랑자를 숨겨주게 되고

그 부랑자를 쫓아온 무장집단은 사냥감을 내놓지 않으면 자신들이 가족 모두를 죽이겠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면 어차피 무장집단의 화력은 주인공 가족의 그것을 웃도는 상황이기에

단순히 그들의 침입이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거라면 가족은 안전한 방에 대피한후 보안시스템을 해제해서 

무장집단이 그들의 목적을 이루고 물러가도록, 그렇지 않다면 가족은 서로를 지키면서 방어할수 있도록하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 답답한 사람들은 그런 방책따위는 머리에 스쳐지나가지도 않나봅니다.


모든일의 원흉인 아들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대한 죄책감이나 책임감따위는 느끼지 못하는듯 싶고

딱봐도 자기 아빠를 죽이러 온 애인이 역으로 사살당하자 멘붕한 딸은 무장도 없이 혼자 숨어있고

닥쳐온 위협앞에 현실감각을 잃어버린 아빠는 혼자서 부랑자를 쫓아내려고 하다가 실패합니다.


뭐 그 후에 진행되는 이야기의 전개나 결말부분은 영화 초반에 등장한 복선으로 충분히 예측가능했습니다만
끝나고 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이 정화작업'퍼지'를 찬양하는 뉴스 앵커의 멘트가 나오는 가운데
제일 마지막에 나오던 '나는 오늘밤에 두 아들을 잃었다. 어제까지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었지만
오늘부터 더는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를 하는 한 가장의 목소리는 상당히 인상 깊엇습니다.

미국은 자기네 입장에서의 신대륙발견과 그후에 이어진 원주민을 배제한 서부개척이라는
나라의 발생 과정에서부터 존재했던 개인의 총기 무장 기류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 국민의 인구수보다 더 많은 총기가 풀려 있는 나라가 되다보니
영화에 나오는것과 같이 자신의 내면의 분노와 좌절을 살상으로 표출하는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게 됬고
실제로 몇달에 한번정도씩 해외 뉴스에는 비슷한 내용의 소식들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총기 협회라는 단체는 학교에서의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나자
모든 학교에 중화기로 무장한 보안 요원들을 배치해야 한다고 떠드는 판이기도 하죠.

총기로 대표되는 폭력에 맞서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폭력을 사용하자는 것이 요지일텐데
현대에 이르러서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하고있는 짓이랑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군요.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는 '퍼지'라는 극단적인 평화를 위한 전 국가적인 폭력의 행사를 이용해서
일상적인 주부의 변화를 통해 평화를 위협하는 폭력에 맞대응하는 과정속에서 
행복했던 가정의 파탄과 함께 깨져버린 평화를 폭력으로 지키려고 하는 것의 허망함
그리고 마지막 멘트를 통해 그러한 폭력의 결과로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상실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점 ★★☆☆☆
폭력으로 지켜내는 평화의 허황됨은 잘 보여줫는데....답답한 이야기의 진행과 긴장감없는 화면덕에 재미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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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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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맞지 않게 동생만 주구장창 나오는 예고편으로 광고를 하고있는 영화 <동창생>입니다. 다른 관객 리뷰중에는 다 보고나서도 왜 제목이 동창생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저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생과의 이야기를 분리시키는건 좋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특히 예고편에서 말이죠. 꽃미남 남파간첩으로 출연한 탑의 연기나 액션은 사투리만 빼면 못봐주겠다고 할정도는 아니었고 이야기의 진행도 그럭저럭 재미있었습니다. 초반의 학교생활에서 후반에 간첩으로써 싸우는 부분으로의 전환이 조금 매끄럽지 않더군요. 상영하고 몇일 안지나서 보러갔더니 10~20대 초반정도의 여성분들 수십명이 앉아서 영화 상영도중에 꺅꺅거리고 사진찍는 바람에 더 불편하게 느꼇던 것도 있을성 싶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능력만 된다면 연예인이 개그맨-가수-배우로써 혼업하는거에 별 거부감이 없어서

가수가 본업인 탑이 주연이라는거에는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중간에 조연으로 나왔던 할머니가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그장면 뒤로는 탑이 북한말투로 연기를 할때마다 빛이 바랜듯한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예고편이 온통 동생 이야기 뿐이었던 것 치고는 영화에서 동생의 비중은 매우 적은 편이더군요.

거기에다가 후반부에 동생이 납치->동생을 구하러감->동창생 납치->동창생 구하러감의 구도가

이야기 진행만 반복되는게 아니고 영상도 비숫한 구도로 반복이 되다보니까

본장면을 다시한번 재방송으로 보는것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냥 동생의 남파 부분은 빼고 초반에 탑이 말한것처럼 북한에서 훈련기간중에 죽은걸로 처리한뒤

상관이 동창생의 존재를 알고 남쪽으로 내려와서 바로 납치하는 장면으로 가는건 어땟을까요?



예고편에서의 비중이 어쨋든간에 여주인공은 명실상부한 탑의 동창생 이혜인입니다.
학생으로 나올때는 몰랐는데 그후 장면에서 보니 얼마전에 <스파이>에도 북한 요인으로 나왔던 배우였더군요.
<스파이>에서도 다른 배우들에 묻히지 않고 존재감을 가지고 있던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학생으로나 그뒤에 장면에서도 꽤나 괞찮았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무용이 꿈인 이혜인역을 연기한 한예리라는 배우는 전통무용을 전공했다고 하네요.

사실 예고편만 보고나서는 아저씨처럼 납치당한 동생 혹은 동창생을 구하러 가는게 대다수일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남파후 학교생활을 하는 부분의 비중이 상당히 크더군요.
그렇다보니 본격적인 액션이라고 할반한 건 중반까지는 드문드문 나오는 편이고
후반부에 가서도 <아저씨>에서 원빈이 했던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평점 ★★☆☆☆

아저씨급의 꽃미남이지만 그정도의 액션이 나오지는 않는다. 학원물로 생각해도 무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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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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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4억명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인상적인 문구를 광고 포스터에 쓰고 있는 영화 <디스커넥트>입니다. 동일한 포스터에는 작은 글씨로 "지금 당장 SNS를 탈퇴하라"라는 글도 있길래 예고편 동영상은 못본채 포스터만을 접하고 영화관으로 간 저는 흔히 말하는 'SNS는 인생의 낭비 by 퍼거슨'식의 영화일줄 알았습니다만...실제 영화는 예상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인터넷의 발달로 이루어진 온라인 관계의 위태로움과 각종 부작용들을 다루고 있더군요. SNS를 통한 왕따,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및 자산의 유출, 온라인상의 영상 대화를 이용한 성의 판매와 구매 및 그로인한 미성년자 착취 등등. 다양한 방면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충 4개의 줄기가 서로 엃히거나 분리된채 진행되고, 이야기들의 각각의 결말 역시 온라인에서의 쉽고 값싼 만족에서 어렵지만 보다 현실적인 행복으로 눈을 돌리는 좋은 결말에서부터 현실적인 면에 의해 한순간 찾아왔던 행복을 잃게 되는 슬픈 엔딩까지 다양하게 끝납니다. 스릴러로 분류가 되있기는 하나 미칠듯한 긴장감이라던가 심장을 조여오는듯한 이야기의 진행같은건 없고, 화려한 영상이나 뭔가 자극적이거나 강한 면도 없는 그저 인간적인 드라마였지만 115분의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꽉짜여있다는 느낌을 받은, 나름 재미있는 잘 만들어진 영화엿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4갈래의 이야기중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인상 깊었던건 조나 보보가 연기한

학교에서 아웃사이더이자 뮤지션이 꿈인 벤 보이드의 SNS왕따 사건으로,

치부가 될만한걸 파내서 공유하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게 되고 

대상자의 SNS 계정에는 엄청난수의 악플들이 쌓이게 되는 식이었습니다.

악플의 무서움이야 각종 연예인 관련 기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영화를 보면서 받은 충격은 그 이상이었습니다.....특히 리얼한 그장면은....보신분들은 아마 다들 공감하실듯 

이런걸 실제로 당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군요.

우리나라에서 종종 뉴스에 오르내리곤 하던 카톡 왕따라고 하는게 비슷한 부류일까요?


영화의 주제는 마지막에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빠가 자신의 잘못을 직시하고 하던 대사로 표현됩니다.

'내가...내가 사랑하는 모든것이 이 방안에 있어(Everything...Everything that I love is in this room.)'



그리고 그 왕따의 가해자 역할을 한 제이슨 딕슨(콜린 포드 분)쪽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이버 범죄를 다루는 경찰이었던 아빠가 사달라는 아이패드도 안사주고 이상한 보안 프로그램이 깔린

들고 다닐수도 없는 노트북을 쓰라고 하면서 여러가지 규제를 거는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딕슨은

여느날처럼 친구와 장난을 치면서 돌아다니다가 마찬가지로 떠도는 벤을 보게되고

별다른 악의나 죄의식 없이 단순히 재미있다는 이유로 사이버상의 테러를 하게 됩니다.


이쪽 이야기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는 '니가 누굴 엿먹이고 싶으면 당당히 얼굴을 보고해(You wanna fuck with somebody, you do it to their face)'



마찬가지로 흥미로웠기는 하지만 중심 스토리에서는 살짝 벗어난것 같았던 니나와 카일의 이야기.

오블리비언의 여주인공이기도 했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연기한 니나 던햄은 리포터로

취재거리를 위해 찾아간 인터넷 영상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카일(맥스 티에리엇 분)과 미묘한 감정에 빠집니다.

참고로 카일역의 맥스 티에리엇은 헤이츠에서 악역으로 나오기도 했었죠.

우리나라에도 볼수 있는(요즘은 많이 정화됬지만) 온라인을 이용한 성의 상품화를 다루며 

그러한 구매자들을 위해 가치관과 자아가 미숙한 미성년자를 이용하는 착취자도 살짝 다룹니다.



중심적인 이야기에서는 완전히 빗겨나가 있어서 사실 없어도 스토리의 일관성에는 큰 차이가 없을것 같았던
자녀의 사망후 소원해져버린 부부사이인 신디와 데릭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편은 온라인 도박으로, 부인은 온라인 랜덤채팅으로 각각 현실에서 도피한채 온라인에서 쉬운 만족을 찾지만
거꾸로 도피처였던 온라인에서의 해킹으로인해 현실에서의 삶이 위협받게 되자
각자 피하려고 햇던 상대의 존재를 깨닿고 다시한번 서로에 대한 사랑은 다지게 됩니다.

<디스커넥트>는 처음에 썻던 것처럼 단순히 포스터에서 언급한 SNS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닌
온라인이 또하나의 삶이 되버린 현대의 인류에게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삶의 난관이나 어려움에 맞서서 힘들고 지치는 현실적인 돌파구보다는
쉽게 접할수 있고 싸게 얻을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성취에 만족해버린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인터넷에서 서로에 대한 만남이 용이해진 만큼 현실에서의 서로에 대한 교감은 끊어져버린(disconnet)것
다양한 관점과 여러 사람들이 격을수 있는 경우에 대한 폭넓은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평점 ★★★☆☆

잔잔하고 인간적인 드라마. 자극적인 감성의 드라마를 선호하거나 액션없으면 지루하다고 여긴다면 별로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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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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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가 많았던 전편에 비해서 본격적인 액션과 스토리 진행이 이루어지는 시리즈의 2편 <베르세르크 황금시대편 II: 돌드레이 공략>입니다. 베르세르크를 만화는 안보고 영화만 보시는 분은 거의 없을테니 스토리는 다 아시겠지만, 이번편은 영화 이름에 부제로 붙어 있듯이 정규군으로 편입된 매의 단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요충지인 돌드레이를 단독으로 공략하게 되면서 승승장구하게 되지만 그후에 이어지는 가츠의 탈단과 이로인해 충격을 받은 그리피스의 일탈로인해 반란군으로 낙인찍힌뒤 말살당하게 되는 부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편이 만남을 주로 다루면서 전투장면이 별로 없어서 약간 밋밋한 맛이었다면, 이번편은 처음부터 전쟁으로 시작하고 중간중간에 선정적인 장면들도 넣어서 관객이 베르세르크를 보면서 기대 했던 부분들을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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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친구는 자기와 대등한 존재여야 한다, 설령 나와 맞서게 될지라도 라는 말을 들었던

가츠는 그리피스가 비록 자신이 그말을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시점은 가츠가 입단하고나서  3년의 시간이 흐른 뒤이며 이미 상당히 명망있는 돌격대장 자리에 있습니다.



캐스커와의 관계도 서로 티격태격하는건 여전하지만 사선을 같이 넘나든 전우애로 다져지게 됬습니다.

애니의 작화나 이런건 잘 모르지만 왠지 1편보다 액션 장면이 조금더 입체감이 살아난것같았습니다.

마물은 한번도 나오지 않으며 오로지 인간들 간에 전투만을 다루고 있어서

마물과의 학살에 가까운 살육장면과는 또다른 현실적인 피튀기는 잔인함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인식하고 잇지는 못했지만 가츠에게 상당히 의지하고 있던 그리피스는
매의단이 성공의 절정에 다다른뒤 떠나려 하는 가츠를 처음처럼 무력으로 막으려고 하고
3년동안 성장한 가츠는 그리피스가 말했던것처럼 그와 대등해지기위해 그리피스를 꺽고 떠납니다.
하지만 가츠가 자신이 언젠가 했던 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움직여 왔다는걸 모르는 그리피스는
단순히 자신의 손에서 떠나려고 하는 가츠에게 배신감과 좌절을 맛본뒤 추락하게되고....
그뒤에 이어진 그리피스의 투옥 및 고문과 반역자로 몰리게된 매의단이 공격받는 장면은
길게 질질 끌지 않고 다음편을 위한 맛보기 정도로만 살짝 보여줍니다,

1편 80분 2편 93분에 이어서 119분에 이르게 되는 3편의 러닝타임에서 알수 있듯이

점점 무거워지고 짙은 농도로 검게 물들어가는 베르세르크의 이야기에서

가츠라는 기둥으로 지탱되며 아직 인간의 세계에 속해있던 

그리피스와 매의단의 활약과 그후에 이어지는 몰락에 대한 시리즈의 2편 돌도레이 공략이었습니다.


평점 ★★★☆☆

부제와 어울리는 전투장면의 연속으로 짜여진 영화. 잔인함과 선정성도 슬슬 수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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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토르: 천둥의 신>에 이은 토르 2편 <토르: 다크월드>입니다. 왜 2를 안붙이고 부제만으로 구분짓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알만한 마블 원작의 시리즈물이지만 토르1을 봐서 등장인물들에대한 정보만 있다면 그외에 다른 영화들은 못봤다고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왔던 아이언맨3와는 접점이 아예 없어보이고 그 이전작인 어벤져스와는 로키가 감옥에 있게 됬다는 정도의 연관성만을 보이더군요. 스토리가 주인공인 토르와 제인 포스터를 중심으로 흘러가다보니 지구와 아스가르드를 넘나들면서 진행되는데, 이게 메인 스토리의 줄기가 명확해지기 전에는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액션과 박진감이라는 면에서는 어디하나 빠지는면 없이 뛰어났습니다. 신경을 좀 쓴건지 3D 효과도 괜찮은 편이었고요. 아이언맨3만큼의 비쥬얼쇼크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수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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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월드의 시점은 아이언맨3와 마찬가지로 어밴져스 당시의 뉴욕침공 이후입니다.

깜빡 잊고 있엇지만 그 사건이후 어밴져스 팀의 존재가 전 지구적으로 공개되어 버렸었는데

아이언맨처럼 영웅으로서의 인지도를 갖게된 토르를 사람들이 연예인 취급하는 장면이 틈틈히 나오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아스가르드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서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잇는 지구를 지키는 것으로

지구에서의 장면이 많았던 토르1편보다 더 화려한 화면과 박진감있는 전투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기에 이번편의 메인 악당은 아니지만 다음편에는 다시 메인으로 올라설것 같은 로키는

약간 늙은것같은 토르에 비해서 2살더 많음에도 여전히 매끈한 외모와 우월한 기럭지를 보여주더군요 

중간에 토르와 로키 둘이 왕궁을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간지가....어후....


토르1에서는 그다지 활약이 없었고 어밴져스에서는 헐크에게 밟히면서 미워할수 없는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편에서는 왕위를 위한 음모와 속임수, 패륜적인 모습으로 진정한 토르의 숙적으로 변해가는 로키는

이복 형제임에도 로키에 대한 믿음의 끊을 놓지 못하는 토르의 약한 부분을 교묘하게 파고듭니다.



이번 영화 다크 월드의 메인 악역은 다크엘프종족이라던데...별로 다크해 보이지 않더군요. 
뭐 일단은 세상에 빛과 일곱개의 우주가 생기기 전에 어둠만이 잇던 세계를 지배하던 종족이라고 나오던데
그런것 치고는 하는짓이 좀 엉성해 보이기도 하고..
아스가르드 침공까지는 괜찮았는데 지구 침공은 인원수가 팍 줄어들어 버린게 약간 김이 빠지는 면이 있더군요.

평점 ★★★☆☆
화려한 화면과 액션에 3D로 보면 더욱 실감나는 영화지만... 아이언맨에 비하면 뭔가 힘이 딸리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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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펑크계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중에 하나인 <공각기동대>입니다. 사실 이런 부류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것은 영화 매트릭스 겟지만, 그 매트릭스에 영감을 줬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이고 이제와서는 고전으로 분류될정도로 오래전에 시작된 이야기임에도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인 <어라이즈>는 총 4부작으로 계획되 있다고 하며 이야기의 시점은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존재하던 공안 9과의 팀이 꾸려지기 이전으로, 요즘 많이 유행하는 프리퀄이자 리메이크에 가까운 형식입니다. 일본 현지에는 1부가 6월쯤에 개봉했었고 2부가 다음달말에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만약 1부처럼 4개월정도의 간격을 두고 개봉한다고 예상했을때에는 다음편인 2부는 우리나라에서 내년 3~4월쯤이나 상영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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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S.A.C에서 , 아래는 이번편에 나온 쿠사나기 소령의 모습.

시점이 이전편보다 과거이기 때문에 더 젋어졌습니다.

애니의 작화같은 쪽에는 그다지 눈이 밝지가 못해서 더 나아졌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괴짜가족같은 표정처리가 나온부분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더군요.


이전시리즈에서는 이미 팀으로 구성되서 호흡이 척척맞던 사람들이지만
이번편에는 모두 처음만나거나 적대시하거나 하는 관계일 뿐입니다.
아무래도 90년대에 나왔던 시리즈를 통째로 다시 시작하면서 새로운 관객의 유입을 바래서인지
시리즈물이었을때 처럼 사이버 스페이스와 현실간의 혼재에 대한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리즈의 귀염둥이 타치코마도 나오는데 처음에는 불빛 점멸로 신호를 보내는 식이었지만

쿠사나기가 즉석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나서부터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전 시리즈의 상당히 작고 둥글둥글하던 것은 개발된 결과물인지

이번편에서의 모습은 덩치도 큰데다가 그다지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은 안보여 주더군요.



일단은 시리즈의 초입인데다가 모든 설정을 새로 그려나가야하는 과거의 시점이라는것 때문에

사건의 해결은 간단히 이루어지는 편이고 사이버 스페이스에 대한 묘사도 적은 분량으로 간단하게 그려집니다.

현실과 가상공간의 혼재라는 주제가 생각하지못한 혁신과 같았던 과거에 비해서

현재에 이르러서는 그러한 혼재된 상태의 묘사가 이미 익숙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느껴질 정도가 되버렸기에

전체적인 시리즈의 부활이 될지는 다음편이 더 나와봐야 알수 있겠지만 성적이 영....

일본에서도 10만명 안쪽이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우리나라 관객수는 개봉6일째인 29일까지 162명........

시장경제 논리로는 다음편은 우리나라에서 개봉 안할듯 싶기도....


평점 ★★★☆☆

심각함을 버리고 무난무난한 SF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리즈 입문용으로 적당해보인다. 



------------------------------(12월 04일 수정)-----------------------------------

오늘 확인해본결과 최종 524명으로 상영종료 되었다네요. 

예정으로는 12월중에 2편 개봉날이 있기는 한데

이런식이라면 바로 vod로 넘어가는 것도 있을법한 시나리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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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가 출연한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캡틴 필립스>입니다. 광고하는 예고편에서 보여지는대로, 실제 소말리아에서 2009년에 발생한 미국 국적의 화물선 앨라배마의 습격 및 선장 납치 사건을 그대로 영상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물론 실제 사건과 진행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당시 사건의 당사자인 필립스 선장이 이 영화를 보고나서 "5일간 일어난 사건의 과정을 빼먹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느꼇을 법한 공포와 긴장을 두시간 안에 압축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라고 할정도니 상당부분 사실대로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134분의 러닝타임은 상당히 긴편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 시간 내내 관객에게 끊임없이 긴장할 것을 요구하며,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이미 결말이 공개되있는 이야기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억류되있던 필립스 선장이 풀려난후의 결말에 이르러서 보여주는 오열은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사실 위주로 진행하다보니 극적인 감정선의 조절이 약간 부족하기도 해서 대박을 터트릴것 같지는 않지만, 꽤나 잘만든 실화 기반의 영화로써 일정 수준이상의 재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톰행크스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인데...

daum 영화 에는 주인공인 톰행크스랑 부인역할인 안드레아 필립스만 잇고... 아무런 정보가 없네요.

하지만 이들이 사실상 또하나의 주연이었다는건 영화를 보신분이라는 누구라도 공감할겁니다.


앨러배마호를 습격한건 이미 선박 납치를 통한 수백만달러의 수입 경험이 있는 프로 해적들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은 어부일 뿐이며 타국의 선박이 저인망으로 싹슬이해버린 바다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바다를 쓸어간 타국의 배들을 납치해서 배상금을 받는 수밖에 없다고 강변합니다.


당시 리차드 필립스 선장이 영웅으로 여겨졌던 이유는 나포된 배를 구하고 선원들을 안전하게 하기위해서

홀로 해적들에게 끌려 갔고, 그러한 과정이 실시간으로 미국 전역에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도 해적들의 습격과 이후에 이어지는 선장의 납치 과정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진행이 중반이 넘어가도록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납치된 선장은 4인의 해적들과 함께 구명정을 타고 육지로 끌려가게 되는데

영화를 볼때는 이부분이 시간의 흐름이나 날짜가 명확히 언급되지않아 2-3일 정도쯤으로 생각했었지만 

그뒤에 당시 기사를 찾아보니 실제로는 5일간이나 억류되 있던 거였더군요.


특히 영화에서는 해적의 손에서 벗어나기위해 틈을 타서 바다에 뛰어든뒤 바로 구출된것처럼 그려졌었는데

실제로는 억류 둘째날에 탈출을 시도했던 거였고 그뒤로도 3일간이나 더 붙잡혀 있었다네요....

어쩐지 그전까지는 계속 의연하던 주인공이 그뒤에 너무 갑작스럽게 무너지는듯한 모습을 보이더라니

사실은 탈출 시도후에 다시 붙잡히는 과정에서 상당한 괴롭힘과 압박은 받은걸 표현했나 봅니다.


평점 ★★★☆☆

실화를 바탕으로한 , 시종일관 긴장되는 구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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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달쯤 <황금시대편 III: 강림>을 보고나서 한번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루고 잇다가 올해안에 써야하는 hoppin 머니 2000원이 있는데 마침 가격도 딱 2000원이어서 보게된 <베르세르크 황금시대편 I: 패왕의 알>입니다. 내용은 뭐 처음이다 보니 가츠가 혼자 다니다가 매의 단과 그리피스를 만나게 되는 부분부터 그리피스가 공주에게 자신의 친구는 자신과 대등한 존재여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까지 더군요. 초반부분이라 등장하는 마물은 불사신 조드뿐이고 가츠 자신도 이때는 평화롭게 지냈다고 할만한 시기이다보니 베르세르크 특유의 돋보이는 액션이나 잔인한 장면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먼저본 <강림>편이 워낙 임팩트 있는 부분이어서 그런감도 있겟지만 다음 내용 전개를 위한 영화엿다 라는 느낌이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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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에는 놀랍게도 어려보이는! 가츠가 등장합니다.

얼굴은 앳되지만 여전히 뛰어난 솜씨로 용병들 틈에서도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어딘가에 소속되기보다는 자유롭게 싸움터를 돌아다니는 프리랜서 용병으로 활약하던 시기입니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덩치큰애와 가츠간의 전투가 이번편에서는 제일 잔인한 장면이었습니다.



뭐 전개 자체는 만화랑 크게 다를것 없었습니다.

가츠는 자신을 매의단에 넣고 싶어하는 그리피스와 싸우게 되고

압도적인 검실력을 뽐내며 그리피스는 가츠를 가볍게 이기는가 싶지만

바로 육탄전으로 돌입한 가츠에게 몇방 얻어 터진뒤 체술로 가츠를 제압합니다.



그렇게 억지로 들어온듯한 매의 단이지만

3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이가 되고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의 끈을 이어가게 되는데.....


그리피스는 아직 마왕이 아닌 사람인 상태이지만

그 속의 야망과 어둠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틈틈히 나오고

가츠역시 그런 그리피스와 발을 맞춰나가다가 점점 어둠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 마지막부분에서 그러한 자신에게 질려 그리피스에게 의지하러 가던 가츠가

그리피스가 말하는 친구란 자신과 대등한 자여야 한다는 내용을 듣고

매의단 입단후 그리피스에게 어느샌가 매혹당에 의지하려던 자신에서

아름답고 빛나는 듯한 그리피스와 대등하게 설수있게 마음을 다잡는 부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사실 가츠가 초반에 매의단에서 돌격대장으로써 점차 입지를 굳혀가는 장면도 꽤나 좋아하는데

가츠의 입단 장면뒤에 바로 3년후라고 자막처리하고 넘어가는건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다음편에서는 매의 단에서 신망을 쌓아가는 가츠의 모습을 볼수 있겟죠

그리고 그다음에는 가츠의 탈단후.....그리피스의 본격적인 타락인가요


평점 ★★★☆☆

만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니 아무래도 전개상 영상으로서의 임팩트는 <강림>보다 적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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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상영되기 시작하자마자 압도적인 관객수를 자랑하며 5일만에 100만을 돌파한 영화 <그래비티>입니다. 저는 상영 4일차에 보러갔는데 주위 평으로는 IMAX 3D가 대세인듯 했으나, 한번도 관람해보지 못한 4DX 에 대한 호기심으로 4DX 3D로 관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DX로 보는 것도 정말 괜찮을듯합니다. 영화 내용은 예전 영화인 <아폴로13>처럼 우주에서 발생하는 재난으로인해 고초를 격어가며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정의내릴수 있겟지만, 실화에 바탕을 뒀고 우주선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만 진행됬던 <아폴로13>이 조금 루즈해지는 경행이 있었다면, 이에 반해 <그래비티>는 실제로 잇을법한 설정을 바탕으로 정말 아슬아슬하고 극적인 진행을 통해 관객들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고조시킵니다. 거기에 항상 화면 한켠에 등장하는 지구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까지 하더군요. 액션영화아니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만 아니면 정말로 오랫만에 등장한 '영화관에서 꼭 봐야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영화'라고 할수 있겟습니다. 다시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간만에 드는 영화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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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포스터에도 써있듯이 우주전쟁도 외계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등장하는 인물 자체가 목소리만 나오는 사람 포함해도 1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얼굴이 제대로 등장하는 사람은 주연인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 뿐이고요.

그렇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는 서로 싸우고 대립하는데 있지 않고

딸을 잃은뒤 삶의 방향타를 놓친채 그저 일만을 하면서 살아있으니 살아갈뿐인 주인공이

우주에서의 재난이라는 극적인 사건에서부터 생존을 위한 의지를 키워나가는 내용입니다.



사건의 중심축이 우주에서의 재난이다보니 영화는 끝에 몇분간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우주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항상 화면 한구석에는 지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순수 제작비 팔천만불을 모두 CG에 썻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지구의 광경

등장하는 인물들에게도 관객에게도 완벽한 매혹의 대상입니다.



특히 삶의 중심이자 목표였던 딸을 잃은후 계속 살아간다는 것에 애착이 없던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하게 된,
그리고 자신을 위해 의연히 삶의 끈을 놓은 동료로 부터 삶의 의지를 전해 받고
자유롭고 고요한,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있던 우주에서 노력끝에 돌아와서
중력의 세상에서 자신의 몸조차 무겁고 힘들고 견디기 버겁지만 
살아가기위해, 자신의 삶을 계속하기위해 일어서서 한걸음씩 걸어나가는 엔딩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변에 4DX싫다는 사람들은 물이 튀어서 찝찝하고 의자가 들썩거리는게 싫다고 하는데, 

일단 영화관에서 조치를 한건지 물은 하나도 안나오고 바람만 휙휙 불어대더군요. 

유영을 하는 주인공의 각도에 맞춰서 의자가 기울어지고, 

영화 중간에 우주를 가로질러 날아오는 파편들이 스쳐지나가는 장면마다 타이밍 맞춰서 바람을 불어대고, 

주인공이 무중력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여기저기 부딪힐때마다 등으로 전해지는 충격은 

몰입을 방해한다거나 귀찮다기 보다는 영화에 더욱 빠져들수 있게 해줫습니다. 


사건 전개의 중심 소재였던 '캐슬러 신드롬'은 1978년에 NASA의 과학자 케슬러가 주장한 것으로

무중력의 특성상 한번 생성된 우주 쓰레기가 지구 주위를 돌면서 다른 물체와 부딪히게 되서

제어하지 못하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파편에 의해

궤도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케슬러 신드롬이 등장하는 <플라네테스>라는 만화가 있는데(플라테네스 아님)

<그래비티>처럼 극적이거나 재난상황이 등장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작품 내내 우주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결말은 인간 본연에 대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만화도 꽤나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라서 

<그래비티>를 재미있게 보셨고 케슬러 신드롬에대해 나온 다른 작품을 보고 싶다면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평점 ★★★★★

오랫만에 등장한 영화관에서 꼭 봐야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영화


---------------------------(13.11.03수정)------------------------------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IMAX라는 왕십리 cgv에 가게되서 그래비티를 imax로 다시한번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토르를 보려고 햇지만 서울지역은 cgv-배급사간 알력으로 상영하지 않더군요 ㅠㅠ

재관람 후기답게 결론만 간단하게 써보자면 영상미는 확실히 IMAX가 우월합니다.

4dx로 볼때는 보이지 않던 우주의 별들과 지구의 광경들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몰입감은 역시 4dx가 압도적이더군요. 그 께름찍하다는 물도 안튀기니까요 ㅎ

특히 우주유영과 폭팔시의 충격 및 파편이 지나갈때의 효과에 대한 기억은 imax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결론- 단순한 영상미만을 추구한다면 imax, 하지만 더 깊은 몰입감을 원한다면 역시 4dx가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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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영화 제목과 동명의 실제 인물인 러브레이스를 연기한다고 해서 보러간 <러브레이스>입니다. 러브레이스가 누군지는 잘 몰랐는데 예고편을 보니 40여년전에 상영됬던 영화이자 전설적인 작품으로 이름은 들어본적 있는 deep throat 의 주연 배우였다네요. 오래전 영화다보니 직접 본적은 없지만 당시에 상당히 파격적인 작품이었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개봉한 <러브레이스>는 그 작품의 주연이었던 린다 러브레이스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전설적인 작품의 그늘에 가려진 참혹했던 린다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예고편만 보고는 작품 하나로 반짝 스타가 된 여자가 자신의 인기에 취해서 자멸하는 뭐 그저그런 진부한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영화에서 그려내는 실제 린다의 삶은 훨씬 고통스럽고 잔혹했더군요....단순히 야한 포르노 스타에 대한 영화가 아닌 학대받는 아내들과 착취로 이뤄지는 포르노그래피 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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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초반과 중반까지는 제가 예고편을 보고 예상했던대로

평범한 동네 처녀였던 린다가 대박 흥행한 영화로 일약 유명인사가 되고

영화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 화려한 삶이 펼쳐지는 것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영화는 시점을 과거인 영화의 초반부로 되돌려
지금까지 보여준 화려하기만 했던 린다의 삶에서 곳곳에 배여있는 어두운 부분들을 되짚기 시작하는데
항상 폭력적이고 린다를 소유물로 여기는 남편이나
영화의 흥행이 예상치 못한 대성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실을 전혀 나누지 않는 제작자들의 틈에서
부모로부터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배우면서 자란 순박한 처녀였던 린다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샤론스톤이 연기한 린다의 부모는 가끔 자신의 딸이 남편의 폭력성에 못이겨 도움을 청해도

린다에게 네가 맞을짓을 햇으니 남편이 때렸겟지라며 항상 남편에게 순종하기를 강요합니다.

요즘같으면 경찰 신고 -> 고소 후 이혼의 순서로 진행될텐데...정말 암울했던 과거네요

제작자는 당시돈으로 2만5천불을 들여서 6억불의 추정 수익을 올렸지만

남편에게 뜯기고 린다에게 돌아온 돈은 2000불도 되지 않았다는건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예고편만 보고 단순히 과거 포르노 스타의 야한 영화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의 남성 중심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억압받던 여성의 인권과

돈을 벌기위한 포르노의 제작을 위해 착취당하던 여성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러한 사회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린다 러브레이스의 삶은 참으로 혹독했습니다.

그뒤에도 지속적으로 여성인권 운동을 하는등 자신과 같은 삶이 없기를 바랐던 린다는

말년에는 유방암과 간염으로 고생하다가 02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평점 ★★★☆☆

포르노 영화에 대한 회고가 아닌 학대받는 아내와 착취당하는 여성인권에 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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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개봉햇으며 당시 평은 안좋았었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킥애스의 속편 <킥애스2>입니다. 전편의 부제는 영웅의 탄생이었는데 이번에는 겁없는 녀석들이라고 붙였군요. 개봉전부터 짐캐리가 찍고나서 후회해서 홍보같은것도 하나도 안할거라고 했다는 기사도 뜨고 해서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싶었는데 솔직히 전작에 비교해서 더 나아졌다거나 덜하다는것 없이 똑같더군요. 똑같이 철없는 쫄쫄이 영웅이 주인공이고, 똑같이 쌈잘하는 여자애가 나오고, 똑같이 잔인하고 사람이 훅훅 죽어나가고, 똑같이 병맛 악역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또한 똑같이 재미있게 봣습니다. 킥애스2를 보시려고 한다면 자기가 볼때 전작이 재미 있었나 없었나에 따라서 이번편 볼지 결정하면 틀림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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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주인공 킥애스 역을 맞은 애론 테일러 존슨입니다.

전편은 아무래도 킥애스가 중심이어서 비중이 많았는데 이번편에서는 상당히 줄었더군요.

극중 역할이 학교에서 약간 아웃사이더 느낌이다 보니까 꺼벙해 보이게 나오는데

출연했던 다른 영화인 <파괴자들>에 나온거보면 사실은 존잘....


킥애스의 비중감소로 생긴 틈에는 또다른 주인공인 힛걸이 채우게 됩니다.

사실 영화의 초중반은 <힛걸의 일반인 따라하기>정도로 축약할수 있을 지경입니다.

이럴거면 제목을 킥애스2 보다는 힛걸이라고 짓는게 어땠을까 싶네요



짐캐리가 나왔다고 했는데 끝날때까지 보지를 못해서 편집됬나 싶어 찾아봤더니...
세상에나! 정신이 좀 이상해 보이던 전직 마피아이자 현재는 회개해서 자경단원인 대령이 짐캐리!!!!!
진짜 보는 내내 전혀 몰랐네요. 목소리도 그렇고 얼굴은 이빨 번쩍거리는것밖에 안보이고 그래서 ㅋㅋ

영화가 전작보다 나아졌다고 할만한건 여주인공인 클로이 모레츠가 더 예뻐졋다는 것과

악당의 병맛 지수가 더욱더 상승했다는 것이겠네요.

전작의 레드미스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더욱 찌질한 악당으로 거듭난 그이름은 마더X커!!!!!!

전작에서 해달라는대로 해주면서 보호해주던 보스 아빠가 없다보니 더 헤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중에 등장하는 carry you를 부르던 유니온제이는 가상의 그룹인가? 햇더니, 집에오는 길가에서 그노래가...
찾아보니 실제 존재하는 영국 4인조 꽃미남 보이밴드였더군요 ㅋ


사실 감독은 다음편이 될수있는 3편을 마지막으로 만들려고 했다는데
흥행 성적이 해외수익까지 합쳐서 손해본건 아니지만 중박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수준인듯..
1편이 저예산으로 만들어져서 대박 흥행이었고, 2편은 돈을 좀 많이 발라서 그렇지
실제 최종 수익은 1편이나 2편이나 큰차이 없어보이니 어쩌면 3편까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영화의 잔인한 정도에 대해 좀 언급을 하자면
통화중인 방심한 상대의 목을 따버린다던지, 길거리 불량배들의 손목을 자른다던지,
경찰들을 불붙은 가스통으로 폭사시키고 목을 꺽고 차 문짝으로 찍어버리고 잔디깍이로 갈아버리고....
뭐 그정도 수준을 예상하고 가시면 됩니다.

평점 ★★★☆☆
반드시 피튀기는 잔인한 장면에 내성이 있는 관객만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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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는 배우 하정우가 감독을 했다는 영화 <롤러코스터> 입니다. 개봉전 인터뷰에서 자기가 관객이라면 어떤 영화를 보고싶을까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했던데 정~~~말 헛다리 짚은듯 싶더군요. 웃기지도 않은 상황설정에, 스님은 가요를 불경처럼 외면서 기도는 불편할정도로 본격적으로 계속 나오질 않나, 나름 사회적인 불합리성을 넣겠다고 의사나 기업 회장, 기자같은 사람들을 넣은것 같긴한데 개연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일관적이지도 않고 기승전결이 확실한것도 아니고....영화는 그렇게 재미없게 만들어놓고 오늘보니까 주말 한국영화중에 1위에다가 3일만에 순제작비 6억을 모두 회수했다고 빠는 기사들이 쫙 떳네요. 찾아보니 누적 관객수는 18만.......에휴 그래비티가 주말 2일동안에 80만이었는데 한국영화중에 1위라고 칭찬이라니.....국산영화들이 항상 외화에 밀리던 20년전 영화판도 아니고, 어지간한 국산영화로 잘만들기만 하면 외화따위는 떡바르는 시대인데 저런 언플을...창피하지도 않은걸까요. 


평점 ★☆☆☆☆

재미같은거 없어도 되니 그냥 하정우는 무조건 좋다는 사람들이나 보시면 될듯. 



--------------------(10.30일 추가)---------------------------

관객수를 궁금해하며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 추가합니다

개봉 2주쯤되가는 29일까지의 누적 관객수는 26만 7817명이라네요

3주차에 접어들지는 의문이지만 그렇다고해도 30만은 힘들듯 싶군요


--------------------(12.02일 추가)---------------------------

최종관객은 27만 148명으로 상영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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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것들중에 아마 역대급으로 긴 제목이 아닐가 싶은 영화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입니다. 원제는 playing for keeps 로 진정으로 노력하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원제목의 뜻이 비록 영화의 내용에 적절하게 부합하기는 하지만 영숙어라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썻다가는 당최 뭔뜻인지 모르게 되버릴테니 제목을 바꾼거라고 생각되고...실제로 바뀐 제목도 꽤나 괜찮네요. 좀 길다는것만 빼면 말이죠 ㅋ 영화는 재미도 있으면서 가볍게 볼수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기는 했습니다만 내용이 쿨해도 너무 쿨한 유부녀,이혼녀들과 매력적인 이혼남간의 썸씽 및 가족애(!?)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초반의 썸씽에서 후반의 가족으로써의 화합으로 넘어가는 곳곳마다 구멍이 숭숭뚤린 진행을 보여주더군요. 화려한 배우진을 즐기며 가볍게 생각없이 본다면 그럭저럭 이겠지만 스토리 이것저것 따지면서 보려면 별로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조지는 왕년에 잘나갔던 축구선수로 킹 조지 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톱 플레이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은퇴하게 된후 현재는 빚과 왕년의 기념품들을 팔며 근근히 생활하는 백수입니다.

그에게는 몇년전 이혼해 관계가 소원해진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는데 

영화는 조지가 아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근처동네로 이사온것부터 시작합니다.



이혼남인 조지가 화려한 사생활을 즐기다가 갑자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허술한 스토리에 비해서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은 꽤나 볼만 햇습니다.

주인공으로 제라드 버틀러, 그와 이혼한 부인으로 제시카 비엘,

동네 유력자역인듯했던 데니스 퀘이드와 그의 부인역으로 나온 우마서먼,

주인공의 취업을 도와주는 왕년에 잘나갔던 스포츠 리포터역의 케서린 제타 존스등등..

이 배우들이 뭘보고 이영화에 이렇게 모여서 출연한걸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영화의 스토리가 이상하다고 느낀게 단순히 나라간에 다른 정서 때문인 걸까요?



비록 돈없는 백수지만 빠지지 않는 축구선수였던 이력과 줄어들지 않은 자신의 매력으로
아들이 끼어있는 동네 소년 축구팀의 코치가 된 주인공은 점차 아들과의 거리를 줄여나가게 됩니다.

주인공에게 가끔 육탄 돌격을 해오는 여자들과의 장면들만 제외하면 
전체 관람가에 걸맞는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영화는 기본적인 가족애와 단순한 스토리의 구성입니다.
거기에 1시간 40분의 상영시간에서 중후반까지도 여자들의 공세에 치이는 주인공 이다보니
후반에 결말부까지 가자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꼬였던 인간 관계들이 쉽게 풀리더군요.

만약 동일한 소재와 중후반까지의 전개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80부작짜리 막장 대하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배배 꼬였던 관계였는데 말이죠.
3년동안 같이 살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꿧던 한남자의 삶은 산산조각 내버린채
영화는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왔으니 모든게 잘 된 해피엔딩이라는 식으로 끝납니다. WTF

혹시 이게 우리나라와 미국이라는 다른나라간의 정서차이 때문이가 했는데
찾아보니 작년말에 개봉했던 미국에서도 혹평을 받고 개봉 2주만에 슬그머니 사라진듯..

평점 ★★☆☆☆

15세 관람가도 높게 느껴지는, 가볍게 볼만한 영화치고도 너무 엉성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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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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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기대없이 봤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돌아온 영화 <러시: 더 라이벌>입니다. 주된 배경은 1970년대 F1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쳣던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간의 경쟁을 다루고 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지만 여타 실화 기반 영화들처럼 밋밋한감은 전혀 찾아볼수 없으며, 레이싱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화면과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기애에 가까운 자신감과 패기로 거칠게 질주하는 제임스 헌트와 본인 능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아래 꾸준한 자기 관리와 차체 튜닝을 통해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니키 라우다의 전혀 다른 성향은 그둘의 관계를 단순히 미워하는 라이벌 수준에서 머물지 않도록 해주는 동시에, 관객들은 둘중 하나에 몰입해서 볼수 있도록 하여 더욱더 몰입감을 이끌어 내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니키 라우다에 더 감정이입이 됬던것 같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토르>와 <어벤져스>로 익숙한 배우인 크리스 헴스워스가 매력적인 천재드라이버 제임스 헌트역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재능과 거친 패기, 빼어난 매력의 소유자인 제임스 헌트는

F1에서도 챔피언이 가능하다는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재능을 뒷받침해주는 차가 없어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는 장면이 많더군요.


실제로 제임스 헌트는 1976년도 이후에 바로 은퇴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그뒤로 3년정도 계속 활동하기는 했지만 F1 데뷔연도인 73년도부터 격었던 것처럼

본인의 재승을 완전히 발휘할수 있는 적당한 차를 찾지 못하고 상위 랭커로 머물다 은퇴했다고 합니다.


이에반해 정확한 판단과 자기관리로 한두번 1등을 놓칠수는 잇어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드라이버였던

니키 라우다 역에는 다니엘 브륄이 연기했습니다.(닮게 나오려고 분장을 꽤 햇던건지 실제는 존잘...)

독일인으로 부유한 사업가 가문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의 한계와 제일 돈을 잘벌수 있는 길에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은행 빛으로 F1팀에 들어가고, 거기에서 자동차 튜닝과 드라이버로써의 실력을 발휘해서

75년도에 결국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올라갑니다. 


항상 리스크를 생각하고 자기 기준보다 위험한 길은 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일견 소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은행에서 얻는 빛으로 F1에 들어가는 모습은 니키 역시 자기 능력에 대한 명확한 확신에 찬 모험가였습니다.



위는 영화내 배우들이고 아래는 실제 사진입니다.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이라고 할 주인공의 아내들역시도 꽤나 닮아서 나오더군요

다른 리뷰 쓰신분 블로그에 가보니 예전 사진들이랑 비교해서 포스팅해논게 있는데 진짜 비슷...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로 실제 인물들과 유사한 배우들을 사용한

실화를 실시간으로 보는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단하나 흠을좀 잡자면...제가 본 영화관만 그랬던건가 모르겟는데 

후반쯤가니까 중간중간 자막이 밑에가 짤릴때가 있더군요 ㅋ



평점 ★★★★☆

레이싱을 잘 몰라도, 2시간동안 재미있게 볼수있는 레이싱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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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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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람불가의 영화임에도 5일만에 120만을 돌파했다는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입니다. <화이>와 동시에 상영하고 있는 다른 영화들을 보면 개봉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누적관객 900만을 찍은 <관상>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은 <깡철이> 그리고 소재의 불편함때문에 기본적인 거부감을 가지는 관객들이 있을수 밖에 없는 <소원>들을 제치고 이번주 극장가에서 청불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주말 3일간 71만명을 동원하며 제일 핫한 영화로 등극했습니다. 영화를 관통하는 코드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인데 저는 상당히 수긍하며 봤지만, 같이 관람한 부모님과 이야기해보니 그 주제의 꼬임때문에 오히려 영화내내 불편하고 짜증이 났다고 하시는걸로 봐서는 아마 부모세대들보다는 젊은 층이 좀더 편안하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필요없는 선정적인 단어들과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화면처리를 없애도 등급을 조금더 낮췄다면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화이'는 영화 안에서 분재의 이름이라고 나오는데

원산지는 제주도지만 억지로 가져와서 분재로 키우는 것이다 라는 설명을 듣고 그런가보다 했더니

사실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소재로 감독이 식물의 뿌리에서 형성된 뒤틀림의 표현을 위한거였다네요..ㅋ


주인공인 화이는 어릴때 5인조 강도단에 유괴된뒤 그들에게 아들취급받으며 길러진 아이인데

강도단 구성원의 기술들을 배우며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그들모두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릅니다.


그런 특이한 상황 설정에 의해 화이는 강도단의 5명의 아빠와 실제 친부까지 6명의 부모를 가지게 되며

그들은 각자 엄격한,무서운,이상한,형같은,자상한,이해해주는,잃어버린 부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자신의 개성만을 연기하기에 영화의 진행을 이해하는게 더욱 쉽게 느껴진 감이 있네요.


영화에서 거부감을 느꼇다는 리뷰들을 보면 대부분 극의 흐름이 이해할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눈에는 영화의 진행은 처음부터 상당히 명쾌했습니다.

영화안에서 등장한 부모들의 행동은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다수 있었지만

모두가 자식인 주인공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며

그 표현이 부모 자신의 굴절된 정도에 따라서 뒤틀린채 투영되 나타난것일 뿐으로요.


아무튼 그렇게 주제가 부모의 자식사랑인데다가 그 부모역이 엄청나게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배역들은 비중이 적어지게 되서인지 등장 장면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회장의 부하가 그나마 많이 보이길래 뭔가 이야기가 더 있으려나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영화는 액션이 화려하다거나 청불답게 아주 선정적인 장면이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다만 주인공의 부모가 강도단이다보니 초반부터 경찰을 쏴죽인다거나

다른 조직과 싸움이 붇는다거나할때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쏘고 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때마다 이정도까지 표현해야 하나 싶을정도로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추락사한 장면은 정말.....


평점 ★★★★☆

대중적이라고 까지 볼수는 없지만 잘만든 영화라고는 생각된다. 단지 너무 잔인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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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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