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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리뷰에서도 언급됬었지만 저는 국산영화들의 비중이 재미있다 : 그럭저럭 : 똥이네ㅡㅡ 로 나누면 1:2:7 즉, 압도적으로 돈이 아까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서 잘 보지 않습니다..올해 본 국산영화는 웹툰에 낚인 연가시와 천만 넘은후에 본 도둑들 정도이고 연가시는 역시나...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고 리뷰하진 않았지만 도둑들도 천만이 넘었다고 해서 보긴 했는데 감상은 눈요기꺼리로 차있으면서 약간의 드라마가 가미된 잘만든 B급 영화정도로도 역시 멀티플렉스가 밀어주면 천만을찍는구나(익스트림13 보고싶었는데 제가 사는곳에 있는 3개의 CGV들은 차타고 30분 걸리는 1군데에서만 밤 8시 넘어서 일주일하고 내려버림;; 근데 도둑들은 아직도 각 영화관마다 1개씩 차지하고 하루종일하던;; 젠장!) 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광해가 700만을 넘었다고 하여 슬슬 봐볼까..하던차에 삼성생명에 낚여서 ㅡㅡ;; 제 개인정보 넘겨주고 광해 예매권을 얻었습니다 ㅜㅜㅜ 일단 풀릴대로 풀린 개인정보이기에 넘겨준거는 별로 아깝지 않지만 탈퇴할때 보니 약관에 마케팅 전화 항목이 탈퇴해도 몇년간은 온다라고 되어 있어서 기왕 개인정보 팔아서 얻은 예매권 써보기라도 하자라는 심정으로 천만 넘은뒤에 보려던 계획을 앞당겨서 일찍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한번더볼까 싶네요 ㅋㅋ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줄거리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픽션 사극답게 일단은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실제 존재하는 근거를 먼저 보여주고 시작 합니다.
실제로 실록 기록되 있는 저 한줄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만들어진 완전한 픽션 영화인 광해입니다.


요새 예고편을 하도 틀어대가지고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멘트네요
광해 안본 사람들도 '아 광해란 영화는 15일간의 대역이 일으킨 사건들을 다룬 영화구나'라고 알고는 있음 ㅇㅇ

두시간짜리 영화를 예고편용으로 줄이다보니 주요 인물들도 짧게 지나가는 게 많습니다.
예고편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나오는 이 아이는 기미상궁으로 국에 은수저가 색이 변해서 먹어보라도 광해(진)가 닥달중입니다.

기미상궁 뿐만 아니라 그 뒤에는 수랏간에 일하는 사람들이 다들 엎드려 빌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이나 예고편에는 없지만 하선이 처음에 왕역할을 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들을 보면 우리나라 옛날 왕의 생활에 대해 그럴듯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사실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ㅋ

광해(진)과 바뀌게될 가짜(이하 광해(가)) 하선입니다. 위에서 상궁들을 무섭게 닦달하던 장면과 대비되어 1인 2역임에도 캐릭터에 확실한 차별성이 부여되고 있었습니다. 하선은 기생집에서 왕을 풍자하는 광대 노릇을 하면서 지내던 천민으로 대역을 찾던 허균과 도부장의 눈에 띄어 납치..후 대역 역할을 하게 됩니다.

와..정말...위에서 그렇게 버럭버럭대고 카리스마 있게 분위기 잡던 광해랑 동일 인물이 맞는지 싶네요 저 초롱초롱한 눈망울이라니 ㅋㅋ 대부분의 감상평에서 나오는 말이지만 진짜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그 뒤는 한동안 '하선의 좌충우돌 궁전 적응기' 가 펼쳐집니다. 그중에가 가장 기억에 남은 웃긴장면이 딱 예고편에 나와있네요 ㅋㅋ 왕의 옷을 입고 있어도 막대하는 도승지 ㅋㅋ

영화를 보다보면 광해(가)가 처음부터 올바른 정사를 펼치고 싶어하고 정치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게되는 것은 주변의 사람들에 의한 것입니다. 광해(가)로 지내면서 한눈에 반해버린 중전이 자신의 오라비가 충신임을 알면서도 풀어줄수 없는 왕의 역할을 이해하고 체념하는 것이나, 천민으로 있을때 자기 때문에 고생한 15살짜리 애기기생, 멀쩡한 소작농이었음에도 고리에 의해 모든걸 뺏기고 목숨을 잃은 기미상궁의 아버지등의 사건을 통해 도승지에게 혼나가면서 조금씩 자기 뜻대로 하던것이 친하게 지내던 기미상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인해 폭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보때문에 왕궁에 군대가 들어오게 되죠

사실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스토리에서 허술한 부분들은 조금씩 있습니다. 예를들면 왕과 똑닮은 사람이 왕을 풍자하는 광대노릇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던가, 천민으로 광대노릇을하던 인물이 한자를 술술읽으면서 대동법등의 정책을 하루만에 이해한다던가, 주변에 시중을 드는 내관 및 상궁들이 왕이 바뀌어도 그냥 이상하다고만 생각하고 넘어간다던가, 단 몇일만에 복잡한 궁중의 법도를 모두 꿰고 익숙하게 된다던가, 도부장이 말 몇마디에 왕이 가짜임을 알면서도 충성을 바치게 된다던가 등등..하지만 영화니까요. 그리고 이정도 구멍은 비하면 애교로 느껴질 정도로 개개 인물을 이용한 관객의 감정 조절이 훌륭합니다. 진짜 우리나라 감성팔이는 세계최고인듯..각각의 사건들을 통해 약간의 허술함은 느껴지지만 아주 크게 거슬리지 않는 차원에서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합니다.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질질끄는 장면들이 거의 없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정말 충실하게 꽉 차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폭군이었던 광해군에대한 미화가 너무 지나치다는 말들이 있고 보면서도 마지막 엔딩 크레딧 전에 올라오는 '백성들의 편에서 명에 맞선 단하나의 왕이었다'라는 멘트는 확실이 너무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그냥 '사라진 15일간에 왕이 존재했다면 그는 백성들의 편에서 명에 맞선 왕이 아니었을까?' 정도로 약하게 처리하는게 낫지 않앗을까요. 물론 처음에 제목 올라오긴전에 들려오는 조선중기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왈츠풍의 춤곡에 맞춰 몸단장을 하는 광해의 장면과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면서 같은 곡이 들리는 부분에서는 이건 그냥 영화일 뿐이다~ 라고 주장하는듯한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음..

전체적인 감상은 폭군을 미화했다는 단점과 스토리의 구멍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감정 조절이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평점
사극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
시험볼것도 아닌데 재미있으면 장땡이라 생각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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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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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이라는 저예산(?)으로 2500억을 벌었다는 테이큰 전편에 이어서 후속 테이큰 2가 나왔습니다. 주요 인물들도 동일하게 나오고 주인공 니암 리슨은 중년 액션의 아이콘답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렇지만 뭔가 1편보다는 영화 전체적인 힘이 딸리는 듯한 이 기분은 대체..??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줄거리

그를 찾지 말았어야 했다!!
파리에서의 킴(메기 그레이스)의 납치 사건으로 조직에 치명타를 입고, 가족의 목숨까지 빼앗긴 인신매매범 일당은 브라이언(리암 니슨)에게 똑같이 갚아주기 위해 자신들의 조직력을 총동원, 그의 뒤를 쫓는다.
한편, 이스탄불을 여행 중이던 브라이언과 전처 레노어(팜케 얀슨)는 알 수 없는 일당의 기습을 받고 납치되지만, 킴만은 극적으로 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복수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
낯선 도시 이스탄불에서 복면에 가려진 채 어디론가 끌려가는 브라이언.
캄캄한 어둠 속에 갇힌 그는, 오직 소리에만 의존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간다.
1,2,3…우회전, 1,2,3… 뱃고동… 1,2,3… 피리소리…
놈들의 감시를 피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브라이언.
이제, 위기에 빠진 킴과 레노아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전직 특수 요원의 실력을 발휘해 놈들을 역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여전히 이혼상태에서 딸바보로 지내고 있는 주인공..


테이큰이라는 영환 제목답게 여전히 납치를 중심 사건으로 해서 이야기는 전개 됩니다. 단지 전편에서는 파리에서 납치당한 딸은 '찾기'위한 고군분투 액션 활극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주인공부부가 납치 당하게 되어 '탈출'을 위한 것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탈출한 뒤에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x-wife를 '구출'하기 위한 내용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번작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전편 인신매매단 일당의 아버지(이후 악당아빠로 지칭)..악당아들이 죽었다고 복수를 하러 전작에서 죽은 다른 인신매매단의 친척들을 이끌고 주인공 잡으러 이스탄불로 오지만..현실은 몰ㅋ살ㅋ

사실 스토리 자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별거 없습니다. 단지 상황 상황을 해결하는 액션만이 존재 할 뿐이지요. 그렇지만 그 빈약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전편에서는 딸을 납치당한 아버지에 대한 공감과 인신매매단이라는 현실적인 악당에 대한 반감을 통한 몰입감을 이끌어 냈던 반면에 이번 후속에서는 그런 몰입감따위는 없습니다.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일까요. 

1. 악당아빠가 악당인가? 아닌가?
일단 악당아빠에 대해 느껴야 되는 감정이 애매하게 그려집니다. 애초에 납치당한 딸에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악당에 대한 적의를 불태울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편에서는 악당아빠가 초반에 슬퍼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특별히 다른 나쁜놈이라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건 애초에 주인공에게 즉 정의를 실현한 자신들에게 복수를 한다는것 자체가 용서받지 못할 나쁜짓이라는 선진국(미국!!)들의 마인드가 반영이 된것일까..라는 느낌이었습니다.(비바 아메리카!..근데 이거 프랑스영화 아니었나) 덕분에 초반에는 악당아빠의 슬퍼하는 모습과 복수하겠다는 모습만 보면서 이넘을 미워하라고 해논건지 동정하라고 해논건지 상당히 혼란스러웠고..중반이 지나 납치된 주인공이 자기 딸을 납치해서 죽엿다고 하자 자기 아들이 무슨짓을 햇건간에 너의 딸은 잘 살고 있는데 난 이제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수도 볼수도 없지않느냐면서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그 맹목적인 사랑이 불쌍하다고까지 느껴졌습니다..그리고 후반에 입장이 역전되어 다시 마주친 주인공이 너의 아들에게 납치당한 부모의 심정으로 평생 살아라 라고 하는 장면에서 악당아빠가 '나 사실 아들2명 더 있음 그리고 손자도 있음ㅋ'하는 장면에서는 뭐 저런 멍청이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외동아들도 아닌데 나쁜짓 하다 죽은애 복수하겠다고 일가친척 다 데리고와서 몰살시켜버리다니..좋은 빡침이다
 

2. 사실은 딸(킴)이 특수부대?
영화 스토리상 딸은 평범한 학생으로 이제 운전면허 따려고 하는 걸로 보아 고등학생? 많아야 대학생?쯤으로 여겨지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번편에서 부모가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자 주인공이 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딸은 이때부터 훈련받은 군인과 같은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떨어지면 다리하나 부러지는걸로는 끝나지 않을듯한 높이의 건물에서 벽 난간 타기는 애교입니다. 저장면 이후로 정교한 수류탄 투척, 직원 락커룸으로의 잠입, 아무리 달려도 지치지않는 체력을 보여줍니다.
지붕위를 달리며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딸의 모습




압권은 중반 탈출부의 드라이빙 장면입니다. 예고 영상과 같이 공개된 드라이빙장면을 보면 순간순간 보이는데 자기가 딸보다 총을 잘쏘기 때문에 운전을 딸한테 시키고 정작 악당은 맞추지를 못하는 주인공에 비해 딸은 수평주차를 하지 못해 면허가 2번이나 떨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숨겨놨던 스피드 레이서의 기질을 드러내면서 현란한 드리프트 및 마주오는차와 스쳐지나가기, 달리는 기차를 향한 드래그레이스, 마지막에는 기관총으로 요새화되있는 대사관으로 들이박기 등을 보여줍니다. 이게 장면이 너무 길어서 테이큰인지 패스트&퓨리어스인지 헷갈릴정도로 같이간 사람들을 보이 졸았다는 분들은 대부분 여기서 자더라구요..게다가 택시가 아무리 경찰차랑 박거나 긁어도 흠집하나 안나고 방어태세의 대사관에 들이박고도 뚫고 지나가는 장갑차 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사실 딸이 특수부대고 특별히 장갑차의 성능을 가진 택시를 공수해놓은듯


3. 맨손애션의 업그레이드! 총액션?
전편에서 중년의 제이슨본으로 지칭되면서 맨손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업그레이드! 되서 총으로(??) 싸웁니다. 맨손액션은..맨 마지막에만 있던듯하네요. 잡혀갈때는 경관봉 같은걸로 싸우고 탈출할때는 잠입액션이라 오히려 맨손싸움은 덜 했고..어떻게 맨손액션이 업그레이드해서 총싸움으로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예고편에서는 업그레이드 됬다고 하고 가서 보면 총싸움만 보입니다. 전처럼 다가가서 푸다닥 하는게 아니고 들어가면서 탕탕! 숨어있어도 탕탕! 멀리서 있어도 탕탕! 하면 다 정리 됩니다.



아..쓰고나니 역시 너무 아쉬운 속편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이번편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였지만 전작의 그림자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추석이라는 대목에 개봉했음에도 이렇게 속편은 별거없다는 속설그대로 만들어 버리면..전작 기록인 230만은 일단 추석에 징검다리 연휴 효과까지 있어서 어찌어찌 넘길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초반에 악당아빠가 나쁜놈이라는걸 좀더 부각시킨후 부부 납치된 상태에서 아빠만 빠져나오고 딸이 다시 납치되서 둘을 찾으러 가는부분부터 전작처럼 만들고 끝에는 악당아빠의 본거지까지 쳐들어가서 싹쓸어 버리는 걸로 하면 러닝타임도 좀더 길어지고 내용도 저런 딸 특수부대설과같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안나오지 않았을까요..


평점
테이큰1은 짱이었지 이번편도 기대되는데? ★★☆☆☆
테이큰 전작은 안봤는데..그냥한번 봐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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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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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게 봐서 2D로 한번보고 3D로 다시본 프로메테우스 관람 후기인데 때늦은 감이 있네요 ㅋㅋ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애초에 프로메테우스는 30년(!) 전부터 시작된 에일리언의 프리퀄이라는 풍문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게 됬지만..감독이 직접 에일리언 시리즈와 연결되는게 아니다 라고 까지 말했었죠. 그렇지만 두번 관람한 결과 확실히 에일리언 시리즈와의 연관성이 몇군데씩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뭐 내용이야 후기에서는 중요한게 아니고..내용 궁금하신분들은 직접 DVD로 보세요! 저도 두번봤지만 DVD나오면 사려고 함 ㅋㅋ
본 후기는 에일리언 시리즈와의 연관성 및 흥미로웠던 장면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합니다


에일리언과의 연관성 첫번째! 시작은 역시 우주선임. 에일리언 시리즈를 보면 시작할때 우주선 날아가면서 무슨 우주선 어디로 감 탑승객 몇명 목적은 뭐다 라고 자막이 쭉 나옵니다. 스타워즈 시작할때 나오는 자막설명처럼 시리즈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까지 할수 있는데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역시 유사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 근데 저 착륙 장면은 확실히 멋지네요 에일리언 1이었나 에서는 착륙하다가 랜딩 기어 부분에 돌을 밟으니까 갑자기 조종석에 불꽃이 튀면서 우주선 전체가 고장나버리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다리가 부러진것도 아닌데 조종실에까지 영향을 준다는게 영 껄쩍지근했지만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추진엔진을 수평에서 수직으로 바꿔서 웬만한건 다 날려버리면서 착륙합니다 사실상 에일리언 1보다 앞서는 시대인데 기업에서 돈을 얼마나 들여서 만든건지 우주선은 훨씬더 좋네요
연관성 두번째는 역시 에일리언 시리즈의 특징인 냉동 캡슐입니다. 여행중에는 잠들어 있다가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자 깨어나게 되있는 시스템인데..에일리언에서는 캡슐안에서 유충 감염도 되고 이러저러한 진행에 영향을 주는 설정이었지만 프로메테우스에서는 단순히 여행을 위한 보조 시스템으로 나옵니다
연관성 세번째는 엔지니어의 우주선입니다. 에일리언 1에서 나오는 괴 행성의 우주선은 한쪽이 뚫린 도넛형태였고 그 안에는 가슴에 구멍이 난 외계인이 캐논같이 생긴 의자와 일체화된 형태로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 탐사팀은 그 시체를 보면서 가슴 안에서부터 먼가 터져 나온거 같다며 떠들다가 그 밑에 방에서 유충을 발견하게 되죠. 그런데 그 우주선과 캐논같이 생긴 의자와 외계인이 그대로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옵니다. 단지 프로메테우스 이후에 에일리언 1으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점이 외계인은 의자위에서 에일리언에게 죽는게 아니고 다른장소에서 죽는다는 건데 사실 이런것 말고도 몇군데 기존 에일리언과의 연결에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사실상 에일리언 리부트의 프리퀄이다라는 말까지 있었죠. 제가 생각할때는 그냥 에일리언의 설정만 가져온 장르 및 이야기 줄기가 다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괴물이 나와서 꺅꺅 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탐사하는 어드벤쳐 스타일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인데 실제로 에일리언 생각 하면서 관람한 사람들은 낚였다!라고 느끼는 모양이더군요 ㅋㅋ


다음은 보면서 흥미로웠던 장면들인데..예고편에 나오는 것만 올리다보니 몇개 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굉장합니다. SF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뒤집어질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데 물론 하드SF관점에선 허술한 부분도 있긴 하죠 ㅋㅋ 하지만 영화니까요! 괜찮습니다!

요 로직 큐브같이 생긴거는 실제로 주인공이 큐브가지고 놀듯이 돌리면서 놀던건데 바닥에 놓고 불들어온 버튼 두개 누르고 가운데 꾹~ 누르니까 갑자기 간이 입체영상 프로젝터로 바뀝니다. 그것도 단순한 입체영상이 아니고 사용자의 모션을 인식해서 그것에 따라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고 확대하기도 하고 영상들간의 이동도 가능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장면 바로 앞에 방한쪽을 완전한 입체영상으로 채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단순히 녹화한 것을 보여준다기보다는 현재 영상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인식해서 영상 내용을 보고있는 사람의 위치에 맞게 변화시키는 장면도 있었는데 재미있는것은 사람이 영상 안으로 들어가도 프로젝터처럼 몇개의 출력단자에 의한거라면 보일수 있는 인접한 입체영상에 영향이 보이지 않고 입체영상도 영상 범위 안에 들어온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치 공간 전체가 개개의 작은 영상정포를 보여줄수 있는 입자들로 차있어서 인접한부분과는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같았습니다.

요 빨갛게 빛나면서 공중에 떠있는건 자가비행3d스캐너 및 분석기라고 해야될 물건인데..켜서 들면 스스로 날아다니면서 공간의 형태와 생명체의 정보등을 송신합니다.

송신된 정보는 요렇게 본부의 입체영상 테이블 위에 차곡차곡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전체적인 형태를 볼수 있고 생명체가 잇으면 탐새대에 경고해 주기도 하는 식이더군요. 근데 재미있는게 이 기구를 사용한게 지질학자인데 그 사람은 자기가 쓰는 기구인데도 그걸 처리할 장비를 안들고 다니는 모양이더군요 위에서 이야기한 생명체가 잇다는 것도 본부에서 알려줘서 알아채고 밖으로 나갈때도 길을 잃어서 오히려 후발대보다 늦게 움직이게 됩니다. 만약 본부와 연락 안되면 공간 스캔한게 뭔소용인가 싶죠ㅡㅡㅋ


탐험대가 발견한 밀폐실에 들어가자 방안의 병들이 녹아내리면서 유기물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곧 작은 벌레의 형태로 관찰됩니다. 밀폐실 자체가 외부인이 들어오자마자 벽화가 변하고 병이 녹아내리는 것으로 보아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바로 활성화 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는것으로 보였습니다.

밀폐실의 손가락 한마디 길이의 벌레가 반나절도 안되서 이정도로 커짐 ㅋ. 정말 엄청난 성장속도 입니다. 이것도 다 자란게 아닌것이 아직까지 움직이기만 하고 번식 능력은 없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ㅋ 략ㅋ. 디테일한건 영화를 보세요ㅋㅋ

3D로 보고싶은 마음이 들게 했던 장면. 엔지니어의 조종실이라고 여겨지는 곳인데 항로선택을 위한 지도가 저렇게 입체영상으로 나타납니다. 목적지와 출발지가 강조되고 항로도 선으로 표시되는 형태입니다. 흥미로운건 엔지니어의 조종 방식인데 일단 우리가 키는 스위치라고 생각될만한걸 누르자 갑자기 과거 영상이 나타나서 어떻게 조종하는지를 보여줍니다ㅡㅡ;; 시동거는것도 옆에 있는 피리를 불어야 되고 조종도 서로 다른음의 버튼을 누르더니 나타난 에너지선?을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서 합니다. 마치 테레민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듯이 조종패널위의 공간에서 다양한 각도로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연주를(!) 하는 식입니다. 인간의 예술에 대한 애정은 사실 우리의 DNA에 존재한다는 건가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후기쓰다보니까 또 보고 싶어 지네요. 외국에서는 DVD예판을 한다는 말도 있긴 하던데 발매일정은 아직 미정인가 봅니다.
사실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10분이었지만 그것도 짧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화면에서 보이는 재미있을듯한 설명들도 많았고 스토리상 조금더 언급했으면 했지만 그냥 지나가버린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데이빗과 엔지니어의 대화부분은 실제론 긴 대화였다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한문장만 나왔고 그나마 어떤 말이었는지도 감독지시로 보여주지 않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DVD에서는 추가적인 영상이 들어있으면 좋겠는데..설마 영화상영판으로 냈다가 나중에 감독판낸다거나 하지는 않겟죠
아무튼 에일리언에 너무 엃메이지 않는다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 프로메테우스 였습니다

평점
에일리언이 씹고 띁기를 기대했다면 ★☆☆☆☆
에일리언?먹는거임?걍 SF영화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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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본 한국영화 연가시..한국영화에 대해서 대부분 스토리가 미흡한 상태에서 유치한 코믹이나 뻔한 멜로 신파극으로 질질 끈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기 때문에 잘 보지않지만 웹툰의 힘으로 최종병기 활 이후에 근 1년만에 본 한국영화였다.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영상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스틸컷은 넣지않음.. 다음 영화란의 줄거리에 따르면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 감염주의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지만, 이성을 잃은 감염자들은 통제를 뚫고 물가로 뛰쳐나가려고 발악한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 되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 가운데 그는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요약하면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의 전반부와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의 후반부로 나뉨

 

영화 포스터는 보다보면 왜 이렇게 만들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과는 동떨어진 캐치프레이즈를 넣거나 다른 장르의 영화처럼 보이게 만든 경우가 종종 있는데(ex. 언노운 포스터 '사라진 72시간 액션을 재구성하라' -사실 사라진건 사고이전의 기억이고 액션도 별로 없다...(끝에 30초?쯤) 니암리슨이 테이큰같은 액션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가면 망하는 케이스) 그런점에서 보면 연가시의 포스터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 정말 영화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다른 장르처럼 보이게도 안생겼다. 사실상 영화 연가시의 장르는 해운대와 같이 재난상황에서 드러나는 가족애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 포스터 역시도 연가시에의한 재난과 대처하기위해 마스크 쓴 인간과 가족을 살리기 위해 엉망이 되어도 달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실상 본인은 연가시가 재난 공포(!)물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장르를 잘못 생각하고 보러간 이유는 웹툰 연가시가 큰 원인이었다. 웹툰을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옥수역귀신등에서 움직이는 장면을 통한 공포효과의 극대화를 보여준 호랑작가가 영화 개봉전에 연가시 웹툰을 3화까지 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 웹툰에 깝놀한 사람들이 전파시키기 시작해서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웹툰을 못보셧다면 밑에 링크를 클릭!!(노약자 임산부 공포물에 약한분은 보지마세요)

 

 

 

애초에 이걸 보고 영화를 보러 갔으니 영화에서도 이것처럼 사람 몸에서 연가시가 똭! 하고 튀어나오겠지 라는 기대를 안고 갈수 밖에 없지 않을까 ㅋㅋ 한국영화를 잘 보지않는 사람을 보러가게 만들 정도였으니 웹툰의 홍보효과가 대단했다고 생각되지만 역으로 너무 뛰어난 효과때문에 영화를 보기전에 아! 공포물이구나! 라는 인식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게되니 그래 저장면에서 연가시가 똭!..안나오네??? 그럼 이장면에서는 똭!!...왜안나와?? ㅇ.ㅇ?? 라며 보게되고 결말부분에서도 큰기대를 하게 되지만  발빠른 김동완(...)덕분에 한사람도 안죽는다.  물론 연가시 자체가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웹툰처럼 똭!! 하면서 튀어나오는 장면은 하나도! 단 하나도!! 없다. 그냥 물속에서 죽은 시체옆에 지렁이 같이 있는 장면만 손에 꼽을 정도로 보여주고 끝이다.

 

평점

웹툰처럼 깜짝깜짝 놀라는 공포물이겠지? ★☆☆☆☆

한국재난영화의 전형인 가족애 얘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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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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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단순히 영화화 한것이 아니라 에드가 앨런 포가 죽기전 몇일간의 미스테리한 행적들에 대한 부분을 주제로 삼아 만들어진 스릴러 라는 더 레이븐. 공교롭게도 같은시기 스파이더맨에 밀려서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의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오히려 더 재미있는 영화였다.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근데 예고편 자막 좀 이상하지 않음?
'대체 왜 날 의심하는거지?'가 아니고 '당신이 출두 요청해준 이 명예를 내가 어떻게 갚아 드릴까?'라고 비꼬는 거고
'출입한 흔적 없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고 그냥 '엄마는 면도칼로 단칼에 베였다'는 말뿐이고
'불가능해'가 아니고 '너 지금 내소설이야기하냐?'일테고
'소설을 쓰지 못하면 살인이 계속될 것이다'가 아니고 '내가 살인해서 시체에 힌트를 남길것이다'이고
'자신이 위대함을 보여준다'가 아니고 '자기가 다시 공격할거라는걸 알기를 원하는거지'일거고
'그를 찾아야되'가 아니고 '어떻게 되든간에 그넘은 죽임'인데;;
다른자막도 조금씩 다른게 이거를 전체적으로 내용이 이어지게 하려고 아예 하는말이랑 다르게 자막을 넣은거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그럴가면 뭐하러 자막으로 만든건지;; 그냥 나레이션으로 넣던지 하지;;)

더 레이븐은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며 영화 시작하기 전에도 이 영화는 에드가 엘런 포의 죽기 몇일전 행적에 대한 내용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즉 주인공은 마지막에 죽는다는점을 알리고 시작한다. 실제로 1849년 볼티모어의 병원에 빈사상태로 나타났던 포는 5일뒤 거리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는데 넋이 나간채 레이놀스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사인도 명확하지 않고 죽기 몇일전의 행적도 밝혀지지 않앗으며 영화는 그 부분을 픽션에 의해 메꿔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최초의 천재추리소설가의 상상을 훔친
거대한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에서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베테랑 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 분)는 사건의 현장을 본 순간 그가 6개월 전에 읽었던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분)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 속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곧바로 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술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에드가 앨런 포는 자신의 소설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이 믿기지 않던 중 그의 연인 에밀리(앨리스 이브 분)마저 범인에게 납치되자 마침내 그는 광기 어린 눈이 번뜩이기 시작한다.
살인마는 연이은 소설 속 모방살인으로 포를 사건 속에 끌어들이고 포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남긴다.
“너와의 게임을 요청한다! 연인을 살리고 싶거든 내가 주는 단서를 인용한 소설을 내일 아침 신문 실어야 한다”
살인마는 포의 소설 속 살인을 그대로 인용한 시체들을 단서로 끊임없이 그를 유인하게 되는데,,,

더 레이븐은 포의 대표적인 시 중에 하나로 외국 만화에서도 종종 언급될정도로 명작으로 꼽히는 시이다. 동명의 제목을 가진 영화에서 포는 더 레이븐으로 인해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 뒤에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한채 알코올 중동자로 친분이 있는 신문에 논평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것으로 나온다. 위의 스틸컷은 그의 생업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 시 낭독회에서 한 수강생이 발표를 하고 있는 부분인데 이때 포는 수강생이 별 생각없이 운율만 적당히 맞춰서 써온듯한 시를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멋대로 해설하는 내용이 나온다. 아마 자기가 생각할때 형편없는 시지만 어떻게든 칭찬 하려니 그런식으로 말하게 된듯하지만 정작 발표자는 상당히 황당해 한다 ㅋㅋ

알코올 중독자라는 걸 초반부터 드러내는듯 계속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고 역시 상당히 궁핍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술사러 가서 돈없다고 쫓겨난다. 그의 대표작 the raven도 술집안에서는 주정뱅이의 웅얼거림으로 취급되버린다

또하나의 주연인 형사. 상당히 이지적이면서 냉철한 동시에 열정이 있다. 첫 살인에서 경관들이 밀폐된 방이고 창문에 못박혀 있는데 어떻게 사라진지 모르겠다면서 투덜투덜하고만 있을때 창문에 박힌 못 한쪽이 다른쪽과 색이 다르다는것을 발견하고 꾹 눌러서 비밀 문을 알아내는 꼼꼼함을 보이지만 동료 순경의 죽음에 범인이 근처에 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달려가다가 등에 총을 맞기도 하고 수사에 진전이 없는데 앉아서 서류만 보고 있냐는 포의 항변에 똑같이 답답하다는 것을 격한 감정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당히 이상적인 경찰상인듯 
실제로 극후반부에는 총을 맞는데 저때 총알은 왼쪽 어깨 등쪽으로 사입구가 형성된 비관통 탄환인데 이걸 빼내기 위해서 의사가 가슴 앞쪽에 강한 자석을 대서 총알이 앞쪽으로 움직이게 한후(..) 독한 술을 잔뜩 먹인뒤 째서 꺼낸다. 그 처치 자체는 아직 소독의 개념과 마취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던 시절이니까 시대 상황에 맞는 장면일테니 별로 트집잡을건 없지만 그렇게 수술에 가까운 처치를 받은 환자가 다음날 바로 일어나서 돌아다닌다니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두번째 살해 장면. 테이블 위에 보이는 진자에 의해서 절반으로 갈린 시체. 사진에서는 안보이는데 상체 절반은 테이블 밑에 있음 ㅋ 잔인한 장면이 상세하게 나온다는 평도 있었지만 요즘 고어 영화나 드라마를 본사람들이라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을 정도였다. 그냥 목 자르면 피가 쭉 나오는 정도로 내장이 돌아다닌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영화 보기전에도 봤던 스틸컷인데 당시에는 왜저러고 있을가 라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ㅠㅠ

추리를 앞세웠다는 점에 있어서는 안락의자 탐정들처럼 번뜩이는 부분은 부족할수 있지만 부인과 사별한 후에 항상 어둠속에 묻혀있다고 느끼던 자신에게 다시 빛을 비춰준 여인을 위한 주인공의 필사적인 추적은 충분히 느리다고 생각되는 추리부분을 만회시켜줄수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결말부분은 끝맺음 역시 확실하게 함으로써 산뜻하게 일어날수 있었던 영화

평점
셜록홈즈식의 번쩍번쩍하는 추리를 보고 싶다면  ★☆☆☆☆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필사의 추적과 심리 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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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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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자

영화 2010. 5.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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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3편에서 보여줬던 정도의 스케일을 보여주면서도 세세한 디테일이 좋았다
중간중간 "정부 암살대를 위해서 세금을 낼수 없다"라던가 "무기를 만들어서 공격했다"라던가 미국 비판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로빈후드보다 개연성도 높고 캐릭터에 대한 이입도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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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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