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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입니다. 저는 예고편만 한번 보고 <캐치미..>나 <더 울프..>와 같은 영화인줄 알고 사전정보 전혀 없이로 관람하러 갔는데, 30년쯤 전에 미국의 한 에이즈 환자가 살기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FDA의 부조리한 제제에 대항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투쟁기(?)같은 영화였더군요. 기대한것과는 달랐지만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이런식의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했던 일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면 주인공을 미화할 법도 한데, 그런 부분들도 그다지 보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관객이 판단할수 있도록 과거에 존재했던 론 우드로프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모두 그려내기위해 노력했다는 게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단지 우리나라같이 전통적인 가정의학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이 영화를 보고 역시 병원보다는 민간요법이지! 하는 분들이 있을것도 같은데, 당시 로널드 우드루프가 미국으로 들여오기 위해 노력했던 약들을 해외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 받았거나,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단백질 종류로써 엄연히 양방 의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때의 FDA가 엿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을 뿐이지 민간요법을 사용한건 아니니까 아프면 집에서 알로에 빨고 있지 마시고 병원들 가세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 있음!! 물론 이영화같은 경우에는 역사가 스포긴 하지만...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꿰찬 메튜 맥커너히는 이 영화를 위해 20kg정도를 감량했다네요.

우측의 몸좋은 얼짱이 AIDS로 인해 비루하게 말라가며 죽어가는 환자로 변신하다니...

텍사스에서 전기기술자로 일하던 로날드 우드로프는 86년에 HIV감염을 진단 받게되고 

당시 상용하던 마약으로 인해 저하된 신체기능과 맞물려서 현재까지 살아있는게 놀라울 정도이며

앞으로 살수 있는 날이 30일정도만 버틸수 잇을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부정(내가 에이즈라니, 병원의 의사란 놈들은 뭣도 모르는 돌팔이들이군) ->

분노(어떻게 내가 에이즈가 걸릴수가 있어!!!) ->

공포(안돼...난아직 죽고 싶지 않아....) ->

흥정(의사 선생 여기 돈가지고 왔으니 나를좀 고쳐주시오) ->

수용의 단계를 빠르게 지나치고 나서 스스로 HIV 치료법에 대해 논문들을 보다가

해외에서는 dextran sulfate, procaine PVP등의 약이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을 들고 의사를 찾아가지만

병원의 의사들은 현재 미국의 HIV 치료제는 AZT가 임상실험중일뿐 다른약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죽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로날드 우드루프는 스스로 길을 찾아 다니고

미국에서는 FDA의 허가가 나지 않아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이 존재하는

새로 개발된 약들이나 발견한 치료제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동시에 임상실험중인 AZT의 효과가

제약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영화에도 나온 펩타이드T(peptide t)는 HIV감염후 수반되는 중증 인지 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고,

그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가 계속 됬는지 검색해보니 2000년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효능이 발표되나 보네요.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행동하는것에는 누구도 의견이 있을수 없겠지만

주인공은 미국에서 금지됬지만 효과가 있는 약이라면 밀수로 돈을 벌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내고

여러 나라에서 미국으로의 허가되지 않은 약물의 밀반입을 훌륭하게 해냅니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던 FDA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드로프가 '사업'을 위해 과도한 비용을 요구했으며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들이 나타날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자 제재를 가합니다.

물론 우드로프는 자신은 살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의 이윤을 챙기지 않고

해외에서 무능한 FDA대신에 그들을 살릴 약을 날라온것 뿐이라고 주장을 했다고 하네요.



FDA 즉 식품의약국의 주된 업무는 국민에게 위해를 가할만한 것들을 걸러내고 이로운것들은 허가해서

필요한 국민들이 필요한 상황에 사용할수 있게 하는 것일 테지만

AZT를 개발해서 막대한 수익을 눈앞에 둔 제약회사의 힘앞에 

FDA는 충분하지 않은 1년의 임상 실험후 합리적이지 않은 실험결과에도 판매 승인을 내립니다.

정경유착의 전형적인 예일까요...가습기 살균제 생각이 나면서 우리나라도 딱히 다를것같지는 않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KFDA(식품의약안전청)에서 MFDS(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된 정부 기관이지만

관습이나 메뉴얼이라는 핑계를 대던일이 크게 터지고 나자 부랴부랴 나선적이 몇번 있다보니 말이죠.


평점 ★★★☆☆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기관이 기업의 앞잡이가 될때...우리는 누군가 나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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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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