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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모션과 피튀기는 전투 장면, 그리고 몸좋은 배우들로 화면이 가득찼던 전작의 외전격인 영화 <300: 제국의 부활>입니다.  전작인 <300>이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이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침공해오는 페르시아 제국군에 맞서서 싸운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300: 제국의 부활>은 동시대에 펼쳐진 살라미스 해전을 중심으로 과거의 이야기인 마라톤전투에서 시작하여 다리우스 왕의 전사, 크세르크세스왕의 즉위, 페르시아의 침공, 전편인 테르모필레 협곡에서의 전투, 아테네 함락, 살라미스 해전으로 이어지는 상당히 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극적이었고 육탄전이 벌어지는 전투도 영상으로 만들기 좋았던 육지에서의 전투가 아닌 해전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전작처럼 단순히 싸우는 장면에만 몰입해서 영화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선박간의 싸움을 스타일리쉬하게 만들려보니 조금 판타지로 간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재미있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이번편의 주인공은 아테네의 데미스토클레스(배우는 설리반 스태플턴)입니다.

마라톤 전투의 승리에 일조한 공적을 바탕으로 아테네에서 상당히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왕의 침공이 시작되자 저항을 위한 그리스 연함을 구축을 위해 노력합니다.

칼로 싸우는 전투에도 일가견이 있고 활도 잘쏘고 정치적인 술수도 능한 슈퍼맨 처럼 그려졌지만

당시의 정치라는게 요즘으로 보면 뇌물이나 협박으로 여겨질 수단들이 일반적인 수단이었다는걸 감안하면

그렇게 까지 이상적인 인물은 아니었나 봅니다.


반전 항복론을 잠재우고 아테네를 주축으로 한 해양 연합군을 구성,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하지만

말년에는 그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것을 두려워한 아테네 시민들에게 도편 추방을 당하게 되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자신이 맞서 싸웠던 페르시아에 몸을 의탁하여 지냈다고 하네요.



15만명으로 구성된 페르시아 해군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여성이었다는

페르시아측의 해양군 사령관 아르테미시아(배우는 에바 그림)는 할리카르나소스의 여왕신분이었다네요.

영화안에서는 매우 카리스마 있고 권모술수에도 능하게 그려지는데

후반부에가서는 갑자기 감정을 주체 못하고 무너지는듯한 모습으로 나와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인 데미스토클레스의 대항마적인 캐릭터가 필요하다보니 어느정도 꾸며지게 된것이겠지만

살라미스 해전당시 아르테미시아는 그리스군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같은편에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고 하니

영화에서 보여진 그녀의 전술적인 면과 냉혹함은 더욱 그럴듯하게 느껴집니다.


스파르타군이 육지에서 분전을 할 무렵 페르시아군은 1300여척의 해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지만

대규모 폭풍을 만나서 400여척을 잃고 몇번의 전투를 통해 처음의 절반 정도만 남은 상태에서

그리스의 30여 도시가 보내온 300여척의 연합군과 싸운 살라미스 해전 자체 보다는 전후 전투가 많앗습니다


당시의 일류 예언자였던 델포이의 사제로부터 그리스를 구하는건 나무로 이루어진 벽이다 라는 예언을

데미스토클레스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서 해전이라는 해석으로 이끌어내 이루어진 해전인데

아무리 영화라고는 하지만 바다위에 거대한 파도로 이루어진 언덕이 있고,

그 파도 언덕(?)위에서 배들이 일렬로 줄지어서 기병돌격하듯이 달려내려오는 장면은 좀 웃기더군요.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가자 화면이 너무 밝은 나머지 눈부셔서 제대로 볼수 없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살라미스 해전이 페르시아군에 압도당해 도망가려는 장군들이 일을 벌이기전에

데미스토클레스의 노예를 이용한 기만작전으로 야간에 급작스럽게 시작된 것이기에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나서 새벽이 밝아온다는 설정자체는 나무랄데 없지만

꼭 이렇게 스크린이 자체발광하는것같은 밝기로 만들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의아했던 또한가지는 부제의 의미입니다.

끝나고 나서 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봐도 당최 무슨 제국이 부활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스는 어차피 도시 국가의 연합체적인 성격이 강했으니 제국이라고 부를수는 없는 노릇일텐데말이죠.

영어 원제는 <300: rise of empire>인걸로 봐서 페르시아쪽의 그리스 침공을 의미한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면 '제국의 습격','제국의 침공','제국의 반격(?)' 정도로 번역할수 있지 않았을까요


평점 ★★★☆☆

육박전은 전작이랑 비슷한데 해상전투를 그렇게 만들려니 조금 무리한듯한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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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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