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언젠가 원작 소설을 읽어보려고 했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포기한 기억이 있는 <엔더스 게임>입니다. 원작은 5부의 소설중 첫번째인 ender's game이며 20년전에 처음 국내에 소개됬다가 13년전,5년전에 재출간됬다가 최근 영화개봉에 맞춰서 <엔더의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최신판이 나왔더군요. 참고로 1부격인 엔더의 게임 이후시리즈에는 사자의 대변인, 제노사이드, 엔더의 아이들, 엔더의 그림자로 이어지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복잡하게도 과거에 나왔던 절판된 4부까지와 최근에 출간된 1부와 5부의 조합을 통해서만 전체 시리즈를 읽을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오래됬지만 최근의 책들도 활발히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에서나 모두 읽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원작을 읽어보려고 하다가 재미가 없어서 포기한 사람의 입장에서, 영화는 놀랍게도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소설에서 등장하던 엔더의 8살에서 13살까지의 고난에 찬 성장 과정이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낮선 타인에 대한 이해없는 배척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라던가 하는게 없는것은 원작 팬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받아들여 질수 있지만 애초에 소설의 그러한 인문학적인 관점들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는 짧고 간결하며 중요 포인트만을 그것도 멋지고 화려하게 그려낸 영화가 더욱 맘에 들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전투 장면은 오리지널보다도 더욱 영화적으로 장엄하고 극적으로 보이게 그려낸 것이라고 하니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원작보다 선호도가 높을수 밖에 없어 보이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엔더에는 아사 버터필드, 그에 못지않은 비중의 조연인 하이럼 그라프에는 해리슨 포드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만으로 부족한 러닝타임 때문인지

상당히 비중이 큰것처럼 보이는 해리슨 포드가 엔더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담당하는 역할이나 

주인공에 대한 스탠스같은 부분들은 명확히 알기 힘들더군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미지의 외계종족에게 침공을 받은 지구가

전 행성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외계종족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상태입니다.

그러한 전 행성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어린이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강제적으로 군사 훈련을 받게 되며 이들중 특출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만을 추리고 추려서

죄의식과 도덕관념이 형성된 어른들은 할수없는 섬멸을 위한 비인도적 전쟁을 시키는 겁니다.



8살에 선발되어 13살에 전쟁을 끝내기까지의 6년동안 겪게 되는 엔더의 고난과 성장을

전달력이 치우친 영상이라는 소재를 통해 부족한 시간안에 보여줘야 하기에 

관객이 느끼게 되는 엔더의 훈련 기간은 길어야 2~3개월정도로 보일정도 짧아지고,

부딪히는 문제마다 아무런 고민없이 쉽게쉽게 넘어가는 것처럼 생각되며,

결말 부분에서 보여주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생략된 부분들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편 소설의 영상화에 따른 그러한 필연적인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필연적인 장점인 영상미라는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장면은 도덕이나 윤리적인 면을 떠나서 정말 멋지기는 했습니다. 


원작이 쓰여진 시기가 1985년이라는 30년 전의 이야기이다보니

지금의 생각으로는 너무 윤리적이고 고리타분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철학 윤리 도덕 사상적인 면에대해서 생각하기위해서는 책을 읽으면 될것이고

영화는 훌륭한 고전을 바탕으로 화려하게 만들어낸 영상을 즐기는 정도면 될듯합니다.


평점 ★★★☆☆

스토리는 헐겁고 결말은 예측가능하지만 전투장면만은 압도적이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치과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