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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게 파괴될수 있엇던 전 유럽의 예술품들을 구해낸 사람들에 대한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치가 히틀러의 고향에 '총통 박물관'을 지어서 전 유럽의 걸작 예술품들을 전시하려 했던것, 히틀러의 뜻에따라 반 독일적인 예술품 -대표적으로는 피카소-을 지정해서 몰수하거나 소각했던것, 성모자상과 제단화를 알타우세 광산에서 찾은것,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1000여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찾아 6년여에 걸쳐 원주인들에게 돌려준것 등등.. 단지 이 모든 업적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8인의 소수인물들에 의한것이 아니라 몇백명의 자원한 영웅들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이렇게 영화의 구성과 재미를 위해서 인물들을 압축시키다보니 필연적으로 타국보다는 미국의 희생과 노력이 부각되버리는 결과가 되서 왠지 미국이 인류의 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고생했던 일이 있으니까 전세계인 특히 유렵인들은 감사해야 한다는 듯이 말하는 기분이 들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그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은 그럭저럭 볼만 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실제도 그랬고 영화에서도 그렇듯이 속칭 '모뉴먼츠 맨'들인 이들은

직업 군인이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고 인류에게서 문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문화예술계 종사자였습니다.

애초에 작전의 착안자도 하버드대의 포그 미술관 부관장이었고 그후에도 미술관장, 큐레이터,

작가, 미술사가, 미술품 감정가, 건축가등의 인물들이 인류의 유산을 위하여 자원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한창 전투가 벌어지던 와중에 문화 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이들의 태도는 

당시 전장에서 싸우던 군인들과는 의견이 충돌할수 밖에 없어서 별다른 지원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ㄷㄷ



히틀러가 전 유럽의 예술품들을 빼돌렸는데 끝내 찾지 못한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나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연합군이 회복할때 일부 빼돌린 예술품이 있다는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를 다룬

소설, 영화, 드라마, 심슨(...)등등은 많이 봤지만 그런 잃어버렸다거나 숨겨져 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연합군측에 이렇게 본격적인 예술품 회수팀이 있었다는건 처음 안 사실이었습니다. 흥미롭더군요.


그런데 영화에 그려지는 러시아의 유물 회수팀인 '트로피 부대'는 상당히 장비가 좋던데

실제로도 그랬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들이 가져간 예술품의 양이 더 많아야 되는것 아닌지 궁금하네요.



소재의 특성상 별다른 긴장의 고조없이 평탄하게 진행되는 영화지만 인상깊었던 장면이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성모자상을 지키다가 희생된 대원이 문화 유산 수호 필요성을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담담하게 독백하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위문품으로 받은 LP판에서 흘러나온 노래였습니다.

Nora Sagal이 반주나 다른 화음없이 담담하게 목소리만으로 부른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인데

영화의 전행과 맞물려서 상당히 깊은 울림으로 느껴지더군요.


문화 유산이 군인의 생명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진행된 작전이었고 영화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의 생명이 그렇게 쉽게 사라져가는것은 슬픈 일입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모뉴먼츠 맨의 의도가 고귀한 정신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나

군인의 생명과 맞바꿀수 있을만한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리뷰를 위해 여기저기 보다보니 당시의 상황과 실제 상황등등 

영화의 배경지식에 대해 조금더 설명이 되있는 블로그가 있더군요

관심 있으신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이영화의 원제는 그냥 <the monuments men>인데 왜 있지도 않은 부제를 붙인건지 원...

세기의 작전이라니...전체적인 내용이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도 않는데 말이죠 ㅎ


평점 ★★☆☆☆

인류 전체의 유산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을 위한 업적비. 미국만세의 분위기만 좀 뺏다면 좋앗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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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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