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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을 치뤘고 노예제도를 폐지한것으로 유명한 링컨 대통령이 종전이 다가오는 시기에 노예제도의 폐지를 담은 헌법 수정 13조를 통과시키는 내용을 주로 표현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남북전쟁 와중에 발표된 노예해방선언을 통해서 노예제가 폐지된 것인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도 이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시대감을 잘 살린 영화를 보고 있자니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 보다는 훨씬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영화는 아마도 그당시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그런것이겠지만 정말 현실감이 있다. 무슨 액션영화나 SF에서 와 진짜같다 이런 영상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수정안의 통과를 위해 요즘으로 따지면 로비도 하고 협상도 하고 상대방의 약점이나 감정적인 면을 건드리고 하는것이 있을법하다고 여겨진다는 뜻이다. 그렇게 각족 거래와 속임수까지 동원해서 겨우 수정 헌법을 통과시킨후에는 암살당하는 것을 통해 관객의 감정을 최고조로 자극시키고 영화는 끝난다. 미국에서 투자금 대비 소득이 대단했고 상도 많이 탔다고 하던데 그럴것 같다. 이렇게 자신들의 최고로 훌륭했던 위인중 하나를 단순히 미화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 그대로 그려냈는데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하지만 난 한국인이라서 그냥 위인전 읽은 기분 ㅋ


해당 후기는 다음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노예해방선언은
전시사령관인 링컨 대통령이 초법적인 권한을 발휘해서 발표한 내용이므로
전쟁이 치뤄지는 중간에는 모두에게 받아들여 졌었다.

그렇지만 영화의 배경인 종건 직전의 시기가 되자 링컨은 
실제로는 각 주의 법은 아직도 노예제를 폐지한곳,
유지한곳, 언급하지 않는 곳등으로 나뉘어 있는 상태이고,
그대로 전쟁이 끝나버리면 각 주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분분히 이합집산을 통해 결과적으로는 전쟁전과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

남북 전쟁의 종료보다도 노예해방이 현재의 수백만의 유색인종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링컨은
남부의 항복에 따른 전쟁의 종료를 어떻게든 지연시켜 수정 헌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영화는 링컨의 위인으로써의 업적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자녀를 잃은 과거에 사로잡혀서 종종 남편에게 비난을 퍼붓는 아내와
대통령의 자식으로써 군대에 입대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반항하는 아들등
링컨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적인 면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급진적인 폐지론자역으로 나온 토미 리 존스)
영화내내 어찌나 언급해대는지 그냥 알게된 수정헌법 13조는
공식적인 노예제의 폐지와 범죄자를 제외한 비자발적인 예속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영화는 이 수정헌법이 상원을 통과해서 하원만 통과하면 되는데
통과를 위한 찬성 20명의 표가 모자라는 시기부터 시작한다.

각 주의 노예제에 대한 주법이 중구난방인 상황에서
연방 헌법에 의해 노예제를 폐지시키는 것이 필요하지만
평화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두 뭉쳐있는 시기가 지나면
노예제 폐지를 위한 추진력이 약해질것을 우려한 링컨은
항복을 위해 파견된 남부의 특사를 리버퀸호에 계류시키고
그동안 어떻게든 한번에 수정헌법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한다.


모자란 20명의 찬성표를 모아오기위해 등장하는 로비스트
이때만해도 그런 단어가 없었는지 로비스트라고 하지않고
어두운일을 하는 사람들? 정도로 언급이 된듯하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에서 활력이되는 개그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들은 하원의원에게 관공서 고위직을 제안하는 식으로 표를 모으게 되는데,
후반부에는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아서 의원재선을 위한 선거위원회의 조작이나
각 의원들의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려 가는 식으로 일하게 된다.

링컨 주변의 인물들은 대부분 노예제를 반대하는 공화당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제의 폐지를 위한 수정헌법보다는
종전을 통한 평화를 더욱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사실상 국가의 이익과는 관련없는 내전에서 매일 수만 수십만명이 죽어나가고 있었으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종전이었고, 그들을 대변하는 의원들역시 종전을 추구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링컨은 당장의 평화보다는 미래의 모든 미국 국민을 위해
노예제의 폐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어떻게든 수정헌법을 통과시키라고 한다.

결과는 역사대로 수정헌법은 통과되고, 링컨은 암살당한다.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닌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눈물을 흘리며 감동할수 밖에 없을정도로
노예제 폐지를 위한 링컨대통령의 노력을 단순한 미화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으로
훌륭한 연기와 진지한 이야기 진행을 통해 풀어낸 영화였다.


평점 ★★★☆☆
헌법 통과를 긴장감있게 표현한건 훌륭했다. 하지만 역사 싫어하는 사람이 보면 그냥 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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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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