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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인 1997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전 2년정도의 기간을 재조명한 영화 <다이애나>입니다. 당시 사고를 같이 당한 사람인 백만장자 도디 알 파예드와의 열애설은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는 경호원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심장 전문의인 하스낫 칸이 실제로는 다이애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연인이었다는 내용을 멜로 드라마 비슷하게 풀어나갑니다. 하지만 스스로 '공주니까 원하는건 가질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억지를 부리는 다이애나의 행동들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멜로영화처럼 둘 사이의 미묘한 기류라던지, 밀당의 재미같은 부분을 볼수 없기에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라고 하긴 어려워 보이네요. 세계 어딜가나 호감을 받고, 이혼후에도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 인정되어 같은 혜택을 누리고 살면서도 '내가 원하는 사람은 다들 나를 내친다'고 징징거리는 모습에서 특권의식에 가득찬 특정 권력 집단의 모습이 떠올랐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귀족 가문 출신이지만 고졸의 유치원 교사였던 다이애나는 왕세자비가 된후 일약 영국의 스타로 떠오릅니다.

입헌 군주제의 대표격인 나라 영국에서 왕위 계승자의 부인이라는 위치는 엄청난가보군요

실제로 다이애나는 178cm의 키에 남성적인 카리스마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하지만

해당 역할의 나오미 와츠는 164cm라는 상당한 신장 차이 때문인지 가녀리고 위태위태한 분위기만 보였습니다.

또한 연애 영화로 만들다보니 다이애나의 몇몇 업적들이 모두 연애를 위해서 라고만 해석된것도 눈에 띄더군요.

영화에서는 많이 보여지지는 않았지만 당시에 다이애나의 박애정신만은 인정 받았었다고 하던데 말이죠.



왕위 계승권자중 제일 우선순위에 있던 찰스 왕세자와 이혼을 했지만 왕실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던 다이애나는

남편과의 사이에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을 가지게 되었으며

현재 다이애나의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세손은 현재 왕위 계승서열 2위와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얼마전에 로열 베이비로 떠들석했던 조지 왕자는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이기에 서열 3위더군요.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건 다이애나보다는 그녀의 연인인 하즈낫 칸이었습니다.

영국에 살면서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랐을리가 없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따라오게될 언론의 관심에 대해서 예상하지 못했을리가 없을텐데도 

자신이 조금만 손해를 보게 생기면 바로 마음의 문을 닫고 밀어내버리는 장면이 계속 나와서 말이죠.


전체적으로 멜로 영화로만 보기에는 밋밋한 면이 있기에 한때 유명했던 인물의 이야기라는 점 이외에는

딱히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사망 17년후에 재조명 한다는게 조금 애매한 시기였기도 하고요.


평점 ★★☆☆☆

사랑받았지만 사랑하지 못한 다이애나의 이야기. 멜로라기에도 재조명이라기에도 어딘지 좀 허술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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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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