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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일 큰 아이맥스라는 천호 아이맥스에서 처음으로 본 3D영화 <픽셀>입니다. 뭐 아케이드 게임들이 현실로 나왔다고 하고 저도 어릴때 동키콩이나 겔러그 같은걸 좀 해보기도 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우호적인 흥미를 가지고 보러 갔는데 이건뭐...일단 무었보다도 너무 유치합니다. 몇몇 웃기는 장면들이 있어서 재미가 없다고도 할 수 없고 게임의 재현율이 낮다거나 한것도 아니지만 너~무 유치합니다. 최근에 봣던 일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사이드 아웃보다도 더 유치하더군요. 거기에 마무리에 중요한 부분이 스킵되서 스토리적으로도 관객을 욕구불만 상태로 극장을 나서게 만드니 원...


일단 초반 도입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80년대의 아케이드 게임 붐과 그 이후 너드로 전락한 고수들, 뜬금없이 대통령이 되있는 친구

거기에 상황 좋게도 아케이드 게임으로 침략한 외계인...

여기까지는 흐름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딱 여기까지입니다. 


외계인들은 전쟁이라고 항성계를 건너와서 한다는게

공군기지 하나 날려놓고 다음에 언제 어디 공격할지 예고를 하고

공중파로 방송된 그 예고 통지를 어느 음모론자 하나만 받아본다니..

차라리 그 인디펜던스데이의 화면 잡음으로 알아챗다는게 더 설득력 있는 수준입니다. 


등장 인물들은 하나같이 희극적으로 표현되서 정상이라고 할만한건  여주인공 아들 정도 뿐인데

그나마도 칼로 목을 따는 게임을 하면서 주인공에게 저정도는 별거 아니라고 하네요 ㅎ

미국 대통령이건 영국 총리건 게임 제작자건 연구원이건 심지어 외계인 트로피 조차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쓰레기라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분명히 일정 방식의 재미가 있고 몰입할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게 즐기기위한 허들이 좀 높습니다. 

일단 고전 게임을 뭔지 정도는 알고 있는게 필요할테고 

B급 영화에 거부감이 없으면서 미국식 정서를 익숙히 받아들일수 있어야 겟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걸 아이맥스 3D로 보는건 말리고 싶군요. 

일단 저한테는 눈버렷다 수준은 아니어도 돈+시간낭비 였습니다. . 


울산삼산/전주효자의 24.4mx14.1m에서 더욱 커진 25mx18.5m 크기의 

스크린은 확실히 크기는 햇지만 이게 기존 아이맥스보다 세로가 크게 늘어난건데

이 비율은 레이저 아이맥스 영사기?를 위한 거라더군요

화면이 나오기전에 들어가서 스크린만 봤을때는 굉장히 높다는 느낌이었지만

일반 아이맥스 영사기로는 그냥 가로로 길게 나오다보니 중간자리인

F열에 앉아서 봐도 화면이 시야보다 높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상영전에 영어로 뭐라뭐라 아이맥스 자랑하는 광고가 나오는데

이 광고는 화면을 꽉차게 사용해서 보여주는 거라 우와 크네하면서 보다가

본편 시작하면서 기존의 비율대로 가로로 길쭉해 지면 위아래 짤라버리니

오히려 화면이 작다는 착시?를 느끼게 했습니다. 

역시 레이져 영사기가 도입되야 제대로 그 크기를 느낄듯 하네요


(+7/26 추가)

'암살'을 IMAX 상영관에서 봤는데 이게 아이맥스용 영화가 아님에도

화면은 상당히 깨끗하고 특히 H열에서 보니 딱 중간이라는 느낌이네요

천호 아이맥스의 명당 자리는 H열 정도가 최선인듯 합니다. 


★★☆☆☆

재미가 없지는 않지만 즐기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 비디오용 영화느낌인데 왜 IMAX 3D로 만들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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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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