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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실화에 착안하여 집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종이 달>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 은행에 다니던 여직원이 시스템적인 허점을 이용해서 사기를 수억의 사기를 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만 알고 보러 갔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초중반 까지는 연하남과의 연애가 비중이 크게 나오고 후반에서는 몰락하는 내용을 서서히 그려가면서 스릴러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심리 묘사와 상황 설명을 통해 빠져들게 하는 특색 있는 일본 영화 였습니다. 


주인공의 심리나 상황에의 묘사는 잘 이해가 되는 편이지만

보는 동안 으음? 싶었던 유일한 부분은 바로

주인공이 남자 대학생을 저절로 따라오게 만들고

지나가던 여대생들이 굉장한 미인이라고 말하는 등

절색이라는 듯하게 표현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주변 인물들을 박색처럼 표현한건 알겟는데

그래도 여주인공의 미모가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뭐 찾아보니 상당히 유명한 사람인듯은 합니다만..


개인 예금이라고 해서 영업사원이 직접 찾아가서

돈을 받아다가 은행에 전달하고 증서만으로 거래를 증명하는

당시의 예금 체계에서 여주인공은 고객의 손에 돈을 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만엔의 적은 돈이었고 바로 돌려놨지만

이후 사랑에 빠진 남친이 대학 등록금을 위해

대부업체에서 몇천만원의 돈을 빌렸다는걸 알고

200만엔을 고객인 남친의 할아버지에게서 횡령합니다. 


이후 남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계속 돈을 빼돌리게 되고

처음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던 작업이

이제는 무심하게 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가

나중에는 남편이 해외 부임으로 집을 비우게되자

아예 집에 스캐너와 인쇄기, 직인 위조기를 들여놓고

변조 및 위조된 예금 증서를 찍어내기까지 합니다. 


요즘처럼 집에서 클릭 몇번으로 계좌 잔액을 확인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싫어하거나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통판만을 하는 

돈많은 고객들은 지속되는 사기 행각에도

전혀 여주인공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엉뚱하게도 전혀 다른 이유로 행해진 조사에서

전표와 장부의 불일치가 드러나고 파멸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처음 보고 나서는 이거 사기치기를 조장하는 영화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두고두고 생각을 해보니 단순히 사기치는 것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가짜 세상을 대표하는 종이달은 


한줄 감상

주인공의 그 실망감과 몰락에 대해 관객을 끌어들이는 훌륭한 흡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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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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