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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봉 예정이었던것 같은데 왠지모르게 해를 넘겨서 개봉한 영화 <패신저스>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한 SF 장르를 선호하는 편이라 예고편을 보고 나서 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제 관람 후기는 그럭저럭입니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기하학적인 형태의 우주선이나 우주 유영시 혹은 우주선 내에서 보여주는 우주 배경등은 볼만했고 주인공들은 선남선녀들이니 영상미적으로는 흠잡을게 없었죠. 콜드 슬립을 동반한 아광속 우주여행을 통해 인류가 이주해 나간다는 설정도 여러가지 생각해볼게 많아서 괜찮았고요. 그렇지만 이야기의 중심인 사랑이야기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다보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치 잘 닦인 고속도로 중간에 앞뒤없이 과속방지턱이 있는것처럼 말이죠.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있습니다

 

스포있음!!! 스포일러없이 영화 감상평만을 보시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사실 예고편만 보고 생각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주선에서 냉동 수면중 사고로 인해 깨어나 운명적으로 만난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로멘틱한 전반부와

둘만 있을 우주선에 자꾸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 와중에 깨어난것이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는 스릴러의 후반부,

그리고 오로라(제니퍼 로렌스)가 자신의 갈등을 극복하고 짐(크리스 프렛)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결말

이런식이었는데...본편은 조금 달랐습니다





에상과 제일 달랐던 점은 관객들에게 냉동 수면에서 깨어나는 전체 과정을 처음부터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관객이 사건의 시작부터 알게 되다보니 스릴러의 요소가 없어져 버리고, 

그냥 갑작스럽게 깨어나게된 주인공의 좌절만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데 그칩니다.




모든 승무원과 승객들이 냉동 수면중인 상태에서 우주선을 몰고 가는건 인공지능이지만

사고로 깨어난 주인공의 대응에 있어서는 메뉴얼적인 반응만을 반복하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봤던 어떤 SF에서 장기 수면 여행중인 우주선에 응급 상황을 대비한 한사람이 깨어있었던게 납득이 됩니다




주인공들은 총 120년이 걸리는 여정에서 30년만이 지난 시점에 깨어난 것이기 떄문에 

앞으로도 90년간을 더 다른사람들로부터 분리된채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이들은 마치 망망 대해에서 무인도에 떨어진 것과 다름 없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을 웃으면서 받아들일순 없겠죠

둘은 해결법을 알고 있을 수 있는 승무원들이 있는 수면실과 조종실로 들어가기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멍청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는 반대로 격벽의 하드웨어는 절대적인 불가침을 자랑합니다.


 



온 세상에 둘만이 남은 상황에서 절망을 극복하고 나자 둘은 서로를 알아나가는 과정을 거쳐..





서로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자신의 진정한 반쪽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펼쳐지는 시간들입니다.





두 주인공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바텐더 안드로이드인 아서(마이클 쉰)입니다.

아광속 여행이 가능하게된 미래 시점인데도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는 인공 지능을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도 다른 대화 상대가 없는 주인공들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로 대할수 있게 해줍니다





둘의 사랑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깨진 것처럼 보이지만 외부에서 다가오는 사건은 그러한 갈등을 봉합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예고편이 바로 스포일러라는걸 깨닿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결말과 해결까지 모두 다 보여준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예고편이 보여준게 다였다'라는건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영화 본편의 메인 줄기는 예고편에서 교모하게 가려놨으면서 결말은 떡하니 예고편에 나와있습니다.


이러한 전개는 사건을 처음부터 보여준 전개와 맞물려서 이 영화에서 스릴러로써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사실 내가 주인공중 하나라고 생각해보면 둘만 남은 상황에서 상대가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망상을 하고

비밀이 들통난 이후에는 자신의 감정만을 자꾸 강요하면서 들이댄다고 하면 무섭거나 징그러울것 같은데 말이죠


어쨋든 영화 자체는 처음에 이야기 한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예고편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과는 방향이 전혀 달랐을 뿐이죠

모름으로써 나오는 스릴러의 요소는 철저히 제거되어 있고 단지 사랑 영화입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사건해결에 특화되 있고 모든 주변 인물은 주인공을 위해 존재하는 그런 사랑영화죠.

주조연 합해서 4명만으로 두시간을 넘는 시간을 끌고 갔다는건 칭찬할만 하지만..


평점 ★★★☆☆

  나쁘진 않지만 너무 주인공 편한대로의 설정과 이야기 흐름...예고편에서의 스릴러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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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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