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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분위기나 장르가 <어떤 만남>보다 마이너하다고 생각햇는데 실제로 관람하러 들어가니 몇배 많은 관객이 자리를 채우고 있어서 조금 놀란 <동경 가족>입니다. 예전에 만들어 졋던 <동경 이야기>라는 영화의 리메이크 버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것 같은데 영화의 분위기도 그렇고 화면 등장하는 인물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모두 폴더 피쳐폰을 사용하는등 현대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아키하바라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되기도 했고, 대지진이야기가 나올대마다 현대라는걸 깨닿곤 했습니다. 전후세대의 특히 전쟁로 국가 재건을 위한 경제 특수를 겪엇던 노년의 부모들과 그 자녀들이 살아가는 현실 그리고 손자들이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이미 좌절한 것 등을 대비히여 메시지를 넣은 부분도 있었고, 섬으로 대표되는 시골과 동경으로 대표되는 동경에 살고 있는 환경을 통해 흔히들 이야기하는 서로에 대한 관심을 끊고 각자의 삶에 격리되어 가는 것을 부모 자식간이라는 강한 인연으로 묶여있는 인물들을 이용해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분위기를 이용해 눈물샘을 짜내는 데에는 탁월하다고 여겨지지만 이런식의 영화 특유의 쥐어 짜여졌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들더군요. 전체적으로는 드라마적인 장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평작이었습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히라야마 가의 노부부가 살고있던 섬에서 자식들이 살고 있는 동경으로 여행을 오면서

시작되는 '동경 가족'의 스토리는 예전 전쟁세대와 전후세대의 대비가 주됬엇던 '동경 이이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신구 세대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동 세대간에서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도시화된 물질문명의 공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서 결핍된 것이 무었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동경에 개인 의원을 가진 큰아들과 자기 가계를 꾸려나가는 딸은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부모 역시 그들의 삶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프리터로써 근근히 살아가는 막내아들은 항상 미덥지 못하고 근심거리이기에 만나면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있는걸 늘리는것보다 없는걸 만드는게 더욱 힘들기에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첫째와 둘째에게서는 바쁘다는 이유로 같이 관광한번 못나가고,

하룻밤 이상을 같이 지내지도 못한채 호텔로 보내졌던 노부부는 섬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노부부가 섬으로 돌아가기전 막내아들의 집에, 친했던 친구의 조문을 각자 다녀오게되는 장면에서

일본에 몇년전에 발생했던 재해인 대지진으로 생긴 피해자와 인연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최근의 우리 사정과 맞물려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사고를 잊지 않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나라는 어딘가 잘못됬다'는 대사는 지금까지 물질적인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에 대한 자아 비판인 동시에 현대의 우리가 잃어가는 것을 되짚게 합니다.

그리고 섬 주민들의 모습과 단순히 흐리멍텅하다고만 여겨 못마땅해햇던 셋째 아들의 행동을 통해서

물질적인 성공만이 제대로 된 것은 아님을, 조금더 인간적이고 이타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함을 이야기하네요.


일단 영화의 스토리 진행 자체는 관객의 감정적인 면을 건드려내는데에 적절한 편이지만

이미 물직적인 사회풍조에 찌들어 있어서인지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일시적인 감정적 동요일뿐 영화 전체적인 풍조에는 그다지 동의하기 힘들었습니다.


평점 ★★★☆☆
착한사람을 호인이 아닌 호구로 부르는 사회에서 인간적인 그 무엇을 이야기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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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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