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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다고 하면서 스토리가 뭔가 좀 허술한 부분들이 있었던 영화 <신의 한수>입니다. 관람하러 가기 전에도 <타짜>랑 비교하는 평들을 많이 들었는데 보고나서도 확실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단지 <타짜>는 우리나라의 국민적인 게임이라고 할만한 화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켜서 별다른 변형이 없었는데, <신의 한수>는 소재로 사용된 바둑은 치장용일 뿐이고 실제로는 그냥 액션 오락 영화였습니다. 초반에 신체 허약하고 심지가 유약해서 조금만 긴장하면 악수를 두던 주인공이 감옥살이 몇년만에 최고의 투사로 바뀌는 부분은 영화지만 너무한거 아닌가라고 생각될 정도록 캐릭터간에 괴리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바둑돌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인상이 너무 강하게 만들어져서 전국의 바둑 애호가들이 화낼만한 영화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재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단순한 액션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볼만한 오락영화입니다.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몇년간의 수련만을 통해 전설의 17:1도 가능할 정도의 파이터로 급성장한 태석(정우성)의 복수 이야기입니다.

바둑은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적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어느 작품처럼 본격적으로 다루진 않습니다. 고작해야 판세를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설명해주는 수준입니다.


<감시자들>에서 냉혹한 킬러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줬던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몸을 날립니다.

뭐 둘다 여러명을 혼자서 제압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피튀기면서 처참하게 싸우는 이번 영화보다는

압도적으로 찍어눌렀던 <감시자들>에서의 액션이 더 보기도 좋았고 인상적이기는 했습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살수(이범수)는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악당입니다. 요즘 흔히 그러는 것처럼 뭔가 사연이

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나쁜놈으로 나와서, 맞서는 인물들을 가차없이 밟아버리곤 합니다.

그렇지만 초중반 계속 유지되던 카리스마적인 모습에 비해서 마지막의 전투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꽁수(김인권)는 진지하게 복수만을 위해 나아가는 태석의 조력자로써 나오면서

이야기에 유머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복수를 위한 밑밥을 까는 미끼 역할을 합니다.

까불거리는 캐릭터는 영화 전체에 혼자 뿐이지만,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면서

후반에 살수의 악함을 극한까지 보여주기 위해 대비되는 위치의 비중있는 캐릭터입니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을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가 잘 짜여진 영화이기는 했지만

대전제가 되는 태석의 변신이 납득하기 힘들고 악당측의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극도로 제한되다보니

관객의 입장에서 이야기 자체에 몰입하고 감정 이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평점 ★★★☆☆

바둑은 장식일뿐, 복수를 위해 뭉친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액션 범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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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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