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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평이 안좋아 지면서도 관객수는 744만명 → 750만명 → 778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던 시리즈의 4편 <트랜스 포머4: 사라진 시대>입니다. 이번편을 보면서 너무 긴 러닝타임과 완급 조절없는 이야기의 진행,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개연성 없이 달라지는 캐릭터의 성격 때문에 이거 잘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역시나 500만을 넘기고 끝났네요. 액션영화를 보면서 화면이 펑펑 터져나가는데 꾸벅꾸벅 졸은건 처음인듯 합니다. 되도록 다음 편은 확 바꿔서 나왔으면 좋겠는데, 중국에서 흥행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음편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감이 드는군요.



바뀐 주인공인 마크 웰버그는 얄상하게 생겻던 전작의 주인공보다 근육질의 남자다운 캐릭터...일줄 알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시대착오적인 가부장 의식과 꿈이라는 핑계로 철없는 짓만 하고사는 매력없는 역할이더군요.

딸이 남자친구 가지는 것도 금지시키고 통금을 걸어놓는식의 옛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가부장제의 절대 조건인 가족 부양도 제대로 못해서 집에서 퇴거당하게 생겼다니 참 나..



여주인공 격인 니콜라 펠츠 역시 하는일 없이 비명만 빽빽 지르면서 다른 인물들의 발목을 잡고

스토리 진행이 자꾸 꼬이게 만들어서 관객에게 답답함만을 유발하는 민폐 캐릭터였습니다.

전작들의 여주인공들도 마찬가지로 하는일이 없기는 했지만 적어도 발목을 잡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거기에 새로나온 인류가 만든 트랜스 포머는 입자화되서 변신하는 통에 

전작들의 "우와~?" 하는 느낌이 들었던 변신장면의 쾌감은 찾아볼수 없게 바뀌어 버렸고

주인공인 옵티머스는 몇번이나 인류에게 뒤통수를 맞았으면서 다시한번 세계를 구하겠다고 나섭니다.

허 참..제정신인가요. 쫓겨서 도망다니는 동안 로봇 뇌가 어떻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적으로 나온 락다운의 배경과 그가 언급한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풀면서

중국쪽으로 넘아간 뒤의 이야기를 줄이는게 어땟을까 싶었습니다.

모든 트랜스 포머의 생산자인 주인과 그의 의지에 대한 설정이 너무 다음편을 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CIA 요원을 압박할 정도의 강한 캐릭터였던 군수회사 사장은 중국으로 넘어간뒤로 우유나 빨고 있지않나

억지라고밖에 생각안되는 숙적의 부활에, 뜬금없이 등장한 고대 트랜스 포머 등등..


영화는 세시간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쉴틈없이 터지고 깨지고 날아다니고 불타오르지만

매력없는 인간 캐릭터들과, 설명없이 자기네들끼리 싸우기만 하는 로봇들과, 완급 조절없는 스토리 진행은

몇십년동안 영화 보면서 처음하는경험인 시끄럽게 터져나가는 부분들을 졸면서 보게 해줬습니다.


평점 ★★☆☆☆

CG에 애는 쓴것 같은데 캐릭터,스토리,액션장면의 완급조절등이 전작보다 더 망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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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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