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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단순히 영화화 한것이 아니라 에드가 앨런 포가 죽기전 몇일간의 미스테리한 행적들에 대한 부분을 주제로 삼아 만들어진 스릴러 라는 더 레이븐. 공교롭게도 같은시기 스파이더맨에 밀려서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의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오히려 더 재미있는 영화였다.

해당 후기는 다음팟의 예고편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근데 예고편 자막 좀 이상하지 않음?
'대체 왜 날 의심하는거지?'가 아니고 '당신이 출두 요청해준 이 명예를 내가 어떻게 갚아 드릴까?'라고 비꼬는 거고
'출입한 흔적 없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고 그냥 '엄마는 면도칼로 단칼에 베였다'는 말뿐이고
'불가능해'가 아니고 '너 지금 내소설이야기하냐?'일테고
'소설을 쓰지 못하면 살인이 계속될 것이다'가 아니고 '내가 살인해서 시체에 힌트를 남길것이다'이고
'자신이 위대함을 보여준다'가 아니고 '자기가 다시 공격할거라는걸 알기를 원하는거지'일거고
'그를 찾아야되'가 아니고 '어떻게 되든간에 그넘은 죽임'인데;;
다른자막도 조금씩 다른게 이거를 전체적으로 내용이 이어지게 하려고 아예 하는말이랑 다르게 자막을 넣은거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그럴가면 뭐하러 자막으로 만든건지;; 그냥 나레이션으로 넣던지 하지;;)

더 레이븐은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며 영화 시작하기 전에도 이 영화는 에드가 엘런 포의 죽기 몇일전 행적에 대한 내용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즉 주인공은 마지막에 죽는다는점을 알리고 시작한다. 실제로 1849년 볼티모어의 병원에 빈사상태로 나타났던 포는 5일뒤 거리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는데 넋이 나간채 레이놀스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사인도 명확하지 않고 죽기 몇일전의 행적도 밝혀지지 않앗으며 영화는 그 부분을 픽션에 의해 메꿔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최초의 천재추리소설가의 상상을 훔친
거대한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에서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베테랑 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 분)는 사건의 현장을 본 순간 그가 6개월 전에 읽었던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분)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 속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곧바로 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술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에드가 앨런 포는 자신의 소설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이 믿기지 않던 중 그의 연인 에밀리(앨리스 이브 분)마저 범인에게 납치되자 마침내 그는 광기 어린 눈이 번뜩이기 시작한다.
살인마는 연이은 소설 속 모방살인으로 포를 사건 속에 끌어들이고 포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남긴다.
“너와의 게임을 요청한다! 연인을 살리고 싶거든 내가 주는 단서를 인용한 소설을 내일 아침 신문 실어야 한다”
살인마는 포의 소설 속 살인을 그대로 인용한 시체들을 단서로 끊임없이 그를 유인하게 되는데,,,

더 레이븐은 포의 대표적인 시 중에 하나로 외국 만화에서도 종종 언급될정도로 명작으로 꼽히는 시이다. 동명의 제목을 가진 영화에서 포는 더 레이븐으로 인해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 뒤에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한채 알코올 중동자로 친분이 있는 신문에 논평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것으로 나온다. 위의 스틸컷은 그의 생업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 시 낭독회에서 한 수강생이 발표를 하고 있는 부분인데 이때 포는 수강생이 별 생각없이 운율만 적당히 맞춰서 써온듯한 시를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멋대로 해설하는 내용이 나온다. 아마 자기가 생각할때 형편없는 시지만 어떻게든 칭찬 하려니 그런식으로 말하게 된듯하지만 정작 발표자는 상당히 황당해 한다 ㅋㅋ

알코올 중독자라는 걸 초반부터 드러내는듯 계속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고 역시 상당히 궁핍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술사러 가서 돈없다고 쫓겨난다. 그의 대표작 the raven도 술집안에서는 주정뱅이의 웅얼거림으로 취급되버린다

또하나의 주연인 형사. 상당히 이지적이면서 냉철한 동시에 열정이 있다. 첫 살인에서 경관들이 밀폐된 방이고 창문에 못박혀 있는데 어떻게 사라진지 모르겠다면서 투덜투덜하고만 있을때 창문에 박힌 못 한쪽이 다른쪽과 색이 다르다는것을 발견하고 꾹 눌러서 비밀 문을 알아내는 꼼꼼함을 보이지만 동료 순경의 죽음에 범인이 근처에 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달려가다가 등에 총을 맞기도 하고 수사에 진전이 없는데 앉아서 서류만 보고 있냐는 포의 항변에 똑같이 답답하다는 것을 격한 감정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당히 이상적인 경찰상인듯 
실제로 극후반부에는 총을 맞는데 저때 총알은 왼쪽 어깨 등쪽으로 사입구가 형성된 비관통 탄환인데 이걸 빼내기 위해서 의사가 가슴 앞쪽에 강한 자석을 대서 총알이 앞쪽으로 움직이게 한후(..) 독한 술을 잔뜩 먹인뒤 째서 꺼낸다. 그 처치 자체는 아직 소독의 개념과 마취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던 시절이니까 시대 상황에 맞는 장면일테니 별로 트집잡을건 없지만 그렇게 수술에 가까운 처치를 받은 환자가 다음날 바로 일어나서 돌아다닌다니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두번째 살해 장면. 테이블 위에 보이는 진자에 의해서 절반으로 갈린 시체. 사진에서는 안보이는데 상체 절반은 테이블 밑에 있음 ㅋ 잔인한 장면이 상세하게 나온다는 평도 있었지만 요즘 고어 영화나 드라마를 본사람들이라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을 정도였다. 그냥 목 자르면 피가 쭉 나오는 정도로 내장이 돌아다닌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영화 보기전에도 봤던 스틸컷인데 당시에는 왜저러고 있을가 라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ㅠㅠ

추리를 앞세웠다는 점에 있어서는 안락의자 탐정들처럼 번뜩이는 부분은 부족할수 있지만 부인과 사별한 후에 항상 어둠속에 묻혀있다고 느끼던 자신에게 다시 빛을 비춰준 여인을 위한 주인공의 필사적인 추적은 충분히 느리다고 생각되는 추리부분을 만회시켜줄수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결말부분은 끝맺음 역시 확실하게 함으로써 산뜻하게 일어날수 있었던 영화

평점
셜록홈즈식의 번쩍번쩍하는 추리를 보고 싶다면  ★☆☆☆☆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필사의 추적과 심리 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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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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