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은 전역후 8년간 편성되고 6년까지 훈련을 받습니다.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을 받게되서 간략히 내용과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데 예비군 훈련소는 강동쪽은 없는지 서초 강남 예비군 훈련장에서 받게 되더군요.
공보의 근무를 햇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은 3일동안 출퇴근하는 동미참으로 진행됬습니다
1일차
아침에 일찍가면 일찍끝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7시조금넘어 집을 나었는데
훈련장에 도착하니 8시 40분쯤이었습니다.
집이 강동역 근처인데 여기서 강남서초예비군훈련장을 가려면
택시나 자가용으로는 30분 남짓이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양재역이나 강남역까지 간다음에 서초09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1시간 30~40분쯤 소요됬습니다.
첫날엔 강남역에서 갈아탔는데 버스가 회차하는 지점이라 앉아서 갈수 있다는건 좋았네요
훈련은 10명씩 짝을 지어서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빨리한 순서대로 오후에 보내주는 방식이라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빨빨거리면서 하게 되더군요.
첫날은 화생방 CPR 사격 안보교육 시가지전투를 햇습니다.
전체 인원중 빨리온 사람 절반쯤은 오전에 안보교육을 받고
늦게온 나머지 절반은 오후에 안보 교육을 받는 식으로 배정된것 같았습니다.
오전중에 사격이 있었는데 영점조절이런거 없이
그냥 다섯발쏴서 세발이상 5센치 탄착군 형성되면 합격이고
만약 불합격이면 오후에 추가 교육 받아야했습니다.
조별로 뭐 한다거나 잘쏘면 조기퇴소 이런건 없었습니다.
한달전에 사고나서 그런가 사로별로 조교가 한명씩 다 붙어서 복창하면서 도와줘서 수월하더군요.
총을 4년만에 잡다보니 쏘는법도 잊어버려서 옆에서 이것저것 챙겨줫습니다. 총구도 아예 고정되 있었고요.
밥은 아침에 접수할때 백반 우동 금식 세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각각 6000원 4000원 0원으로 책정되서 끝날때 돈를 차감하고 줍니다.
하루 훈련시 교통비와 식비를 합한 금액이 12000원이기때문에
백반을 먹은 경우 매일 끝나고 6000원씩 받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동보다는 백반이 낫다고 여겨지는게, 우동은 그냥 한접시만 주고 말아서 양이 적습니다.
백반의 첫날 메뉴는 소시지볶음에 계란찜 육개장이었습니다.
밥은 공기밥에 미리 담아져 있는걸 하나씩 주는 식이더군요.
이틀째랑 삼일째는 그래도 먹다가 사진이 생각나서 찍었는데
첫날은 너무 배고파서 흡입하듯 먹고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참고로 훈련소에 매점은 없지만 우동을 배식하는 쪽에서
월드콘과 설레임을 각각 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싸네요
오후 퇴소는 3시부터 시켜줬는데 그전에 끝난 조들은 순서대로 번호표를 배부하고
10분에 4조 정도의 페이스로 보내줬습니다.
우리조는 일찍 시작한것에 비해서 중간에 줄을 잘못서서 중간쯤인 14번이었는데
3시 반 조금 넘어서 나가게 되더군요.
아 그리고 나올때 훈련소앞 정류장에는 서초09가 양방향 모두 같은길로 들어오기 때문에
잘못타면 시내가 아니라 외각으로 나가게 됩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는 '강남방향' 외각으로 나가는건 '가구OO'라고 팻말이 있어서 구분이 됩니다.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지 종점으로 가는 버스는 기사분이 아예 안태워주더군요 ㅎ
2일째
아침에 나가는게 조금 늦어서 7시 20분쯤이었습니다.
1일차랑 똑같이 삼성역에서 서초09를 타고 갔더니 도착한게 8시 50분..
버스안에 예비군들로만 만원이어서 내가 늦어서 그런가 했는데
이날이 동원훈련 받는 사람들 입영날이더군요.
동원은 2박3일 들어가는 거라 그런지 다들 가방을 하나씩 메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일찍온 순서대로 70명정도 안에 포함되서 시작했었는데
오늘은 좀 늦어서 150명쯤에 걸린듯 햇습니다.
훈련 내용중 어제와 같은 교육은 없고 고지전투 장애물전투
수류탄투척 크레모아설치 지뢰매설 경계중 포박술등으로 구성되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개중에 다섯개는 한훈련장에 모여 있지만 고지전투만 15분정도 걸어가야하는 언덕위에 있어서
일단 다섯개를 다 마친뒤 고지전투를 했는데 이게 꽤나 힘들어서..
우리조중 체력약한 한분은 언덕위로 올라오고난뒤 뻗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 말고는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하필 이날 10명 조 안에서 6번이 걸려서 부분대장로 돌격 구호를 계속 외쳐야 했다는게 좀 귀찮더군요.
번호는 접수할때 정해지니 눈치껏 1번 6번 10번은 피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점심메뉴는 제육볶음 이었습니다. 역시 배가 고파서 일단 먹다가 생각나서 찍엇네요
이날은 2시부터 보내주기 시작했고 페이스는 어제랑 동일해서
10번을 받은 우리조는 2시 20분쯤 나갈수 있었습니다.
돌아갈때 서초09를 일단 탄뒤 큰길로 나가자마자 내려서
양재역까지 일직선으로 가는 파란색 버스를(저는 440번을 탔습니다) 이용하여 양재역까지 간뒤
지히철로 강동역으로 이동해 봤는데..이게 양재역까지는 3~8분정도 빠르고 강동역까지는 10분이상 빠릅니다
단 버스 환승시 어플로 얼마큼 기다려야되나 확인하고 갈아타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일째
3일째는 아침에 군화에 자꾸 발이 눌리는 부분이 있어서 밴딩하다가
어제보다 늦은 7시 25분쯤 나오게 됬습니다.
기존의 루트로는 너무 늦게 생겨서 2일차에 집에 올때 탓던 것 처럼
양재역까지 지하철로 가고 직통으로 가는 파란색 버스중 하나를 탄 뒤
훈련장에 가까운 정류장까지 간다음에 서초09로 갈아 타는 식으로 갔는데
역시 이게 빨라서 도착하니 8시 40분쯤이더군요.
중간에 갈아타는 지점마다 대기시간이 거의 없이 환승이 이루어진게 컸던것 같습니다.
훈련 내용은 주특기 훈련이라는데 의무 병과라 부목법 도수환자이송법 그리고 강연교육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별거 없고 시간과의 싸움..
점심 메뉴는 장터국밥이라는데 그냥 고기없는 육개장 같은 느낌이더군요. 사진엔 없지만 매실주스도 줬습니다.
이날 퇴소는 전날과는 다르게 왓던 순서대로 진행 됬습니다. 역시 일찍일찍 다니고 볼일이네요.
3줄 소감
많이 움직여야 빨리 끝나다보니 끝나면 몸이 힘들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면 파란버스 타고 가다가 환승하는게 낫다
훈련소 밥은 좀 짜긴한데 그래도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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