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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끝 등심 스테이크와 치즈 리조또> 3.3 + 레드와인 1.0


채끝등심인데도 많이 질기지는 않았다. 대신 향과 맛이 강했다. 

지방이 붙어있는부분은 확실히 기름맛만 나서 그냥 잘러버렸다. 

시어링은 조금 부족한가 싶은 정도에 익힌 정도는 미디움정도 였는데

나와서 바닥 판의 잔열로 다 먹을 때 쯤(20분정도?) 미디움 웰던이 된다. 

위에는 고수가 뿌려져 있어서 고기 향을 좀 덮는다. 

그렇다고 해도 고기 기름이 느끼하게 느껴질수 있는데 거기에는 또 와인이 적당하다. 

와인은 약간 따뜻한가 싶은 정도의 상온에 탄닌이 중간쯤이고 향이 스파이시하며 약간의 산미가 있다. 

단맛은 거의 없다. 완전 잘어울렸다.


리조또는 버섯치즈인데 치즈는 아주 약간만 들어있고 

버섯이 많이 들어있어서 버섯향이 강하다. 쌀알은 심이 없이 완전히 익은 상태로 나왔다.

치즈는 많지 않은데도 버섯에 비해 향에서 지지 않고 오히려 지배하는 느낌이다. 

버섯은 처음에는 잘 느껴지지 않다가도 씹으면서 점차 맛이 살아난다. 

리조또 위에 고기가 올려져 있어서 고기 기름이 배어 먹다보면 고기향이 난다. 

철판위에서 고기 기름으로 볶아지는 것도 한몫하는듯하다. 


사실 고기나 리조또는 집에서 해도 이정도는 할수 있겠다는 수준이었는데

오히려 만족한 부분은 그런것들보다도 추천 받아서 시킨 레드 와인이었다.

와인은 기름기 많은 고기랑 아주 잘 어울리도록 마냥 달기보다는 적당한 탄닌을, 

꽃향기보다는 향신료나 나무 버섯같은 같은 스파이시함을. 

그리고 넘어기면서 기름기를 씻어주는 산미가 있었다. 

고기의 진한 향기를 부드럽게 살리면서 억지로 뭉개버리지 않는 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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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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