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NJ란?
십년전쯤 골다공증 치료에 획기적으로 효과가 아주 좋은 약이 나왔었습니다. 흔히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로 불리는 것들인데, 이 약들은 기존의 호르몬제나 칼슘제에 비해서 그 효능이 남달랐기 때문에 금세 널리 상용되게 되었지만, 그후 이 약을 투약하는 환자들이 치과에서 발치나 수술 등의 침습적인 치료를 받은 이후 치유가 되지 않고 골이 괴사되어 가는 증상이 발견되게 되어 이것을 BRONJ(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jaw)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BRONJ의 진단을 위한 정의는 아래의 3가지를 모두 만족하여야 합니다.
1. 악골(턱뼈) 부위에 뼈가 노출되어 있으면서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유되지 않고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2.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과거에 복용하였거나, 또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경우
3. 턱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과거력이 없는 경우
BRONJ계열의 약물들
알렌드로네이트: 포사맥스,마빌,아렌드
리세드로네이트:악토넬
에티드로네이트:다이놀
이반드로네이트:본비바
파미드로네이트:파노린, aredia
졸레드로네이트:zometa
크로드로네이트:bonefos
BRONJ의 발생
BRONJ는 주사제로 투약하는 경우에는 1-12%정도의 발생율을 보이며, 경구투여의 경우에는 1% 미만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실제로는 더 높을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발생빈도는 위턱보다는 아래턱에, 투여기간이 길면 길수록, 스테로이드제제와 병용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침습적인 치과 치료시 3개월정도 투약 중지한후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이것은 발생율을 완전히 0으로 만들어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특별한 외과적 손상 없이 잘 맞지 않는 틀니등에의한 만성적인 자극만으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위험인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비스포스포네이트: 약효가 강력한 약제일수록, 오래 투여할수록 더 잘 발생
2. 국소 인자: 치아 발치, 임플란트 및 구강 내 수술
잘 맞지 않는 틀니 착용시
해부학적 요인
하악골(아래턱뼈) : 상악골(위턱뼈) = 2 : 1
돌출된 뼈를 덮는 점막이 얇은 부위
구강 내 위생불량, 음주 및 흡연
3. 전신 인자 : 고령, 악성종양, 만성신부전, 당뇨병, 항암요법, 스테로이드제
BRONJ의 예후 및 환자 교육
이 BRONJ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약하는 모든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발생하면 증상의 진행을 막기가 어렵고, 성공적으로 골괴사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도 완전한 치유가 되지 않은채 골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투약을 하는 중인 환자분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빈틈없는 구강관리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과 진료 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알림
-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장점 및 드문 합병증으로 BRONJ 발생 위험성 인지
- 구강 위생 청결유지
- BRONJ의 위험인자 및 증상인 동통이나 부종 및 노출된 뼈가 보이면 바로 알림
BRONJ의 치료
<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 받는 골다공증 환자로서 증상이 없는 경우 >
1) 3 년 미만 투여한 환자로서 다른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 계획된 발치 및 치주 수술은 실시해도 좋다.
• 임플란트는 실시할 수 있지만, 계속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할 경우 BRONJ의 발생 위험에 대해 알리고 이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한다.
2) 3 년 미만 투여한 환자로서 스테로이드를 동시에 투여하고 있는 경우
• 침습적인(뼈가 노출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여 환자의 상태가 허락한다면 수술이전 약 3개월 전부터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약 중단을 고려한다. 그러나 아직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를 중단함으로써 수술의 결과를 호전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 뼈가 완전히 치유된 다음 다시 투여한다.
3) 3 년 이상 투여하고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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