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회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오른 <노예 12년>입니다. 150여년전만해도 노예제가 존재하던 미국을 배경으로 인간 대 인간이 아닌 인간과 재산으로써 서로를 대해야 하는 사람들의 서로간의 다툼 및 내면적인 갈등을 아주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이더군요. 유독 실화 기반 영화들이 후보에 많았던 이번 아카데미에서 <그래비티>, <아메리칸 허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캡틴 필립스>, <필로미나의 기적>,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네브라스카>, <허> 등의 다른 8작품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각색상과 여우조연상의 트로피를 차지했네요. 영화 자체가 인물간 및 내적인 갈등을 주된 동력으로 하다보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노예제를 시행했던 남부의 농장주들이 꼭 비인간적이서 노예제도가 유지됬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할고 있는 악습이라면 언젠가는 바로 잡을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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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텔 에지오포가 연기한 솔로몬 노섭은 뉴욕에서 태어난 자유인이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며 연주자로써도 어느정도의 명성을 갖추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여행간 사이 워싱턴으로의 악단 여행을 제안받고 떠났다가 워싱턴 D.C.에서 납치당하고 맙니다.
미국은 1808년에 흑인 노예의 수입(...)이 금지되자 북부 자유주에서 흑인을 납치해다가
남부의 노예제가 유지되는 주로 이송 판매하는 인신매매가 잘나가는 사업(.....)이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1841년에 납치되어 12년간 격계된 노예생활이 영화의 전체적인 플롯입니다.
노예로써의 삶은 사는게 아닌 생존하는것일 뿐이었다라고 하는 대사가 인상적이더군요.
그렇게 지내다가 1853년에 다시 자유를 되찾고 나서 영화와 동명의 책을 출판하게 되는데,
1861년이 남북전쟁이 시작된 시기이고 노예해방선언이 1863년, 노예제의 공식 폐지가 1865년이니까...
영화가 끝난 뒤로도 한번더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에서야 노예제도가 없어진 샘이네요.
불법으로 암암리에 시행되던 것까지 합치면 얼마나 더 유지됫을지...
노예제 폐지를 위한 의회 로비활동 영화인 <링컨>에서의 대통령의 입장이 더욱 이해가 됩니다.
이번 아카데미의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니용고?)이 연기한 팻시는
주인인 백인 농장주에게서 삐뚤어진 애정과 광기에 가까운 집착
그리고 농장주의 부인으로부터 불같은 질투를 당하는 여자 노예입니다.
보는 내내 별다른 생각업이 연기를 잘한다고만 생각하고 봤는데
주인공을 보면서 털썩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저도 가슴이 덜컹 하더군요.
이 여배우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논스톱>과 <노예12년>두개 작품에만 출연한 상태이던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이라니 ㄷㄷ
광고에 주로 활용됬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다지 오래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노예들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이 자유민이었다는 것도 알고는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채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노예생활을 오래오래 같이하자고 말하는
착하고 무엇이 옳은지는 알고 있지만, 자신의 것을 손해본다거나 나서서 행동하기는 꺼려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이네요.
베네딕트와 비슷하게 등장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와는 대척점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바로 제작자이기도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캐나다 출신의 떠돌이 목수 베스입니다.
예고편에서도 슥 지나가고 말더니 daum영화 정보란에도 어째 제대로된 스틸컷 한장 없네요.
어쨋든 이 베스 라는 인물은 자유민에서 노예가된 주인공조차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노예제의 폐지와 전 인류의 동등한 권리를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와 주인공간의 대화에서 주인공은 자유민이었음에도 노예제도가 폐지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못했다는게
당시의 노예제가 사회를 구성하는 일부분으로써 어찌나 공고히 존재하고 있었는지 엿볼수 있겟네요.
어쩌면 노예제가 없었던 캐나다에서온 사람이기에 떠올릴수 있었던 걸까요?
사회적인 위치를 유지하기위해서 노예제도를 활용하고 잇기는 하지만 노예들을 인간으로 대했던
베네딕트가 연기한 인물과는 반대로 마이클 패스밴더가 연기한 에드윈 엡스는 전형적인 노예 농장주입니다.
목화 농장을 운영하는 엡스는 인간에게는 성경의 주님이 있고 노에들에게는 자신이 주님이라고 하면서
일일 목화 수확량이 평균 밑으로 내려간 노예들은 가차없이 매질로 다스리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노예들을 재산으로만 다루던 엡스는 노예중 하나인 팻시를 사랑하게되면서
심각한 내적 갈등에 빠지게 되고, 재산이라고만 생각하는 노예를 사랑하게된 자신을 부정하는 마음과
팻시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정신적인 균형을 잃고 집작과 폭력, 음주에 빠져버립니다.
중간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관람후 되짚어보니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평점 ★★★☆☆
노예제도의 생상한 묘사.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영화로 보기에는 조금 빗나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