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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고 말은 들었는데 상영관이 꽤나 없어서 찾아가서 본 소수의견입니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변호인 측이나 반대쪽인 검사측 할거 없이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꽤나 이입할수 있게 연기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법정에서 대부분의 장면이 진행되는 법률싸움으로 진행되는 영화였음에도 넘쳐서 지루한 부분이나 모자라는 부분없이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스릴러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네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 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스포있음!!! 스포일러없이 영화 감상평만을 보시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영화는 한 달동네 마을이 철거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의경 한명과 철거민의 아들이 한명 죽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의도적으로 숨겨서 관객역시 실제로 어떤 상황이 맀었는지 알수 없게 하여

영화의 상황 풀이에 관객이 흥미를 가지고 빠져들게 만듭니다. 




경찰을 죽이고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철거민은 치사죄로 갇히게 되는데

검사랑 판사가 학교 동기 절친이고 변호인은 2년차 국선으로 할당됩니다. 

거기에 현장 책임자였던 경위는 사표를 냈고 철거민의 아들을 죽였다고 된 용역은 최소한의 처벌만 받도록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그상황에서 철거민은 용역이 아닌 경찰이 아들을 죽였다고 주장하고

뭔가 있다고 생각한 기자가 변호사에게  사건의 정보를 흘리게되고

이야기의 무게중심은 빠르게 기자에서 변호사 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한통속인 검경청의 모습과 그에 힘겹게 맞서는 변호사간의 사투가 아주 그럴듯 했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본다면 뻔한 드라마에 뻔한 결말일수 있지만

그 뻔한거를 얼마나 관객이 빠져들고 몰입해서 볼수 있게 하는냐가 배우와 감독의 역량이겟지요

재미 없다는 사람중에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짜증났다는 경우도 있던데

오히려 나의 절친 악당들처럼 막무가내로 비현실적인것 보다는 

현실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게 개인적으로는 더욱 좋았습니다.


★★★☆☆

법정 영화에 알러지가 있는게 아니라면 볼만할듯..재미에 비해서 성적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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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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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플레트네프 &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망설이다가 막판에 표를 예매해서 가게된 음악회


글린카 오페라<루시안과 류드밀라>: 서곡

Glinka Ruslan and Lyudmila Overture 

달린다. 질주한다. 평야를 달리고 바람과 같이 뛰논다.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이 질주는 약간의 불안감 초조함이 섞인채 끝없는 호기심과 고양감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설임과 난관은 그 다음에 찾아오는 말과의 일체감 주위 풍경의 변화조차 느껴지지 않는 집중을 맛보게 하는 양념일 뿐이다. 공간적으로 끝없이 달릴것 같던 질주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완성과 종결이 아닌 시작을 보여준다. 첫곡부터 듣는데 소름이 끼쳣다. 

2/1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minor, Op. 23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협연: 피아니스트 백혜선 

자..여기 부부가 있다. 원래 이 부부는 이상적으로 화목하게 사는 부부로 알려져 있었다. 나는 이집에 소문을 듣고 오늘 처음 놀러왔다. 그런데 남편이 늦는다. 평소 들어올 시간보다도 많이 늦는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걱정하고 있고 나도 덩달아 초조해진다. 밤늦게 남편이 들어온다. 아내가 반갑게 맞이하고 나도 인사하기위해 따라 일어선다. 갑자기 남편이 아내를 때린다. 마구 발로 찬다. 아내는 나뒹굴고 나는 어리둥절하다. 고함소리를 들어보니 아마도 남편이 오늘 밖에서 많이 털린듯 하다. 일상적인것 같다. 그러다가 갑자기 화해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 아내를 안아 일으킨다. 그리고 배에 니킥을 먹인뒤 다시 짓밟는다. 그러기를 한참후 혼자 만족해서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하면서 들어가서 잠이 든다. 나는 얼이 빠져서 보고 있었다....뭐지? 내가 예상했던건 이게 아닌데

-2/2



인터미션동안 특이하게도 현악 목관 금관에서 단원들이 한명씩 남아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Rachmaninov Symphony No. 2 in e minor, Op. 27

라흐마니노프 교향곡2번

1악장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이루어질수 없나보다. 상대도 그런 감정이 있는듯 했지만 난관은 점점 크게 다가와 창문을 들여다보고 문을 두드린다. 

2악장

희망이 있다.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사랑은 이어져가고 있다. 간혹 불안감이 번개처럼 내리꽃히고 다가오는 두려움에 몸서리를 치지만 그래도 점차 이루어져 간다. 

3악장

아침에 일어나니 사랑이 내옆에 누워있었다. 사랑은 점차 깊어가고 시간의 흐름은 그 감정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해준다. 난관이라고 생각했던 불안과 두려움은 사랑을 더욱 깊게 해주는 촉매제일 뿐이다. 흘러넘치는 사랑의 감정은 나를 집어 삼킨다. 온 세상에 사랑이 넘쳐흐르는 느낌.

4악장

사랑의 감정은 남아있지만 결국은 삶의 일부분이고 불안과 두려움도 그때뿐 극복해 나갈수 있다. 삶의 굴곡과 부침이 있어도 사랑하면서 살아갈수 있다. 곡의 마지막에 이르러 나오는 마무리는 크레딧과 같이 이야기의 끝이라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3/2 


총평

오래간만에 음악회라 좀 감정적으로 감상하게 된듯...

특히 두번째 곡에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 저것도 좀더 솔직하게 썻다가 지우고 좀 순화해서 표현한 버전이다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만의 연주들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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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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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은 전역후 8년간 편성되고 6년까지 훈련을 받습니다.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을 받게되서 간략히 내용과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데 예비군 훈련소는 강동쪽은 없는지 서초 강남 예비군 훈련장에서 받게 되더군요. 

공보의 근무를 햇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은 3일동안 출퇴근하는 동미참으로 진행됬습니다


1일차

아침에 일찍가면 일찍끝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7시조금넘어 집을 나었는데 

훈련장에 도착하니 8시 40분쯤이었습니다. 


집이 강동역 근처인데 여기서 강남서초예비군훈련장을 가려면 

택시나 자가용으로는 30분 남짓이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양재역이나 강남역까지 간다음에 서초09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1시간 30~40분쯤 소요됬습니다. 

첫날엔 강남역에서 갈아탔는데 버스가 회차하는 지점이라 앉아서 갈수 있다는건 좋았네요


훈련은 10명씩 짝을 지어서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빨리한 순서대로 오후에 보내주는 방식이라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빨빨거리면서 하게 되더군요. 


첫날은 화생방 CPR 사격 안보교육 시가지전투를 햇습니다. 

전체 인원중 빨리온 사람 절반쯤은 오전에 안보교육을 받고 

늦게온 나머지 절반은 오후에 안보 교육을 받는 식으로 배정된것 같았습니다. 


오전중에 사격이 있었는데 영점조절이런거 없이 

그냥 다섯발쏴서 세발이상 5센치 탄착군 형성되면 합격이고 

만약 불합격이면 오후에 추가 교육 받아야했습니다. 

조별로 뭐 한다거나 잘쏘면 조기퇴소 이런건 없었습니다. 


한달전에 사고나서 그런가 사로별로 조교가 한명씩 다 붙어서 복창하면서 도와줘서 수월하더군요. 

총을 4년만에 잡다보니 쏘는법도 잊어버려서 옆에서 이것저것 챙겨줫습니다. 총구도 아예 고정되 있었고요.


밥은 아침에 접수할때 백반 우동 금식 세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각각 6000원 4000원 0원으로 책정되서 끝날때 돈를 차감하고 줍니다. 

하루 훈련시 교통비와 식비를 합한 금액이 12000원이기때문에 

백반을 먹은 경우 매일 끝나고 6000원씩 받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동보다는 백반이 낫다고 여겨지는게, 우동은 그냥 한접시만 주고 말아서 양이 적습니다.

 

백반의 첫날 메뉴는 소시지볶음에 계란찜 육개장이었습니다. 

밥은 공기밥에 미리 담아져 있는걸 하나씩 주는 식이더군요. 

이틀째랑 삼일째는 그래도 먹다가 사진이 생각나서 찍었는데 

첫날은 너무 배고파서 흡입하듯 먹고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참고로 훈련소에 매점은 없지만 우동을 배식하는 쪽에서 

월드콘과 설레임을 각각 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싸네요


오후 퇴소는 3시부터 시켜줬는데 그전에 끝난 조들은 순서대로 번호표를 배부하고 

10분에 4조 정도의 페이스로 보내줬습니다. 

우리조는 일찍 시작한것에 비해서 중간에 줄을 잘못서서 중간쯤인 14번이었는데 

3시 반 조금 넘어서 나가게 되더군요. 


아 그리고 나올때 훈련소앞 정류장에는 서초09가 양방향 모두 같은길로 들어오기 때문에

잘못타면 시내가 아니라 외각으로 나가게 됩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는 '강남방향' 외각으로 나가는건 '가구OO'라고 팻말이 있어서 구분이 됩니다.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지 종점으로 가는 버스는 기사분이 아예 안태워주더군요 ㅎ 


2일째

아침에 나가는게 조금 늦어서 7시 20분쯤이었습니다. 

1일차랑 똑같이 삼성역에서 서초09를 타고 갔더니 도착한게 8시 50분..


버스안에 예비군들로만 만원이어서 내가 늦어서 그런가 했는데 

이날이 동원훈련 받는 사람들 입영날이더군요. 

동원은 2박3일 들어가는 거라 그런지 다들 가방을 하나씩 메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일찍온 순서대로 70명정도 안에 포함되서 시작했었는데 

오늘은 좀 늦어서 150명쯤에 걸린듯 햇습니다. 


훈련 내용중 어제와 같은 교육은 없고 고지전투 장애물전투 

수류탄투척 크레모아설치 지뢰매설 경계중 포박술등으로 구성되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개중에 다섯개는 한훈련장에 모여 있지만 고지전투만 15분정도 걸어가야하는 언덕위에 있어서 

일단 다섯개를 다 마친뒤 고지전투를 했는데 이게 꽤나 힘들어서.. 

우리조중 체력약한 한분은 언덕위로 올라오고난뒤 뻗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 말고는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하필 이날 10명 조 안에서 6번이 걸려서 부분대장로 돌격 구호를 계속 외쳐야 했다는게 좀 귀찮더군요. 

번호는 접수할때 정해지니 눈치껏 1번 6번 10번은 피하는게 좋 보입니다. 


점심메뉴는 제육볶음 이었습니다. 역시 배가 고파서 일단 먹다가 생각나서 찍엇네요


이날은 2시부터 보내주기 시작했고 페이스는 어제랑 동일해서 

10번을 받은 우리조는 2시 20분쯤 나갈수 있었습니다. 

돌아갈때 서초09를 일단 탄뒤 큰길로 나가자마자 내려서 

양재역까지 일직선으로 가는 파란색 버스를(저는 440번을 탔습니다) 이용하여 양재역까지 간뒤 

지히철로 강동역으로 이동해 봤는데..이게 양재역까지는 3~8분정도 빠르고 강동역까지는 10분이상 빠릅니다

단 버스 환승시 어플로 얼마큼 기다려야되나 확인하고 갈아타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일째

3일째는 아침에 군화에 자꾸 발이 눌리는 부분이 있어서 밴딩하다가 

어제보다 늦은 7시 25분쯤 나오게 됬습니다. 

기존의 루트로는 너무 늦게 생겨서 2일차에 집에 올때 탓던 것 처럼 

양재역까지 지하철로 가고 직통으로 가는 파란색 버스중 하나를 탄 뒤  

훈련장에 가까운 정류장까지 간다음에 서초09로 갈아 타는 식으로 갔는데 

역시 이게 빨라서 도착하니 8시 40분쯤이더군요. 

중간에 갈아타는 지점마다 대기시간이 거의 없이 환승이 이루어진게 컸던것 같습니다. 


훈련 내용은 주특기 훈련이라는데 의무 병과라 부목법 도수환자이송법 그리고 강연교육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별거 없고 시간과의 싸움..


점심 메뉴는 장터국밥이라는데 그냥 고기없는 육개장 같은 느낌이더군요. 사진엔 없지만 매실주스도 줬습니다.

이날 퇴소는 전날과는 다르게 왓던 순서대로 진행 됬습니다. 역시 일찍일찍 다니고 볼일이네요. 


3줄 소감

많이 움직여야 빨리 끝나다보니 끝나면 몸이 힘들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면 파란버스 타고 가다가 환승하는게 낫다

훈련소 밥은 좀 짜긴한데 그래도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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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아름답고, 영화이기에 표현할수 있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던 <스틸 엘리스>입니다. 최근에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밀려서 CGV에서는 제대로된 작은 영화를 볼수가 없다보니, 그닥 기대를 하지않고 하니까 본다는 생각으로 관람한 영화였는데, 의외로 좋았습니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지도 않고,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도 않는,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관객을 홀리는 영화더군요. 관람관도 낮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만원이었는데 그럴만 했습니다. 잔잔한 영화에 알러지 반응이 없다면 즐겁게 보실수 있을듯 합니다. 비교하자면...<HER>랑 비슷한 분위기 랄까요


해당 후기는 Daum의 영화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고모든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줄리안 무어가 연기한 엘리스는 세 자녀의 엄마이면서 세계적인 언어학자이자 교수입니다.

여느 성인 자녀를 둔 부모처럼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자신의 성취에 만족하면서 지내던 엘리스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상태가 이상할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불로장생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의 삶이 건강하고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건 사람이라면 인지상정이지만

의식하지 못한채 자신의 끝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다는 느낌이 어떤것일지에 대해 

영화 초반에서는 묘사에 상당한 분량을 소비하여 관객이 주인공에게 몰입할수 있게 합니다.


처음에는 조깅처럼 힘든 상황에서의 일시적인 의식 침잠 수준이었던 증상은

점차 빠르게 증가하여 일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됩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인지하고 대비했음에도 아들의 애인을 알아보지 못한다거나

평생 만들어온 아이들이 좋아하던 요리의 조리법이 기억나지 않는 수준이 되자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자괴감은 상당한 수준이 되고, 영화는 그러한 부분들을 관객이 엘리스인것처럼

과감하게 공백처리하여 있어야 되는 부분에 대한 상실감을 관객또한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게 합니다.


사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를 가족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 영화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걸 알기에 이 영화가 더욱 허구적인 부분이 있다는게 실감 됬습니다.

영화는 엘리스의 시각과 기억을 따라가기에 엘리스가 자신을 점차 잃어가면서

현실보다 과거의 삶을 살아가게 될수록 마찬가지로 과거의 삶만을 보여주곤 하지만

실제 주인공의 주위 사람들은 기억에 같혀있는 주인공과 현실을 살아가야만 하기에

좌절하고 절망하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슬퍼했을 부분들이 충분히 상상되었고

또한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이 전혀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표현되지 않아서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서, 자신의 기억을, 살고있는 현재를, 주위의 누군가를, 마침내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잃어버리게 되는 엘리스 이지만, 영화가 끝날때 까지 붙들고 있는 단 하나는

바로 자신이 누군가의 엄마라는 것입니다. 비록 자녀의 상황에 대한 상세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도

그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 그리고 익숙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정말...영화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다른 포인트는 주인공의 둘째 딸로 나온 크리스틴 스튜어트 였습니다.

사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책으로도 영화로도 전혀 보지 않아서 완전 신인인줄 알고

연기를 꽤나 기억에 남게 하네 라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 오면서 찾아보니 헐...트와일라잇 시리즈랑 스노우 화이트의 여자 주인공이었더군요.

어쩐지 '내가 하고 싶은게 연기이고, 그것에 대한 대비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의 대사가 

짙은 호소력을 가지고 있더라니...괜시리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나온 다른 영화들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평점 ★★★☆☆

영화는 좋았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입장에서 보는 삶이 이정도 수준이겠지만...주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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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가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는 프랑스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하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내용의 <내일을 위한 시간>입니다. 제목처럼 주인공의 자신이 직장으로 복직 할 수 있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주말동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16명의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 가서 자신을 지지해 주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반복임에도 동료 개개인이 처해있는 상활들을 단편적이나마 같이 보여주면서 주인공의 기쁨과 좌절의 모습을 통해 관객의 주의를 잃지않고 끝까지 끌고 나가다가 상쾌한 결말에 만족하며 일어나 나올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박진감 있는 액션이나 아름다운 영상등과는 무관한 전형적인 드라마 장르의 영화지만, 주인공의 처지와 주변 사람들의 난처한 상황을 십분 이해해 가며 관람하실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 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인 ...는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중 하나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쪽영화는 잘 보질 않아서 누구인지..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손쉽게 포기하고 싶은 감정을 어렵사리 억제해가는 모습이

섬세하고 유리처럼 약한 멘탈의 소유자인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더욱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무너질때면 뿜어내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언제나 옆에서 지지해주고 다시 일어설수 있게 힘을 주면서 응원하는 남편의 모습은 이상적인 배우자였습니다

주인공 역시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을 주는 남편이기에 듣기 싫은 충고도 받아들이곤 하더군요


이야기의 추진력을 주는 사건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비싼 친환경 에너지에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태양광 발전 패널을 만들던 주인공의 회사가 주인공의 복직 또는 남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선택하게 한 것입니다.

몇달간 주인공 없이도 일해왔던 남은 직원들은 당연하다면 당연히 보너스를 선택하게 되지만

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인 줄리엣이 투표가 부당했다며 2일후 다음주 월요일에 재투표의 시행을 사장에게 주장하고

사장은 이를 받아들여 16명의 투표자중 과반수인 9명 이상이 복직을 찬성하면 복직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거부표를 던진 동료를 모두를 찾아다니면서 설득할수 있는 주말동안의 시간에 순간 순간 무너지기도 하고

자신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으며 미안하다고 우는 동료의 모습에 힘을 얻기도 하면서

자신의 복직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던 주인공 산드라의 모습에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는가 했지만

이미 보너스를 받으면 어떻게 쓸지 계획을 정해논 주변 사람이 있어서 자신의 방문을 계기로

싸우게 되는   부자,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자신도 역시 어렵다며 포기할수 없다고 솔직히 말하는 동료에게서

극도의 좌절과 실망 나는 역시 안된다는 무기력증에 휩싸인 산드라는  진정제를 과다복용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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