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나 할러웨이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진 작품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서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광고에서 보여주는 몇몇 작품들을 보고 한번 가봐야겠다!!!라는 필이 꽃혀 버렸네요 ㅎ
하필 태풍이 다가오고 있던 날이어서 억수같이 쏱아지는 빗속에서 반바지를 입고올걸 생각하며 도착하니
일단은 어디가 전시관인지를 모르겟더군요 ㅋ.
한가람 미술관이라고 해서 그쪽으로 올라가 보니 1층부터 2층까지 순서대로 1~6전시실인데
정작 제나 할러웨이 전이하는 제7전시실은 방금 지나온 지하 1층???
지하엔 뭔가 없었는데 하면서 다시 내려가서 들어온쪽으로 터덜터덜 가다보니
헐......들어오자마자 우측에 사람들이 잔뜩 앉아 있던 곳이 제7 전시실이었군요
게다가 인터넷에서 표를 사갔더니 비타민 스테이션이라는 곳에서 찾으면 된다는데 어디에도 알림판이 없었...
인포 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전시실 앞에 있는 사람들 줄서있는 곳이라네요 ㅋ
그렇게 해메가며 전시실로 들어가보니 오...생각보다 사람도 많지는 않고 작품들도 어느정도 있더군요
특히 저는 초반에 전시되 있는 것들이 더 좋았는데...딱 하나 꼽아보면 공작과 그 옆에 스타일리스트 정도?
두개가 조명이 정반대로 찍어서 하나는 우주에 떠있는 현실과 철처하게 유리된 듯한 여신의 느낌이면서
다른 하나는 바로 앞에 있는 상자 안에 같혀있는듯한 실제 인물을 보는듯한 생생함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기념품 목록에는 없어서 사오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제목들은 띄어쓰기가 안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beinspired라는 제목을 보고 벨른스파이어드가 뭐지..라고 한참 고민했네요 ㅋ
뭐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좋았지만...사진작품이라는데 포토샵이 필수인건가요?
초반에 작품들이 옷은 선이 명확하게 살아있으면서 인물은 유화처럼 픽셀이 뭉그러져 있길래
이게 도대체 어떻게 찍은거지 라고 한참 보면서 고민했는데
중간에 보다보니 인터뷰 질문중에 컴퓨터 작업을 안할 생각은 없느냐는 내용에
나는 작품을 더 멋지게 만들거면 무슨짓이든 할거라는 작가의 대답이...으음???
그럼...이게...모두....포토샵??????? 켁.....
거기에 메이킹 필름 영상을 보니 이건뭐...작가는 영감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그걸 현실로 만들어야 되는 모델들에 대한 존경심이 물씬 피어오르더군요
특히 강아지는 무슨되인가요...이거 동물학대 아닌가요 ㅎ
총평
마음에 드는 작품, 신비로운 작품, 인상깊은 작품들이 있었다. 사진작가에게 포토샵이 필수라는건 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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