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상영관 ≠ 재미없는 영화

  매주 흥미있는 논문 하나씩 읽어보기, 
  이번 논문은 재생치료에서 주목받는 두 가지 자가혈소판농축물인 PRP(Platelet‐rich plasma)와  i-PRF(injectable platelet‐rich fibrin)에 대한 메타 분석입니다. 논문 전체 내용을 살펴보고 치과에 해당하는 부분을 나름 정리 후 이미지도 제작하여 읽기 편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근 치과 치료에서 PRP(혈소판 풍부 혈장)와 i-PRF(주사형 혈소판 풍부 섬유소)는 잇몸 뼈 재생, 치주 치료, 임플란트 주위 조직 회복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실제로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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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P와 i-PRF, 어떻게 다를까?

1. 만드는 방법부터 다릅니다
  - PRP(Platelet-Rich Plasma)
  환자의 혈액을 뽑은 뒤, 항응고제가 들어 있는 튜브에 넣고 2단계 원심분리합니다. 보통 고속(약 900~2000g)의 원심분리를 15분 정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액체 층만 추출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항응고제가 혈액의 자연 응고를 방해할 수 있어, 상처 치유나 조직 재생에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i-PRF(Injectable Platelet-Rich Fibrin)
  PRP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방식입니다.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저속·단시간(약 700rpm, 60g, 3분)** 원심분리하여 섬유소가 응고되기 전의 액체를 얻습니다.
  이 액체는 주사한 후 천천히 섬유소 덩어리로 변하면서 성장인자를 10~14일간 지속적으로 방출합니다. 이 과정은 몸의 자연 치유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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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i-PRF가 더 우수한가?

2025년 발표된 국제 논문에서는 PRP와 i-PRF를 비교한 23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세포 활성과 조직 재생:
    잇몸 세포, 치주 인대 세포, 뼈세포 등에서 i-PRF가 더 높은 세포 증식과 이동, 분화 유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 성장인자 방출:
     PRP는 처음에 빠르게 많은 성장인자를 방출하지만, 곧 줄어듭니다.
     반면 i-PRF는 오랫동안 일정하게 방출되어 재생 치료에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 잇몸 치료와 임플란트 주변 재생:
     i-PRF가 PRP보다 더 높은 재생 효과를 보인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잇몸 섬유세포의 이동성과 증식률이 i-PRF에서 더 뛰어났습니다.

전체 연구 중 약 72%에서 i-PRF가 PRP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고, 약 24%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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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치과 치료에선 어떤 것이 더 적합할까?

  치과에서의 조직 재생 치료에 있어서는 i-PRF가 PRP보다 더 자연스럽고, 장기적인 성장인자 방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 뼈 재생, 치주 치료, 임플란트 주변 연조직 회복 등에서 i-PRF의 효과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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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점

  두 방식 모두 자가혈(자기 혈액)을 이용하는 생체친화적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혈액의 특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Platelet‐rich plasma (PRP) versus injectable platelet‐rich fibrin (i‐PRF): A systematic review across all fields of medicine N Farshidfar, MA Amiri, NE Estrin, P Ahmad, A Sculean, Y Zhang, RJ Miron Periodontology 2000, 2025